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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ち松 님의 작품입니다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6696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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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키 님 / 가져가시면 안 됩니다! 제거니까요!! '▽')













너희들은 이 하늘이 무슨 색으로 보이나?


나한테는 검정색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선글라스 너머의 세계는 모두 검은 색으로 보인다.

아무리 아름다운 경치라도 쓸쓸한 세계로 변해버린다.




너희들에게는 이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가?


나에게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도 사람들의 담소도.

조용함과 이명 만이 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아무리 아름다운 음색이라도 모두 무(無)로 바꿔버린다.





심장에 손을 얹어 보라.


네가 살아있음을 알리는 규칙적인 소리가 들릴 것이다.

그렇지만, 내게는 나의 죽음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죽는 것이 두렵지 않냐고....?


........무섭다.

무섭지 않은 인간이 있을 리가 없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나는 가족들에게서 필요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 무서웠다.


그야 그렇잖아.

인정받지 못하는 나 같은 건 필요 없으니까.

세상은 필요한 존재 만을 좋아하니까.







나는 지친 몸을 질질 끌면서, 치비타의 집으로 향한다.

빨리 만나고 싶다.

치비타에게 나의 죽음을 인정 받고 싶다.

그리고 단 한마디라도, 열심히 했다고, 수고했다고 그 한마디라도 듣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거기에 한가닥 희망을 찾으면서도, 그것과 동시에 불안감도 떠오른다.


만약 치비타에게 거절 당하면 어쩌지...?

죽지 말라고 말린다면 어쩌지...?


그렇게 되면 나는 죽을 수 없다.

다시 삶에 매달리고, 또 그 나날을 반복해야 하는 건가?


........싫다, 그런 건





발이 딱, 멈춰 섰다.

전부터 계속 친구를 원했다.

그래서 데카판 박사의 실험에도 협력했고, 대가로 가족 사이에 크나 큰 균열이 생겼다.


그래도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이제 사랑하지 않는 가족보다도 내게 잘해주는 친구가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그런 욕구 때문에 치비타를 이용하는 것도 같다..............그래서인지 발을 뗄 수가 없다.





그러다, 옆으로 부활동에 가는 고교생들이 지나쳐간다.

그들은 야구부 답게 방망이를 들고 있다.

그것을 본 순간, 숨이 막혀왔다.




[으윽.......!?]





또다. 

최근 안정된 줄만 알았는데, 그 때의 광경이 뇌리를 스친다.

분명....내던져진 물건 중에 방망이가 있었다.

던진 사람은 오소마츠.

장남이 솔선해서 던진 것이다.





[이젠 싫어..싫어, 싫다고...괴로워, 아파, 외로워....]





몸을 끌어안고 덜덜 떨며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어떻게든 진정하려고 후- 후- 하며 숨을 내쉬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누가 도와줘....무서워......]






이런 상태로는 치비타를 만날 수 없다. 분명 놀랄 거다.

가슴이 두근두근거렸다.

나는 아파트에 도착했지만 발걸음을 돌려 공원으로 가 벤치에 앉았다.




역시 아침 시간대에 공원에서 노는 아이는 없다.

미지근한 바람이 볼을 스쳤다.

나는 가방 속에서 기타를 팔았을 때 구입했던 녹음기를 꺼냈다.

노이즈가 가끔 섞여 들지만, 녹음과 재생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는 모양이다.

스마트폰의 녹음기를 조작하지 못했을 때를 대비해서 사두길 잘했다.



이런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내 입으로 고맙다고 전하고 싶었는데...물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달칵, 버튼을 누르면 삑하고 녹음 시작음이 울린다.

심호흡을 두어번 하고는 입을 연다.





[....치비타에게.

 갑자기 미안하다. 잘 지내고 있는가?

 너를 마지막으로 만난 게 언제였을까...가게에 가지 못해서 미안하다.

 나, 겨우 물을 극복해냈다. 굉장하지?

 ........그래도 나는 이제 지쳐서 영원한 안식을 얻기 위해 이곳을 떠나려 한다.

 사실은...너에게 직접 말하고 싶었지만, 나는 너를 만나지 않고 갈 거다.

 다시는 만날 수 없겠지...지금까지 잘해줘서 기뻤다.

 함께 들어있는 돈은 외상값과 대신 내줬던 치료비다.

 ..............안녕, 지금까지 고마웠어....]






