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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ち松 님의 작품입니다
<시리즈>
*1편*
2016/05/31 - [작업 완료/소설] - [오소마츠상]고독을 알면 살 수 없다①
*2편*
2016/06/04 - [작업 완료/소설] - [오소마츠상]고독을 알면 살 수 없다②
*3편*
2016/06/06 - [작업 완료/소설] - [오소마츠상]고독을 알면 살 수 없다③
*4편*
2016/06/12 - [작업 완료/소설] - [오소마츠상] 고독을 알면 살 수 없다④
*5편*
2016/06/14 - [작업 완료/소설] - [오소마츠상]고독을 알면 살 수 없다⑤
*6편*
2016/06/15 - [작업 완료/소설] - [오소마츠상]고독을 알면 살 수 없다⑥
*7편*
2016/06/15 - [작업 완료/소설] - [오소마츠상]고독을 알면 살 수 없다⑦
*8편*
2016/06/20 - [작업 완료/소설] - [오소마츠상]고독을 알면 살 수 없다⑧
*9편*
2016/06/22 - [작업 완료/소설] - [오소마츠상]고독을 알면 살 수 없다⑨
*희망1편*
2016/07/05 - [작업 완료/소설] - [오소마츠상]고독을 알면 살 수 없다 <희망> 제1화
*희망2편*
2016/07/07 - [작업 완료/소설] - [오소마츠상]고독을 알면 살 수 없다 <희망> 제2화
*희망3편*
2016/07/10 - [작업 완료/소설] - [오소마츠상]고독을 알면 살 수 없다 <희망> 제3화
※눈물주의※
※휴지/브금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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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키님 / 불펌금지)
이치마츠는 방 구석에 있는 두 사람, 쵸로마츠와 쥬시마츠를 본다.
그들이 쇠약해지는 건 보기만 해도 아파와서,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내가 뭘 할 수 있지? 카라마츠 때도 그랬다.
쓸모 없는 자신이 뭔가를 하려 하다니, 그런 주제넘는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
[저, 저기...쵸로마츠형...라이브 가지 않을래? 그, 뭐더라..냐- 어쩌고 하던 애의]
쵸로마츠의 응원봉을 들고 그의 눈앞에 흔들어 보았지만, 고개를 저을 뿐, 별 다른 말은 없다.
[저, 저기..쥬시마츠...배트 휘두르기 안 하는 거야? 괜찮으면 나...준비할테니까...]
배트를 쥬시마츠의 눈앞에 들이밀었지만, 괜찮아, 하고 작게 중얼거릴 뿐, 기대했던 반응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치마츠는 작게 혀를 차고, 방을 나갔다.
....도대체 어쩌라는 거냐고.
쵸로마츠형과 쥬시마츠는 대체 왜 저러는 거야?
그 때, 이치마츠는 어떤 일을 떠올리고, 달려가기 시작했다.
[와앗, 대체 뭐하는 거야, 이치마츠형!?]
만나자마자 토도마츠와 부딪혔지만, 괜찮냐는 말하는 것조차도 아깝다는 듯,
그는 토도마츠의 손을 움켜쥐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읏, 따라와, 토도마츠!!]
[에, 에엣!? 자, 잠깐잠깐!!]
이치마츠는 발이 꼬여 휘청거리는 토도마츠를 끌고 어디론가 달려갔다.
그는 집을 뛰쳐나와 골목으로 들어갔다.
[정말, 뭐하는 거야!?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모르잖아!!]
토도마츠는 그의 손을 뿌리치곤 볼을 부풀리며 말했다.
이런 때에도 귀여운 척이냐, 라고 생각하며 이치마츠가 입을 열었다.
[....쵸로마츠형이랑 쥬시마츠, 최근 이상하잖아?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래서 그거, 에스퍼 냥코에게 말하게 만들자.
약이라면, 엉덩이 주사가 아닌 마시는 쪽으로 하나 남아있거든]
[아....아아-!!!그런 방법이 있었구나!!이치마츠형 웬일로 그런 엄청난 방법을 생각해 냈네~~]
토도마츠는 손뼉을 치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 두 사람은 에스퍼 냥코를 간신히 찾아내서 집으로 데리고 돌아왔다.
우유에 약을 넣어 먹이고, 두 사람 앞에 데리고 갔다.
그리고, 그들 앞에 에스퍼 냥코를 내려 놓았다.
