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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보지 마라, 마츠노의 이름을3

 

 

 

 

툇마루에 앉아, 마당을 서성이는 고양이들을 바라보며 오소마츠와 카라마츠는 담배연기를 내뱉었다. 두 사람 다 아무 말 않고 맑게 갠 가을 하늘을 바라만 보고 있다.

 

[이치마츠 보내도 괜찮겠어? 카라마츠]

 

붉은 기모노에 담뱃재가 떨어지기 전에, 손끝으로 툭툭 바닥에 재를 털어낸 오소마츠가 입을 열었다. 카라마츠는 깊은 한숨과도 같이 담배연기를 길게 내뿜으며, 당연하단 듯이 답한다.

 

[상관없다. 조직원들에게 몰래 살펴보라고 할 거니까. 무슨 일이 생기면 알리러 오겠지]

[쿨하네. 형아 의외여서 놀랐어. 너라면 절대 안 보낼 거라고 생각했거든]

[이치마츠도 이제 애가 아니니까. 우리들의 일이 위험하단 건 이미 알고 있을 거다]

 

냉담히 말하는 카라마츠에, 오소마츠는 카라마츠의 어깨를 팔로 감싸듯 끌어안는다.

 

[본심은~?]

 

카라마츠는 후핫, 하고 웃는다.

 

[형님에겐 못 당하겠군]

[형아를 얕보면 안 된다구요~]

[알겠다, 말하지]

 

카라마츠가 입을 살짝 삐죽이며 쓴웃음을 짓는다.

 

[이치마츠는 미인이잖나]

[-, 그렇지. 쵸로마츠나 토도마츠랑 똑같이 예쁜 얼굴이지만, 뭔가 이치마츠는 고귀해 보인다고 할까, 섣불리 만졌다간 할퀼 것 같다고 할까. 조심하지 않으면 도리어 당할 것 같은 느낌? 그 점이 미스테리어스 해서 오히려 호감이 간단 말이지]

[그렇지?]

 

카라마츠는 복잡해 보이는 얼굴로 팔짱을 끼고 눈을 내리깔았다.

 

[나는 늘 녀석에게 놀아나는 기분이다. 미인계까지는 아니지만, 행동 하나하나에 나도 모르게 그만 눈길을 빼앗기고 만다.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몸짓마다 색기가 넘쳐흐른다.

예를 들자면, 내가 보는 앞에서 립스틱을 바른다고? 그 작은 입술이 살짝 벌어지고, 부드러움을 강조하듯 입술을 살짝 눌려가며 바르는 그 모습을 보는 건 마치 고문과도 같다....]

[으하하.....아니, 묘사가 너무 세세하다고!! 그래서 뭐? , 평소에 그렇게 당하는 게 분해서 적진에 애인을 내팽개친 거야?]

[그런 게 아니다. 그저....남자란 정말 위험한 생물이란 걸 깨닫게 하고 싶어서. 이렇게 하면 좀 더 조심해서 행동하지 않겠나? 적어도 눈앞에서 립스틱을 바르지는 않겠지. 나는 지금까지 매우 참아왔다. 더 이상 못 참게 되기 전에 알려주고 싶다...]

 

오소마츠는 얼빠진 얼굴로 동생을 쳐다봤다. 뭐야, 그 동정티 팍팍 나는 이유는. 전반은 괜찮았는데, 후반에 뭐야. 그게 그렇게 자신해서 말할 일이야?

 

[너희들....아직 한번도 안 잤지..?]

[!? 어떻게 알았나!?]

[말하는 게 그럴 것 같아서]

 

순식간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오그라든 카라마츠의 등을, 오소마츠는 위로하듯 약하게 툭툭 쳤다.

 

[그 기분 이해한다고~? 미녀인만큼 손대기 힘들다는 거 말이야. 지금까지 나한테도 미인계로 접근한 여자들이 몇 있었지만, 반대로 허들이 너무 높아서 오히려 손대기 힘들더라고. 역시 나한테는 쵸로마츠밖에 없다니까~]

[그거 지금 자랑하는 건가?]

