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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ち松 님의 작품입니다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667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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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슬송 님 / 가져가지 마세요! 제겁니다 '▽'/ )









그날 밤, 내가 눈을 뜬 것은 새벽 한시였다.

왜나면, 출장에서 돌아온 아버지가 억지로 날 깨웠기 때문이다.





[카라마츠!! 일어나라!!]





그러고는, 잠을 미처 다 깨기도 전에 멱살을 잡힌 채 거실로 끌려갔다.


어둡던 방에서 밝은 거실로 오는 바람에 눈이 아파왔다.





[아빠, 나....선글라스를 껴도 될까?]





그렇게 말하자, 까불지 말라며 다그쳤다.


아마, 최근의 약물 파동을 엄마로부터 들은 것 같다.

상당히 화나신 모양이다.





[카라마츠...아빠는 너에게 실망했다. 니트는 백보 양보해서 용서했다.

 하지만, 약물에 손을 대다니, 이 아빠는 그런거 용납 못한다!!]




그러고는, 쾅, 하고 탁자를 주먹으로 내리친다.



[아빠....제발..........제발 내 얘기 좀 들어줘......!!]



[이미 엄마와 다른 형제들에게 얘기를 들었다. 변명은 듣기 싫다!! 남자라면 잘못을 인정하거라!]





그런가, 아빠도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 건가. 엄마와 그녀석들의 말만 믿는구나.


잘못....? 녀석들에게 미움받는 내가 나쁘다고 말하는 건가?


그런가. 애초에 태어난 것 자체가 잘못이야.





[........그렇군. 확실히 내가...나, 나빴....]





목소리가 떨린다.


스스로의 존재를 부정하는 일이 이렇게나 괴로운 일인 줄은 몰랐다.


내일 죽을 생간인 주제에 모순이로군..





[아빠도 너를 그렇게 내버려둔 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빠는 너뿐만 아니라 엄마와 다른 형제들도 지키지 않으면 안돼. 

 아빠는 집에서 범죄자가 나오길 원치 않는다]






심장이 쿵쿵, 이상한 소리를 낸다. 속이 답답해지고, 식은 땀이 등을 타고 흐른다.


아아.........무슨 말을 할지 알 것만 같다.







[....카라마츠. 너....., 이 집에서 나가거라]






역시 맞았다. 완전한 의절 선언이다.


형제한테도 버려졌는데, 부모한테까지 버림받다니...웃기지도 않는다.




꽉 쥔 주먹이 아프다. 눈물이 나올 것 같았지만 어떻게든 참아낸다.


나는 손을 풀고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가족들에게 앞으로 폐 끼치지 않겠습니다.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나는 떨지 않고 또박또박 잘 말했을까.


아무리 나라도 남자의 자존심은 있다.





아버지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일어서, 나를 보지도 않고 2층으로 올라갔다.










[우....으흑, 아, 아아....!!]





참았던 눈물이 한없이 넘치고, 바닥을 물들인다.


꽉 쥐었던 주먹을 몇번이고 마루에 내리찍었다.






[억울해....억울해애...!!!]









중학교 때, 장남 오소마츠가 반항기에 들어서면서 부모님과 자주 부딪혔다.


동생들도 그런 형을 보고 겁을 먹었다. 그리고 차례로 반항기에 들어섰다.


그 때, 부모님이 나에게 장남을 막고, 동생들을 원래대로 되돌리라고 말했다.


다행히 나는 형제 중에서 가장 힘이 좋았고, 싸움에서도 절대 지지 않았다.


하지만, 힘을 써서 억지로 굴복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공포정치 같은 짓만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면서 나는 반항기를 맞지 않고 무사히 지나갔다.


물론, 있기는 있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부딪힐 상대가 없어 스스로 억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빠와 엄마는 그런 나를 칭찬했다.


그게 기뻤던 걸까. 그 때부터 나는 비록 쓰레기라도 부모님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이거다. 형제, 그 누구보다 먼저 의절됐다.