마지막은 참지 못하고 울먹이는 소리를 내버렸다.

달칵, 하고 정지버튼을 누른다..........이걸로 됐다.


나는 전에 치비타와 만났을 때보다 더 말랐고, 뺨에는 멍도 있다.

이런 모습으로 만나도 기분 나쁠 뿐이다.

그렇다면 치비타에게 조금이라도 멋있는 나로 남길 원했다.




나는 벤치에서 일어나려다 눈 앞에 번쩍, 하고 섬광 같은 것이 나타나 넘어지고 말았다.

왼손으로 몸을 지탱하는 바람에 통증이 몰려와 진땀이 스며들었다.





[....괜찮아, 괜찮아. 금방이니까 조금만 더 힘내자]





자신에게 타이르듯이 그렇게 말하곤 자리에서 일어나 아파트로 향했다.







치비타의 방 앞은 언제나 오뎅 국물 냄새가 난다.

문 옆에 비치 되어 있는 나무로 만든 간단한 우편함 안에 봉투와 녹음기를 넣었다.




살짝 열린 창문으로 콧노래가 들린다.

목소리 만이라도 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나는 그 자리를 떠났다.






모든 것을 해냈다는 만족감을 껴안고 역으로 향했다.

시계를 보니 벌써 9시가 다 되어가고, 오가는 사람들이 늘어난 듯 느껴졌다.



어린 시절 놀았던 골목을 걷고 있으니, 이제는 망해버린 막과자 가게의 흔적이 보인다.

왜 망했는지는 모른다.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가지 않게 되고, 언제부턴가 없어져버렸다.


어릴 때는 용돈을 손에 꼭 쥐고 여섯명이서 곧잘 찾아왔었다.

먹고 싶은 과자가 있으면 여섯 등분을 하고, 여섯배도 이득이네- 라며 웃어댔다.

그때는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랑을 서로서로 돌려주었다.



좀더 걸어 나가면, 옛날에 비밀 기지로 썼던 빈집이었던 빈 터가 남아있다.

분명 쵸로마츠가 '우리들만의 비밀 기지를 만들자!' 라고 말했던 게 계기가 됐던 것 같다.

낡은 집이라도, 어린 아이에게는 한 나라의 성인 것 마냥 설렜던 것을 기억한다.

그 때였다. 오소마츠가 '우리 여섯 쌍둥이는 죽을 때도 계속 함께야-'라고 말한 것은.





.........미안해. 나는 갈게.

이제는 지킬 수 없는 약속에 사과했다.







『자아, 나는 무슨 마츠일까요~?』


이건 우리의 주된 장난이었다.

부모님조차 틀릴 정도로 우리들은 똑같았다.

뭐, 일란성 쌍둥이들이니까 당연한 거지만.



그치만, 어른이 되어서는 모두 저마다 개성이 두드러지게 되고, 하나의 개인이 되고 말았다.

어느새 카스트(신분)도 생겨버려 나는 최하위를 장식했다.


그래도 좋았다. 동생들에게 고생을 시키고 싶지는 않았으니까.

나만 참으면 조화가 유지되니까.





[미안....나는 약하니까, 이제 더는 참을 수 없어]


나는 그렇게 중얼거린다.





그렇다. 나는 이미 여섯 쌍둥이가 아니다.

이 퍼스널 컬러도 버려버리자.


나는 역 앞의 양복점에 들어가 싸게 셔츠를 구입하고, 화장실에 가서 갈아입었다.

파란 후드를 손에 들고 화장실에서 나온다.


이 후드는 여섯 쌍둥이의 증표다.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개별성이 드러났기에 서로 색을 정하기로 했다.

오소마츠는 장남이니까 리더의 빨강,

쵸로마츠는 당시 폭군이라 조금이라도 누그러지라고 녹색,

이치마츠는 어른스러웠으니까 보라,

쥬시마츠는 어디에 있어도 눈에 띄는 노랑,

토도마츠는 막내 동생 답게 귀여운 분홍,

그리고 나는 참모니까 파랑.


항상 똑같은 옷을 여러벌 구입하셨던 엄마는 별로 내키지 않아했지만 받아 들이셨고,

다른 색의 후드를 적당히 골라 주었다.

나는 특히나 그것이 마음에 들었다.

왜냐면, 이걸 입고 있으면 언제든지 여섯 쌍둥이의 일원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치만, 이젠 필요 없어.