[응 맞아나의 쵸로짱은 그쪽의 미인씨와는 다르다구~. 얌전한 얼굴을 하고선, 눈빛 하나로 조직원놈을 제압한다던가. , 그때 너도 있었던가?]

[있었다. 박력이 엄청났지. 눈빛이 사나운 이치마츠라도 그런 박력은 못 낸다. 하마터면 나도 무릎을 꿇을 뻔했다]

 

그 때를 떠올린 두 사람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몇 년전, 오소마츠가 마츠노 조직의 우두머리 자리에 앉았을 때, 몇몇 조직원 놈들이 한동안 반항적인 태도를 보였다. 오소마츠도 어느 정도 각옥했던 일이기도 했고, 일단 이 세계의 선배나 마찬가지인 그들에게 엄중히 주의를 주는 것도 거북했다. 그런 오소마츠의 생각이 무색하게도, 쵸로마츠는 단번에 이 일을 해결해버렸다. 기모노 옷자락을 들어올려 한쪽 다리를 정강이가 훤히 보일 정도로 드러내고선, 박력 넘치게 쾅! 하고 다다미를 밟으며. [너희들이 이 조직에 몸담고 있는 자라면, 선대의 신뢰와 조직의 장래를 짊어질 이 남자를 평생을 바쳐 따라라!!] 라고 늠름한 목소리로 외쳤다. 그 모습에 반항하던 이들 모두 그 자리에서 도게자를 했다. 오소마츠가 마츠노 조직의 우두머리로서 인정받게 된 건 모두 쵸로마츠 덕분이었다. 그 이후, 조직원들에게 [누님] 이라 불리며, 존경과 두려움을 한몸에 받게 된 쵸로마츠는 처음에는 어색해하더니 지금은 익숙해져 평연하게 살고 있다.

 

[배짱이 그렇게나 두둑하면서, 조금만 애정표현해도 금방 얼굴이 빨개진다니까. 그게 또 너무 귀여워서 무심코 덮쳐버릴 것 같단 말이지. 난 나쁘지 않아! 귀여운 그 녀석이 나쁜 거지!]

[나도 형처럼 그렇게 편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만......]

 

카라마츠는 울상을 지으며, 오소마츠의 어깨를 마구 흔들며 말했다.

 

[이치마츠는 빈틈이 너무 많다!!! 일부러 그러는 건가!? 어느날 갑자기 덮쳐버려도 [뭐야?] 라고 되물을 것 같단 말이다!! 어느 의미로 너무 무방비해서 손을 댈 수가 없어.....손을 댔다간 자제할 수 없을 것 같다...]

 

힘없이 툭 떨어진 손에 오소마츠는 또 다시 어이없다는 표정이다.

 

[너도 고생이 많구나]

[가르쳐주겠나....형이라면 어쩔 건가?]

[, ?]

 

그렇네, 라며 오소마츠는 머리를 긁적이며 생각에 잠겼다.

 

[내가 평소에 하는 거라면....그냥 평범하게, 묻는 거?]

[물어?]

[오늘밤에 어때?라고]

[........무리다]

[너는 힘들겠지]

 

양자납득.

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저기. 어쩌다 얘기가 이렇게 흘렀지만, 지금 중요한 건 이치마츠가 무사히 돌아오는 거잖아. 소중한 이치마츠를 잠깐이라곤 해도 다른 사람한테 뺏기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너는 왜 그렇게 태평한 거야?]

 

그러자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카라마츠가 얼굴을 들며 말했다.

 

[그건 말이지...]

 

 

 

 

 

 

마츠노 이치마츠는, 미나즈키회의 간부인 남자와 같이 있었다. 사전에 사진과 이름, 성격 등의 정보를 토도마츠에게 받아보니, 제일 캐내기 쉬워 보인다고 생각했던 사내였다.

