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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ち松 님의 작품입니다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6711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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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팬1 님 / 가져가지 마세요! 제겁니다! '▽'/)












덜컹덜컹, 전차가 흔들린다.




[저기...여기는 어디 쯤이지?경치는 어떤가?좋은가?]




나는 옆에 앉은 뻐드렁니의 남자에게 묻는다.

그의 이름은 이야미.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냈던 일종의 라이벌 같은 관계였다.




[아카츠카 주변이잔쓰......정말 안 보이는 거잔쓰까?]



[....아까부터 그렇게 말했잖아]





이야미와는 우연히 역의 출입구 근처에서 만났다.

사실은 무시하고 싶었던 것 같지만, 내가 앞이 보이지 않아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을 보고 말을 걸어 준 것이다.

의외로 인정이 많은 사람이구나, 하고 감탄했다.





[경치는.....논이 보이잔쓰]





전차를 타고 아카츠카 곶으로 가는 건 좋지만, 눈도 제대로 보이지 않고 귀도 들리지 않으니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그래서 사례를 한다는 조건으로 이야미와 함께 가게 되었다.



사정은 대강 치비타에게 들은 모양이다.

하지만, 치비타는 내가 시각, 청각, 미각에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이야미에게 일의 경위를 말하자, 의외로 차분하게 들었다.

그 차분함이 지금의 나에게는 고맙다.

만약 이것저것 묻거나 말리거나 했다면 냅다 들이받고라도 도망치려 했을 거다.




[그보다 정말이지 잔혹한 일이잔쓰.

 내가 너희고 너희가 나, 라고 말하고 다녔던 여섯 쌍둥이들로부터 따돌림이라니.

 거기까지 형제들끼리 의존하고 있다면, 벗어나려 해도 벗어나지 못할 거라 생각했잔쓰]



[.....과장일지도 모르지만 공통의 적이 있다는 점에서 결속력이 높아진다고들 하잖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나는 옅은 미소를 띄운다.

이야미는 그것을 보고 한숨을 쉰다.





[곤란한 남자잔쓰....당신도]






네칸짜리의 이 기차에는 놀랍게도 나와 이야미 이외에는 아무도 없다.

애초에 아카츠카시의 인구는 적고, 전철이 한시간에 한대라는 것이 그 이유이다.






[.....곧 죽을텐데 유난히 밝은 표정이잔쓰, 카라마츠군]



[그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니까....너, 내 이름 기억하고 있었군

 항상 잘못 말하곤 했으면서..]





이야미는 만날 때마다 "오소마츠군"이라고 불렀다.

애초에 누구에게나 오소마츠군이라고 불렀다.

십 수년 간 만났는데도 기억할 마음이 없는 걸까- 하고 생각했다.





[여섯 쌍둥이야 누가 누구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었잔쓰.

 하지만 지금 미 앞에 있는 당신은 여섯 쌍둥이가 아니잔쓰?]




이야미의 표정은 알 수 없었지만, 어느 때보다 부드러운 말투에 놀란다.





[미는 솔직히 당신을 다시 봤잔쓰. 

 어떤 사건으로, 당신은 그 질척한 굴레로부터 자신의 의지로 벗어났잔쓰.

 그 앞에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하더라도, 남자 답게 결단을 내린 당신을....미는 존경하잔쓰!]



[...........!!]





화악-, 하고 가슴에 따스한 기운이 퍼진다.

나의 죽음은 지금 인정 받았다.

아아, 인정 받는 것이 이렇게나 상쾌한 일인 줄은 몰랐다.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른다.





[고, 고맙, 다! 고마워, 이야미...!]





갑자기 울기 시작하는 나를 보고 이야미는 깜짝 놀라 허둥거렸다.




[뚜, 뚝하라잔쓰!! 아무도 없고, 미가 울린 것 같잔쓰!!]



[미, 미안, 기뻐서....]





....아아, 어쩌면 나는 마음 한구석에서 이런 결말을 원하고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아지랑이처럼 희미한 나날들을 그저 반복하면서 누구에게도 사랑 받지 못한 채로 지내는 것보다,

이렇게 누군가에게 인정 받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제 5분이면 도착하잔쓰...그때까지 마음의 정리를 해놓으라잔쓰!!]




[.........아아]





좀더 빨리 밖의 세계로 향했다면 좋았을 거다.

차창 밖의 경치는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꽃밭?논?주택가? 모두 나의 눈으로 보고 싶었다.

한발 내디디면 좀더 세상과 가까워졌을 텐데.

그 한걸음이 무서워서, 못 본 척을 했다.

형제 쪽을 향하고 있으면 이끌어 줄 거라고 믿었으니까.





