[오소마츠상]Para philias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남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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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이상 성벽을 다루고 있습니다. 작중에는 불쾌한 표현도 많다고 생각되므로,
그런 것에 혐오감을 느끼는 분들은 열람을 삼가세요.
이 소설은 자기 책임 소설입니다.
그래도 좋아!!오히려 이상 성벽 환영!! 이라는 분은 부디 재밌게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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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남자, 제1화
Para philia(파라필리아) = 성 도착증, 또는 이상 성욕증. 인간의 성에 따른 행동에 있어서, 정신 의학의 병리적인 정신 질환으로 진단되는 증상을 말한다.
◇◇◇◇
그것은 장남이 무심코 내뱉은 한마디에서 시작됐다.
[아~~~심심해라아....어이, 너희들, 장남님께서 심심해 죽을 것 같다고?......그러니까, 카라마츠 놀려 먹자!]
히죽, 마치 인간을 유혹하는 악마처럼 웃었다. 오소마츠의 한마디에 거실에 없는 카라마츠를 제외한 모든 형제가 오소마츠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 시선에 담긴 의미는 다양했다. 기가 막힌다는 듯한 시선, 재미있어 하는 시선, 의미를 모르겠다는 멍한 시선, 의아스러운 듯한 시선 등등. 그러나 공통적으로 전원 모두 그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놀린다니...구체적으로 어떻게?]
왠지 긴박한 분위기가 감도는 와중에 처음으로 입을 연 것은 막내인 토도마츠였다. 토도마츠의 물음에 오소마츠는 한층 더 입꼬리를 올린다.
[아주 충격적인 장난을 치는 거야. 그래.....예를 들면, 우리 모두가 호모가 되어 카라마츠에게 고백한다는 건 어때? 형제들에게 고백 같은 거 받으면, 그 녀석 분명 놀랄 거라고!]
[아니, 난 지금 네 말에 상당히 놀라고 있는데. 뭐가 아쉬워서 친형제, 게다가 남자 상대로 고백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데?! 징그러움을 넘어서 똥꼬털 타버린다고!!]
[쵸로마츠의 똥꼬털은 왜 그렇게 금방 타는 거야? 형아 반대로 걱정인걸.....뭐가 반대인지는 모르겠지만. 랄까, 그 정도 임팩트는 있어야 재밌잖아!]
[좋잖아....재미있을 것 같고...쿠소마츠가 어떤 반응을 할지 지켜볼까....히힛]
[오, 이치마츠~ 알아주는구나!]
방구석에 무릎을 끌어안고 앉아 있던 이치마츠가 음침하게 웃는다. 간신히 얻은 찬성표에 오소마츠는 기분 좋게 웃으며 이치마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치마츠도 오묘한 표정을 지으며 오소마츠의 쓰다듬을 받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보던 토도마츠도 점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쵸로마츠 조차 카라마츠의 반응이 궁금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의미를 몰라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던 쥬시마츠도 좋아하는 오소마츠와 관심을 갖게 된 다른 형제의 모습을 보고, 분명 뭔가 즐거운 일을 시작하는 거겠지! 라며 혼자 납득하고는 뭘까뭘까!! 하며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처음 시작한 것은 막내인 토도마츠였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서 쵸로마츠, 이치마츠, 쥬시마츠가 거짓 고백을 하면 마지막으로 오소마츠가 고백을 했다.
각각 형제가 어떻게 고백을 한 건지는 서로 알지 못했지만, 갈수록 카라마츠가 궁지에 몰려 곤란해 하는 모습을 보며 전원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거짓이라는 것을 밝히려던 시점에 일이 터졌다. 카라마츠에게 이변이 생긴 것이다.
◇◇◇◇
어느날 아침.
쵸로마츠가 거실에 가자, 그곳에는 이미 카라마츠가 일어나 아침 일을 거들고 있었다. 그리고 쵸로마츠를 발견한 순간, 그 폼 잡기로 유명한 카라마츠가, 만면에 미소를 띠고 쵸로마츠에게 달려가 들러붙는 것이다.
[쵸로마츠!좋은 아침!!]
[하..........?에, 에에??]
