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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松 님의 작품입니다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67295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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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잃기 싫으니까




납치범이 말한 해안에 도착했다.

택시에서 내려, 해안을 걷다 보니 저 멀리서 낯익은 파란색 후드가 보였다.

달려가려던 나는 더이상 다가가지 못하고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파란 후드가 아닌, 그 옆에 있던 그 사람때문에...



[아빠?]



아빠 옆에는 아빠가 서있었다. 정확히는 내가 살았던 시대의 아빠가 서있었다.

내 시대의 아빠는 나와 삼촌들을 보고 당혹감에 말이 나오지 않는 듯 했다.

젊은 아빠는 반대로, 기쁜 듯이 눈을 빛내며 말했다.



[브라더-!! 역시 와주었군!!나는 믿고있었다고-!]


[에, 카라마츠 너, 납치당한 거 아니였어?]



젊은 아빠가 [논논]이라 말하며, 고개를 저었다.



[이 사람이 내가 납치되어도 형제들은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는다는 둥 말해서, 나는 그럴 리 없다고 했다만...

 그럼 실제로 한번 해보라고 하기에 이렇게 된거다! 역시나, 나의 말대로 브라더와 보이는 구하러 와주었군!!]


[어째서, 온 거야]



아빠가 나직이 말했다. 그리고는 힘껏 이치마츠 삼촌의 멱살을 잡는다.

이치마츠 삼촌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힉] 하고 비명을 질렀다.



[어째서 온 거야, 이치마츠!!! 너는 그때의 나한테 맷돌까지 던졌으면서, 어째서!!!]


[잠, 내 형제에게 무슨 짓인가!!!!]


(*여기서부터 젊은 아빠를 '카라마츠씨'로 바꾸겠습니다/대사제외)


아빠의 팔을 카라마츠씨가 붙잡고 막으려 했지만, 아빠는 멈추지 않았다.

나도 황급히 아빠의 허리를 붙잡으며 말렸다.



[그만둬, 아빠!! 이치마츠 삼촌을 놔줘!!]



아빠는 간신히 움직임을 멈추고 나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이치마츠 삼촌의 멱살을 놓더니, 이번엔 그 손이 내 뺨을 향해 날아왔다

갑작스런 충격에 나는 넘어지고 말았다. 뺨에 통증이 느껴졌다.


아빠는 눈썹을 치켜 올리고,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화난 아빠는 본 적이 없다.



[어이어이, 어떻게 된 거야?]



오소마츠 삼촌이 나와 아빠를 번갈아본다.

아빠의 시선이 오소마츠 삼촌에게로 향한다.



[나는 미래에서 온 카라마츠다. 그리고 이녀석의 아빠지]


[미래에서 온 나..? 라는 건, 보이가 내 아들이라는 건가?]



카라마츠씨는 꽤나 당황한 듯한 표정을 했다.

나는 뺨을 누르며 일어나 말했다.



[아빠, 어떻게,]


[데카판에게 얘기 들었다. 네가 내 과거를 바꾸기 위해, 이 시대로 가버렸다고]



아빠는 무표정한 얼굴로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데카판이 타임머신을 예비로 하나 더 갖고 있어서, 그걸 써서 왔다]


[그치만 그거 일회용이야!! 왜 온 거야!? 아빠, 이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그건 내가 할 말이야!!!]



아빠의 목소리가 난폭하게 변했다. 나는 갑작스런 아빠의 고함소리에 놀라 몸을 떨었다.



[나는 여기에 와도 내가 태어난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아!! 하지만, 넌 달라!!

 그 사건이 없으면, 난 결혼도 하지 않았고, 너와 만나지도 못 했을 거다!!]



아빠는 점점 나에게 다가오더니, 손을 올렸다.



[그만둬!! 보이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 건가!!]



카라마츠씨가 아빠를 말렸지만, 아빠는 카라마츠씨를 뿌리쳤다.

맞는다.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 통증이 없어...?




[사라지지 말아줘.....]




따뜻하다. 눈을 뜨니, 나는 아빠에게 안겨있었다.

아빠는....울고 있었다.



[미안하다, 내가, 너를 힘들게 했구나]



아빠의 슬픈 목소리가 귀에 울린다.

나는 점점 눈앞이 흐려지는 걸 느꼈다.



[잠깐.....보이는, 사라지는...건가?]



카라마츠씨가 이해가 안 된다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아빠가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떤 사건이 일어났고, 나는 그 이후로 형제들을 무서워하게 됐다.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기분나빴고, 몸도 마음도 형제들을 거부했지.

 그런데 그걸 이 녀석에게 들켜버려서 말이야...그래서 이 녀석은...]


[그래서 여기에 온 거에요.데카판 박사의 타임머신을 훔쳐서...

 아빠가 오소마츠 삼촌들을 무서워하게 된 원인을 없던 일로 하기 위해서...]


[그럼, 네가 치비타의 가게에서 일한 건 그 어떤 사건과 관계있는 건가..?]



그리 묻는 카라마츠씨를 보며, 나는 조용히 웃었다.



[그런 거구나..]


[어떤 사건이 뭐지..?]



카라마츠씨가 나와 아빠를 보며, 물었다.

아빠가 뭐라 말하려 했지만, 난 그런 아빠의 팔을 붙잡았다.



[아빠, 말하지 말아줘. 이 시대의 아빠는 모르는 편이 좋아]


[그치만]


[부탁이야. 아니면, 내가 여기 와서 한 일들이 모두 허사가 되어버려]



그러자, 아빠는 입을 다물었다. 아빠의 눈에서 눈물이 쏟아진다.

나는 조용히 아빠를 보다, 카라마츠씨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아빠]


[보, 보이, 나는 대체 어떻게 해야..]


