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받은 작품입니다

무단전재는 금지입니다!!!




오역, 의역, 발식자 주의

불펌금지, 공유는 블로그 주소를!!

http://joniamhungry.tistory.com/




 【블로그 이용시 필요한 공지들 링크】


*저작권/무단전재 관련*


*요청 관련*


*R18 비번 관련*





尊@カラ松Girl 님의 작품입니다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6468024#chapter_0_0
















 

 

 

 

전부 늦었다.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늦고, 이젠 돌이킬 수 없다.

바보는 웃었다. 머리는 오늘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왜 이렇게 됐는지,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는지,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하면서, 결국 이렇게 될 거였나보다 생각한다.

껴안아 오는 동생의 악력이 강해, 등이 아프다. 하지만 그 손을 치우지는 못한다.

5명의 성인 남짜가 나를 빽빽하게 둘러싸 껴안고 있으니까.

 

(어째서 이렇게 된 거더라)

 

멍하니 얼빠진 눈빛으로, 나 마츠노가에 태어난 남자 카라마츠는 며칠 전의 일을 떠올린다.

 

 

 

 

 

 

 



모든 것은 NEW 카라마츠를 위한 준비였습니다

 

 

 

 

 

 

처음은 습관처럼 카라마츠Girl을 찾으러 다리에서 멍하니 있던 것부터 시작된다.

 

(....오늘도 카라마츠Girl은 샤이하군.....)

 

희끗희끗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 느껴지는 시선에 몰래 혼자 싱글벙글하고 있던 내게 나타난 것은 이야미였다.

 

[-!! 너는 쿠소마츠잔쓰까!!]

[이야미? 나는 카라마츠다]

[그런건 아무래도 좋잔쓰!! 아무튼 좀 따라오라잔쓰!!]

 

눈에 잔뜩 핏발이 선 이야미가 무서워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자, 문답무용으로 끌려간 곳은 안 좋은 추억이 서린 다요~~옹 공장. 다요~옹뿐만 아니라 하타보까지 있다. 신기한 조합에 나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뭔가. 나를 이곳에 데려와서 어쩔 작정인가?]

 

대답에 따라서는 인정사정 안 봐줄테니까?

손에서 가볍게 뿌득뿌득 소리를 울리자 새파랗게 질린 이야미가 붕붕 고개를 흔든다.

 

[수상한 일을 시킬 생각은 없잔쓰!! 나는 아직 죽고 싶지 않다잔쓰!]

[그럼, 왜 나를 데리고 온 건가?]

[.....조금, 알바가 필요했을 뿐이잔쓰]

[알바?]

 

돈벌이 얘기라면, 오소마츠형한테 하는 게 좋을텐데.

의아한 얼굴을 하는 내게 이야미는 당황해서 말을 덧붙인다.

 

[오소마츠에게 부탁할까도 생각했잔쓰. 근데, 카라마츠는 형제 중에서 가장 괴력이잔쓰?]

 

그야, 힘에는 자신 있다. 말하자면, 사과를 한 손으로 부수는 정도겠지만.

그렇게 말하면, 더욱 얼굴을 새파랗게 한 이야미가 거세게 고개를 흔든다. 어지럽진 않을까.

역시 어지러운 듯 [우에엑-]하고 구토하는 포즈가 된 이야미의 등을 가볍게 쓸어준다.

그냥 안쓰럽게 여겼을 뿐, 깊은 의미는 없다. 없었는데.

 

[카라마츠는 형제 중에서 가장 제대로 된 녀석이라고 믿잔쓰!!]

[제대로 됐다고?]

 

그것은 우리 형제가 이미 비정상이라는 전제인가?

위험한 눈을 한 내게 이제 이야미는 장난감처럼 고개를 흔들고 있다. 대단하네. 잔상이 보일 정도다.

 

[, 아무튼, 그 안쓰러운 발언은 관두고, 경어라도 써보는 게 어떻잔쓰?]

[아파? , 역시 나는 무의식적으로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 남자...길티 가이...!]

[그거잔쓰!!!]

[그거?]

[그런 발언만 안 하면, 카라마츠군은 누구에게도 상처입히지 않을 거잔쓰!!]

[, 정말인가?!]

 

전에 내 발언으로 오소마츠형이 [갈비뼈가아-!!!!아야야야야야야야!!!]하고 굴렀던 적이 있다. 형제를 다치게 하는 건 원하지 않는다. 게다가 전부터 [왜 아프다는 건가?]라고 형제들에게 물어도 아무도 답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계속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소마츠형의 넌 그대로 있어도 된다고라는 발언은 애매해서 답으로 치지 않는다)

 

[경어가 아니더라도 좀 평범하게....-....오자키한테만 매달리지 말고 다른 방면의 자신을 바라보는 것도 멋진 남자가 되는 한 걸음이잔쓰!!]

