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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쥬시마츠 시점)

 

 

 

 

 

다음날 아침, 완전히 열도 내렸고 머리에 난 상처의 부기도 빠져, 나는 학교에 등교할 수 있었다. 아침에는 다들 제각각이다. 부활동을 하지 않는 오소마츠형이나 쵸로마츠형은 등교시간에 아슬아슬할 때까지 자고, 나와 카라마츠형은 아침연습이 있어, 일찍 집을 나섰다. 이치마츠형은 고양이를 돌보러 나보다도 먼저 나가버렸고, 토도마츠는 항상 친구와 같이 등교하기로 약속을 해서, 아침만큼은 다들 뿔뿔이 흩어진다.

[....쥬시마츠, ....어제는 그....미안했다]

집을 나와 옆에서 같이 걷던 카라마츠형이 돌연 내게 사과를 했다.

무슨 말인지 순간 이해가 되지 않아 멍하니 있다가 이내, 아아, 하고 어제의 일을 떠올린다.

[신경 쓰지 마, ]

비밀로 해달라는 약속을 카라마츠형은 지키지 않았다. 오소마츠형한테 얘기해버렸다.

그야 물론 그 순간에는 쇼크였다.

진심으로 말하지 말았으면 했으니까.

내가 이치마츠형한테 강간당한 것.

가능하다면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았고, 카라마츠형이라면 꼭 비밀을 지킬 거라 믿었다.

하지만 들켰다는 걸 알고나니 오히려 차분해졌다. 오소마츠형은 카라마츠형과 달리 약속을 지키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이치마츠형을 때리려는 걸 말렸다. 게다가 더 이상 자신만의 비밀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자, 반대로 열이 뚝 떨어졌다.

[.....오소마츠형한테만 말했으니까....쵸로마츠나 토도마츠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것만은 꼭 지키겠다]

카라마츠형은 나를 타이르듯 몇 번이고 말했다.

나는 알겠다며 애써 밝게 말했다.

[그리고 카라마츠형, 나 이제 괜찮으니까]

[......괜찮은 건가?]

[, 열이 내려가니까 뭔가 괜찮아졌어!]

기운차게 말했다. 평소의 나라면 이런 느낌일테지.

[, 그런가.....하지만, 나로도 괜찮다면 뭐든 말해라]

[! 엄청 든든하네!]

카라마츠형의 손목을 잡고 붕붕 흔든다.

형은 [어이] 하고 곤란한 듯한 얼굴을 하더니, 이내 수줍게 웃는다.

역시 형은 웃는 게 제일 좋다.

내가 비밀을 말해버린 탓에, 카라마츠형이 곤란해진 거겠지. 나쁜 짓을 해버렸네.

[야구부는 어떤가? 재밌는가?]

잠시후 카라마츠형이 내게 물었다.

나는 응,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1학년 멤버들 다 좋아!]

[상급생은?]

[으음- 조금 불편한 사람도 있지만 나름 괜찮아]

[불편한 사람이 있는 건가]

예를 들자면, 투수를 하고 있는 선배라든가. 아마도 내가 더 컨트롤도 좋고 빠르게 던질 수 있는데, 포지션을 바꿔주지 않는다. 게다가 선배들 중에 심술부리는 사람도 많아서 조금 곤란하다.

[심술을 부리다니? 어떤?]

[아아, 따돌림 같은 건 아니야. 나한테만 비품 닦기나 공줍기 등을 시키니까 다들 저녀석 재수없네- 라고 해. 나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지만]

[네가 잘하니까 그런 거겠지]

[아하하, 어떠려나. , 연극부는 어때?]

[그럭저럭이군. 아직 1년째고 초조해해도 어쩔 수 없지]

[그렇네-]

학교에 도착해, 형과 헤어지고 야구부 아침연습에 갔다.

선배는 여전히 재수없고, 고문 선생님은 거의 1개월 넘게 오지 않는다. 1학년 멤버들과는 굉장히 사이가 좋지만, 모두 야구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 아침연습에는 반밖에 모이지 않는다.

중학교 때 다녔던 소년 야구팀과는 여러 가지로 달랐다.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아침연습을 마치고 교실에 도착했다.

어제 쉬었던 탓에, 반 애들이 다들 괜찮냐며 말을 걸어와, 조금 부끄러웠다.

바보는 감기에 안 걸린다던데, 이상하네- 라며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고서야 이치마츠형이 아직 등교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이치마츠군? 어제도 쉬었는데]

[네 병간호라도 했던 거 아냐?]