 

[오늘 즐거웠어, 잇짱]

 

깍지를 끼고 있던 손을 다시 꽉 고쳐쥐며 말한 남자는, 이치마츠의 머리칼을 쓸어내렸다. 이치마츠는 입가를 올려 미소를 지어 보이며 남자를 올려다 보았다.

 

[......나도, 즐거웠어]

[그럼, 우리 집으로 갈까. , 걱정 마. 부인은 1년 전에 나가버려서 집에 아무도 없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남자는 이치마츠의 손을 잡아끌며, 눈이 멀 정도로 반짝이는 유흥가의 불빛에서 멀어져갔다.

 

이치마츠가 그 남자, 야마기시 도고와 접촉한 건 일주일 전이었다. 마츠노 조직 관할에 위치한 그의 단골 캬바클럽에 신입으로 취직해, 야마기시에게 접근했다. 원래 좀 미스테리어스한 여성이 취향이었던 듯해, 이치마츠를 매우 마음에 들었는지 일주일 내내 이치마츠를 지명했다. 오늘밤은 캬바클럽의 폐점 후, 서비스로 야마기시의 집에서 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접촉하는 건 금지였다. 캬바클럽 뒤에 마츠노 조직이 있다는 걸 그도 알기에, 미나즈키회의 간부인 그가 룰을 깰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 남자가 마츠노 조직을 두려워하고 있다면, 절대 이치마츠에게 손을 댈 리 없다.

 

야마기시의 집은 혼자 살기에는 너무 넓은 집이었다. 게다가 차는 고급차에 흠집 하나 없고, 마당 또한 잘 손질되어 있어 돈을 엄청 들였다는 게 눈에 보였다.

 

[, 어서 들어와. 맛있는 술이 있는데, 마실래?]

[......아까 가게에서 잔뜩 마셨고, 괜찮아]

[그런 말 말라고. 모처럼 집에서의 데이트잖아? 평소에는 못 해보던 걸 해보고 싶단 말이지~]

 

집에 들어서자마자 야마기시는 도수가 높은 위스키를 잔에 따랐다. 어쩔 수 없이 탁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자, 치즈와 이런저런 안주가 담긴 접시와 함께 잔을 탁자에 내려놓았다.

 

[잇짱, 와줘서 고마워]

 

건배, 라고 작게 외치며 잔을 부딪치는 야마기시. 이치마츠도 잔을 받아 입에 댔다.

 

[......야마기시씨는, [뒷세계] 사람이라고 했던가? 총 같은 거 쏘고 그러는 거야?]

[갖고 있긴 해. 쓸 일은 그다지 없지만]

[그래?]

[. 실제로 배반이나 파벌 싸움 같은 건 그렇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거든. 그냥....마음에 안 드는 녀석이 있으면, -, 하고 쏘는 거지 뭐]

[후후, 무섭네]

[진짜라니까! 미나즈키회의 본가가 마츠노 조직이었다는 거 알아?]

[몰랐어-. 우리 클럽이 마츠노 조직의 관할이라는 건 알지만....그럼 야마기시씨는 친정아빠가 하는 가게에 다니는 거나 마찬가지네?]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조금 달라]

[.....무슨 뜻이야?]

 

야마기시는 기분나쁜 웃음을 흘리며, 이치마츠의 손을 잡았다.

 

[어느쪽인가 하면, 장인어른께, 따님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인사하러 가는 느낌...이랄까?]

[야마기시씨도 참~. 놀리지 말라구]

 

이치마츠는 슬쩍 손을 빼며 잔을 내밀었다.

 

[한잔 더, 안 할래? 야마기시씨한테 한잔 받고 싶은데]

[좋아~. 정말, 그런 귀여운 말을 잘도 하는구나]

 

기분이 좋아진 야마기시는 위스키를 이치마츠의 잔에 따랐다.