 

머리가 나쁜 나를 위해서 열심히 설명을 하는 이야미에게 크게 감동했다. 너는 신인가!! 마치 한줄기 빛이 보이는 듯 하다. 거룩한 이야미가 자애 넘치는 얼굴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런가!! 확실히 나는 오자키를 리스펙트했는데, 멋진 남자라는 건 다른 방면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일도 필요한 거군!]

 

오자키를 좋아하고, 조금이라도 다가가고 싶어서 그의 패션과 멋진 대사를 따라했는데, 그런건 그냥 흉내일 뿐이었다! 나 자신을 다듬기 위해 시점을 바꾼다...!

 

(이것으로 나의 매력이 더욱 오르게 된다...!!)

 

이야미의 손을 잡고 나는 만면의 미소로 감사인사를 고했다.

 

[고맙다, 이야미...! 뭔가 새로 태어난 기분이다! 당장 실행해야겠군!]

 

그렇게 말하며 달려려는 나를 이야미가 만류한다.

 

[기다리라잔쓰!! 알바 얘기를 들으라잔쓰!!]

[.....아아! 그러고 보니 그런 말을 했었지. 뭔가?]

 

나의 고민을 해결해 준 은인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해서 은혜를 갚고 싶다.

그렇게 이야미에게서 전해들은 알바의 내용은,

 

[인체 실험?]

[그렇게 말하면 수상하게 들리잔쓰....정확히 말하면 인체의 데이터를 뽑기 위한 모니터가 되어줬으면 좋겠잔쓰]

[모니터?]

[카라마츠군은 전부터 계속 단련하고 있잔쓰?]

 

그렇게 말하며 나의 배와 팔을 만지작거리는 이야미. 조금 근질거린다.

확실히,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가볍게 달리거나 헬스를 하기도 한다. 매일은 아니지만.

그럴 때가 있잖아? 뭔가 움직이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을 때.

그리고. 쥬시마츠가 야구를 하러 가자고 권할 때 대체로 거절하질 않고, 전력으로 공을 던지는 쥬시마츠를 감당할 수 있는 건 나정도 밖에 없으니 (오소마츠형도 가끔 어울려주고 있지만 늘 도중에 돌아온다) 덕분에 내 배는 탄탄해졌다. 사실 몰래 자랑할 정도이다.

 

[지금, 미는 하타보와 다용과 함께 근력 향상 훈련 기계를 발명하고 있잔쓰. 그래서 카라마츠가 그 실험의 모니터가 되어줬으면 하잔쓰]

[그렇군. 그런거라면 해주겠다]

 

대충 헬스 비슷한 거겠지.

얘기를 나눈 후, 임금 교섭과 아르바이트 일시 등을 확인했다. 하타보가 있어서인지 예상 이상의 수입이 들어오게 되었다. 당장 다음주부터 아침 일찍 와달라는 말에 나는 알겠다고 답하고 약간 설레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그래! 돌아가면 이야미가 말한 걸 실행해봐야겠군!)

 

우선 아픈 말? 이라는 걸 어떻게든 해야겠군.

아무래도 오소마츠형과 단둘이 있을 때 (신랄하게 디스할 때의 어조도 포함)와 같은 느낌이면 되겠지. 그래, 그렇게 하자.

 

[다녀왔어-]

[어서와, 카라마츠]

[아아, 쵸로마츠인가. 다녀왔다]

[......왜 그래?]

 

그냥 평범하게 집에 들어와 현관에서 마주친 쵸로마츠에게 말을 걸었을 뿐인데, 쵸로마츠는 의아한 얼굴로 나를 본다.

 

[뭐가?]

[......아니. 아무것도]

 

그러면서 쵸로마츠는 거실로 사라진다. 뭐지?

신경쓰이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나는 당장 오늘 들었던 것을 복습하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가 필기했다. 겨울이라 추운 탓에 형제들은 코타츠가 있는 거실에 모였을 것이다. 2층 침실에는 아무도 없다. 마침 잘 됐다고 생각하며 살짝 웃는다.

나는 나 자신이 바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약간 나사가 빠져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니 이 노트가 나의 바이블이 되는 것이다.

 

[, 우선 지금까지의 나를 적어둘까]

 

이야미는 말했다. 다른 관점으로 자신을 보라고.

분명히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자신을 조정하는 일은 좋은 일이다. 동경하는 사람을 따라하기만 하는 것으로는 진정한 멋진 남자가 될 수 없다.

 

(일단, 오자키를 빼자)

 

좋아하는 것은 좋아한 채로 좋다. 다만 존경을 하는 방향을 수정하기 위해서 일단 깨끗이 비운다. 텅텅 빈 카라마츠. 그러니까 나는 뭐든지 될 수 있다”. 그런 자신이 들었다.

머릿속에서 더 멋있어진 자신을 상상하며, 우후후, 하고 웃는다. 아아, 즐겁다!