나는 계단 옆 쓰레기 통에 그것을 버렸다.

스스로의 정체성을 버렸다는 생각에 외로움이 마음에 들어찼다.

하지만, 걱정거리가 하나 없어졌단 생각에 홀가분하기도 했다.


안녕, 나의 색.





나는 매표기로 가서 편도 1090엔의 표를 샀다.

아카츠카 곶까지는 완행 열차로 한시간.





[마지막 여행....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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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의 아침은 늦다.

평일이든 명절이든 그런 거 관계 없이.

다른 니트들의 사정은 모르겠지만, 최소한 마츠노가의 니트들은 그렇다.



삼남 쵸로마츠가 눈을 뜬 것으로 시작해 잇달아 일어나는 니트들.

시계는 10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더벅머리를 한 채로 다섯명은 1층으로 내려간다.

오소마츠, 토도마츠는 세면대로 가고,

쵸로마츠는 부엌으로 가 아침 겸 점심인 된장국을 따뜻하게 데우고, 이치마츠는 밥을 뜬다.

쥬시마츠는 방금 잠에서 깬 게 거짓말인 것처럼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누구도 한명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오히려 두어달은 없는 것처럼 있었기에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다.





탁자에 밥이 준비되자, 다섯명이 둘러싸고 앉았다.





[.....그녀석 밥은 두고 왔어?]




오소마츠가 젓가락을 들기 전에 그렇게 말했다.

평소 장난기 가득한 그가 진지한 표정으로 그리 말하자, 네명은 꽤나 놀란 눈치다.





[.....두고 왔어. 일단 말도 해뒀는데....뭐어, 무시하겠지..이런 쓰레기 따위가 주는 밥 따위]





이치마츠는 평소 이상으로 어두운 기운을 내뿜으며 말했다.

그의 뇌리에 공원에서 카라마츠가 그를 그냥 지나친 것이 스쳐가고 있다.





[....카라마츠가 밥을 먹지 않고 방에 틀어박혀만 있는 건 언제나의 일이잖아]





쵸로마츠가 입을 열었다.

각자 뭔가 생각하는 게 있는지 아무도 젓가락을 든 채 움직이지 않는다.





[.....저기, 모두에게 할 말이 있어]





그렇게 말을 꺼낸 건 잠자코 있던 쥬시마츠다.

네명은 진지한 표정으로 그의 말을 기다린다.


쥬시마츠는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 우물쭈물하다가 입을 열기 시작했다.






[나말야, 밤에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났다가 들었어.

 아빠가 카라마츠형한테 "이 집에서 나가라" 라고 말하는 거]




그 말을 듣고 네명은 서로를 바라보며 숨을 삼켰다.




[그랬더니, 카라마츠형, 더는 가족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고...

 ...지금까지 가, 감사했, 습니다라고....!]





쥬시마츠는 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했다.

긴 소매로 눈물을 닦으며 계속 말을 이어갔다.





[아빠가, 간 뒤에, 형...엄청 울었어....억울해, 억울해 라며! 엉엉 울었어!!]





마침내 소리내어 울기 시작하는 쥬시마츠를 쵸로마츠가 위로한다.





[나, 나는....! 무서워서...무서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어..!!]




[괘, 괜찮다고! 우리들 니트니까 말야!? 수입 따위 없고,

 게다가 카라마츠는 제대로 된 친구도 없으니까 갈 곳은 없다고...!!]





쵸로마츠가 초조해 하며 말하자, 오소마츠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카라마츠녀석, 이상하게 완고한 면 있으니까. 한번 결정한 일은 하고 말거야]





오소마츠의 말에 쵸로마츠와 이치마츠가 거실을 나와 손님방으로 달려갔다.

그 뒤를 따라 쥬시마츠, 토도마츠가 향했다.





[카라마츠! 들어간다!!]




드르륵, 소리를 내며 거칠게 문이 열리고, 네명은 안의 광경을 보고 그대로 얼어버린다.





[카라마츠, 형.....?]





찾고 있는 사람은 없고, 텅 비어있다.

누군가 목을 휙, 젖힌다.


거기에 오소마츠가 나타난다. 역시나 같은 표정이다.





[어, 어쩌지, 쿠소마츠가....카라마츠가 없어.....]





이치마츠의 얼굴이 창백하다.