그러자 입을 들썩들썩하기 시작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카라마츠형 만나고 싶어』
『우리 때문에 카라마츠가 죽었어』
『카라마츠형, 마약이라고 의심해서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카라마츠, 그냥 내버려둬서 미안, 미안...미안미안미안미안미안미안』
에스퍼 냥코가 잇달아 둘의 생각을 내뱉었다.
두 사람의 마음 속에서 소용돌이 치던 감정들을 대신해서 토해낸다.
[하, 뭐..야...이거..]
[잠, 둘 다 뭐하는 거야....이런 웃기지도 않는 짓 그만둬...!!]
이치마츠, 토도마츠는 그 자리에 멈춰 서있다.
그와 반대로, 억지로 마음의 소리를 파헤쳐질 때마다 쵸로마츠와 쥬시마츠는 머리를 끌어안고 괴로워했다.
[뭐야 이거!!싫어, 그만, 그만둬 이치마츠!!!!]
『카라마츠, 너는 나의 소중한 사람이었어. 그래서일까, 가슴이 아파서 어쩔 수가 없어...
너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이치마츠형, 냥코를 멈춰!!!!!]
『카라마츠형은 날 구해줬는데, 왜 나는 아무것도 안 했을까....』
[읏, 아..........]
이치마츠는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
그때, 붉은 그림자가 이치마츠와 토도마츠를 가로질러 고양이의 목덜미를 잡고 방을 빠져나갔다.
그와 동시에, 두 사람은 바닥에 풀썩 쓰러졌다.
계단을 내려간 오소마츠는 고양이를 감싸안고 계단에 주저앉았다.
고개를 떨구고 고양이에게 얼굴을 묻으면 태양의 냄새가 코를 간질인다.
『어떻게 그녀석들이 카라마츠의 일을 아는 거야...나, 열심히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모습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더니, 그래서 그랬던 거야?
....있잖아, 카라마츠. 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
에스퍼 냥코는 오소마츠의 생각을 거침없이 토해낸다.
요즘 동생들은 입만 열면 카라마츠, 카라마츠 거렸다.
어떻게든 대화 주제를 바꾸려고 노력해도 정신 차리고 보면 카라마츠, 카라마츠였다.
게다가 안색도 상당히 안 좋았다. 그건 마치 생전의 카라마츠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오소마츠는 거기까지 생각하고 몸을 움찔했다.
『설마....』
오소마츠는 에스퍼 냥코를 내려놓고, 2층으로 올라갔다.
드르륵,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린다.
[혀, 형....그..고양이는...내가..내가 그런거야...그러니까 토도마츠도 고양이한테도 아무 잘못 없으니까..]
벌벌 떨며 이치마츠가 앞으로 나온다.
오소마츠는 씨익, 웃으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응응, 이치마츠군은 형제를 생각해서 잘 되라고 그런 거잖아?]
그러나 이내 표정을 바꾸곤 이치마츠의 멱살을 잡아 올렸다.
[....그치만 형아, 상황 파악을 못하겠는데 말야...쵸로마츠랑 쥬시마츠가 왜 저렇게 된 거야?
....알고 있는 거 전부 말해]
정색하고 내려다보는 그의 모습에 이치마츠는 고개를 가로 흔들며 히, 하고 소리를 냈다.
[모, 몰라!! 나, 나도 모르니까 고양이를 데리고, 그, 그래서....]
그 눈에 거짓은 없었다.
이 이상 추궁하는 건 쓸데없다고 생각한 오소마츠는 그의 멱살을 놓았다.
이치마츠는 목을 부여잡고 기침을 했다.
그런 그에게 토도마츠가 달려가 등을 쓸어주었다.
오소마츠는 쥬시마츠에게 다가가 쭈그리고 앉았다.
[...쥬시마츠으. 형아하고 얘기 좀 할까? 응? 여기 좀 봐]
그렇게 말해도, 쥬시마츠는 어깨를 떨며 카라마츠형, 하고 중얼거릴 뿐이었다.
이쪽에 대해선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그것에 초조함과 불안함을 느낀 오소마츠는 쥬시마츠의 머리를 잡고 억지로 들어올렸다.
[쥬시마츠?사람과 얘기할 때는 제대로 눈을 보고 얘기해야지?]
[히, 싫어, 나, 무서워...카라마츠형, 미안해, 살려줘....!]
히끅히끅, 쥬시마츠는 몸을 떨며 울어댔다.
그 눈은 마치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오소마츠인데...쥬시마츠, 카라마츠에 대해 뭘 알고 있어? 전부 말해.