[바보, 네.....나는...정말로...!]





이제 뭣때문에 살아왔는지 조차도 모르게 되었다.


.....오히려 잘 됐다. 어차피 내일이면 끝나는 인생..이제와서 이러니 저러니해도 소용없다.


오히려 마음 어딘가에서, 부모님만큼은.....이라고 기대했던 마음을 부숴주었다.


이 집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만들어 주었다. 고마워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불을 끄고, 벽에 기대어 멍하니 천장을 바라 보았다.


넘쳐 흐르는 눈물도 마음의 통증은 씻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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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사이, 순식간에 3시가 되었다. 아버지도 지금쯤이면 잠들었을 거다.


우리 가족이 다 잠들었으니, 지금은 무엇을 해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부엌에 가서 그릇에 밥을 한가득 담아 먹었다


에너지가 없으면 도중에 힘이 다해버릴 것이다. 뭐라해도 큰 무대니까.




여전히 맛은 모르지만, 마음은 충족된 느낌이다.


나는 거실로 들어가 탁자 위에 스마트 폰을 내려두고, 한손으로 녹음기 어플을 누른다.





나는 눈이 잘 보이지 않으니까, 유서를 쓸 수 없다.


그렇다면 소리로 남기면 되지 않을까, 해서 생각해낸 방법이다.


나다운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헛기침을 몇번하고 녹음 버튼을 누른다.


괜찮아. 이것도 연극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못할 것도 없다.


숨을 조금 들이쉰다.






[....카라마츠다. 아마, 이 녹음을 들을 때쯤이면 나는 이 세상에 없겠지.

 딱히 내가 없어진다 해도 아무 생각 없겠지만, 일단 이것도 예의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남기기로 했다.

 

 ...모두에게는 많은 폐를 끼쳤다고 생각한다. 

 나는 바보니까, 모두가 나를 싫어한다는 걸 깨닫지 못했다.

 정말 미안하다. .......그치만, 드디어 깨달았다! 이것만큼은 칭찬해주지 않겠나?

 

 ......가족 중에 자살자가 있다니, 그건 몹시 불명예스러운 일이겠지.

 또 이렇게 폐를 끼치고 말았군. 되도록 시신은 남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만일 들켰다고 하더라도 그냥 방치해버려도 괜찮다.

 너희들도 나와 같은 무덤에 들어가고 싶지는 않을테니까.

 

 .....아빠, 엄마. 제대로 된 보답도 없이 먼저 가버리는 불효를 용서하세요.

 ....다들 건강하길....그럼, 안녕히]






전부 막힘 없이 말하고 정지 버튼을 누른다.


심장이 두근두근 뛴다.


....했다. 나는 전부 끝냈다.




나는 그 때, 다시 녹음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하지만, 녹음 시작음이 들리지 않았기에 나는 알아채지 못했다.





[아아, 이걸로 나는 이제 자유다....길었지......힘들었어....]





사변의 날을 떠올리면 눈물이 나온다.


창밖의 하늘을 보니 밝아지기 시작한다. 마지막의 밤이 끝났다.





[아아, 이제 너덜너덜하다고....다음 생에는 행복했으면 좋겠어.....모두가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나는 일어서서 주머니에 있던 펜과 종이를 꺼낸다,


그리고 자신의 스마트폰 비밀번호를 적었다.


잠금이 되어있으니, 유언을 들으려면 이렇게 적어 둘 필요가 있다.





[슬슬 집을 나가지 않으면...엄마와 아빠가 깨버리겠군. 쓸데없는 것들은 거의 처리했고...

 ...뭔가 빠진 건 없겠지..?]





나는 집안을 다시 한번 보려고 1층, 그리고 2층에 올라갔다.


그 손에는 스마트폰과 종이가 들려있다.


