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かっちゃん 님의 작품입니다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7106389#3






















시공을 달리는 카라마츠

 

 

(3)

 


그 이후, 카라마츠는 달렸다. 달리고, 달리고, 계속 달렸다.

그 곳에서, 조금이라도 더 멀리 달아나고 싶었던 것이다.

숨이 차오르는 것도, 폐가 고통을 호소하는 것도, 심장이 아파오는 것도,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달렸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마을 외곽의 공터에 와버린 것이다.

어린 시절 형제들과 놀던 공터.

그다지 남의 눈에 띄지 않는, 여섯 쌍둥이들의 비밀기지였던 공터다.

 

그곳에서, 카라마츠는 울었다. 달리면서부터 눈에 고였던 눈물은, 이제는 카라마츠의 뺨을 타고 흐르는 굵은 물방울이 되었다.

자신의 의지로는 멈출 수 없는, 마치 무너져 내린 댐과도 같았다.

 

 

우으, ……」

 

 

너무 뛰어서 괴로워…… 몸이 부서질 것 같다…… 하지만, 마음이 더 아파……

 

나는, 그 녀석들의 형제가 아닌 건가

그럼, 난 대체 뭘까

이십몇 년을, 함께 살아왔을 터인데.

 

 

「…, 흐윽으아아아…… 으흡, 콜록, 콜록…… …………」

 

 

아아그렇구나…… 필요 없는 인간이었구나나는……

 

 

얼마나, 흐른 걸까. 주위는 완전히 땅거미가 내려앉아 있었다.

토할 정도로 운 탓일까, 두통이 인 카라마츠는, 비틀거리며 그 자리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

 

 

 

 

그 후 카라마츠가 눈을 뜨면, 그곳은 하얀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너무 울어서 조금 부어오른 눈을 비비고 있는데 철컥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 그쪽으로 눈을 돌리면, 데카판이 컵을 올린 쟁반을 들고 서 있었다.

 

 

호에호에~ 정신이 들었다스까?

 

「…여기는?

 

제 연구소다스.

 

난 왜 여기 있는 거야?

 

공터에 쓰러져있던 것을 보고 제가 데려온 거다스요. 좀 어떻다스까? 쥬시마츠 군.

 

 

데카판은 침대 옆 테이블에 들고 있던 쟁반을 내려두곤, 생글생글 미소 지어왔다.

천천히 일어나 앉은 카라마츠는 내밀어진 컵을 받아, 컵을 든 제 손을 쳐다보듯이 고개를 숙여버렸다.

 

 

미안하군, 폐를 끼쳤다…… 그리고, 나는 카라마츠다.

 

호에? 카라마츠…… 다섯 중에 그런 이름이 있었다스까?

 

 

역시…… 꿈이 아니구나…………

 

카라마츠는 마음이 저릿하게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

 

말라버렸다 생각했던 눈물이 다시 흘러넘쳤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희한하게도 푸른 옷을 입고있다스, 평소 보던 옷 색은 빨강, 초록, 보라, 노랑, 분홍 중에 하나였는데…… , 어떻게 된 거다스? 어딘가 아프기라도 한 거다스까?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카라마츠에게, 데카판은 조금 초조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상냥하게 물었다.

 

눈물이 그치기를 기다린 데카판이 다시 한 번 묻자, 카라마츠는 느릿하긴 했지만 지금까지의 일을 말하기 시작했다.

 

 

 

 

+++++

 

 

 

그런 일이 있었다스까…… 정말 힘들었겠다스.

 

믿어주는 건가?

 

 

저 스스로도 믿을 수 없는 일인데, 데카판은 비웃지도 바보 취급하지도 않고, 진지하게 들어주고 있었다. 그런 데카판을, 카라마츠는 불안한 듯 바라보고 있었다.

 

 

군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스. 눈을 보면 알 수 있다스요…… 그렇다 치더라도 이세계에 가는 장치라니…… 이쪽의 다섯 쌍둥이들은, 군의 세계에선 여섯 쌍둥이였다…… 호에호에, 이세계라기보다 패러렐 월드에 와버린 것 같다스, 카라마츠 군은.

 

, 패러렐 월드, 이세계와 뭐가 다른 건가?

 

간단히 말해, 이세계는 그 말 그대로 완전히 다른 세계다스. 그리고 패러렐 월드는 평행세계, 자신들의 세계와 같은 세계가 얼마든지 있는 세계다스.

 

???

 

조금 어려웠다스까? 다시 말해 지금 상황은, 만화 속 카라마츠 군이 소설이나 애니메이션 세계에 가버렸다고 하는 상황인 거다스. 그리고 스토리를 잣는 과정에서, 만화에 등장했던 카라마츠 군이 애니메이션엔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군을 아는 사람이 없다…… 그런 겁니다.

 

「…등장하지 않는 건, 이쪽 세계에 나는 필요하지 않기 때문인가?

