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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Last-

 

 

 

 

 

[, 오소마츠형!!]

누군가 강하게 어깨를 흔들어, 오소마츠는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눈앞에 보이는 건, 낯익은 동생의 얼굴.

[...쵸로마츠......?]

그렇게 이름을 부르자, 험한 표정이 확 풀린다.

[왜 이불도 안 덮고 바닥에서 자고 있는 거야? 놀랐잖아. 적어도 자려면 소파에서 자라고

그리고, 왜 상반신은 알몸인 거야? 이불도 안 덮고, 감기 걸린다고!]

기막힌 목소리로 그렇게 잔소리 하는 쵸로마츠에, 오소마츠는 벌떡 몸을 일으켰다.

 

상반신이 알몸이라고? ?

그보다, 나 언제 잠든 거지.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면, 쵸로마츠 말대로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자신의 맨몸이 보였다.

[, 어라? , 오늘은 빨간색이 아닌, 파란 파카를 입고 있었던 것 같은...?]

그렇게 중얼거리는 오소마츠에게, 쵸로마츠는 의아한 얼굴을 하곤,

 

[무슨 소리야, 오소마츠형.

우리집에 파란색 파카는 없다고?]

 

라고 말했다.

 

파란색이, 없어?

오소마츠는 눈을 깜빡거렸다.

막 잠에서 깨 멍한 머리를 굴려보면,

그 말대로, 우리집엔 파란색 파카 같은 거 없구나-, 라고 납득한다.

 

그때, 손에 뭔가 쥐어져있는 걸 깨닫고, 오른손을 내려다보았다.

 

거기에는, 한송이의 진홍색 장미가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하며, 오소마츠는 그 꽃을 들어올렸다.

그 장미는 매우 아름다워, 자신에게는 어울리지 않았다.

이걸 보고 있으니, 뭔가 중요한 것이 떠오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쵸로마츠. 우리들 다섯 쌍둥이고, 너는 차남이던가?]

 

왠지 모르게 확인하고 싶어져 그렇게 물었다.

 

[뭘 새삼스럽게 그런 걸 묻는 거야? 당연하잖아. 잠꼬대도 적당히 해......., 왜 우는 거야!?]

 

그 말에 엣, 하고 놀란다.

뺨을 만져보면, 촉촉하게 젖어있다.

 

[.........?]

 

왜 이러는 건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어째선지 오소마츠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 없었다.

 

 

 

 

[이걸로 됐어?]

그 모습을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던 악마가, 옆에서 같이 보고 있던 카라마츠를 바라보며 그렇게 묻자,

[아아, 만족스럽군. 이로써 이번엔 진짜 미련 없이 너와 갈 수 있다]

라며, 후련하단 듯이 웃었다.

 

[너도 제법 잔인한 짓을 하는구만~]

히죽이며 웃는 악마에게,

[.....? 잔인한 짓?]

하고, 카라마츠는 의아한 얼굴로 되물었다.

 

자신과 관계있는 사람들에게서 자신의 기억을 지울 것.

그것이 카라마츠의 마지막 소원이었다.

악마는 내친 김에 카라마츠의 소지품 같은 것도 모두 소멸시켜, 이 세상에 마츠노 카라마츠가 존재했음을 완전히 없는 일로 만들었다.

 

녀석도 잔혹한 녀석이구만, 하고 악마는 눈앞에서 무해한 웃음을 짓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자신은 넘칠 듯한 애정을 형제들에게 쏟아부으면서,

형제들이 주는 애정은 전혀 받지 않는다.

 

그들은, 알아채기 힘들지만, 확실히 카라마츠에게 애정을 보냈다.

그런데 카라마츠는 눈을 감고, 귀를 막으며 그걸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에는, 모든 것을 없었던 일로 만들었다.

 

 

불쌍한 형제들.

하지만 카라마츠가 이렇게 된 건 분명히 그들이 원인이니까, 뭐어, 자업자득이네.

아마 옛날에는 카라마츠도 형제들의 사랑을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던 중에 지쳤을 테지. 바라고 바라도, 손에 들어오지 않는 것에.

 

그리고, 사랑하는 형제들에게 살해당한 것에, 아주 깊은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그래서 포기해 버린 것이다. 모든 것을.

 

[, 악마 잘 어울리네]

악마가 즐거운 듯이 웃으며 말하자,

[....그렇지? 뭐라 해도 나는, 태어날 때부터 길티가이니까 말야]

라며, 카라마츠는 폼 잡으며 태평하게 말했다.

 

 

[그보다, 너 쓸쓸하지 않은 거야? 사랑하는 가족들한테 잊혀졌잖아]

[아아, 쓸쓸하지 않다. 그럴게, 앞으로는 네가 쭉 함께 있어줄 거잖아?]

[우와, 뭐야 그거, 엄청 유혹하는 느낌. 그런 말해버리면, 나 이래저래 잔뜩 힘쓸 건데]

 

악마와 카라마츠는 얼굴을 마주보며 즐겁게 웃었다.

 

 

[너 말야, 왜 내가 오소마츠의 모습을 했는지, 눈치 챘지?]

그렇게 묻자, 카라마츠는 순간 정색한 후,

[글쎄. 어떠려나]

하고 묘한 미소를 지었다.

 

왜 악마가 오소마츠의 모습을 하고 있었나.

그건, 카라마츠가 원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 형에게 특별한 마음을 품었는지, 지금은 떠오르지 않지만.

하지만, 그런 건 이제 아무래도 좋을 일이다.

 

[, 형아- 라고 불러도 된다고?]

악마의 속삭임에,

[아니, 사양하지]

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하늘 저편으로 사라졌다.

 

 

 

 





완결!! 'ㅂ')/


하지만 후일담이 남아있져!


다음에 번역해서 가져오겠습니다


후일담을 끝으로, 이 시리즈는 '완결'되므로

카테고리 위치가 변경됩니다!

소설 카테고리 중 [완결] 시리즈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여

(*완결은 아래에 미완은 윗쪽으로, (나름)가나다 순으로 정렬되어있습니다)

딱히 다를 건 없지만

혹시 정주행하실 분들은 위가 아닌 아래에서 찾아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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