노트에 사각사각 지금까지의 나의 모든 것을 쓰면서, 나는 앞으로의 일들을 생각하며 잔뜩 설레고 있었다.

 

 

 

 

 

 

 

 

◇◇◇◇

 

 

 

 

 

 

 

 

두근두근 가슴이 설레는 자신을 필사적인 포커페이스로 넘겼다...!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은 심정이다. 이야미가 시키는 대로 최대한 발언은 평범함에 가까운 느낌으로 내뱉었고, 언행과 함께 미소에도 신경을 썼다. 원래 무시당하는 일이 많은 내게 형제의 반응은 아직 다를게 없었지만,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 라며 스스로를 타일렀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뭔가 심하게 두근거려서, 다음주가 되기를 5, 4, 3, 2.....하며 손꼽아 기다린 것은 비밀이다. (남자인데 여자 같잖아?)

 

[우선 상완이두근을 단련하는 기계잔쓰]

[아아]

[일단 1시간쯤 지난 뒤 결과를 비교하겠잔쓰]

[1시간인가. OK, 맡겨둬라!]

 

아침, 형제들이 자고 있는 틈에 슬쩍 일어난 나는 즉시 하타보와 다용과 이야미가 기다리고 있는 공장으로 갔다.

모니터가 필요했던 건 이 기계인지, 나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 획기적인 실험일 것이다.

입고 있던 파카와 청바지를 벗고 준비한 탱크탑과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지정된 장소로 갔다. 이야미가 팔에 작은 흰 라벨이 붙은 뭔가를 붙이며 설명했지만, 어려워서 흘려넘겼다. 라벨의 끝에는 코드가 연결되어 있고, 그 끝에는 컴퓨터가 몇 대. 어쨌든 이걸로 성과를 확인하는 것 같다.

 

[카라마츠군은 원래 체력이 좋으니까, 좋은 결과를 낼거다죠-]

[아아, 맡겨줘]

[그럼, 시간 재겠잔쓰. 1시간, 부탁한다잔쓰]

 

1시간 후.

숨 하나 흩뜨리는 일 없이 끝낸 내게, 이야미와 하타보가 눈을 희번덕거렸다.

 

[왜 그래?]

[, 셰에------!!? 뭡니까, 이 결과는!?]

[, 굉장해....굉장한 결과다죠-......]

 

머리가 나쁜 나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다음은 뭔가?]

[-........다음은, 종아리잔쓰. 추리닝을 걷어붙이라잔쓰]

[이렇게?]

[그러면 되잔쓰]

 

종아리에 아까와 마찬가지로 하얀 라벨을 붙이고 또 다시 1시간.

아직도 멀쩡한 내게, 이야미와 하타보가 흥분해 차례로 다음 실험을 재개하는 탓에, 저녁이 될 무렵에는 아무리 나라도 땀으로 녹초가 되어 있었다. (점심 휴식 시간은 있었다. 편의점 카라아게 정식이 엄청 맛잇었지)

 

[하아...하아.....정말 지치는군....]

[카라마츠 굉장하다죠-!! 좋은 데이터가 나왔다죠!]

[9시간 동안 실험을 당하면 지칠 수밖에 없잔쓰! 애초에 피곤하지 않는게 이상한 거잔쓰]

 

흰 라벨을 떼어내고 내 몸을 바라보면, 과하게 써버린 근육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이러면 내일 근육통이 날지도 모르겠네. 스티커를 붙인 자국이 발그무레하다. 몸에 자국이 남아버렸지만 금방 사라지겠지.

샤워장을 빌려 씻고 옷을 갈아입은 나는, 논의하고 있는 세 사람에게 말을 걸었따.

 

[다음은 언제 오면 되는 건가?]

[생각한 이상의 성과가 나왔으니까, 다음주에 또 와줬으면 하잔쓰]

[그때에는 개량판을 낼테니까, 푹 쉬고 와주면 좋겠다죠-]

[알겠다. 다음주인가. 그럼 그때 보지]

[, 그리고! 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에는 술이나 담배는 하지 말라잔쓰]

[.....? 어째서?]

[근육은 술과 담배의 영향을 받잔쓰. 이 알바 하는 동안에만이여도 좋으니 어쨌든 하지 말았으면 하잔쓰]

[그런가. 알겠다. 술도 안 마시고 담배도 하지 않겠다]

 

원래 술에 약한 편이고 담배도 자주 피는 편이 아니라 문제는 없었다.

알바비는 일당으로 지급되어서, 그날 받은 급료봉투(30만 정도가 들어있었다. 하타보는 인심이 좋군)를 가슴에 품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모처럼의 첫 월급이다. 외식이라도 하고 돌아가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마츠노가 라인에 저녁은 먹고 돌아가겠다라고 전하고 그 길로 치비타의 포장마차로 향했다.