 

 

시트를 꽉 움켜쥐며 고개를 숙이는 카라마츠.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울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런 게 아니다스…… 단지, 이야기의 사정상 등장하지 않는 것 뿐이다스.

 

 

데카판은, 카라마츠의 어깨에 부드럽게 손을 얹고 달래듯 위로의 말을 건넸다.

 

 

잠시 뒤, 천천히 고개를 든 카라마츠는, 그렁그렁 눈물이 고인 눈으로 데카판을 보며 비통한 목소리로 애원했다.

 

 

박사, 부탁이야!! 나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 줘.

 

으음…… 어렵겠지만…… 어떻게든 해보겠다스.

 

 

조금 곤란한 얼굴을 했지만, 곧 방긋 웃는 데카판.

 

 

, 정말인가 박사!! 고맙다.

 

 

그런 데카판에게 이끌려, 카라마츠도 약간 웃음을 되찾았다.

 

 

호에호에, 패러렐 월드라곤 해도, 제가 만든 장치로 이렇게 되어버렸으니, 책임은 제게도 있다스요.

 

 

그 뒤, 갈 곳이 없는 카라마츠는 데카판의 연구소에 조수로 고용될 수 있었다.

가사전반을 도맡는 조건으로 연구소에 잠자리를 제공해주겠다고 한 데카판의 제의를, 카라마츠는 감사하게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당분간, 신세 좀 지겠습니다.

 

호에호에~ 저야말로 잘 부탁한다스.

 

 

 

 

 

 

 

(4)

 

카라마츠가,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 패러렐 월드로 날려진 지 일주일이 지났을 쯤.

 

이날, 카라마츠는 데카판의 주문으로 심부름을 나왔다. 패러렐 월드라곤 해도, 자신이 살던 세계와 크게 다르진 않았기에, 헤매는 일 없이 목적지를 향해 전진했다.

 

 

어디보자― …대체, 이런 걸 사서 박사는 뭐에 쓰는 거지?

 

 

사야 하는 목록을 보며 걷던 카라마츠는, 골목 안쪽으로 이어진 길에서 들려온 과격한 소리에 발을 멈췄다.

 

 

(……뭐지?)

 

대수롭지 않은 호기심. 으로, 들여다본 골목 안의 상황에, 카라마츠는 숨을 삼켰다.

 

 

나는 됐으니까 도망가!! 이치마츠 형, 쵸로마츠 형!!

 

그런 거,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너희들, 토도마츠와 쵸로마츠 형에게 손대지 마!!!

 

두 사람은 놔줘, 나는 마음대로 때려도 좋으니까!!

 

키히힉! 아름다운 형제애구만~

 

이런 더러운 고양이로 마츠노 형제를 잡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고?

 

이놈들도 나름대로 강한 것 같지만, 이 정도 인원이다. 장남인 오소마츠도 없으니 이쪽의 승리다!

 

 

몇몇은 당한 흔적이 있지만, 워낙 인원이 많다. 틈을 노려, 토도마츠를 인질로 삼은 거겠지.

필사적으로 형제를 지키려 하는 이치마츠와 쵸로마츠. 그런 두 사람을 비웃는 듯이 토도마츠의 두 팔을 옥죄고 칼을 겨누는 양아치 같은 남자와, 그것을 히죽히죽 기분 나쁜 얼굴로 지켜보는 한패의 남자들.

 

(뒤에, 스무 명 정도 있는 건가……)

 

카라마츠는,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분노를 억누르며, 어떻게든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한다.

 

(이 정도 인원이라면 할 수 있을 지도.)

 

그렇게 파악한 순간, 카라마츠는 골목 안으로 뛰어들고 있었다.

 

풀썩, 풀썩 무언가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 그곳을 바라본 양아치들은, 눈앞에 벌어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 …… 오소마츠냐?

 

 

거기엔, 지금 자신들이 때리고 있던 남자들과 같은 얼굴을 한 남자가, 죽일 듯한 시선으로 이쪽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 발밑에는, 쓰러진 동료들이 고통스러운 듯이 신음하고 있었다.

 

 

「……네놈들, 내 소중한 동생들에게 손을 대고 무사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히익……이 새끼들아, 얼른 해치워버려!!

 

 

일제히 덤벼드는 남자들을 일격에 쓰러트리는, 마츠노 형제 중 한명으로 보이는 남자에게 양아치들은 긴장하고 있었다.

상대가, 그 천하무적의 오소마츠라고 한다면, 상황이 좋지 않다……

한 사람, 또 한 사람 쓰러져가는 동료들을 보며, 양아치들은 무슨 대책이 없을까 생각했다.

 

 

「…쵸로마츠 형, 저 녀석 혹시…」

 

, 오소마츠 형이나 쥬시마츠가 아니야, 일주일 전쯤에 집에 들이닥쳤던 녀석이다.

 

어째서, 우리들을 도와주는 거지?

