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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남자 두 사람의 LINE 10

 

 

 

 

 

 

 

그룹 LINE 여섯 쌍둥이

(1. 술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카라마츠 : 스토커와 얘기를 나눈 결과

 

쵸로마츠 : 포기했으므로

 

카라마츠 : 나는 오늘부터 자유다!

 

쵸로마츠 : 축하해, 카라마츠!

 

카라마츠 : .....아무리 내 Perfect fashion 모습에 반했다고는 하지만, 조금 너무 지나친 애정 표현이었다....

 

쵸로마츠 : 제대로 카라마츠를 지목한 그 사람한테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고

 

카라마츠 : 무척이나 기뻤다고, 그 아기 고양이의 마음. 여섯 쌍둥이 중 한명이 아닌 제대로 나라는 사람을 봐줬으니까 말야. 내가 그 아기 고양이의 인생을 망쳐버린 거라 생각하면 조금 마음이 아프지만, 나 따위는 어울리지 않으니까...

 

쵸로마츠 : 카라마츠, 비굴해지는 버릇 나왔다고

 

카라마츠 : , 미안

 

쵸로마츠 : 뭐어, 아무튼 우리는 지금 술집에 있으니까. 늦게 돌아갈 거야. 문 잠그고 자라고

 

카라마츠 : . 나의 귀가가 그리울지도 모르겠지만, 먼저 자라고- 마이 브라더.

카라마츠 : (어깨동무를 하고 웃고있는 카라마츠와 쵸로마츠의 사진)

 

 

 

토도마츠 : 잠깐만, ? 거짓말. 해결된 거야?

 

쥬시마츠 : 카라마츠혀어어어어어어엉!!!!

쥬시마츠 : 쵸로마츠혀어어어어어어어어엉!!!!!

쥬시마츠 : 축하해-!!!!!

 

토도마츠 : 그보다, 비굴해지는 버릇이라니 뭐야!? 카라마츠형도 이치마츠형처럼 비굴함이란 게 있는 거야!?

 

오소마츠 : 형아도 몰랐는데....

오소마츠 : 그보다! , 여기 너를 너무 좋아해서 속이 타들어가는 이치마츠가 있으니까 말야!!? 형아, 이 녀석한테 매일 목숨 노려지고 있으니까, 그런 경솔한 행동 그만둬!!! 질투에 휩싸인 나머지 방해되는 마츠들은 전부 없애버리려고 한다고!!!

 

쥬시마츠 : 죽이러 갈테니까 움직이면 안돼, 오소마츠형

 

토도마츠 : 쥬시마츠형!?

 

오소마츠 : 쥬시마츠!?

 

쥬시마츠 : 아핫-! 놀랐슴까!? 놀랐슴까아!!?

 

오소마츠 : 이치마츠가 쓴 거라고 생각했어!!!!

 

 

토도마츠 : 최근 이치마츠형 오소마츠형의 뒤를 노리고 있으니까 말야

 

오소마츠 : 그렇다고!! 정말이지, 카라마츠녀석이 나랑 이치마츠가 사귄다고 오해하는 바람에....

 

쥬시마츠 : 그거 이치마츠형이 쓴 거 맞아!! 초 위험한 미소로 식칼 들고 갔어!!

 

오소마츠 :

 

토도마츠 : 오소마츠형 도망쳐어어어어어어어!!!!!

 

 

이치마츠 : 오소마츠형 찾았-

 

 

 

 

 

카라마츠 : 오소마츠, 이치마츠-

카라마츠 : 마중오주게나 초러마추가 취해서 도라갈 슈가 업따

 

토도마츠 : 카라마츠형!!! 드디어, 드디어 왔구나!! 우리들의 메시아!!

 

쥬시마츠 : 토도마츠도 카라마츠 보이야!?

 

토도마츠 : 그만둬, 쥬시마츠형!! 진짜 카라마츠boy한테 살해당한다고!!!

 

카라마츠 : 나 너의 메시아인가

카라마츠 : 깁브다, 토도마트도 내게 잌어서 메시아아제 (기쁘다, 토도마츠도 내게 있어서, 메시아다제)

 

토도마츠 : 오타 연발하고 있어!!!