 

[야마기시씨, 최근에 -!한 적, 있어?]

[최근에는 없네~. 오히려 회사원 같이 평범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거래라든가, 회의라든가 이래저래 바빠. 여기저기 팔고 있는 물건이 있는데, 그게 좀처럼 안 나가서 고생이야]

[흐응.....야마기시씨도 큰일이네]

[이해해 주는 거야?? 이제 진짜 진저리가 난다니까. 여기서만 하는 얘긴데, 나는 마츠노 조직토벌 같은 건 아무래도 좋단 말이야. 아니, 그건 아닌가? 세력이 넓어지면 그만큼 돈도 들어올 테니까. 그래도 일이 늘어나는 건 싫단 말이지]

[마츠노 조직...토벌...?]

[-, 말해버렸네, 바보라니깐 나도]

 

야마기시는 완전 술에 취한 모양이다. 완전히 풀린 얼굴로 히죽거리며 웃고 있다. 독한 술을 마신 건 이치마츠도 마찬가지였찌만, 야마기시 정도는 아니다.

 

[맞아맞아. 마츠노 조직을 무너뜨릴 생각이야. 그걸 위해서 약을 여기저기 팔아서,, 마츠노 조직의 구역을 어지럽히는 거야. 어차피 풋내기 꼬마들이 운영하는 조직이니, 이런 세계의 지식 같은 건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지. 판매하는 놈을 직접 죽여서 유통을 막으려 하다니.....멍청하기 짝이 없다니까]

 

킥킥 웃으며 말하는 야마기시에게 좀전까지의 상냥함은 보이지 않았다. 슬슬 물러날 때라고 생각한 이치마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 슬슬 가봐야 할 것 같아....즐거웠어, 야마기시씨. 또 가게에 들러줘]

 

제 할 말만 빠르게 내뱉은 이치마츠는 뒤돌아 나가려 했지만, 야마기시가 이치마츠의 어깨를 콱 붙잡는다.

 

[가지 말라구~? 오늘밤은 나한테 투자하는 게 어때? 돈이라면 줄테니까....]

 

잇짱. 하고 귓가에 속삭이는 녀석에, 이치마츠는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 저기...야마기시씨. 이러면...]

[괜찮아, 괜찮아~. 마츠노 조직 같은 건 이제 안 무섭다고....어차피 무너질 조직이니까. , , , 나랑 좋은~짓 하자? 꽤 자신 있다고, .....]

 

그렇게 말하며 이치마츠의 허리를 끈적하게 쓰다듬는 야마기시. 손길에 움찔움찔 떠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야마기시는 기분 나쁜 웃음을 흘렸다.

 

[잇짱....잇짱.....처음 봤을 때부터 계속 널 갖고 싶었어.....겨우, 겨우 여기까지 왔다구........, 정말 기뻐.....]

[, 이거 놔]

[~]

[그만.....그만하라고!!]

 

그의 손에서 벗어나려 몸을 세게 튼 탓에 스륵, 하고 이치마츠가 입고 있던 원피스가 살짝 내려가면서 이치마츠의 등이 드러났다.

 

그 순간, 야마기시의 표정이 얼어붙었다.

 

[.....소나무.....문신?]

 

이치마츠의 등에는 주먹만한 크기의 문신이 자리하고 있었다. 야마기시는 그 문신을 알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무시하고 깔봤던, 자신이 속한 조직의 본가의 문신이었다.

 

[-.....봐버렸네]

 

얼어붙은 야마기시에게서 벗어난 이치마츠는 무표정으로 휴대폰을 꺼내들어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미안, 봐버렸어]

 

챙그랑!!! 큰 파열음과 함께 유리창이 깨지며 무언가 뛰어 들어왔다. 야마기시가 놀라서 바라보자, 한 사내가 서있었다.

 

[, 보이지 말라고 했잖나, 이치마츠?]