[오소마츠형...! 어떡해....!!]





보통 성인 남성 한명이 사라졌다고 시끄럽게 굴지는 않는다.


하지만, 카라마츠는 다르다.

전의 카라마츠는 바보처럼 긍적적이고 밝았지만,

지금의 카라마츠는 전의 모습이라곤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깡마르고 정신이 허약하다.

혼자서는 제대로 나가지도 못할텐데....





[저, 저기.....나, 봤어......]





아까부터 한마디도 하지 않던 토도마츠가 작게 손을 들며 말했다.





[카라마츠형, 장롱 속의 물건들 전부 버렸어....]




[하아!? 거, 거짓말이지...?]





쵸로마츠가 2층으로 달려갔다.

이어서 나머지 형제들도 뛰어갔다.




방문을 거칠게 열고 장롱을 에워쌌다.

그리고 카라마츠의 공간이었던 칸을 열었다.




전에는 여러가지 물건들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그곳에는 한가지 물건 빼고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왜, 왜...!? 왜 아무것도 없는 거냐고...!?]




[이거! 카라마츠형의 스마트폰!! .....하고, 종이!]




쵸로마츠는 거의 패닉이 되어 있고, 쥬시마츠는 카라마츠의 스마트폰을 들어올린다.




[카라마츠형, 분명, 전부 버린거야...이 집을 나가기 위해서....

 ....내가..내가 그때 말렸어야 했는데...나 때문에 형...

 오소마츠형이랑 엄마한테 맞았으니까....부서져 버렸으니까...!무서웠어....!]





토도마츠가 흐느끼며 말했다.

그날부터 죄악감에 시달려 어쩔 수 없는 상태였다.




[토도마츠 때문이 아니야. 카라마츠가 이상해진 건 약 때문이라고.

 ....쥬시마츠, 그거 줘봐]




오소마츠는 토도마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카라마츠의 스마트폰에 비밀번호를 누른다.





[오, 해제해제~]





뭐야 이거, 라며 손이 멈춘다.

화면에는 녹음기가 실행되고 있고, 거기에는 두개가 저장되어 있다.


하나는 여러분께라는 제목, 다른 하나는 무제였다.

꽤 복잡한 메세지 남기는 방법이라고 오소마츠는 생각했다.

나였다면 거실 테이블 위에 편지를 남겼을 거다.

이런 곳이라면 누구도 발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데.........




거기까지 생각하자, 오소마츠는 움찔했다.

카라마츠는 오히려 그걸 바랐던게 아닐까.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았으면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찾아낼 만한 곳, 틀림 없다.

잊혀질 즈음에 발견했으면 하는 것.........그렇다는 건 이 메시지의 내용은........




[오소마츠형 어때? 뭔가 단서가 될 거 있어?]




쵸로마츠가 그렇게 묻자, 오소마츠는 손에 땀을 쥐며 망설였다.

만약 자신의 예상대로라면 이걸 재생했을 때, 동생들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생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카라마츠에겐 미안하지만 모르는 척을 하자.






[으음-? 아~무것도 없어! 카라마츠녀석 역시 바보네~~ 의미심장한 짓이나 하고 말야~]




오소마츠는 표정을 바꾸고 말했다.

안심하는 쥬시마츠, 토도마츠를 보고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아- 그러고 보니, 전에 카라마츠가 누군가와 통화나는 걸 들었는데, "거기로 가겠습니다"

 라든가 말하고 있었지~]




오소마츠는 우연히 거실을 들여다 봤을 때 들은 대화 장면을 떠올리면서 말했다.

하지만 그런 말은 들은 적 없다. 지금 지어낸 말이다.




[.......뭐, 그렇다는 건 쿠소마츠, 우리들을 버리고 알지도 못하는 녀석한테 갔단 말야?]




불쾌한 듯 눈살을 찌푸린 이치마츠가 눈을 부릅뜬다.




그 말을 들은 쵸로마츠는 전에 들은 "그렇게 정했으니 준비하지 않으면-.." 이라는 말을 들은 걸 떠올린다.

그건 그런 뜻이었던 건가? 실망과 분노가 뒤섞인다.





[.....그런가. 걱정해서 손해 봤네. 그녀석, 벌써 우리의 일원이 아니게 된 거네]




[뭐냐고, 그게...카라마츠형, 우리들 필요없게 된 거구나.....나도, 나갔다올게]





쵸로마츠, 토도마츠가 눈을 붉히며 나간다.