[아카츠카 곶~~ 아카츠카 곶~~]





차내 방송이 목적지를 알린다.

이야미의 팔을 붙잡고 전철에서 내렸다.





[아무도 없잔쓰.....매점도 없고....자, 카라마츠군. 개찰구는 이쪽이잔쓰!]





나는 이야미의 뒤를 따라가며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둘러보면 확실히 사람으로 보이는 형태는 없었다.




출입구를 통과하고, 땅을 밟는다.

.....자신의 의지로 찾아 온 종착점. 바람이 기분 좋다.





[하, 하하, 해냈어....드디어....드디어 왔어....]




나는 비틀비틀 걸어나갔다.

그런 나를 이야미가 뒤쫓는다.




[카라마츠군 혼자서 멋대로 걸어가는 건 그만두라잔쓰!! 자, 지도 줘보라잔쓰!]




나는 깜짝 놀라며 걸음을 멈추고, 주머니 안의 종이를 건넨다.

작게 접혀있는 그것을 펼친 이야미가 걷기 시작한다.





[.....정말 여기에 오고 싶었던 거잔쓰네- 참 잘했어요 표시까지 그려넣고...]




이야미가 내가 그려넣은 표시를 가리키고 있다.

나는 그것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아, 그건...내가 여기에 와서 죽을 수 있다면,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야미는 놀라움과 연민의 시선으로 나를 본다.





[....당신, 정말로 죽고 싶은 거잔쓰?]



[응? 물론이다. 이제 와서 막을 수는 없다고-]





미소를 띄우고 그렇게 말하자, 이야미는 알았잔쓰, 라며 중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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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마츠는 전력으로 달리고 있었다.

하천 부지, 카라마츠가 자주 가는 다리, 뒷골목 등 곳곳을 찾아다녔다.

언제 나갔는지 모르겠지만, 그 몸으로 멀리는 못 갔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아, 하아.....! 젠장....!]





그렇게 격한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니트에게 이렇게 오래 달리는 건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다.





[어딜, 간 거야, 카라마츠....!]





쉴 겸 공원 벤치에 앉았다.

그리고 어느새 정지 된 녹음기의 재생 버튼을 누른다.




"나는 바보니까, 모두가 싫어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응, 바보구나~ 카라마츠. 너는 옛날부터 순수하고 단순한 바보니까 말야,

 아무 생각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그런건 장남인 내가 할 일이니까.

 ......그런데 생각해버렸구나~ 바보면서 고민하고 괴로워했었구나....]






오소마츠는 한살 아래의 동생을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감았던 눈을 다시 뜨고 일어서 다시 달린다.




목적지는 아카츠카 곶.

어째서 차남이 그곳을 최후의 장소로 정했는지 오소마츠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천국의 경치라고 불리고, 자살의 명소라고?

........아니면 초등학교 졸업 기념으로 갔던 마지막 가족 여행 장소였기 때문에?




오소마츠는 뒷길을 지나서 역으로 가던 도중, 낯익은 인물을 보고 재빨리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는다.






[여어, 이치마츠. 이런 곳에서 뭐하는 거야?]



[...여기, 고양이 모임장소 같은 거니까.

 오소마츠형이야말로 이런 곳에 오다니 무슨 일 있어? 뭔가 서두르는 것 같던데...]



[아-, 지금부터 경마나 갈까 싶어서! 늦었으니까 난 이만 갈게!]



[.....그거 정말? 사실은 쿠소마츠 찾고 있는 거잖아]




그 말에 오소마츠는 움찔한다.

이치마츠는 그 동요를 놓치지 않고 말을 이어간다.




[역시...그럼, 나도----]



[....그럴 리 없잖냐~ 가족 버린 녀석을 찾을 정도로 나는 그렇게 친절한 형이 아니라고?]





이치마츠의 말을 자르며 냉정하게 말한다.

사람이라면 많은 게 좋지만, 그래도 오소마츠는 혼자서 찾고 싶었다.


.....그야, 나 형이니까.

이러니 저러니 심한 말 퍼부어도 모두 카라마츠를 좋아하잖아.

만약이라도, 카라마츠가 자살하는 걸 본다면, 동생들은 어떻게 되겠어...?


오소마츠는 그렇게 생각하며 진저리를 쳤다.



모든 책임은 장남인 내가 지면 되는 거야.

그렇게 생각하며 오소마츠는 이치마츠를 마주 보았다.




[저기, 이치마츠.....이제 카라마츠는 잊으라고- 너 그렇게나 카라마츠 싫어했었잖아?]



[무, 슨 말을.......]