익숙한 길을 걸어가면 치비타의 포장마차가 보이고 안에 들어서면,

 

[! 웬일이냐, 카라마츠]

 

자리에 앉는 내게 뜨뜻한 물수건을 주며 치비타가 말했다. 다른 녀석들은 없냐고 물어서 고개를 끄덕인다. 지친 몸에 뜨거운 물수건은 너무도 좋았다.

 

[치비타. 우근 2개와 무와 대롱 어묵을 부탁한다]

[오냐- 그보다, 돈은 있냐?]

[아아, 그래]

 

그렇게 말하자 치비타의 눈이 커진다.

 

[뭐야, 파칭코나 경마에서 따기라도 했냐?]

[...........그런게 아니라고...]

 

매번 형제가 외상을 하니, 치비타의 저런 발언은 납득이 간다. 매번 눈 감아 주는 너는 정말로 호인이지. 그래도 유괴된 일은 잊지 않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조금 큰 금액(아마 10만 정도인가? 적당히 넘겨줬으니 애매하다)을 먼저 건넨다. 여분은 외상에서 차감해달라고 전하자, 믿을 수 없다고 말하고 싶은 듯한 눈으로 바라본다. 확실히 오뎅값으로 내기엔 좀 많지만, 외상을 생각하면 푼돈이나 마찬가지다.

돈의 출처를 들켜서는 안 된다. 저 집에는 돈에 굶주린 형제가 5명이나 있으니까.

그러나 주머니가 두둑하니 입도 가벼워질 것 같다. 술은 적당히 마셔야지.

, 그치만 난 술을 못 마시지. 그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더 마시고 싶어졌다.

살짝 한숨을 토했다. 앉아서 확인했지만, 역시 몸이 무겁다. 튼튼한 몸이 장점이라고는 하지만, 휴식을 합쳐 약 8시간 동안 근육을 사용했다. 그건 역시 힘들다.

 

[............피곤하네...]

 

무심코 말을 뱉는다. 치비타가 내 앞에 우근과 무, 대롱어묵이 든 그릇을 놓아둔다.

하지만 상태가 이상하다. 나는 슬쩍 고개를 들어 확인하자, 당혹감에 물든 치비타가 걱정스럽게 나를 보고 있다.

[.......치비타?]

[웬일이야 카라마츠....평소의 너 같지 않다고?]

부탁하지도 않았던 술을 건네받은 나는 당황한다. 평소의 나라면, 럭키- 라던가 말했겠지만.

[나는 괜찮다고, 치비타. 그리고, 미안하지만 술은 좀....]

하타보와 이야미에게 금주령을 받았으니까. 금주한 뒤에 마시는 술은 최고라고도 하고, 좋은 기회다. 술과 담배도 금지인가.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사양말고 조금 비싼 술을 홀짝홀짝 마셔야겠군.

술이 든 컵을 돌려주고, 느릿느릿 우근을 씹었다. 아아, 노동 후의 밥은 특별하구나.

몸에 스며드는 듯한 감각이 버릇이 될 것만 같다.

그러나, 평소라면 사양? 그게 뭔가? 먹는 건가?’라며 우걱우걱 먹는 내가, 우물우물 천천히 먹는 모습에 이상하다고 생각한 치비타가 재차, [고민이라도 있는 거냐?] [어디 아픈 거?] [나로도 괜찮다면 말해보라고?] 라고 물어왔다.

아아, 나는 이렇게 착한 친구가 있어 행복하다. 순수히 그렇게 생각해, 미소를 짓는다.

그 예쁘고, 어딘가 허무한 미소에 치비타가 숨을 들이켰는지도 모르고.

 

[맛있군. .......치비타의 오뎅]

 

맛있고, 행복해서. 나는 조금 눈물을 글썽인다. 작은 행복이 이렇게나 가슴을 가득 채우다니.

 

(그 아르바이트.....하게 돼서 다행이다)

 

하지만 형제들에게는 아르바이트 일은 비밀로 하고 싶다. 뉴 카라마츠 탄생을 위한 준비기간이니까.

 

 

[.........앞으로, 조금......]

 

 

(계속하자. 아르바이트. 힘내자, )

 

 

일하지 않는 내 인생 세라비!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쓰레기라 미안하지만)

단기 아르바이트 같은 걸 맡은 것뿐이니까.

오뎅을 천천히 씹던 나는, 설명이 되지 않은 말들에 치비타가 오해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했다.

 

 

 

 

 

 

 

 

 

 

[다녀왔어]

[어서와- 카라마츠형]

[어서와 카라마츠]

[카라마츠형 어서와~]

 

다녀왔다 인사하자 거실에서 동생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무래도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듯 하다. 오소마츠형과 이치마츠가 아끼는 고양이의 목소리도 들리니, 분명 모두 있을 것이다.

몸이 피고한 탓인지 조금밖에 오뎅을 먹지 못했지만 상당한 포만감이 느껴졌다.

그것에 만족하면서 거실에 있는 형제들에게 간단한 대화를 하기 위해 문을 연다.