 

 

 

.......-, 그랬지.

어제 형은 학교에 안 갔었어.

잘만 생각해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건데, 완전히 잊고 있었던 나는 어쩐지 조금 충격이었다.

그리고, 이치마츠형은 그날 마지막까지 학교에 오지 않았다.

 

 

 

 

 

(이치마츠 시점)

 

 

 

 

 

[....됐다]

 

늘 가는 작은 창고에서 낮잠을 자던 나는, 점심시간이 다 지나서 일어났다. 잠에서 깬 나는 어쩐지 창고에 변화를 주고 싶어 다시 이리저리 개조하기 시작했다.

한번 더 이곳에 쥬시마츠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데리고 오게 된다면 보여주고 싶은 게 잔뜩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보여주고 싶은 게 이거다.

창고의 기둥에 붉은 로프를 휘감아, 손목을 매달 장소를 만들었다.

스스로 실험해봤는데, 나름 쓸만했다.

그리고 가장 하고 싶었던 목걸이. 목걸이를 녀석의 목에 채워주고 싶었다.

그래서 손에 넣은 게, 이 개목걸이. 이것도 천장에 매달았다. 역시 스스로 실험했더니, 굉장하다. 살짝 힘을 줬더니, 단단히 죄어온다. 잘못했다간 죽을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목을 조른 채 자위하고 보니, 상당히 기분이 좋아져 습관이 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니 위험한 시점에서 그만둘 수가 있지만, 만일 쥬시마츠에게 이 목걸이를 채워 내가 거기에 힘을 준다면, 멈출 수 있을까?

어쩌면 정말 녀석을 죽여버릴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더욱 오싹오싹해져 위험했다.

지금이면 부활을 마치고 돌아가는 녀석을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데리고 올까, 라고 생각했지만 포기했다.

어제 오소마츠형한테 맞을 뻔한 후고, 게다가 지금 쥬시마츠는 겨우 열이 내렸을 터. 또 그런 짓을 해서 열이 나게 만드는 건 불쌍하다.

 

 

 

- - 하는 소리가 들렸다.

주위를 둘러보면, 냐탄, 이라고 이름을 붙인 호랑이 무늬의 고양이가 귀여운 소리로 울고 있다. 내가 손을 뻗으니 이쪽으로 다가온다. 간식을 갖고 있지 않았기에 쓰다듬기만 했다.

[냐탄, 미미가 어디 갔는지 알아?]

그렇게 말을 걸자, 냐탄은 냐아 냐아- 하고, 뭔가 답하는 듯이 울었다. 이럴 때 고양이 언어를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하지만 표정만 봐선, 오늘의 간식타임은 아직인 거냐, 라고 하는 듯하다. 고양이는 정말이지 자유롭구나.

그 때, 이번에는 내 뒤에서 푸드득, 우다다, 하는 정신없는 소리가 들렸다. 치치치치칫, 하고 새의 울음소리가 들려, 냐탄과 함께 뒤를 돌아보자, 거기엔 밋탄이 새를 문 채 얼굴을 비쳤다.

냐탄이 뭔가, 냐아- 하고 울자 거기에 답하듯 밋탄이 내 옆에 다가와 새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아직 살아있었던 모양인지 새는 달아나려 푸드득 날갯짓을 해댔다. 밋탄은 그걸 둥글게 말린 손으로 툭툭 치며 놀았다.

이 고양이는 자주 작은 새를 잡아왔다. 이걸로 몇 번째더라.

붙잡힌 새가 어리석은 건지, 밋탄이 사냥을 잘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밋탄이 새를 가지고 노는 걸 보며, 난 혼자 중얼거렸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말야, 새 같은 이름이야. 쥬시마츠(십자매)라고.

이윽고 밋탄은 날카로운 발톱으로 몇 번이나 새를 할퀴어, 이내 새는 못 움직이게 되었다. 그래도 밋탄은 그만두지 않고 죽은 새를 몇 번인가 걷어차며 놀다가 곧 흥미를 잃고 방치한 채 자리를 떠났다.

나는 하는 수 없이 그 새를 집어 창고 근처에 묻었다.

나의 십자매도 언젠가 이렇게 될까.

아니면 내가.

 

 

 

..........어느 쪽이든 상관없어.

 

 








10까지 번역해서 가져오려고 했는데

카라마츠 뭐래는 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글자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 걸지도 모르니

잠시 만화를 번역한 후 다시 힘내겠슴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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