[너 녀석한테 쿠소마츠라고 부르면서 매몰차게 대했잖아? 다행이네~~ 없어져서

 이제 우리들 다섯 쌍둥이로 데뷔!! 같은?]




후우, 하고 이치마츠의 목이 울린다.

오소마츠의 분위기가 이상한 걸 느꼈는지 어느새 고양이들이 뿔뿔히 흩어졌다.





[아, 고양이들 없어져 버렸네.

 .....이치마츠, 너 집에 갈거면, 쥬시마츠 전화기 앞에서 죽치고 있으니까 그거 그만두라고 말해줄래?]





그렇게 말하고는 오소마츠는 다시 뛰어간다.

이치마츠는 그저 멍하니 서 있다.





[....히힛. 오소마츠형....너는 토 나올 정도로 상냥하고 잔혹하다고....

 그렇게 말하면서......카라마츠의 단서 찾고 있는 거잖아....?]




그래도, 오랜 경험으로 장남은 거스를 수 없게 되는 자신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지금 당장 뛰어가서 다른 형제들을 불러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치마츠는 하지 않는다.

왜나하면, 카라마츠를 만나는 게 무서웠기 때문이다.

장남에게 맡기면 여태까지 뭐든 어떻게든간에 해결 되었다.

이번에도 분명 괜찮을 거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이치마츠는 오소마츠와 반대 방향으로 걸어 집으로 향했다.







이치마츠는 집에 도착하자, 현관에 죽치고 앉아 있는 쥬시마츠를 발견했다.





[아! 이치마츠형, 어서와~!]





오소마츠형의 말대로네, 라고 생각하며 이치마츠는 마스크를 내렸다.





[.....다녀왔어. 쥬시마츠 지금 뭐하는 거야?]



[....전화를 기다리고 있슴다! 혹시 카라마츠형 미아가 되서 발견되면 전화 올지도 몰라!]





조금 울먹거리는 얼굴로 웃는 쥬시마츠를 보고, 이치마츠는 꾹, 입술을 깨물었다.

....아아, 쿠소마츠. 너는 동생에게 이런 표정을 하게 만들어서 즐거운 거냐?

형제가 좋다니 뭐니 하더니만 결국 이런거야?


그렇게 생각하면서 이치마츠가 혀를 쯧, 하고 찬다.





[...오소마츠형의 마음. 나 조금 알 것 같기도]





그렇게 중얼거리며, 이치마츠는 쥬시마츠 옆에 쪼그리고 앉아 눈높이를 맞춘다.





[...저기, 쥬시마츠.

 ....이제 그만두라고. 쿠소마츠는 우리를 버리고 갔어. 전화 따위 걸 리 없어]



[....싫슴다. 나, 카라마츠형의 노래...다시 한번 듣고 싶어.

 ....이치마츠형도 사실은 카라마츠형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잖아?]




그렇게 묻는 쥬시마츠에 이치마츠는 기가 꺾인다.

이치마츠도 형제가 너무 좋다. 특히 동생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나는......]




이치마츠는 시선을 피한다.

쥬시마츠의 곧은 시선은 눈이 부시다.


.....물론 나도 카라마츠를 만나고 싶다. 할 말이 많다.

하지만 나는 절대로 만나러 가서 뭔가 하지 않는다. 그녀석의 다정함은 나를 부수니까.

낯선 땅에서 행복하다면 그걸로 좋은 거니까.





[....만나고 싶다거나 하지 않는다고. 솔직히 요즘 그녀석 미쳤잖아.

 이런 쓰레기가 알 정도로 말이지....게다가 그녀석은 우리가 없는 편이 행복할 거라고?

 약에 손을 댈 정도로 우리를 싫어했던 걸테니까]



[...........]





쥬시마츠의 눈동자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이제 끝이라고, 이치마츠는 생각한다.

우리들의 평온은 우리들이 지켜야 한다.

그저, 다른 곳에서 사는 것 뿐이다.

이치마츠는 자신마저 그렇게 타일렀다.




[.........괜찮아, 지금 오소마츠형이 찾으러 다니고 있어. 아마 금방 찾을 거야]




조금 신경쓰이는게 있다면, 그 스마트폰이다.

오소마츠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지만 뭔가 숨기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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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핳 'ㅂ'

겁나게 늦어부렀네여ㅎㅎ




사실 거의 12시에 와가지고

씻고 이래저래하고 번역했슴다




사실 다른 소설 가져오려고 했는데

그게 좀 길어서...일단 짧은 이걸로!ㅎㅎ





이번에는 오타 없기를 바라지만...

오타지적 받으니까 지적해주세여!!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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