토도마츠 : 토도마츠라고!! 토도마트라니 누구!? -, 그냥 목소리 인식 쓰는 게 어때?

토도마츠 : LINE화면에 있는 마이크 마크 누르면 자동으로 입력되니까!

 

카라마츠 : 토로마츄!

카라마츠 : 대따-!

카라마츠 : , 대따고!

 

 

토도마츠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떡해애애!!! 너무 귀여워!!!

 

쥬시마츠 : 카라마츠형!! !! 나도 있다구!?

 

카라마츠 : 쥬우시마츄-, 아직 안 자고 머하는 곤가?

카라마츠 : 쥬시마추는, 차칸 아이니까, 일찍일찍 자야 한다고오?

 

쥬시마츠 : 카라마츠형이랑 쵸로마츠형이랑 같이 자고 싶어서 안 잤슴닷!

 

카라마츠 : ? ......에헤헤, 그런가아. 가치 자고 시푼 건가아, 좋네에-. 내 동생 기엽네에, 쵸요.......으응?

카라마츠 : 툐로, 토로...., 쵸로마츄, 바라, 기엽지, 내 덩생, 엄청 기엽다!

카라마츠 : 초요마츄? 쵸오마추? .....이러나랏

 

이치마츠 : 귀여운 건 너잖아. 그보다 너 어디야? 데리러 갈게

이치마츠 : 오소마츠형은 화장실에서 평생 안 나오려는 듯

 

토도마츠 : , 뭐 하는 거야!!?

 

이치마츠 : 화장실에 틀어박혀서 안 나오길래, 화장실 앞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중

 

카라마츠 : 이치마츄! 이치마추다, 이치마추, 바라! 내 덩생 기엽지!

카라마츠 : 있짠나, 니가 마중오면, 좋지만, 오소마추도 와주면 조캤다. 초로마추, 데려가, , 하니, ........졸려....

 

토도마츠 : 부탁이니까 잠들지 마!? 적어도 장소는 알려주고 자라고!?

 

이치마츠 : 지금 어디야?

 

카라마츠 : 술집. 그으, 쩌번에, 니가 나 데리러 와떤 곳이랑 가깝따. 가게 아페 이따

 

이치마츠 : 오소마츠형 설득해서 데려갈테니까, 30분만 거기서 기다려

 

카라마츠 : 시러시러시러시러어!! 이치마추 실타아아아, , 혼자는 쓸쓸해애애!!! 아아아아아아아아!!!! 시러어어어어!!!

 

이치마츠 : . 그럼, 이렇게 대화하면서 기다리는 건?

 

카라마츠 : 실타아아아, 혼자는 시러어어어어!!

 

이치마츠 : 어쩌라는 거야?

 

카라마츠 : 시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토도마츠 : - 정말, 어쩔 수 없네. 이치마츠형은 오소마츠형 설득해. 내가 어떻게든 해볼테니까

토도마츠 : 카라마츠, 내가 누군지 알겠어?

 

카라마츠 : 토도마츠

 

토도마츠 : 그래. 카라마츠의 파트너 토도마츠라고! 나랑 카라마츠가 얘기하고 있으면 이치마츠형과 오소마츠형이 데리러 갈 거래

 

카라마츠 : 정말?

 

토도마츠 : 응응. 그러니까, 그 두명이 카라마츠랑 쵸로마츠형을 데리러 가는 동안, 잔뜩 얘기하자. 걱정하지 않아도, 두 사람이 꼭 마중 나갈테니까

 

카라마츠 : , 알게써!

 

토도마츠 : 그럼, 이치마츠형한테 다녀오세요, 라고 할까. , 하낫 둘!

 

카라마츠 : 이치마추형아, 다녀오세요!

 

이치마츠 : 으으응! 다녀올게

 

카라마츠 : 토로마추, , 잘해찌!

 

토도마츠 : , 잘했어잘했어. 그럼, 두 사람이 거기 갈 때까지, 잔뜩 얘기하자

 

카라마츠 : !