당연히 쵸로마츠는 당황했다. 당황했달까, 놀라움을 감출 수 없을 지경이었다. 왜 카라마츠가 뺨을 붉게 물들이고 귀엽게 웃으며 달라붙어 오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혼란스러움에 굳어버린 쵸로마츠를 알아채지 못한 채, 카라마츠는 쵸로마츠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바짝 다가왔다.
[저기, 저기이, 오늘은 쵸로마츠를 위해서 내가 아침을 만들어 봤어. 맛있게 되었다고 생각해!]
[.................................하?]
[쵸로마츠? 아까부터 어째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거야? 읏!? 설마 내가 싫어진 거야..........?]
[에.....하..........하아!?]
[ㄴ, 나......나, 쵸로마츠한테 버려지면...........우윽..]
[에, 잠, 카, 카라마츠!!??]
결국 울기 시작한 카라마츠에 쵸로마츠는 초조해졌다. 설마 카라마츠가 울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해서 어쩌면 좋을지 몰라 도움을 구하려 주위를 살피자, 마침 2층에서 토도마츠가 내려오는 중이었다.
토도마츠는 쵸로마츠와 눈이 마주치자, 그의 얼굴을 보고 의아한 표정을 하더니, 다음으로 카라마츠를 보고는 놀라움에 눈을 크게 떴다.
[하!? 카라마츠형? 왜 울고 있어!!??]
토도마츠가 [네가 울린 거냐!] 라는 비난의 시선을 쵸로마츠에게 보냈다. 쵸로마츠는 그것에 힘차게 고개를 가로 저어댔다.
그리고 카라마츠, 하고 토도마츠가 부르자, 카라마츠는 여태 울었다는 것이 거짓말처럼 울음을 뚝 그치고는 상냥한 미소를 머금고 토도마츠에게 다가섰다.
[토도마츠, 좋은 아침. 아아, 잔 흔적이 남아있군. 침 자국도 있고, 토도마츠의 귀여운 얼굴이 엉망이다. 후훗, 어쩔 수 없는 녀석이로군]
[에?에?뭐야?]
카라마츠는 어디선가 손수건을 꺼내 토도마츠의 입가를 부드럽게 닦았다. 왠지 잘 모르겠지만 몸에 미남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아까까지 울고 있었던 건 뭐였을까, 빠른 태도변화에 토도마츠도 쵸로마츠도 당황했다.
[3명 모두 이런 곳에서 뭐하는 거야?]
침묵이 감도는 미묘한 공간에 쥬시마츠의 밝은 목소리가 울렸다. 그 순간, 토도마츠의 입가를 훔치던 카라마츠가 손수건을 내팽개치고 힘차게 쥬시마츠에게 매달렸다.
[쥬시마츠!! 좋은 아치임~~~!!]
[에? 오, 우와앗~!!?]
평소에는 있을 수 없는 크고 밝은 소리, 그리고 전력으로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 카라마츠는 쥬시마츠에게 덤벼들 기세로 들러붙었다. 그런 카라마츠를 쥬시마츠는 놀라면서도 황급히 받아냈다. 역시 쥬시마츠! 라고 할지, 예상 밖의 일에도 경이로운 신체 능력을 발휘해서, 이미 태클 수준을 넘어선 카라마츠를 꽉 껴안고 있었다.
[카라마츠형, 왜 그래?]
[에헤헤헷, 쥬시마츠를 보니 기뻐서, 껴안고 싶었어!! 오늘은 같이 야구하자!!!]
[에, 으, 응......야구는 기쁘지만..........그....에???]
쥬시마츠로서는 드물게 곤란한 듯한 표정을 지은 채 고개를 갸웃거리며 쵸로마츠와 토도마츠를 바라보았다. 시선을 받은 두 사람도 상황을 잘 몰라 똑같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 카라마츠는 어떻게 되버린 거야? 뭐야 대체??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에 3명 모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좀 이상한 카라마츠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몰라 난감해하던 찰나, 이치마츠가 2층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곧 그도 미묘한 분위기가 도는 공간에 의아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런 곳에 모여서 뭐하는 거야? 어이, 쿠소마츠, 방해되는데]
이치마츠가 말을 건 순간, 역시라고 말해야 할지, 싱글벙글 거리던 카라마츠의 미소가 스위치를 누른 것처럼 사라지고 이번에는 낯익은 폼 잡는 모습에 웃음을 지으며 이치마츠에게 다가갔다.