그보다...나, 카라마츠 잊으라고 말했던 거 같은데...왜 안 지키는 걸까나?]
나는 너희를 위해서 그런 건데, 라고 중얼거리며 오소마츠는 주먹을 꽉 쥐었다.
협박 같은 그 말에도 쥬시마츠는 반응하지 않았다.
그저 미친 사람처럼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오소마츠는 그런 그의 모습에 가슴 아파하며 3남에게 다가갔다.
...이 녀석이라면 내 마음을 알아주겠지, 왜나면 내 동료니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다가갔다.
[...쵸로마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왜 네가 카라마츠에 대해 알고 있는 거냐고, 어이...!!]
무릎을 끌어안고 웅크리고 있는 쵸로마츠의 어깨를 잡고 앞뒤로 흔들었다.
처음에는 반응이 없었지만, 살짝 쵸로마츠가 얼굴을 들었다.
그 눈에는 굵은 눈물과 함께 증오가 글썽이고 있었다.
[....시끄러워, 이 배신자...오소마츠, 넌 카라마츠가 죽었다는 걸 알고 있었지?]
그 동안 수없이 많은 싸움을 해왔지만, 이렇게까지 살의를 담은 눈은 처음으로, 오소마츠는 조금 기가 죽었다.
[...겨우 조금 일찍 태어난 것뿐이면서 뭐가 장남이야!!피를 나눈 형제가 자살했는데,
어째서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은 거야!? ....그날 너 경마에 간다고 했었지? 그것도 거짓말이잖아!!
그날, 카라마츠가 죽은 거잖아!!!!]
쵸로마츠는 봇물 터지듯 오소마츠에게 쏘아댔다.
이치마츠, 토도마츠는 갑작스런 사실들에 얼굴이 파랗게 질려있다.
오소마츠는 뒤로 물러섰지만 쵸로마츠는 그를 몰아붙이듯 다가갔다.
[왜!!왜 말하지 않았어!!!빨리 말했다면 도와줄 수도 있었는데!!왜!!!!!왜애!!!!!!
카라,마츠...카라마츠!!!!!!]
처음 보는 쵸로마츠의 통곡에 오소마츠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웠다.
[.......나, 도!! 나도, 몰랐다고!!!뭐냐고, 나만 나쁜 듯이 말하지 마!!!!
내가 왜 너희한테 말하지 않았는지 알아!? 이렇게 바보처럼 굴테니까!!!
나도 아무것도 못했는데 너희가 온다고 뭐가 달라진다는 거야!!!]
거기까지 말하자, 오소마츠는 깜짝 놀라 입을 막았다.
쵸로마츠는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았고, 다른 형제들도 조용했다.
위험해, 하면 안 되는 말까지 해버렸어..빨리 거짓말이라고, 미안하다고 말해야...
[그래....결국, 넌 나를...우리들 믿지 못했던 거네.....동료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이미 늦었다.
쵸로마츠의 눈은 어둡게 가라앉아 있었다.
지금의 대화로 작은 균열이 크게 찢어져 버렸던 것이다.
[아, ㅊ, 쵸로마츠, 쵸로마츠!!!!!]
쵸로마츠는 옆에 있던 자신의 가방을 들고 그대로 집을 나갔다.
방에는 불편한 침묵만이 남아있다.
[.....나 모르겠어... 카라마츠...정말로, 죽어 버렸어...? 거, 짓말...거짓말이야....]
[......나, 잠깐 나갔다 올게]
토도마츠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아버리고, 이치마츠는 오소마츠를 힐끗 보고는 방을 나가 버렸다.
[...오소마츠형, 쵸로마츠형 따라가지 않아도 괜찮아?]
쥬시마츠가 나직이 중얼거린다.
그는 쵸로마츠의 가방에 뭐가 들었는지 알고 있다.
그 가방이 우연히 옆에 있던 것이 아니라 원래 준비되어 있던 가방이라는 것을.
그는 쵸로마츠의 각오를 알고 있다.
콘서트에 가지 않고 많은 양의 돈을 모으고 있었던 것을.
그는 쵸로마츠의 외로움을 알고 있다.
계속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울어서 눈이 퉁퉁 부은 것을.
쥬시마츠가 카라마츠의 약물 의혹이 거짓임을 알려줬을 때, 그는 죽도록 후회했다.