 

 

 

 

 

토도마츠 : 기억나?

 

카라마츠 : ..........

카라마츠 : 다들, 핸드폰 좀 주겠나

 

토도마츠 : 싫어-. 카라마츠가 무슨 생각하는지 뻔하거든-

 

쵸로마츠 : -, 나도 알 것 같아ㅋㅋㅋㅋㅋㅋ그런고로 나도 패스

 

오소마츠 : 나도ㅋㅋㅋㅋㅋㅋㅋ패스ㅋㅋㅋ

 

이치마츠 : 나도. 싫어.

 

 

쥬시마츠 : 좋아-! 뭐 하려고!?

 

카라마츠 : 걱정마라, 부수려는 건 아니니까. 그냥 조금 빌리는 것뿐이다

 

오소마츠 : 대화 지우려는 거잖아?

 

쵸로마츠 : 멋진 오자키를 목표로 하는 너니까 부끄러운 거겠지. 애처럼 굴었던 게.

 

토도마츠 : 나는 그런 형 좋아하지만 말야. 이 정도로 떼쓰는 형은 오랜만에 봤네. 귀여웠다고?

 

쥬시마츠 : 나도나도! 형 좋아해-!!

 

카라마츠 : 그럼, 내 앞에 눈을 감고 앉아주지 않겠나

 

쵸로마츠 : 싫어....머리 때려서 기억을 지우려는 거지

 

이치마츠 : 괜찮잖아 이 정도는. 이치마추이치마추 하는 너 귀여웠다고

 

카라마츠 : 그런 문제가 아니다!! 나는 차남이니까, 멋지고 듬직해야 한다!! 그러니까 전원 기억을 날려버리게 해주겠나!! 큰 혹이 하나 생길 뿐이니까!!!

 

 

오소마츠 : 다들 도망쳐. 이녀석 진심이다

 

쵸로마츠 : -, 진짜냐

 

이치마츠 : 도망침

 

쥬시마츠 : 아핫-! 숨바꼭질이네!

 

토도마츠 : 귀여웠으니까 됐잖아!

 

 

 

 

 

 

 

 

개인LINE 쵸로마츠

(2. 하이스펙의 카라마츠 나타나다)

 

 

 

 

카라마츠 : 너무 창피해서 죽을 것 같다

 

 

 

쵸로마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쵸로마츠 : 카라마츠가 너무 귀여워서 죽을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라마츠 : 웃어 넘길 일이 아니잖아!!!!????

카라마츠 : 이치마추이치마추 라고 말하던 자신을 때리고 싶다고!! 이치마추형아라니 뭔가!!? 게다가, 토도마츠가 날 달래줬다고!!? 아아아아아아아아, 그치만 토도마츠가 오랜만에 날 불러줘서 기뻤어!!! 또 카라마츠라고 불러주지 않으려나.....

 

쵸로마츠 : 너도 상당한 브라콤이네

 

카라마츠 : 아아, 좋아하니까 말야

 

 

쵸로마츠 : 그럼 때리려고 하지 말라고ㅋㅋㅋㅋㅋ

 

카라마츠 : 실제로 안 때렸으니까 됐잖아?

 

쵸로마츠 : 때리고 싶어도 때릴 수 없어!! 가 현실이잖아ㅋㅋㅋㅋㅋ모두 카라마츠의 어리광을 받아줬으니까 말야ㅋㅋㅋㅋㅋ

 

카라마츠 : 이치마츠가 굉장했다고! 이치마츠가 엄청 상냥하게 대해서 부끄러워 죽을 것 같다!!

