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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ち松 님의 작품입니다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66700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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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칰하 님 / 퍼가지마세요! '▽' 내겁니다!!)














철썩, 하고 파도가 밀려온다.

민머리의 남자가 무릎을 끌어안고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까고...있네...빌어먹을.....]




눈물을 흘리며 남자는 말버릇처럼 그렇게 중얼거린다.

그 남자의 이름은 치비타.

천애고독의 고아였지만, 지금은 나름대로 사람들과 이런저런 관계를 유지하며 잘 살고 있다.

어릴 적, 꿈이었던 어묵장사를 하면서.....


솔직히 말해, 그의 주변에 제대로 된 사람은 없다.

뻐드렁니에 자칭 프랑스에서 왔다 말하는 이야미,

이상한 연구만 하면서 주위에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영향을 주고 다니는, 큰 트렁크 팬티만 입고 있는 데카판,

뼈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궁금한 다용, 미인이지만 꿈이 많고 입보다 손이 먼저 나가는 토토코.

그리고, 세상에도 드문, 모두가 동정 니트족인 마츠노가 여섯 쌍둥이들.



왜 주변에 이런 녀석들만 있는 걸까, 생각하면서도 거꾸로 생각해보면 덕분에 이렇게 살아 온 게 아닌가 하고 납득한다.



그런 그가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여섯 쌍둥이의 차남인 카라마츠 때문이다.


여섯 쌍둥이와는 소꿉 친구지만, 옛날부터 많이 괴롭힘 당했다.

하지만, 카라마츠만은 나와 잘 맞았다.

이야미는 누가 누구든 똑같다, 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여섯 쌍둥이일지라도 각자 차이는 있다.


카라마츤느 차남이라는 입장에, 위에서도 아래에서도 왠지모를 압력을 느끼고 있었다.

고등학교 때에는 특히 아무런 개성도 없어 형제에게 묻혀버렸던 카라마츠는 곧잘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부끄러우니까 말하지 않았지만, 카라마츠는 누구보다도 많이 바꼈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는 오소마츠와 쵸로마츠 못지 않은 폭군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얌전해졌다.

내가 고아라는 이유만으로 누군가 놀리거나 괴롭히면, 유일하게 카라마츠만이 그걸 알아채고 그들을 혼내주었다.

나는 그것이 무엇보다 기뻤다고, 카라마츠.


다만, 그 때의 녀석 옆에는 항상 파트너인 토도마츠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뒤에 물러나서 녀석의 등만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카라마츠가 연극에 심취하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갑자기 토도마츠가 그의 옆에서 떠나고,

다른 형제들조차 선을 긋게 되었다.

기회라고 생각했다. 나는 카라마츠와 절친한 친구가 되고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계획은 성공, 조금 다정하게 말을 걸어오니 카라마츠는 금방 다가왔다.

그만큼 카라마츠는 사랑에 굶주렸던 거겠지.

나는 기뻤다. 하지만 괴로운 듯한 카라마츠를 보는 건 마음이 아팠다.



......습관이라는 건 무서워서, 어느새 나는 상냥한 카라마츠라면 무엇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버렸다.




언제나 언제나 무전취식을하는 여섯 쌍둥이에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그러다 떠올린 건 여섯 쌍둥이 중에 누군가를 납치해 몸값을 받는 것이었다.

범죄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또 다른 문제에 봉착했다.

그건 누구를 납치하냐는 것이었다. 


어른이 됐다고는 하지만 원래는 폭군인 여섯 쌍둥이다.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가장 만만한 카라마츠로 정했다.

결국, 나도 오소마츠들과 똑같다. 카라마츠라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아아, 카라마츠. 내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면 좋았을텐데!



카라마츠 사변이라고 불리는 그날 이후, 카라마츠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얌전하게 변했다.


한번, 나를 만나러 온 적이 있다.

기뻤다. 그런 짓을 했는데도 나를 만나러 오다니..용서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물을 두려워하고, 사람의 시선이 무서워 겁을 먹고 울고 있는 카라마츠를 보는 건 무척이나 괴로웠다.

카라마츠는 나보다 몇배는 더 괴로웠을 거다.


카라마츠는 상당히 여위어 있었다.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 처럼.

그래서 나는 오뎅을 담아 주었다.

나 때문이라는 죄악감과 수치심이 몰려와 오뎅을 건네고 바로 달아나버렸지만, 사실은 멀리서 먹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 녀석, 울면서 먹고 있었다.




가게에 돌아와서도 계속 그 눈물이 잊혀지지 않아, 거의 매일 마츠노가 주변을 서성거렸다.

카라마츠가 없는지 확인을 하기 위해.....라지만, 나 무슨 스토커냐고, 젠장.



병원에서 돌아오는 카라마츠의 등이 너무 슬퍼보여서, 무심코 병원에 전화했지만

규정상 말할 수 없다는 이유로 알려주지 않았다.