자기라도 그의 편을 들어줬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가슴을 치며 후회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슬픔을 공유해 온 쥬시마츠는 쵸로마츠의 뒤를 쫓지 않는다.
그러나 쥬시마츠가 오소마츠에게 말을 건 것은 혹시라도 어떻게 해줄지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즉, 희망적 관측.
만약, 오소마츠가 쵸로마츠를 뒤쫓으려고 한다면, 쵸로마츠의 행선지를 알려줄 생각이었다.
[.....됐다고. 그러다 돌아오겠지]
오소마츠는 그런 쥬시마츠의 생각은 조금도 헤아리지 못하고, 머리를 긁적이며 소파에 누웠다.
[....아이]
쥬시마츠는 쓸쓸한 표정으로 창 밖을 바라보았다.
그는 지붕에 올라가서 넓은 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했다.
그보다도, 둘째 형과 둘이서 넓은 하늘 아래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더 좋아했다.
손을 얼마만큼 넓게 펼쳐도 다 끌어 안을 수 없을 정도의 사랑을 줬던 상냥한 형은 이제 없다.
조각이 없어진 퍼즐은 영원히 완성할 수 없는 것처럼,
텅 비어버린 마음의 구멍을 매우는 일은 두번 다시 없을 것이라고 쥬시마츠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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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치마츠는 주머니에 손을 꽂아넣고, 천천히 목적지를 향해 걸었다.
[....히힛, 나 뭐하는 거야. 이런 짓..한다고 그녀석이 돌아오는 것도 아닌데...]
목적지인 아카츠카 병원을 눈앞에 두고 자학적으로 웃었다.
갑자기 두려워져 발걸음을 돌리려는 그 때,
[....마츠노씨?]
뒤에서 백의를 걸친 의사가 말을 걸어왔다.
의사는 성큼성큼 이쪽으로 걸어와, 이치마츠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아, 엣.....]
[실례. 제가 알고 있는 마츠노씨는 아닌 것 같군요. ...형제분?]
그렇게 물어오는 그에, 이치마츠는 움찔움찔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카라마츠를 알고 있나요?]
이치마츠의 질문에 의사는 웃으며 그렇다고 답했다.
이치마츠는 주먹을 꽉 쥐고 결심한 듯, 얘기가 하고 싶다고 그에게 말했다.
두 사람은 병원의 안뜰로 자리를 옮겼다.
화단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싱싱한 녹색 잎에 빨강, 노랑, 보라, 분홍의 형형색색의 꽃들이 아릅답게 피어있었다.
[그래서, 무슨 일인가요?]
[....아, 저기....그녀석...카라마츠에 대해, 가르쳐주시겠어요..? 저, 아무것도 아는게 없어서...]
겸연쩍은 듯 시선을 아래로 한 채 주먹을 꽉 쥐었다.
[....유감이지만, 당신에게 알려드릴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의사는 씁쓸한 표정으로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
이치마츠는 그의 말에 휙, 얼굴을 들어올렸다.
[에, 어째서...저, 카라마츠의 형제인데요...그러니까----]
[아무리 형제라고 하더라도....당신, 카라마츠씨가 크게 다쳐서, 아파하고 있을 때 한번이라도 병원에 데려다준 적이 있습니까?]
그의 질문에 이치마츠는 말문이 막혔다.
카라마츠가 어떤 이유로 다쳤는지 알고 있었다. 누가 상처를 입혔는지도.
그런데도 도와주는 선택지는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그는 화가 날 정도로 웃고 있었고, 안쓰러운 말만 늘어놓고 있었기에.
순순히 도와달라고 했다면 도와주지 못할 것도 없었는데.....
그렇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자, 카라마츠는 서서히 망가졌다.
그리고 결국은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버렸다.
[........없습니다]
[그렇겠죠.....만약 당신들이 카라마츠씨의 옆에 조금이라도 붙어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괴로워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실례합니다, 그렇게 말하고 의사는 일어섰다.
이치마츠가 그런 그의 팔을 반사적으로 잡았다.
[...부탁합니다. 저..요즘 들어서 계속 카라마츠가 꿈에 나옵니다...그녀석 분명 저를 원망하고 있어요...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뭐죠? 생전의 카라마츠씨의 고통을 알아서, 자신을 구해내겠다는 겁니까?]
이치마츠는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왜 여기에 왔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이제 깨달았다.
나는....용서 받고 싶었던 거다. 구원 받고 싶었다.
[....회진이 있으므로 실례하겠습니다]
멍하니 있는 이치마츠는 혼자 남겨두고 의사는 떠났다.