 

쵸로마츠 : 죽지 말라고ㅋㅋㅋㅋㅋ

쵸로마츠 : 그리고 자세히 말해줘ㅋㅋㅋㅋㅋ

 

 

카라마츠 : 듣고 놀라지나 마라. 사실은, 그 뒤로 이치마츠가 나한테 착 달라붙어있다! 밤중에 깨서 화장실에 갈 때면 같이 가주고, 치비타의 오뎅가게에 가면 내가 좋아하는 달걀을 접시에 담아주고, 밥을 먹을 때엔 미처 못 집은 반찬을 나눠준다. 나도 대신 이치마츠한테 없는 반찬을 나눠주곤 한다. 전에는 싫어하는 음식은 내 접시에 담았으면서, 지금은 먹으려고 노력하더군. 도중에 울상이 되어 억지로 먹는 게 안쓰러워, 그냥 내가 먹어줄까 해서, 그날 밤에 자기 전에 물어봤다. [전처럼 싫어하는 건 내게 넘겨줘도 된다]라고 물으니, 이치마츠가 [나도 쿠소마츠가 응석부려줬으면 하니까, 그 정도는 스스로 먹을 거야] 라고!!

카라마츠 : 귀엽지 않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귀엽지!!?

 

 

쵸로마츠 : 그거..........!! 엄청 모에하네!!!

 

카라마츠 : 그치!!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카라마츠 : 하아아~~, 귀엽네, 이치마츠.....그런 짓 안 해도 나는 널 좋아하는데

 

쵸로마츠 : 그치만 우리들 집 나갈 거잖아?

 

카라마츠 : 아아, 그렇지

카라마츠 : 오히려 그 편이 더 좋을지도 모른다고? 계속 함께 있다보면 상대의 단점만 보여서, 전혀 즐겁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말야. 그렇다면 차라리 집을 나가서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게 더 행복할 것 같지 않나?

 

쵸로마츠 : 그렇네

쵸로마츠 : 그럼, 진짜 집 나가도 되는 거지?

 

카라마츠 : 아아. 좋다

카라마츠 : 아 맞다. 듣고 놀라지 마라, 쵸로마츠

카라마츠 : 사실은 직업을 정해졌다. 알바가 아니라 본직을 말야

 

쵸로마츠 : 내일 알바인데? 알바가 아니라 진짜로 취직한 거야?

 

카라마츠 : 소설가다!

카라마츠 : 용돈벌이로 그냥 응모했는데, 최우수상을 받아서 책까지 나왔다. 게다가 베스트 셀러!! 새로운 책을 써달라는 부탁도 받았다. 그래서 말인데. 쵸로마츠한테 표지와 삽화를 부탁하고 싶다. 쵸로마츠는 그림도 소설도 쓰잖아? 그러니까 소재도 도와줬으면 한다.

카라마츠 : 이거라면 좋아하는 일도 할 수 있고, 둘 다 일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어ᄄᅠᆫ가?

 

쵸로마츠 : -, 최고야!! 카라마츠 좋아해!!!

 

카라마츠 : 나도 쵸로마츠 좋아한다고!

 

쵸로마츠 : 근데, 그러려면 컴퓨터 있어야 되겠네?

 

카라마츠 : 있어야 하지만, 일단은 미뤄두지.

카라마츠 : 최우수상을 받은 지금, 내 계좌에는 30만엔이라는 큰 돈이 들어있다

카라마츠 : 그리고 오늘은 판매된 지 한달하고 보름 정도 지났지

카라마츠 : 무슨 뜻인지 알겠는가?

 

쵸로마츠 : 인세, 들어온 거야?

(*인세 서적 발행자가 저작자에게 주는 돈)

 

카라마츠 : 정답!!

카라마츠 : 알바가 끝나면 일단 집에서 나가자고!

 

쵸로마츠 : 카라마츠형아 좋아해애애!!

 

카라마츠 : 나도 쵸로마츠가 좋다!! 이치마츠는 좀 더 좋지만 말야!!

 

쵸로마츠 : 뜬금없이 고백하지 마ㅋㅋㅋㅋㅋ

 

카라마츠 : 미안ㅋㅋㅋㅋ하지만, 녀석도 내가 자길 좋아한다는 걸 알면 기뻐하겠지

 

쵸로마츠 : 고백하는 건?

 

 

카라마츠 : 내가 일이 안정되면 말이지. 그때, 부양하게 해주십쇼!! 하고 이치마츠한테 도게자할 거라고?