하지만, 한가지 수확은 있었다. 주치의로부터의 한마디,

『돈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제대로 검사를 받으러 오라고 전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그 녀석 입원 때에도 돈을 걱정했었다. 하지만, 나 또한 돈이 없다.



그 때, 풀 죽어있는 나를 본 이야미가 나를 억지로 경마에 데리고 갔다.

인생 최초의 도박.

돈 낭비라고 생각했지만, 이야미의 호의를 져버릴 수는 없어서 천엔을 주고 마권을 샀다.

고른 말은 마츠다 브라이언.

최근 부진한 실력의 말 같지만 그냥 한번 사봤다.


그 결과, 어째선지 그게 이겼다. 배당금은 삼십만!!

단 천엔이 삼십배가 되었다. 이야미가 한번 더 하자고 했지만, 나는 쓸 곳이 있다며 거절했다.


마치 신이 보고 있었던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좋은 타이밍에 돈이 들어왔다.




나는 그것을 카라마츠에게 주려고 생각했다. 치료비에 보태라고.

하지만, 카라마츠는 사양하면서 절대 받지 않으려 할 거다.



그래서 나는 데카판 박사에게 상담했다. 뭔가 좋은 약이 없냐고.

그러자 박사는 자신에게 맡기라며, 대가로 일주일간 오뎅을 배달해 달라고 했다.

물론, 나는 그 요구를 받아들였다.



박사의 아이디어는 이렇다.

『호에. 치비타군의 얘기를 들어 보면, 카라마츠군은 마음의 병이있다스.

  그래서 이걸 사용해 마음을 치료할 거다스』




그렇게 말하며 박사는 주사기를 내려놓는다.

이거 위험한 건 아닐까 걱정했지만,

『괜찮다스. 이건 신체에 주입해도 아무런 해를 끼치지도 아무런 효과도 없다스. 

  플라시보 효과라고 아냐다스?』 라고 말하는 박사에 안심한다. 

그리고 마지막 말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플라시보 효과는 간단히 말하자면, 특정한 사실은 강하게 믿음으로써 실제로 그 효과가 나타나는 거다스.

  즉, 이걸 카라마츠군의 트라우마를 지울 수 있는 약이라고 말하면서 주는 거다스.

  기간은......3일정도면 되겠다스. 카라마츠군의 성격상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하면 절대로 할 거다스』





박사의 아이디어는 획기적이었다.

나는 박사를 존경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걸로 어떻게든 될 거야!! 그렇게 생각했다.




『호에. 일단 처음엔 트라우마를 없애는 실험을 도와달라며 접근하는 거다스.

 그리고 실험을 도와준 답례로 돈을 건네면 만사 해설이다스!』




그 말대로라고 생각했다. 역시 휼륭한 박사다. 변태지만.




결과, 잘 해결되었다. 카라마츠에게 돈도 주었다.

이로써 카라마츠가 검사를 받을 수 있겠지. 어쩌면 트라우마도 나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다시 오뎅을 만들어 주고,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해야지!


그렇게 결정했으면, 열심히 수행을 해서 맛있는 녀석을 먹여줘야겠군!

이라며 나는 일과였던 마츠노가의 관찰을 멈추고 날마다 수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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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츠가 실험에 참여한지 3일째, 결과가 너무나도 궁금해 나는 가게를 일찍 닫고 박사의 연구소로 갔다.




결과적으로 성공한 것 같다. 앗싸아-!!!

나는 펄쩍 뛰며 기뻐했다. 잘 됐다용~~ 이라며 다용이 찻잔을 건네준다.


그걸 마시려는 순간, 『실례합니다!!데카판 박사 있어?』하는 맑으면서도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카라마츠였다. 나는 당황해서 기계 뒤로 숨었다.

분명 기쁜 나머지 찾아와버린 거겠지. 카라마츠가 들어오면 축하해 주고 싶었다.



얼른 오라고오, 하며 두근두근 긴장하고 있자 발소리가 들렸다.

튀어 나가려고 발을 내미는 순간, 나는 그 자리에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오랜만에 본 카라마츠는 전보다도 야위어 있었다.

그리고 오른쪽 뺨이 검붉은 색을 띄는 게 매우 아파보였다.

나는 말을 잃고 그 자리에 굳어 있었다.




눈물이 나왔다. 그 때 봤던 카라마츠처럼 눈물이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흐른다.

왜 그렇게 되어 버린 거야. 왜 그런 멍이 생긴 거야?

입밖으로 내지 못하는 말들이 속에서 맴돈다.




가만히 귀를 열고 대화 내용을 들어보니, 카라마츠가 극복한 건 물인 것 같다.

그리고 그 이유를 듣는 순간, 나는 아까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치비타를 만나고 싶었다. 그게, 녀석은 하천 부지에 있잖아?