 

[카라마츠으. 너 밖에서 밥 먹을거면 불러달라구-]

앉은 자리에서 내게로 달려든 것은 오소마츠였다. 그러나 낯선 노동으로 지친 몸은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휘청거린다. 오소마츠와 같이 쓰러지자 쵸로마츠가 황급히 다가와,

[뭐 하는 거야, 쿠소장남!! 괜찮아, 카라마츠?]

[, 아아......미안하다]

부축을 받아 겨우 일어선다. 그런 단순한 움직임마저 귀찮아, 나는 가볍게 눈가를 눌렀다.

[미안미안- 그치만, 카라마츠. 너 평소랑 다른데 왜 그래?]

역시 오소마츠다. 형제의 관찰에 능하다.

그러나 이 비밀(아르바이트)은 아직 말하고 싶지 않다. 형 앞에서는 나도 모르게 말해버리니까......한턱 쏘는 것도 싫고.

 

 

[오소마츠형하고는 관계 없잖아]

 

 

 

그래서, 그렇게 말했을 뿐인데.

 

정적.

 

거실이 한순간에 조용해진다. 뭐야, 이 분위기?

[, 카라마츠...?]

쵸로마츠가 걱정스럽게 나를 들여다보지만, 아까 오소마츠의 태클로 내 몸은 이미 한계를 맞고 있었다. 지친 몸에 배는 불러온 상태. 형제가 있다는 안도감. 찾아오는 졸음을 견디지 못하고 나는 휘청휘청 쓰러지려한다. 그러자 쵸로마츠와 이치마츠가 황급히 날 붙잡는다. 과연, 나의 사랑스런 형제들이다. 멋진 팀워크라고 칭찬하고 싶은데, 이젠 졸려서 견딜 수가 없다.

 

[..........미안.....]

 

 

한계다. 졸음이 쏟아진다.

나는 그대로 눈을 감고 잠의 세계로 빠져버렸다.

 

 

 

 

 

 

*  *  *

 

 

 

 

 

 

 

토도마츠 Side

 

 

 

 

 

 

카라마츠형이 쓰러졌다.

 

 

..........미안....

 

이라며 작게 사과하고 큰 눈동자가 스르르 닫히는 순간이, 마치 영원한 것만 같아,

나는 덜덜 떨었다.

[.........카라마츠, ?]

카라마츠형은 쵸로마츠형과 이치마츠형에게 안겨 힘없이 눈을 감고 있다. 굳게 닫힌 눈이 다시는 열리지 않게 되는 건 아닐까, 불안해진 나는 쥬시마츠와 함께 카라마츠형에게 달려든다.

주뼛주뼛, 조심히 손을 잡으면 따스한 손바닥. 살아 있음을 알리는 체온.

울 것 같은 걸 꾹 참고, 카라마츠형의 머리를 쓰다듬자, 사락사락 부드러운 감촉이 손가락을 간지럽힌다. 몸까지 상냥하고 부드러운 이 사람은, 어디까지 착해빠진 사람인 걸까. 형제 한정으로 상냥한 형은, 언제나 우리 가족에게 사랑을 외치는 사람이다. 모두 냉정한 반응에 무시로 일관하면서도 사실은 기뻐서 견딜 수 없었다. 부끄러워서, 정직해질 수 없는 우리들은 말로 하지 않아도 서로 마음이 통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걸 본 순간 온몸이 얼음처럼 차가워지는 걸 느꼈다.

[, 카라마츠형....이거........]

늘 입고있던 파카 틈으로 보이는, 붉은 점, , ........

그 의미를 이해하기 싫어 나는 형들을 본다. 오소마츠형은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쵸로마츠형에게 잠옷을 가지고 오라고 시켰다. 이치마츠형은 금방이라도 사람을 죽일 듯한 눈으로 카라마츠형을 바라보고. 쥬시마츠형은 웃고 있기는 하지만, 그 눈은 분명 이리저리 동요하고 있었다.

모두 안 좋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 5명 모두 같은 생각. 틀렸으면 하는, 끔찍한 생각.

잠옷을 가지고 온 쵸로마츠형이, 오소마츠형과 함께 카라마츠형의 옷을 벗겼다. 그리고......

[이건.........]

[..........카라마츠형.........]

[, 카라마츠혀,.......]

[.....쿠소마츠가]

온몸을 수놓은 붉은 자국. 그것은 목에서 발목까지 셀 수 없을 만큼 있었다.

[,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나는 울부짖었다. 울며 난동부리는 나를, 쥬시마츠형이 껴안는다. 하지만 쥬시마츠형의 눈동자에서도 뚝뚝 눈물이 넘쳐흐른다.

 

 

(누구야! 누구야누구야누구야누구냐고!!!!?)

 

누가 이런 끔찍한 짓을 한 거야? 누가 카라마츠형을 건드린 거야!?