잠시 뒤, 정신을 차린 이치마츠가 중얼거렸다.
[....젠장, 뭐냐고, 잘난 척하기는....]
이치마츠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갔다.
무엇 하나 알아낸 것이 없는데도 한 걸음 한 걸음이 무겁고 괴로웠다.
갑자기, 카라마츠도 이런 기분으로 이 길을 걸어온 것일까, 하고 쓸데없는 생각이 들어 더욱 괴로웠다.
[쿠소마츠 때문이다]
의사에게 거절당했을 때를 떠올리자 갑자기 수치스러웠다.
남 탓을 하다니, 정말 쓰레기. 타지 않는 쓰레기.
그렇게 계속 현실은 피하면서 남 탓만 하고 싶은 거겠지.
집까지 가는 길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
-----가까스로 집에 도착했지만, 가슴이 욱신욱신 아파오고, 어찌할 수 없는 감정이 가득했다.
이치마츠는 왠지 모르게 거실로 향했다.
원래 자신의 집이니까 특별할 것도 없는 광경이 펼쳐졌지만,
그날은 어쩐지 밖에 빼놓은 이불이 쓸쓸하게 느껴졌다.
조금이라도 걱정거리를 없애려고 정리를 하려 장롱 문을 열었다.
그러자 오소마츠에 의해 회수된, 카라마츠가 버린 것들이 담겨진 쓰레기 봉투가 떨어졌다.
[....으와, 뭐야...]
봉투를 뒤적거리니, 카라마츠의 물건들이 잇따라 눈에 띈다.
토도마츠가 말한 게 이건가....
가죽재킷과 해골 벨트를 들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녀석, 진심으로 나간 거구나...]
목숨보다 아끼던 물건을 이렇게 쉽게 버리고 가다니.
[...정말, 언제 봐도 촌스럽네]
카라마츠의 얼굴이 프린트된 탱크톱을 보며 작게 웃었다.
『훗, 이거? 길티가이인 나!!의 오리지널 탱크톱이다!!
폼나지~? 브라더의 것도 만들어 줄까? 으응~?』
문득 카라마츠의 목소리가 이치마츠의 뇌리를 스쳐간다.
....죽어서도 짜증나는 녀석이다.
[아...이거, 오랜만이네]
어릴 때에 유행했던 라이더 지우개에, 캐릭터 딱지.
이런거 가지고 있었구나, 하고 조금 감동했다.
그러고 보니, 카라마츠는 좋아하는 건 뭐든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는 버릇이 있었다.
그 외에 뭔가 더 있지 않을까 싶어 안쪽을 뒤지자, 어떤 물건이 눈에 띈다.
[............아]
그건 중학생 때였던가, 언젠가 이치마츠가 주었던 펜이다.
함께 문구점에 갔을 때, 검게 윤이 나는 멋진 디자인의 볼펜을 카라마츠가 발견했다.
그건 한정판인데다, 값도 천팔백엔으로 중학생 두 사람에겐 터무니없이 비싼 물건이었다.
수중의 돈으로는 살 수 없었던 카라마츠는 포기했지만, 몇번이고 그걸 눈으로 쫓았다.
그 광경을 잊지 못한 이치마츠는 저금통을 깨서 있는 돈 전부를 들고 갔지만, 이미 팔린 뒤였다.
어쩔 수 없이 비슷한 디자인을 사서 카라마츠에게 주었더니 울면서 기뻐했었지, 하고 이치마츠는 그 때의 광경을 떠올렸다.
[...아직, 갖고 있었구나....]
이치마츠는 그걸 손에 꼭 쥐었다.
그림움과 기쁨에 슬픔이 흘러 넘치고, 뚝뚝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다.
[뭐야, 이거, 왜...왜, 나, 눈물 따위.....]
옷으로 닦아도 닦아도 눈물은 그칠 줄을 모르고 쏟아졌다.
----그렇게나 싫어하고, 그렇게나 심한 짓을 해버렸는데.
어째서 너는 이딴 걸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거냐고.
[젠장, 빌어먹을....!!너, 정말로 죽어버린 거냐고...!!]
떨리는 손으로 카라마츠의 옷을 주워드는 그 순간, 쾅, 하고 문이 열리더니 오소마츠가 나타났다.
그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짓더니 이내 표정을 바꾸고 성큼성큼 이치마츠에게로 다가왔다.