 

그건 모르겠지만…… 강하네저 녀석.

 

「……스타일은 다르지만, 오소마츠 형 정도로 강하네…… 게다가, 우리들을 동생이라고……」

 

쵸로마츠, 이치마츠!! 이 틈에 토도마츠를!!

 

!!

 

!!

 

 

자신들을 도와주는, 자신들과 똑 닮은, 모르는 사람.

그런 그의, 압도적인 강함에 넋을 잃고 그저 바라보던 두 사람이었지만, 그의 목소리에 튕기듯 일어나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목소리에 움직인 것은 양아치들도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과 거의 동시에 토도마츠의 고통스러운 듯한 소리가 들려온 것이다.

 

 

, 으윽

 

토도마츠!!

 

위험했다~!!

 

그래그래, 이쪽엔 인질이 있었지~ 어이, 오소마츠!! 동생이 걱정된다면, 움직이지 말라고!!

 

 

처음부터 옴짝달싹 못 하게 두 팔과 목이 꽉 옥죄어져 있던 토도마츠는, 더 세게 목이 졸려 고통스러운 듯이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그런 토도마츠에게 정신이 팔려있던 쵸로마츠와 이치마츠도, 남자들에게 붙들려버리고 말았다.

 

 

「……알겠다 나는 마음대로 해도 되니까 동생들에겐 손대지 마라.

 

말이 잘 통하니 살았다구~

 

어이, 오소마츠! , 우리들의 샌드백이 돼줘야겠어, 무슨 짓을 당해도 저항하지 말라고. 저항했다간 귀여운 동생들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구~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카라마츠, 그런 그를 남자들은 히죽히죽 웃는 얼굴로 에워싸, 일제히 폭력을 행사했다.

 

 

……」

 

어이, 아직 멀었다고! 지금까지 당했던 만큼 되돌려주마.

 

이야아~ 유쾌하네~ , 오소마츠를 우리들이 쓰러트렸다는 건…… 여기서부턴 우리들의 천하다.

 

 

남자들의 발길질을 견디며, 쵸로마츠들을 바라보는 카라마츠.

거기서 보인 얼굴이 몹시도 괴로운 듯 창백한 얼굴이었기에, 세 사람을 안심시키기 위해 카라마츠는 나는 괜찮다라고 말하듯이 웃어 보였다.

 

 

그만해애애애!!! 그 사람은 오소마츠 형이 아니야.

 

어이, !! 우리들은 신경 쓰지 말고 그 녀석들 다 때려눕히라고!! 너 강하니까 할 수 있잖아!

 

그래. 우리들 때문에 네가 당하고 있을 필요 없다고.

 

 

, 자신들에게 향한 상냥한 미소에, 세 사람은 어째서? 라고 생각하면서도, 이 이상, 저 사람을 상처입혀서는 안 된다고, 울상이 되어 날뛰었다.

 

 

시끄러워! 인질은 얌전히 있으라고!!

 

애초에, 이 녀석이 오소마츠가 아니라면…… 그 강함은 어떻게 설명할 건데?

 

 

 

, 불렀어?

 

나도 왔~~맛스루!! 다들, 괜찮아~?

 

「「「오소마츠 형, 쥬시마츠 ()!!」」」

 

 

소리가 난 쪽을 보면, 거기엔 입가에 미소를 띤 빨간 파카를 입은 남자와, 초점이 맞지 않는 눈을 한 노란 파카를 입은 남자가, 골목의 입구를 막듯이 서 있었다.

 

 

……오소마츠와 쥬시마츠의 목소리……

그런가, 이제 괜찮구나……

 






역자 : 플루아

검수 : S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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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후기>


으어어어어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오소마츠 오빠아아아앙ㅇㅇㅇㅇ!!!!!!!!! bbbbbbbbbb

너무 멋지게 등장하는 거 아닌가요?!!! 어흐흑-ㅠㅠㅠㅠㅠㅠㅠ

불렀어? 하고 등장하는데, 너무 멋져서 심멎... 어흐흑- ㅠㅠㅠㅠ

 

 

다들 추석 연휴 잘 보내고들 계신가요~? 친척분들 만나서 덕담 (..싫은 소리) 잘들 듣고 오셨죠? ㅎㅎㅎㅎㅎㅎ

이제 남은 연휴는 가족과, 오랜만에 한번 얼굴 보는 친구들과 즐겁~, 마저 보내시길 바랍니당~!!! 

 (...하고 보니 뭔가 엄청 늦은 추석인사네욬ㅋㅋㅋ 추석 벌써 다 지나갔는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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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아아아ㅠㅠㅠㅠ

카라마츠으으으으!!!!!!

싸움 잘하는 거 넘나 멋있다구우우ㅠㅠㅠ



이제 카라마츠가 집에 받아들여지고

행복해지기만 하면 된다구!!ㅠㅠㅠ

그런 전개 기다리고 있으니까!!



카라마츠 행복해라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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