사랑하는 형에게, 남자로서의 체면을 짓밟는 짓을 한 녀석이 누구야!!?

그 말만이 머릿속을 빙빙 멤돌았다. 아아. 아프다. 끔찍하다. 밉다. 죽이고 싶다.

솟구치는 충동을 참을 수 없어서, 그치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나는 쥬시마츠형과 얼싸안고 흐느꼈다.

[.......치비타한테 연락이 왔었어]

조금 있다가, 우리가 진정했을 즈음 오소마츠형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

[녀석이 밥을 먹으러 왔는데, 먹은 건 우근 2개와 무와 대롱 어묵, 그것 뿐이고 술도 권했지만 거절한 모양이야. 그리고.......]

겉보기와 달리 대식가인 카라마츠형이 그 정도로 만족할 리 없다. 그렇게 말하려고 했지만, 휴대폰을 바라보던 오소마츠형이 눈을 더욱 사납게 부라려 입을 닫는다. 우리 형제의 시선이 오소마츠형에 집중되는 가운데, 살짝 심호흡을 한 뒤 입을 열었다.

[그 녀석, 울었다더라. 어묵이 맛있다면서]

[[[[...!]]]]

게다가, 오뎅 값으로 하기엔 큰 금액을 두고, 나머지는 외상에서 감하라고 했단다. 울면서 행복하게 웃는 듯한 미소로,

 

 

 

.........앞으로, 조금......

 

그렇게 중얼거렸다고 한다.

[무슨, 일이냐고......카라마츠]

쵸로마츠형이 뚝뚝 눈물을 흘리며 카라마츠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말하라고!! 앞으로 조금이라니, 뭔데!!]

고함을 지르는 쵸로마츠형을 오소마츠형이 달래듯이 끌어안았다.

[지금은 일단 눕히자. 녀석을 2층으로 옮지자고. 도와줘]

[..........도와줄게]

그렇게 말한 건 이치마츠형이었다.

[......쿠소마츠, 요즘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어]

[............?]

[이 녀석의, 이따이한 발언. 최근 하지 않았잖아?]

그렇게 말하자, 흠칫 놀란다.

[그러고 보니, 들은 적, 없어...., 2 발언....]

내가 늘, [안쓰럽네에-]라고 웃으며 쏘아붙였던 그 말을. 하지만 언제부터? 언제부터 그 발언을 하지 않게 된 거지?

[오늘 아침, 일찍 녀석이 나갔어. 그때도 평범했다고 생각해]

평소 무뚝뚝한 이치마츠형의 독백은, 마치 참회하는 듯했다.

[만약 내가 그때 녀석을 막았다면......]

[이치마츠]

오소마츠형의 손이, 이치마츠형의 입을 막았다.

[그때라든지, 그런 일을 생각하기 전에 지금의 일부터 생각해. 우선 녀석을 눕힐테니까 2층으로 옮기자. 알겠지?]

[.........]

그리고 오소마츠형과 이치마츠형이 카라마츠형을 2층으로 데려갔다.

남은 우리 3명은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끔찍한 짓을, 당한 걸까......]

[누가 그런 짓을.....]

[......카라마츠형한테, 모르는 샴푸 냄새가 나..]

폭력은 없었던 것 같다. 상처는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건 폭력이라는 이름의 강간이다.

그 수많은 자국을 봐선 분명 상대는 한명이 아니다.

손목에 뭔가가 감긴 듯한 자국도 있었다. 아마도 묶여서, ........덮쳐진 거다. , 상냥한, 형이.

그리고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간신히 몸을 깨끗하게 하고 돌아온 것이다.

아니, 돌아와, 준 거다. 분명. 말할 수 없었던 도와줘라는 말을 간신히 삼키고.

[눕히고 왔어......형아, 그렇게 피곤한 카라마츠 보는 거, 오랜만-]

2층에서 내려온 오소마츠형과 이치마츠형이 돌아왔다. 가벼운 어조는 평소와 같지만,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저 녀석이 오늘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아는 사람 있어?]

그렇게 묻자, 모두 고개를 젓는다.

[저 녀석의 교우 관계, 아는 사람 있어?]

다시 그렇게 묻자, 모두 다시 고개를 젓는다.

오소마츠형이 슬쩍 울 듯한 표정을 하고서 웃는다.

[그렇, 구나...]

나도, 몰라. 녀석에, 대한 거.

한심하다는 듯 어깨를 떨군 오소마츠형이 낯설어 두렵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

[하지만........]

이치마츠형이 조용히 뭔가를 꺼냈다.

[이거, ]

그렇게 말하며 보인 건 딱히 특별할 것도 없는 봉투. 그러나 조금 두께가 있다. 조심조심 안을 들여다보면.

[뭐야, 이 돈!?]

[....우와....엄청나....]

니트인 우리들에게는 평생 볼 수 없을 돈이 들어있었다. 대충 봐선, 20만 정도?