[젠장, 역시 이런 거 주워오는 게 아닌데..!!]
그러고는 이치마츠의 손에 있던 옷을 빼앗아갔다.
갑작스런 일에 멍하니 있던 이치마츠는 정신을 차리고 오소마츠에게 물었다.
[....그, 그거 어쩔 거야?]
오소마츠는 마구잡이로 흩어져있는 것들을 쓰레기 봉투에 다시 집어 넣고 있었다.
전부 정리하고는 이치마츠의 질문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일어서서 말했다.
[....버릴거야. 이번에야말로]
그 말에 이치마츠는 벌떡 일어나서 그의 뒤를 쫓았다.
[그만, 그만둬!! 돌려줘!! 그거, 카라마츠의!! 카라마츠형 거니까!!!!]
이치마츠는 마치 보물을 빼앗긴 아이처럼 소리를 질렀다.
그 모습에 전과 같은 어둠은 없었다. 옛날의 솔직한 이치마츠 그 자체였다.
[그만둬!!!그만두라고!!!카라마츠형 거란 말이야!!! 필요 없다면...필요 없으면!!나한테 줘!!!]
오소마츠는 울먹이는 소리로 호소하는 이치마츠를 보며 입을 열었다.
[..뭐야, 너. 지금까지 실컷 카라마츠한테 망할놈이라거나 죽어라거나 말했으면서.
진짜로 죽어줬더니, 이번엔 좋아한다고 말하려는 거야? 그만두라고, 그녀석 성불하지도 못할테니까.
그리고...나, 이치마츠한테도 말했었지? 카라마츠는 잊으라고]
오소마츠의 조용한 분노에 이치마츠는 물러섰다.
그가 말하는 건 모두 옳다.
몇번이고 죽으면 좋을텐데, 사라졌으면 좋겠어, 라고 말했던 탓일까.
결국 이렇게 되어 버렸다.
선 채로 가만히 굳어버린 이치마츠를 남기고 오소마츠는 집을 나갔다.
[....설마, 내가 죽으라고 해서....?]
[어쩌지, 어떻게 해야...카라마츠, 카라마츠.....!]
이치마츠는 머리를 끌어 안고 주저 앉았다.
카라마츠의 웃는 얼굴이 떠올랐다.
상냥했던 카라마츠, 항상 웃던 카라마츠, 눈부신 카라마츠, 자신을 믿어 준 카라마츠,
형제를 보며 떨고 있는 카라마츠, 망가져버린 카라마츠.
『믿고 있다고-』
항상 그렇게 말해줬는데, 나는 무슨 짓을 해온 거지?
항상 무시하고 달려들고, 게다가 맷돌까지 던졌다.
[아, 아아, 아....]
쨍그랑, 하고 뭔가가 깨지는 소리가 났다.
.....그날, 이치마츠는 꿈을 꿨다.
그곳에서 카라마츠는 툇마루에 앉아 고양이를 쓰다듬고 있었다.
어째선지 시선은 허공을 바라보며, 고양이의 등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나는 녀석들에게 뭔가 했던 걸까? 왜 그렇게 싫어하는 거지?]
[모두, 나를 이타이, 짜증나 라고 말한다. 어떠한 모습이라도 나는 나인데.
나를 부정 당하는 건 죽는 것밖에 방법이 없겠지....아아, 부질없는 인생이구나]
카라마츠는 갑자기 머리를 끌어 안고 괴로워했다.
고양이가 놀라 어딘가로 도망가버린다.
[싫어, 죽는 건 무서워. 그치만, 그치만, 사랑받고 싶어.....살고 싶어!!사랑 받고 싶어!!!]
비명에 가까운 그의 고함에 이치마츠는 무심코 외면한다.
그러자,
[...넌 항상 그러는군. 내게서 등을 돌리고 도망치지. 이제 와서 나의 외침을 들은 건가....?하지만, 이미 늦었다...]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돌아보면 머리와 팔에 붕대를 감은 카라마츠가 이쪽을 노려보고 있다.
그 시선에 움찔하고 몸이 떨리며 등에 식은땀이 흘러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 뒤로 절벽과 바다가 서서히 펼쳐지고, 불꽃처럼 타오르는 하늘이 있었다. 마치 그날의 불길처럼.
카라마츠는 붕대를 풀고 마치 연극 무대에 오르듯 두 손을 펼치고 절벽 끝으로 다가갔다.
그만두라고, 멈추라고 말하려고 해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피 묻은 붕대가 이쪽으로 날아온다.