[이치마츠, 굿 모닝!! 싱그러운 아침 햇살에 비친 너는 오늘도 쿨 가이다제~~]
[......아, 아?]
그의 낯익은 언동에 쵸로마츠들은 무심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와중, 안쓰러운 발언을 들은 이치마츠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카라마츠를 째려보았다.
안쓰러운 발언을 직접 뒤집어쓴 이치마츠에게는 미안하지만, 겨우 여느 때와 같은 카라마츠로 돌아와 안심하면서도, 아까까지의 그건 뭐였던 걸까, 하며 전원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카라마츠의 장난일까? 잘은 모르겠지만, 이런 이상한 짓을 이제 하지 말라고 쵸로마츠가 주의를 하려고 입을 여는 순간, 마지막까지 자고 있던 오소마츠가 천천히 일층으로 내려왔다.
[후아아아아암......존아침. 응? 그런 곳에 모여서 뭐하는 거야, 너희들]
오소마츠가 입을 여는 순간, 마지막 변화가 왔다. 폼 잡는 얼굴로 이치마츠를 바라보던 카라마츠의 표정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완전한 무표정으로 바뀐다. 그리고 그 무표정한 얼굴로 오소마츠에게로 천천히 다가간다.
그리고는 오소마츠의 잠옷자락을 조심스럽게 잡고, 작게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오소마츠에게 말을 걸었다.
[오소마츠......좋은 아침]
[에, 아아.....좋은, 아침. 왜 그래? 잠이 덜 깬 거야?]
[........응]
오소마츠가 톡톡, 카라마츠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카라마츠는 살짝 입가를 올려 웃었다. 그 미소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소극적인 웃음이었다.
[밥.......연어래]
카라마츠는 그대로 오소마츠의 잠옷자락을 붙잡고 살짝 끌어당겼다. 그런 카라마츠의 모습에 오소마츠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잡힌 채로 거실로 향했다.
다른 형제들은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날부터 카라마츠는 계속 이상했다. 각각의 형제들과 말할 때, 분위기과 말투가 바뀌고, 정서가 불안정했다. 역시 이상하다고 생각한 형제들이 데카판 박사에게 상담을 청했고, 그로부터 받은 통지는 생각지도 않은 사실이었다.
[호에호에, 지금 카라마츠군은 병에 걸렸다스. 마음의 병. 해리성 인격 장애....즉, 다중인격이 되어 버렸다스]
이것이 모든 것의 시작.
악몽의 시작이었다.
그것이 누구의 악몽인지, 그건 아직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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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아침은 [좋은아침]의 줄임입니다
원래 [오하요]인데 오소마츠가 [하요]라고 줄였길래
줄였는데.............알아...들으셨죠??
존ㄴ아침 아닙니다........
(실제로 친구한테 존아침이 뭐게 라니까
존ㄴ아침? 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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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y는(은) [끊기 신공]을 썼다!!!
효과는 어마어마했다!!
네, 그렇습니다.
사실 그렇게 길지 않은 소설이지만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끊었습니다.
끊었달까, 한 페이지만 가져왔습니다...ㅎㅎ
이게 시리즈인지 아닌지는 작가님의 마음에 달렸으므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시리즈라면 기쁠 것 같네요
사이코물에
고어라는 얘기도 있고
게다가 짧고 번역 쉽고.....후후후
아무튼 다음에 마지막 남은 페이지도 번역해서 오겠습니다!
최근 소설만 계속 가져오는 건 기분탓........입니다
맞아요 기분탓...................
.................만화 쪽도 분발하겠습니다..
그보다 또 지진이네요.........
이번거는 저번거에 비하면 지구가 다리 떠는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조금 놀랬슴다
솔직히 예전이라면 이정도로는 끄떡도 안 했을텐데
뭔가 계속 지진이 나는데다가
이런저런 얘기도 돌아서 무섭긴 하네요ㄷㄷ
무슨 지진이 자꾸 난담...
월요일 이벤트도 아니고...월요일마다 지ㄹ........
흠흠
아무튼, 다들 몸 조심하시고
그럼 다음에 봅시다!! :)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