하루에 벌기에는 무리가 있는 금액. 그래, 평범한 방법으로 벌기에는.

[카라마츠 옷에 들어있었어. .......그치만, 돈이 아니라, 이거]

그러면서 이치마츠형이 보여준 것은 그 돈 가장 위에 있던 메모.

[열심히 해준 답례로, 조금 더 넣었어........수고비...?]

[그렇다는 건....]

[설마.....카라마츠형, 스스로 몸을 판 거야!!?]

그때 내 머리에 스친 꺼림칙한 예감이, 입에서 튀어나왔다.

[설마.....카라마츠형, 치비타의 외상을, 우리들이 모은 외상을 내려고...?]

무겁고 지독하게 삭막한 공기가 방을 감싼다.

잊혀지지 않는다. 몇 달 전의 그 유괴 사건. 치비타의 오뎅가게의 외상빚이 100만을 넘어서서 일어난 사건. 여섯 명 중에 누구라도 상관없었다. 거기에 선택된 불운한 형, 카라마츠.

집 앞에서 화형 당하고 있는 형에게, 우리들은 뭘 했지? 그래....자는 걸 방해했다며 물건을 내던졌어. 카라마츠형에게.

그리고, 카라마츠형은 전치 수개월이라는 무거운 상처를 입어 몇주전에야 완치 되어.....

완치, 되어.

[설마....다 낫기를 기다렸던 거야...?]

다친 상태라면, 제대로 일할 수 없다. 그리고, 가장 빨리 돈을 버는 방법은 도박이나, “매춘”.

그래서 형은 선택한 것이다. 후자를.

[바보네, 그 녀석......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하핫....., 우리들, 전혀 알아채지 못했네....]

그럴게, 카라마츠형의 말을 가로막는 게 일상이었으니까.

그렇게 변명해도 현실은 눈앞에서 우리들을 비웃었다.

[........당분간, 저 녀석한테 눈을 떼지 않도록. 매일 교대로 지켜보자고]

[오소마츠형]

[진실 여부는, 녀석 본인에게 듣고 싶지만. 알고 있잖아? 한번 결정한 일에 대해선, 카라마츠 녀석 엄청 완고하다는 거......그러니까, 그렇게 되기 전에 우리가 돈을 벌자]

[......?]

[100만이잖아? , 치비타의 외상만 없어지면 되는 거 아니야?]

[...., 그렇구나!]

[그렇네! 역시 오소마츠형!]

[좋아. 기한은 일주일! 전원 일해서 돈 벌자고!]

[[[[!!!]]]]

어쩌면. 아닐지도 모른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오소마츠형의 가설이 맞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진심으로.

 

 

 

 

 

 

 

 

 

 

카라마츠 Side

 

 

 

 

 

[......?]

 

눈을 뜨자, 낯익은 천장이 안녕하고 인사를 건넨다. , 안녕.

살짝 고개를 움직이면, 옆에 형제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마 잠든 지 그렇게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다고 판단한다.

[, 맞다]

잊지 않도록 의상 케이스 맨 밑에 있는 노트를 손에 집는다.

[오늘 있었던 일, 써야지]

모니터는 힘들었지만, 휴식 시간에 이야미와 하타보, 다용한테 뉴 카라마츠를 위한 조언을 받아서, 나는 흐물흐물 뺨을 늦춘다.

[으음.........]

사각사각 샤프를 움직여 어드바이스를 재검토하고, 스스로 생각한 일들이나 생각을 남긴다. 남의 의견과 자신의 의견을 잘 합쳐 조정하는 것도 멋진 남자가 되기 위한 필수 작업이다.

[......이 정도려나]

노트를 다시 감추고 나는 느릿느릿 잠자리로 돌아간다.

그러고 보니, 어느새 잠옷을 입고 있군. 형제의 누군가가 갈아 입힌 거겠지.

 

(오늘은 좋은 일뿐이다)

 

 

슬쩍 웃고 카라마츠는 눈을 감는다.

이번주는 푹 쉬고 다음주 초에 다시 아르바이트다. 그러니 제대로 쉬지 않으면.

아래층에서 형제들이 엉뚱한 착각을 하고 있는 줄은 조금도 모르고, 나는 행복한 잠에 몸을 맡겼다.

 

 

 

 

 

 

 

 

* * *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뭐야뭐야!!?]

[카라마츠형!!!?]

[..., 카라마츠?]

[..............]

[왜 그래 카라마츠!!?]

다시 눈을 떴을 때, 온몸을 덮치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근육통에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질러버린 나는, 형제 전원을 끔찍한 비명으로 깨우고 말았다. 그러나 통증으로 몸을 구부리며 떠는 내게, 오소마츠형은 뭔가를 헤아린 듯 천천히 머리를 쓰다듬어 온다.

[, 저기, .......뭔가 갖고 싶은 거 없어?]