그 순간, 카라마츠가 이쪽을 돌아보았다.
그의 표정은 괴롭고, 슬펐지만, 어쩐지 조금 기뻐 보였다.
그러고는 주저하지 않고 절벽에서 뛰어내렸다.
[아, 우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며 이치마츠가 벌떡 일어났다.
땀이 뚝뚝, 이불에 떨어진다.
[으응, 왜 그래, 이치마츠형...마침 잘 됐다. 화장실, 같이 가줘....]
이치마츠가 갑자기 일어나는 바람에 토도마츠가 깨버린 모양이다.
평소라면 토도마츠의 화장실 담당은 쵸로마츠였다. 하지만, 쵸로마츠는 여기 없다.
물론 오른쪽을 보아도 카라마츠는 없었다.
여섯 사람용으로 만들어진 특별 주문의 큰 이불은 어느새인가 4명만 남게 되었다.
[아...으, 응. 알겠어]
이치마츠는 토도마츠를 데리고 1층으로 내려갔다.
토도마츠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동안 세면대로 가 얼굴을 씻었다.
----몰랐다. 옆에 카라마츠가 없다는 사실이 이렇게나 외롭다니.
몰랐다. 카라마츠가 그렇게나 괴로워했었다니.
『만약 당신들이 카라마츠씨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붙어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괴로워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문득 의사의 말이 뇌리에 울린다.
[읏, 크흣.....!!나는...나는.....!!]
마음이 욱신욱신 아팠다.
마치 상처 위에 소금을 바른 듯한 느낌이었다.
[카라, 마츠...형......]
그렇게 중얼거리는 순간 눈물이 또 다시 흘러넘쳤다.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은 카라마츠와 닮아 있었다.
여섯 쌍둥이니까 당연하지만,
[내가 쓰레기인 탓에, 형이 죽었어. 필요 없는 건 나야.....!용서해줘....형.....!!]
이치마츠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몸을 떨며 울었다.
그러던 중 흣, 흣, 하고 과호흡이 왔다. 괴로웠다.
하지만 그는 이것이 벌이라고 생각했다.
이 날을 경계로 이치마츠는 종종 과호흡을 일으켰고, 인격이 불안정해졌다.
[그렇게 울고서야 처음으로 깨달았어, 네가 없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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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리리리리리리- 집 전화가 울린다.
그 때, 집에 있던 것은 쥬시마츠뿐이었다.
[전화, 전화다....안 받으면...카라마츠형, 도와주지 않으면....이번에야말로....]
쥬시마츠는 얼빠진 표정으로 현관문으로 가 수화기를 들었다.
[네, 쥬시마츠입니다!!]
『..........아, 쥬시마츠? 다행이다, 너라서』
전화 상대는 쵸로마츠였다.
전화 저편에서 바람과 물 소리가 들렸다.
[쵸로마츠형!!무슨 일임까? 언제 돌아올 거야?]
『...돌아가지 않을거야. 너, 알고있으면서....지금, 아카츠카 곶에 와있어...여기 바람, 정말 기분 좋아』
아카츠카 곶, 그 단어에 쥬시마츠의 심장이 격하게 뛰었다.
[그렇구나-! 그거 좋겠네에~~~!]
『응, 바다고 이쁘다고! 카라마츠처럼 맑은 푸른색을 하고 있어』
쵸로마츠는 마치 아이돌 콘서트에 간 직후처럼 흥분해있었다.
쥬시마츠는 이 형의 마음이 완전히 부서져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말야! 카라마츠, 외로움 잘 타는 녀석이잖아? 그래서 나도 갈까~ 생각해』
마치, 명안이라는 듯 흐믓하게 말하는 쵸로마츠에 쥬시마츠는 언제나처럼 입을 벌린 채로 굳어졌다.
『겨우 카라마츠가 죽은 장소를 찾아냈어! 아아, 그녀석 어떤 표정을 할까~!』
쵸로마츠는 그렇게 즐거운 듯이 말했다.
천진난만하게 말하는 쵸로마츠의 말에는 광기가 내재되어 있어, 쥬시마츠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쥬시마츠? 왜 그래? 울고 있어? 누가 괴롭히는 거야?』
그의 말에 쥬시마츠는 자신이 울고 있음을 깨달았다.
코를 훌쩍이곤 길게 늘어진 소매로 눈시울을 닦는다.
[아이, 아무것도 아님다!!]