 

쵸로마츠 : 남자답네ㅋㅋㅋㅋㅋㅋㅋ

 

카라마츠 : 그치?ㅋㅋㅋㅋㅋㅋㅋㅋ

카라마츠 : 그치만, 인세로 벌어먹고 살긴 힘드니까 말야. 요즘 같으면, 한권에 100만 벌면 많이 번다는 거 같고. 뭐어, 유명해지면 더 벌 수 있겠지.

 

쵸로마츠 : 그렇다는 건, 안 팔리면 샐러리맨보다 생활 힘들어진다는 거?

 

카라마츠 : 그렇지. 우리들이 여러개 연재하면 꽤 벌겠지만. 갑자기 그러기는 어렵겠지. 그래서, 미리 손을 써뒀다.

 

쵸로마츠 : 손을 써뒀다니?

 

카라마츠 : 투잡으로 연극도 한다. 단장이 내 연극부 시절의 선배거든. 부탁을 받아서 말야. 아마 소극장인 것 같다. 소극장이란 건, 꽤 벌이가 힘든 모양이라 배우들에게 [티켓 이 정도 팔고와] 같은 할당량이 있다더군. 그게 안 팔리면 자비로 하는 곳도 있는 모양이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취미를 위해라고 해도 얼마나 돈을 써버릴지 모른다. 한 장도 팔리지 않아서, 모두 자비로 할지도 모르지. 그래서인지 인력이 부족하다는 듯하군.

카라마츠 : , 오해마라. 선배의 극단은 꽤 유명하다더군. 백업은 없지만, 그런 거 없어도 잘 팔려서, 티켓도 매진인 듯하다.

카라마츠 : 그러니까, 소설을 쓰면서 연극도 하려고 한다. 이거라면 일단 어느정도 생활할 수 있겠지

 

쵸로마츠 : 하지만 그러면 카라마츠가 너무 힘들지 않아?

 

카라마츠 : 그런가? 나는 연극도 좋아하니까,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고? 뭐어, 소극단이니까 봉급은 그렇게 높지 않다. 2스테이지에 12천엔이다.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소극장이니까 1년 전부 나간다고 해도, 버는 건 80만엔 정도다.

 

쵸로마츠 : , 할 게 없네

 

카라마츠 : 쵸로마츠는 바쁘지 않을까? 내 소설의 삽화랑 첨삭도 부탁할 예정이니까 말야. 그리고 호모도 그리게 할 예정이니까!

 

쵸로마츠 : 그거 바쁘겠네. 네 소설 오타 많으니까

 

카라마츠 : 큰일이지?

 

쵸로마츠 : 그렇네

 

카라마츠 : 그런고로, 잘 부탁해?

 

쵸로마츠 : , 나야말로

 

 

 

 

 

 

 

그룹 LINE 여섯 쌍둥이

(3. 형제들에게 털어놓을 때가 왔다)

 

 

 

오소마츠 : 저기-, 다들 어디 간 거야?

오소마츠 : 심심한데

 

 

오소마츠 : 저기요-

 

이치마츠 : 쿠소마츠, 어디야?

 

 

 

카라마츠 : 미안하다! 늦었군!

카라마츠 : 일용직 알바하러 왔다

 

이치마츠 : 일용직 아르바이트....

 

카라마츠 : 아아. 전부터 하고 있었거든

 

쵸로마츠 : , 맞아. 할 말이 있어

 

카라마츠 : 우리들 취직했다

 

 

이치마츠 : 타임. 회의 좀 하고

 

카라마츠 : 회의?

 

이치마츠 : 뇌내회의

 

 

쵸로마츠 : 아아, 너무 갑작스러워서 이해가 안 되는 거구나

 

카라마츠 ; 알겠다. 기다리지

 

이치마츠 :

 

 

 

 

 

 

그룹LINE 차남과 삼남 제외

 

 

 

이치마츠 : 어이

이치마츠 : 쿠소마츠랑 시코마츠, 취직했다는데

 

오소마츠 : 봤어

 

 

토도마츠 : 어쩌지!! 카라마츠형이랑 쵸로마츠형 나가버리는 거야!?