처음에는 거실의 탁자 위에 놓아둘까 했는데, 쉽게 들켜버리면 계획이 실패해버릴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비워둔 자신의 장롱 안에 넣어 둘까 생각했다.





형제들을 깨우지 않도록 조심히 방에 들어간다.


방에 들어가자, 모두 같은 타이밍에 코를 골며 자고 있다.





[.....너희들은 다섯 쌍둥이여야 했던 걸지도 모르겠군.

 ..그래도 나는 모두를 사랑했다...그러니까....믿어주길, 원했다고...지금와서 새삼스럽지만, 말이지]





나는 스마트폰과 종이를 위에서 두번째 단의 장롱 속에 넣는다.






[........안녕]






발을 헛딛지 않도록 조심히 계단을 내려간다.



나는 거실로 들어가, 전에 구입했던 여행 잡지에서 아카츠카 곶의 페이지를 찢었다.


그것을 접어 가방에 넣고, 잡지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리고 가방을 들고 거실을 나온다.




...어렸을 때부터 쭉 살던 이 집도 이젠 버렸다.


외롭다고도 생각하지만, 미련은 없다.


오히려 상쾌한 마음으로 가득했다.




현관으로 가는 길에, 나는 문득 근처 기둥 앞에 멈춘다.


손으로 더듬더듬거리면 허리 즈음의 위치에 칼자국이 두개 그여있다.


이건 유치원 때인가, 나와 오소마츠가 키를 경쟁하기 위해 주머니 칼로 그어둔 표시다.


불과 몇 센치 차이로 내가 졌다.


그땐 그게 정말이지 분해서, 질색하는 우유를 열심히 마셨었다.


나중에 칼을 멋대로 사용했다는 것과 기둥에 상처를 냈다는 이유로 부모님께 엄청 혼이 났었다.





지금까지 전혀 개의치 않았는데, 왜 이제서야 생각 나는 걸까.



나는 십분 정도 그 자리에 멈춰 서있었다.


하지만 이내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그대로 현관으로 가 신발을 신었다.


살짝 어지러웠지만 신경 쓰지 않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아침의 향기가 나를 감싼다.


오늘은 예보대로 맑은 날씨여서 눈이 조금 부셨다.


나는 선글라스를 꺼내 썼다. 그리고 문을 슬그머니 닫고 집을 보며 머리를 숙였다.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고개를 들고, 아직까지 자고있을 형제들이 있는 2층을 올려다본다.


다리가 떨렸다. 역시 아직도 두렵다.


그 때, 형제들은 어떤 마음으로 나를 봤던 걸까.



....그런 일은 이제 아무래도 좋다. 이제 나는 관계 없는 사람이니까.






나는 한층 차가워진 손을 쥐고, 그대로 걷기 시작했다.


한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그저 걷기만 했다.





목적지는 치비타의 집.





아아, 이제 곧 끝난다. 전부.


그저 얼빠지게 헤매기만 했던 나날들에 막이 내린다.



뭔가, 머릿속에서 삐---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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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에, 여러분 ;ㅂ;

죄송합니다



본편 끝입니다!

라고 하시길래


본편 완결! 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였슴다...'ㅂ'a



말 그대로 '본편'은 끝이고


이제 '완결부분'을 들어갑니다


라는 거였어요...ㅎ




완결은 총 3개로


True, Bad, Happy 라고 합니다.




즉, 여기까지가 변하지 않는 '본편'이고

이후에 가져오는 것들은 '엔딩 부분'으로

엔딩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는 부분입니다.



하핳, 애매하게 끝나서 놀랬네 'ㅂ'a











오늘은 이걸로 번역 끝입니다.

짧아서 뭔가 죄송하네여 '▽'a



제가 내일 여행을 갑니다

일본으로!


두둥!!!




그거 관련해서


나중에 공지가 하나 올라올텐데


시간 나시면 봐주세요 :)



어....나름 중요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제 나름.......☞☜ 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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