그 뒤를 이어 이치마츠가 나갔다.





[어라, 쥬시마츠 오늘은 안 나가는 거? 하천 부지에서 배트 휘두르는 거 일과였잖아?]



[.....응. 오늘은 집에 있으려고...어쩌면 카라마츠형한테 전화 올지도 모르고]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지만....뭐, 그럼 형아는 경마갔다올테니까~~]





오소마츠는 히죽 웃으며 방을 나간다.

나가는 순간 정색을 하곤 1층의 거실로 간다.


쓰레기통을 보니 카라마츠가 버린 여행 잡지가 들어있다.



안을 펼쳐보면 일부만 뜯겨나간 페이지가 있다.

오소마츠는 그 페이지를 목차에서 찾아본다.





[아카츠카 곶......]





뜯겨나간 부분을 알아내고는 화장실로 달려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

인터넷에서 아카츠카 곶을 검색하자, 교통편이 좋지 않아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천국의 경치로 불리는 곳 같다.

다른 사이트를 뒤져보니 유명한 자살 장소라고 나온다.

무심코 침을 꿀꺽 삼킨다. 등골이 얼어붙는 것을 느꼈다.




오소마츠는 이어폰을 꺼내, 카라마츠의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꽂는다.

떨리는 손으로 음량을 조절하며 녹음 기능에 들어가 [모두에게]라고 적힌 항목을 누른다.




그러자, 카라마츠의 마지막 메시지가 흘러나온다. 쓸데없이 목소리가 그립게 들렸다.


"아마, 이 녹음을 모두가 들을 때쯤이면 나는 이 세상에 없겠지" 라는 첫대사를 듣는 순간,

아아, 역시- 라고 생각했다.

카라마츠는 굳이 저 장롱에 이 유언을 남겨둔 것이다.




오소마츠는 이어폰을 꽂은 채 화장실에서 나와 지갑만 주머니에 꽂아 넣고 집을 뛰쳐나왔다.

도중에 지하 아이돌의 콘서트에 가는 쵸로마츠와 여자아이와 데이트하러 가는 토도마츠가 있었지만,





[경마하러 갔다올게-!!!]





라며 두사람을 지나쳐갔다.

어이 없다는 듯 쳐다보는 두사람이였지만, 그걸 볼 겨를도 없이 필사적이었다.

밖에 나간 동생들이 카라마츠의 행적을 우연히라도 알아내지 못하도록 증거 물품이 있다면 모두 회수해야 한다.

그리고 바보 같은 동생을 막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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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을 알면 살 수 없다

세가지 엔딩 중 하나인 <희망>편입니다


지금 이 엔딩은 완결났고

다른 엔딩이 진행되고 있더군요...하핳



<희망>이라고 적혀있지만

엔딩이 트루일지 해피일지 배드일지는 모릅니다!


순서는 상관없이 내키는대로 쓰신다고 하셨고

마지막까지 이게 무슨 엔딩일까~~~

하고 생각하며 읽길 바라신다고 하셨으니까 :)


(번역하지 않은 첫장이 이런 내용입니다)




과연 결말이 어떻게 될까요!




그보다 카라마츠 과거회상부분

나만 울컥했나여 ;ㅂ;

울 뻔했네 진심....엉엉 ㅠㅠㅠㅠㅠ



장남이 어떻게든 해줬으면 좋겠네요 :)

솔직히 아직도 한대 패고 싶기는 하지만 하핳



으음...그치만

오소마츠가 말린다고

카라마츠가 응, 알았어 하고 돌아가지는 않을텐데...


뒷이야기가 흥미진진해지겠군요!! '▽'/







고독 소설도 이제 얼마 안 남았고!

(아직 완결은 안 났지만)


조금씩 다른 소설도 가져올까 생각중입니다

사실 소설이 너무 밀려있어요.......ㅎㅎㅎ


만화보다 소설이 너무 밀렸어

세상에나......ㅎㅎㅎㅎㅎㅎ





차근차근 가져올게요

어쩌면 소설도 뒤죽박죽으로 가져올지도.....





그치만 그러면

조금 헷갈리시지 않을까

걱정이라

가능하면 한 시리즈 끝내고

가져오고 싶슴다 :)



근데 너무 밀려있어...(중얼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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