 

쥬시마츠 : 쓸쓸해지겠네....

 

이치마츠 : 아직 좋아한다고 말도 못했는데

 

오소마츠 : 도망치지 말고, 말하라고! 안 그럼 평생 후회할 걸!

 

 

이치마츠 : 그치만, 뭐라고 말해야 하는데!? 쿠소마츠를 전부터 좋아했어!! 쿠소마츠의 퍼스트 키스 잘 때 뺏어버렸으니 책임질게, 나랑 사귀어주세요!! 라고 말하면 되는 거야?! 아니면, 쿠소마츠의 존재가 신격화돼서 내 인생이 완전 망해버렸으니, 책임지고 사귀어달라고 하면 되는 거냐!? 제엔장, 난 카라마츠boy 실격이다!!! 도저히 모르겠다고오오오오오오오

 

오소마츠 : 전혀, 전혀 아니니까 진정해!

 

이치마츠 : -!! 몰라! 일단 고백하고 올게

이치마츠 : 단호하게든, 부드럽게든 아무튼 거절당하면 뛰쳐올테니까 위로해줘

 

오소마츠 : 아아,

 

 

 

 

 

 

 

개인LINE 카라마츠

 

 

 

 

 

이치마츠 : 저기, 카라마츠

 

카라마츠 : ? 왜 그러나, 이치마츠. 갑자기 개인 LINE을 보내다니. 혹시 좋아하는 여성에 관한 얘기인가? 노 프러블럼이다! 언제든 제대로 상담해줄테니까 말야!

 

이치마츠 : 그게 아니라

 

카라마츠 : 연인 사이가 된 건가?

 

이치마츠 : 그럴 리가

 

카라마츠 : 혹시, 쓸쓸한 건가? 내가 없어져서

 

이치마츠 : 쓸쓸해

 

카라마츠 : . , 그런가. 나도, 쓸쓸하다

 

이치마츠 : 그럼 안 가면 되잖아

카라마츠 : 안 된다. 작게나마 효도를 하고 싶거든

 

이치마츠 : , 네가 없어지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카라마츠 : 괜찮다. 그치만 너는 상냥하고 성실하니까! 이러니 저러니 해도, 네가 상냥한 녀석이란 걸 안다.

 

이치마츠 : 나 같은 걸 믿어주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고

 

카라마츠 : 저기, 이치마츠.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카라마츠 : 어리광을 받아줘서 고맙다. 스토커 사건도 그렇고, 네가 날 엄청 챙겨줬잖나? 잠을 못 이루는 내게 자장가를 불러주고, 날 안심시키려 손을 잡고 걸어주고. 무척이나 기뻤다.

 

이치마츠 :

 

 

카라마츠 : 너는 나를 싫어하는 것 같으니, 어쩌면 그냥 변덕이었는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나는 굉장히 기쁘고 행복했다. 너는 스스로를 나쁘게 생각하고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내게있어서 너는 소중한 동생이고, 나보다 훨씬 상냥한 녀석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이 별로라면, 솔직하게 말해주겠나?

 

이치마츠 : 알겠어

 

카라마츠 : 내가 하게 될 일은, 상당히 불안정한 직업이다. 어쩌면 겨우 하루를 살아갈 돈만 벌게 될지도 모르지. 하지만 만약 안정되어 여유가 생긴다면, 너를 그 집에서 데리고 나가도 되겠는가?

카라마츠 : 나도 너도 남자에, 형제다. 일반적으로 생각해서, 나는 이상한 걸지도 모른다. 상식의 틀에서 벗어난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최저의 쓰레기니까, 꼭 네게 이 말을 전하고 싶었다.

카라마츠 : 이치마츠, 나로는 안 되는 건가? 네가 좋아하는 여성처럼, 내겐 상냥함도 뭣도 없다. 성모도 아니고, 가족을 생각하는 다정한 놈도 아니다. 귀엽지도 않지. 하지만, 애정만은 그 누구보다 크다. 아무리 냉대를 받더라도, 네 옆에 있을 거다. 그것 외에 내게 장점이라곤 없고, 좋은 녀석도 아니지만 네가 행복해지도록 노력할 거다. 널 울리지 않을 거다, 절대로.