형한테 어루만져지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동생들 앞에서 그러는 건, 엄청 민망한데.

그런 내게 형이 원하는 게 없냐고 물어온다. 그러고 보니, 어제 갈아입혀 준 건 오소마츠였을 거다. 파카에 넣어뒀던 봉투는 사라져있었으니 아마 동생들을 데리고 술이라도 마시러 가서 돈을 탕진한 거겠지(과거에 전례가 있었고). 여전히 돈에 관해 속이는 방법은 형편없다.

조금 신랄한 눈이 되어 버리는 나를 용서해라. 어차피, [빌려줘]라고 해서 갚은 적이 없으니까.

 

[.....형한테는, 기대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 의미로 말했다. 모처럼의 아르바이트지만 써버렸다면 어쩔 수 없다. 동생들과 사이좋게 마시는데 쓴 거라면(내 돈이지만), 그것이 운명이었던 거겠지.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가고 싶었다. 하지만 이 몸으론 폐만 끼칠테니까. , 역시 관두자.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여도 아파서, 나는 눈을 질끈 감는다. 오소마츠형이 절망해서 새파란 얼굴을 하고 있는 것도 모른 채.

[카라마츠형 괜찮아?]

[.......카라마츠, ]

[형 괜찮슴까-??]

[카라마츠, 무리하지는 마]

동생들이 입을 모아 걱정스런 모습으로 나를 보는 것이 기뻐서, 통증으로 떨리는 손을 가까이에 있던 토도마츠와 이치마츠에게소 뻗었다.

[......카라마츠형!!]

[카라마츠.......]

꽉 잡아오는 탓에 너무 아파서 견딜 수 없었지만, 나는 용케 미소를 지었다. 다소 경련이 이는 것은 몰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치마츠한테 형이라고 불리는 건 오랜만이군)

 

통증으로 식은땀이 멈추지 않지만, 생각은 귀여운 남동생들로 가득하다. 이런 심한 근육통은 첫 경험이니까 어쩔 수 없지. 우선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야....

[....으윽....괜찮, . 그냥, 조금, 피곤했을 뿐...]

[진짜야!? 거짓말 아니지?]

[거짓말이면 화낼 거라고!!?]

다시 손에 힘을 주는 탓에 나는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두 손을 풀어버린다.

한번에 써버린 근육에 사소한 자극들이 격통이 되어 온몸을 덮치는 지금, 형제들과의 교감에도 기뻐할 수 없다는 것에 슬퍼져 눈물을 흘린다.

물론, 울 듯이 얼굴을 찌푸리고 있는 동생들 앞에서.

[......]

[카라, 마츠......?]

아아. 미안하다. 그런 표정을 짓게 하려던 게 아니다.

다만, 근육통으로 정말 움직이기 싫을 뿐.......

[...미안...........]

그렇게 사과하고선, 나는 아픔을 참기 위해 팔을 교차해 자신의 몸을 부둥켜안았다. 통증으로 주책없이 눈물이 흘러넘쳤지만 닦는 것조차 힘들다. 아아, 그치만 뭔가......이 자세 편하구나. 기분이.

얼굴을 덮고 눈을 감는다. 깨워놓고 미안하지만, 솔직히 이 상태로 다시 한번 자고 싶다. 근육이 비명을 지른다. 어쨌든 조금이나마 체력을 회복하고 싶어.

그때 나는 머리가 그 말로 가득했다. 그래서,

 

[..................사과하지 마]

 

쵸로마츠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나는 쏟아지는 졸음에 무너져 정신을 잃었다.

 

 

 









중간부터 마츠들(카라마츠 제외)만 봐서는 시리어스 전개삘인데

 얘들아 미안 이거 개그만화.........


너희가 상상하는 그런거 아니야ㅎㅎㅎ














이걸로 몰아서올리기 끝!!!

좀더 가져오고 싶었는데ㅠ

너무 늦어질 것 같아서ㅠㅠㅠ

그건 또 다음에 가져오겠습니다







그리고 뭔가 굉장히 뜬금없지만

제가 당분간 여행을 가서 번역을 못합니다


저번처럼 예약글을 할까도 했는데

그냥 몰아서 올리기로 결정해서

오늘 이렇게 한번에 올렸습니다!




내일부터 28일까지 여행갑니다!


번역은 29일 이후부터 올라옵니다

요청은 짜피 토요일에 몰아서 메일 보내니까

그냥 늘 그랬듯이 방명록에 올려두시면

갔다와서 확인하겠습니다!!



세세한 답글은 무리지만

질문 등은 답할테니 

이런저런 질문이 있다면 댓글이나 방명록에 문의바랍니다

(비번이나 작품 관련 기타등등)





소설을 보시지 않으시는 분들을 위해

마츠만화 게시판에 짧은 공지 올립니다 'ㅂ'

자세한건 그쪽에서!


그럼 다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츠!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