 

눈을 번쩍이며 사내는 일본도를 꺼내들었다.

 

[.....그랬지. 그래서 기다렸어, 카라마츠]

 

이치마츠는 뺨을 붉히며 사내를 바라보았다. 그 상황을 지켜보던 야마기시는 모든 것을 알아차리곤 외쳤다.

 

[, 거짓말......젠장, 네놈 마츠노 조직이구나?!!!!]

[마츠노 조직의 사제두, 마츠노 카라마츠다. 저승길 선물로 잘 기억해둬라]

 

그 말을 끝으로, 번쩍이는 칼날이 야마기시의 몸을 사선으로 갈랐다. 최후의 순간 야마기시의 눈에 비친 건, 몸이 얼어붙을 정도로 새파란 잔상이었다.

 

 

 

 

왜 그렇게 태평한 거야? 라고 오소마츠가 물었을 때, 카라마츠는 이렇게 답했다.

 

필요 이상으로 이치마츠에게 손을 대려 하는 걸 용서할 리 없잖아? 아주 살짝이라도 옷이 벗겨지게 된다는 나는 녀석을 죽이러 갈 거다

 

[무섭네~......독점욕 제일 강한 건, 너잖아]

 

이치마츠를 감시하고 있던 부하의 연락을 받고 뛰쳐나간 카라마츠를 배웅하며, 오소마츠는 못 말리겠단 얼굴로 담배를 피웠다.

 

 

 

 

 

이윽고 카라마츠와 이치마츠가 집에 도착했다. 오소마츠를 포함해 형제 전원에게 성과를 보고하고, 본가의 여성에게 손을 댔다라는 죄목과 토벌을 꾀하려 했다란 혐의로 미나즈키회를 박살내기로 결정했다.

그 과정에서 오소마츠를 죽이려한 인간에 대해 아는 놈이 있으면, 가차없이 심문할 것을 카라마츠에게 명했다. 이렇게 이치마츠의 첫 잠입수사는 막을 내렸다.

 

 

 

 

 

 

 

카라마츠와 이치마츠의 방은 장지문으로 칸막이가 쳐져있다. 오소마츠와 쵸로마츠, 쥬시마츠와 토도마츠는 부부라서 그런 것 없이 한 이불에서 같이 잔다. 쵸로마츠는 그 때문에 고생도 하는 것 같지만, 그건 부부의 문제이무로 간섭은 불필요했다.

 

[이치마츠, 들어가겠다]

 

문을 열고 카라마츠가 이치마츠의 방에 들어선다. 이치마츠는 이불 위에 늘어져있다가 카라마츠를 보곤 벌떡 일어났다.

 

[카라마츠와의 약속, 깨버렸네]

 

이치마츠는 만족스러운 듯 환하게 웃었다.

 

[...일부러 그런 건가?]

[글쎄.....후후]

 

이치마츠는 즐거운 듯 웃었다.

약속이라함은, 옷이 벗겨지는 일이 없게 할 것...., 등에 있는 마츠노 조직의 소나무 문신을 상대에게 보인다면, 진심으로 화낼테니 조심하라고 카라마츠가 이치마츠에게 일러두었다.

 

[진심으로 화내는 거, 보여줘 카라마츠]

 

이치마츠의 양손이 카라마츠의 목덜미를 감싸, 옴짝달싹 못하게 잡아둔다.

 

[카라마츠라면 혼나도 좋아]

 

그 말에 카라마츠는 이치마츠의 오비로 손을 내렸다.

 

[사정없이 화낼거다만?]

[각오하고 있어]

 

두 사람은 서로 마주보며 강렬한 미소를 지었다.

 

[내일 아침, 허리가 비명을 질러도 난 모른다-]

 

 

 

 

 

 

 




요즘 계속 일본어만 들여다봤더니

한국어가 안 되네요

문맥이 이상하더라도 자비롭게 넘겨주새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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