그러니까, 만약 너만 좋다면, 내 손을 잡아주겠나.

 

 

이치마츠 : 카라마츠, 잠깐만

이치마츠 : 싫다거나, 기분 나쁘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 일단 잠깐만 기다려 봐

 

 

카라마츠 : , 알겠다. 기다리지.

 

 

 

 

 

 

 

그룹LINE 차남과 삼남 제외

 

 

 

 

이치마츠 : 어쩌지..........

 

오소마츠 : 차였어?

 

이치마츠 : 아냐!! 쿠소마츠가 나를 찰 리가 없잖아!! 쿠소마츠는 성모라고!!?

 

오소마츠 : 미안, 형아 네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 그럼 해피엔딩인 거?

 

이치마츠 : 아냐!!!

 

토도마츠 : 그럼 무시당했어?

 

쥬시마츠 : 형제애라고 생각했어?

 

이치마츠 : 그것도 아니거든!

이치마츠 : 쿠소마츠가 너무 이케멘이라 죽을 것 같아!! 대체 뭐야!!? 이런 쓰레기랑 같이 있고 싶다니!!?

 

토도마츠 : 저기, 제대로 말해줄래?

 

 

이치마츠 : 이거 봐

이치마츠 : (카라마츠와의 대화 스샷)

 

토도마츠 : .........내 파트너 초 이케멘

 

오소마츠 : .........내 동생 초 이케멘

 

 

쥬시마츠 : 아핫-!! 네가 행복해지도록 노력할 거다, 라니! 왕자님이네!!

 

이치마츠 : 동감. 카라마츠는 나의 왕자님이다

이치마츠 : 카라마츠는 이렇게나 내 행복을 생각해주고 있는데, 나란 녀석은!! 나란 녀석은, 퍼스트 키스나 뺏고, 가슴 만지면서 핥고, 복슨 몰래 만지고, 옷도 멋대로 입고!!! 결국은 억지로 안으려고 하다니!!!!??

이치마츠 : 나 같은 게 쿠소마츠랑 어울릴 리가 없잖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오소마츠 : -, 되겠네. 이건 되겠어

 

토도마츠 : ! 노말 사남!

 

쥬시마츠 : 괜찮아-! 좋아한다고 말하면 돼!

쥬시마츠 : 얼른 안 말하면, 카라마츠형 없어질지도

 

이치마츠 : !

이치마츠 : 잠깐 다녀올게

 

 

 

 

 

 

개인LINE 카라마츠

 

 

 

 

 

 

이치마츠 : 카라마츠, 들어줘

 

카라마츠 :

 

 

이치마츠 : 솔직히, 좋아한다고 말해줘서 엄청 기뻤어. 하지만,

이치마츠 : 뭐라고 할까....

 

카라마츠 : 천천히 말해라. 뭐라고 해도 받아들일 테니까

 

 

이치마츠 : 아니아니, 기분 나쁘다든가 그런 게 아냐. 싫은 것도 아니야. 하지만, 나는 타지 않는 쓰레기고, 형제들과 떨어지는 것도 조금 무섭고, 일하고 싶지도 않아. 전에, 너한테 데려가 달라고 했던 건 서두르느라 그랬던 거야. 아마, 나 너한테 짐밖에 안 될 거야

 

카라마츠 :

 

이치마츠 : 나도, 널 좋아해. 정말이야. 기분 나쁘다고 생각 안 해, 진심으로

 

카라마츠 : 그런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고마워

카라마츠 : 나도 갑자기 이런 말을 해서 널 곤란하게 만들어, 미안하군

 

이치마츠 :

 

카라마츠 : 고맙다, 이런 갑작스런 얘기에도 어울려주고. 잠깐 할 일이 있어서 이만 가보겠다

 

이치마츠 : , 잠깐만!! 그게 아니야, 제발, 카라마츠. 보라고

이치마츠 : 싫은 게 아냐! 좋아해! 좋아한다고

 

이치마츠 : 카라마츠, 제발 봐...