  폐를 잔뜩 끼쳤으니까, 직접 만나서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그렇게 작게 미소를 지으며 답하는 카라마츠를 보며 나는 입을 틀어막았다.

그렇지 않으면 소리가 새어나갈 것 같았다.

그런 나를 신경 써준 다용 덕분에 나는 다른 방으로 이동했다.

이 때만은 키가 작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 방은 완전 방음이다용~~~, 라며 나가는 다용을 지켜보다가


『까고있네에!! 빌어먹을!!!』라고 크게 소리쳤다.




콧물이 나오는 것도 개의치 않고 나는 목놓아 울었다.

콘크리트 바닥을 주먹으로 몇번이 내리찍는다.

왜 그런 부상을 하고 있으면서, 나를 위해 웃는 거야....!!




『카라마츠!! 카라마츠....카라마츠...』



불쌍해, 불쌍해.

그 멍은 형제 5명 중 누군가가 했을 게 분명하다.

카라마츠는 밖에 잘 나가지 않으니까.

절대, 절대로 용서 못해!!


『젠자아아아앙!!!!』




조금 뒤, 박사가 방에 들어왔다.

조금 눈매가 붉어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치비타군....카라마츠군은 이미 틀렸을지도 모른다스. 이제 모든 걸 포기한 눈이였다스.

  우리로는.......막을 수 없다스』




나는 그 말에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박사의 멱살을 잡아챘다. 그걸 본 다용이 나를 말리려 달려왔다.




『호에....잘 들어라다스. 하나하나 설명하겠다스.

  그 동안 실험의 보수로 카라마츠군에게 건넨 돈, 카라마츠군은 치비타군에게 주고 싶어한다스』




나는 깜짝 놀랐다.

박사의 말에 따르면 카라마츠는 내가 낸 치료비를 갚으려는 것 같다.




『빌어먹을.....어째서냐고....내가 이렇게 만들었는데.........』




나는 주저앉았다. 이 소용돌이 치는 감정을 뭐라고 말해야 좋을까.

그저 젠장이란 말을 반복하며 갈 곳 잃은 생각들을 눈물로 흘렸다.




『치비타군....자네가 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카라마츠군이 찾아오면 평소처럼 대접하는 거다스. 따뜻한 오뎅을 건네주면 된다스.

  후, 만약 카라마츠군이 죽고 싶다고 한다 해도 그걸 부정하면 안 된다스』




카라마츠가 죽어....? 내 앞에서 사라져..? 유일한 친구가......없어져?

눈앞이 캄캄해진다.

그런데도 부정하지 말라니 그게 무슨 말이냐고.




『뭐, 뭐라는 거야!! 카라마츠는 내 친구다!! 내가, 내가....!』



『치비타군이 친구니까 그런거다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카라마츠군이 자신의 의지로 정한 거다스.

  그것을 친구인 네가 부정하면 카라마츠군은 어떻게 될 것 같다스? 실의에 빠져 죽어버린다스!!』





머리를 뭔가로 얻어맞은 느낌이다. 다리가 휘청거린다.

그런 나를 다용이 잡아주었다.





『나, 나는....카라마츠를 위해 준 돈을 다시 돌려받고, 카라마츠가 죽으려해도 막을 수 없다는....거냐고』





내 말에 박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표정은 상당히 어두웠다,




그 뒤로 어떻게 집에 돌아왔는지 모르겠다.

그냥 멍하니 걷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현관 앞에서 엉엉 울고 있었다.






.......................철썩, 파도 소리가 의식을 되돌린다.





카라마츠는 행복했을까. 정말 그 선택은 옳은 걸까.

하지만 그런 걸 생각해도 카라마츠는 없다. 알고 있다.....알고 있다. 알고 있지만...






『있잖냐, 카라마츠.....나는 이해할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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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치비타 시점이군요!


치비타가 날 대신해서 오소마츠들 혼내줬으면......












으음...하나라서 죄송합니다 ;ㅂ;


잉여 집순이가 일주일 연속으로 집밖을 나간다는 건

매우 힘든 일입ㄴ.......................죄송합니다ㅎ



당분간 여행을 갈 예정입니다.

랄까, 아직 안 가지만.................


그래서 이래저래 준비할 게 많네여......

귀찮...........ㅇ<-<





여행으로 인한 번역 관련 공지는

다음에 올려드리겠습니다



일단, 당분간은 번역 올라옵니다

안심하십셔 :D






그보다, 뭔가 팬아트를 또 받았습니다 'ㅂ'a

것도 두분이나 주셨어 하핳



그래서 소설이 끝날 때까지

번갈아가면서 올리려고 합니다!

앞전에 팬아트 주셨던 분, 놀래셨다면 죄송합니다 (_ _)




이 소설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세상에 금손님들이 많아서 정말 기쁘네요ㅠㅠ 흑흑





이렇게 보물폴더가 늘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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