『그래? 그럼 다행이지만. 그럼, 나 이제 "갈테니까". 안녕, 쥬시마츠! 최후에 너하고 얘기해서 좋았어』
[....아, 혀, 형!!!!!!]
쥬시마츠는 당황해서 목소리를 높였다.
가슴이 울렁거리고, 토할 것만 같았다.
『응?』
[...가, 가지 말라고 하면....화낼 거야?]
그렇게 작은 목소리로 말하자, 쵸로마츠가 한숨을 내쉬었다.
『별로 화내지는 않겠지만....그치만, 그건 들어줄 수 없어. 나 이미 정했는 걸.
더 이상 살아봤자 괴로울 뿐이야.............고통스럽다고!!!!!!!
뭐야, 쥬시마츠는 나한테.......나한테 자책감에 시달리며 평생을 지내라고 말하는 거야?!!』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는 쵸로마츠에 분위기가 차갑게 식는다.
[아, 죄, 죄송,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죄송, 해요...그럴 생각은 아니였어요...미안....]
쥬시마츠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형의 광기에 대한 공포와 형을 잃는다는 공포감에 휩싸였다.
『....미안. 겁줘버렸네....역시 난 쓰레기야. 상식인이니 뭐니 해도 어차피 여섯 쌍둥이 중 한명이니까.
.....그럼 안녕. 그래도 나는...너희들과 형제라서 행복했어』
쵸로마츠는 그렇게 말하고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파도소리가 언제까지고 쥬시마츠의 귀에 맴돌았다.
[아, 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쥬시마츠는 수화기를 팽개치고 눈물을 흘리며 소리 질렀다.
비통에 빠진 통곡소리는 집 안에 울려 퍼졌다.
[형, 쵸로마츠, 형!!! 싫어, 안돼애애애!!!!!!]
쥬시마츠는 목소리가 사라져버릴 정도로 계속해서 울었다.
이윽고 체력이 떨어져 현관 옆 기둥에 기대어 그저 천장만 바라보았다.
가장 먼저 귀가한 건 오소마츠와 이치마츠였다.
아침부터 없어진 이치마츠를 찾으러 오소마츠가 뛰어다닌 것이다.
평소처럼 고양이들과 함께 있었을 뿐이었지만,
금방이라도 죽을 것같은 모습이여서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으로 데리고 돌아왔다.
[앗, 쥬, 쥬시마츠!?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오소마츠는 쥬시마츠에게 달려가 그를 안아 들었다.
쥬시마츠는 목이 쉬어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태였다.
[쵸로, 마츠, 형, 쵸로, 마, 혀, 엉, 이......!]
[쵸로마츠!? 쵸로마츠가 왜!?]
쥬시마츠는 다시 눈물을 흘리며 전화기를 가리켰다.
오소마츠는 매달린 수화기를 제자리에 두고 쵸로마츠에게서 연락이 왔음을 알아차렸다.
오소마츠는 불안한 듯 이쪽을 보는 이치마츠를 2층으로 데려갔다.
그리곤 쥬시마츠에게 물을 가져다 먹이고 잠자코 그가 입을 열기를 기다렸다.
[죽, 었어...]
"죽음", 확실히 쥬시마츠는 죽었다고 말했다.
오소마츠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기분이었다. 휘청이며 벽에 부딪혔다.
[거, 짓말...]
제발 거짓말이라고 말했으면 했지만 눈앞의 동생의 모습이 진실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때 쵸로마츠를 쫓아갔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까.
나는 어떻게 했어야 하는 거야, 라며 오소마츠는 머리를 싸맸다.
동료가, 파트너가 죽었다.
이 사실은 오소마츠의 마음에 큰 타격을 입혔다.
-----다음날, 오소마츠는 아카츠카 곶에 가서 카라마츠 때와 마찬가지로 그 자리에 남겨진 신발, 가방, 옷을 회수했다.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렸고, 죽음의 충동에 사로잡혔지만,
장남으로 아직 죽을 수는 없었기에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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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쵸로마츠? 쵸로마츠!!?
이 집에 희망은 없어......ㅠㅠㅠㅠㅠ
오늘도 여전히 울상으로 번역했네여 'ㅂ'
언제쯤 웃으며 번역할까........
들어오는 사람마다
뭐하는데 그렇게 울상이냐고 묻는데
뭐라고 답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카라쨩....;ㅂ;
울지 않은게 그나마 다행이지.....하핳
울었으면 더 이상하게 봤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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