 

이치마츠 : 제발....

 

 

 

 

 

개인LINE 쵸로마츠

 

 

 

 

 

카라마츠 : 차였다

 

쵸로마츠 : 하아!!?

쵸로마츠 : 거짓말이지!? !?

 

카라마츠 : 형제들과 있고 싶어서, 못 간다더군

 

쵸로마츠 : 설마......

 

카라마츠 : 진짜다

카라마츠 : ,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우리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더군. 내 생각에 아마 이쪽이 본심인 것 같다. 전에는, 알바할테니까 데려가달라고 했지만, 걱정스러운 게 아닐까? 우리들 백수니까

 

쵸로마츠 :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지 불안한 걸지도. 그 녀석 어쩔땐 나보다 더 진지하니까 말야. 어쩔 수 없지

 

카라마츠 : 그러니까, 내가 잔뜩 벌어서, 녀석을 부양할 여유가 생기면 데리러 갈 거다. 시간이 꽤 걸릴테고, 그러는 동안 녀석에게 좋은 짝이 생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행복한 인생, 세라비! 잖아?

 

쵸로마츠 : 힘내. 나도 열심히 할테니까.

 

카라마츠 : 둘이서 힘내자고!

 

 

 

 

 

 

 

그날, 카라마츠와 쵸로마츠는 돌아오지 않았다. 울부짖는 이치마츠를 나머지 형제들이 필사적으로 달래어 그를 재웠다. 내일 아침이면 이 허전함도 채워질 거야, 라며.

하지만, 그 빈자리는 메워지지 않았다.

 

다음날이 되고, 4명은 난감했다. 카라마츠와 쵸로마츠가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치마츠는 다시 이성을 잃어버려, 쥬시마츠가 계속 그 옆에서 달랬다. 오소마츠와 토도마츠는, 뭔가 단서가 없을까, 하며 계단을 내려갔다. 그러던 중, 엄마와 아빠가 얘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려 두 사람은 귀를 기울였다.

 

 

[........쓸쓸하네]

[하지만, 좋은 기회잖아]

[그렇지. 하지만 휴대폰까지 두고 가다니....]

거기까지 들은 두 사람은 쿵쾅쿵쾅 계단을 내려가, 두 사람이 있는 방으로 뛰쳐들어갔다.

 

[엄마, 카라마츠랑 쵸로마츠는!?]

[왜 핸드폰까지 두고 간 거야!?]

 

 

오소마츠와 토도마츠의 질문폭탄에도 두 사람은 헤아린 듯, 카라마츠와 쵸로마츠가 두고 간 핸드폰을 오소마츠에게 내밀며 말했다.

 

[더 이상 폐를 끼칠 수 없어. 일을 정했으니, 열심히 할 거야. 라고 말하곤 나갔단다]

[몰랐던 거니?]

[알고 있었어! 그치만 오늘 나갈 거란 건 몰랐다고!]

[..............그래]

 

뭐라 건넬 말도 없는지 부모님들은 잠자코 그 둘을 바라봤다. 이게 평범한 거라는 걸 알고 있다. 보통은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한다. 지금까지 백수생활을 해온 자신들이 이상한 거다.

그렇게 스스로를 필사적으로 달랬지만, 자신의 파트너였던 쵸로마츠의 그의 생각에 츳코미하는 환청이 들려, 오소마츠는 쓴웃음을 흘렸다. 그 파트너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제 옆에서 떠나질 않을 거라 생각했다. 아무리 그를 화나게 만들어도, 장난을 걸어도 결국은 봐주곤 했으니까. 하지만 그것도 착각일 뿐이었다.

 

[형아, 외로움쟁이라고....]

 

토도마츠는 그의 작은 중얼거림을 들었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오소마츠의 손을 잡아끌었다. 이렇게 되면, 자신들도 할 수밖에 없다. 그들 스스로를 부양할만한 돈이 있으면, 분명 다시 여섯명이 함께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카라마츠 술주정 귀엽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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