[아빠, 잊지 말아줘. 아빠는 형제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거]



나는 슬쩍 오소마츠 삼촌을 보았다.

오소마츠 삼촌은 어색한 듯 뺨을 긁으며, 카라마츠씨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이어, 쵸로마츠 삼촌, 쥬시마츠 삼촌, 토도마츠 삼촌이 일제히 카라마츠씨에게 달려들었다.

카라마츠씨는 황급히 그걸 받아낸다.



[브,브라더?]


[잘은 모르겠지만, 카라마츠형이 우리를 거부할 정도로 싫어하게 됐을지도 모른다는 거지?]



토도마츠 삼촌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서, 쥬시마츠 삼촌이 카라마츠씨의 가슴에 머리를 들이밀며 말했다.



[부탁이야, 카라마츠형. 우릴 미워하지 말아줘]



그런 쥬시마츠 삼촌의 말에, 아빠가 주먹을 움켜쥐었다. 올려다 본 아빠의 표정은 슬픈 듯 보였다.


그때, 마지막까지 움직이지 않던 이치마츠 삼촌이 슬쩍 카라마츠씨에게 다가가 어깨에 기댄다.

카라마츠씨는 그런 이치마츠 삼촌의 행동에 상당히 놀란 듯 했다.

늘 괴롭히기만 했으니까, 당연한가..



[이, 이치마츠?]



카라마츠씨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 이치마츠 삼촌때문에 아까보다 더 당황해했다.

그때, [카라마츠형]하고 울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이치마츠 삼촌이였다.

이치마츠 삼촌의 갑작스런 말에 놀라던 것도 잠시, 카라마츠씨는 이내 웃으며 모두를 껴안았다.



[아아, 미워하지 않는다! 모두, 사랑하는 나의 형제니까!]



나는 그런 카라마츠씨의 모습에 너무도 기뻤다. 웃음이 났다.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이 시대의 여섯 쌍둥이가 서로 끌어안고 행복한 듯 웃고있다.

그 결혼식 때의 사진처럼.... 그 사진이 현실이 됐어..!


카라마츠씨들을 웃으며 보고있자, 아빠가 다시금 나를 꼭 끌어안았다.



[아빠]


[사실 나는 여기 와서 네가 치비타네에서 일하는 것을 봤다.

 네가 치비타의 외상을 내버리면 내가 납치되는 일도 없어지잖아? 

 그래서 난 이 시대의 나에게 말을 걸어, 납치했다는 전화를 하게 만든 거란다.

 이 시대의 형제들이 그 때처럼 구하러 오지 않으면, 이 시대의 나는 지금의 나와 똑같아질 테니까]


[아빠, 이제 됐어. 난 이걸로 행복해. 아빠랑 삼촌들은, 이제 이걸로 된거야]



나는 행복하게 웃고있는 여섯 쌍둥이를 보며 말했다.

아빠가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나는 널 만나서 좋았어. 너 같은 최고의 아들을 가져서, 정말로..]



아빠가 괴로운 듯, 말을 흐렸다.

나는 배낭에 숨겨둔 파란색 후드를 꺼내, 아빠에게 주었다.



[갖고 있었어. 아빠가 자꾸 쓰레기통에 버리니까. 지금까지 계속, 내가 가지고 있었어]



아빠는 곤란한 듯 웃으며, [고마워] 라고 말했다.


그 때, 나와 아빠의 손목에 있던 타임머신이 빛나기 시작했다.

그걸 본 카라마츠씨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걸었다.



[왜 그래? 설마...]


[응, 아마도, 나..이제 사라질 거야]



카라마츠씨가 눈물을 글썽였다.



[안 된다, 보이!! 사라지지 마라!!]


[그럴 수는 없어, 아빠]



카라마츠씨가 내 팔을 강하게 붙잡고, 나를 꼭 끌어안았다.



[보이, 제발...]


[.....하하, 아빠, 고마워]



눈물을 끌썽이며 내 얼굴을 들여다 보는 카라마츠씨.

이내 타임머신에서 쏟아지는 빛이 더욱 강해진다.


아아, 사라진다...

아빠가 내 손을 잡는다.

..그런가, 과거를 바꿨으니, 내 시대의 아빠도 사라지는 거구나...



[혼자 두진 않는다고-!]



아빠가 말했다. 나는 그런 아빠를 보며 웃었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바이바이, 아빠]



마지막으로, 카라마츠씨를 보며 그렇게 중얼거리자 시계가 빛에 덮여 하얗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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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카라마츠 주니어어!!!!!!











중간부터

젊은 아빠를 카라마츠씨로 바꿨는데요


뭔가 쓰다보니 자꾸 헷갈리고

아빠탈트 붕괴 올 것 같아서

바꿔버렸슴다


[젊은 아빠]로 바꿔 읽으셔도

상관없으니

이쪽이 맘에 드신다면

그렇게 읽으셔도 됩니다 :)




카라 주니어가

초반 [카라마츠씨]에게

존대를 쓰다가

후반가서 반말로 바뀌는데요


애초에 아빠한테는

반말을 썼었기때문에

그렇게 바뀐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칭하는게

카라마츠씨에서

아빠로 바뀌었기 때문! :D


그닥 중요한 건 아니지만

혹시나해서 설명했슴다





원래 두개 올리지만,

하나는 내일 마저 하겠슴다


자려는......건 아니고

영화 봐야해서...


대여라서 기간 이틀인데

몇시간 안 남았.....;ㅁ;




하핳, 그럼 다들 월요일!!

행복한 월요일 되시길!! '▽'/

(슬픈 거 올려놓고 양심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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