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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


* 4화 감상 후, [이건 절대 에로 동인지 전개다!!!써버려!! 막 써버려!! 에로 동인지처럼!! 에로 동인지처러엄!!!] 

 라고 생각해서 쓰여진 소설.


* 보류조가 집을 나갔다면, 이라는 설정.


* 이치카라, 오소쵸로, 토도쥬시, 지뢰이신 분은 주의.


* 흐름은, 이치시점 → 오소시점 → 토도시점 → 에필로그 로, 현재는 카라시점(에필로그)입니다.


* 뭐든 괜찮으신 분만












자아, 우리에게 복이 있으리니



(完)





흐느껴 우는 소리에 잠이 깼다. 방은 캄캄해서, 여기 어디지? 하고 잠에 취해 멍한 머리로 생각한다.

아니, 그보다도 울고 있는 소리가 더 신경 쓰여서 그쪽으로 얼굴을 돌리려 하자 온몸이 저릿하게 아팠다. 소리가 새어나가려는 것을 간신히 억눌러, 울고 있는 쪽으로 손을 뻗는다. 닿은 것은 떨리는 어깨였다.

왜 그래, 하고 말을 걸면 느릿하게 뒤돌아본다. 쥬시마츠였다. 뚝뚝, 눈물이 떨어지는 것을, 아무 말 없이 흐느끼며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쥬시마츠의 모습에 단숨에 잠이 달아나버렸다.

 

 

무슨,

 

 

갑자기 일어나 앉으려 한 충격이 전신을 덮쳤다. 아파. 어째서 이렇게, 하고 생각한 순간 플래시 백 한다. 짓눌려서 능욕당하는 몸, 모멸적인 언사.

하아, 하아, 하고 호흡이 얕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형아,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안 돼, 나는, 버티지 않으면. 소중한 동생들을 지키지 않으면.

 

 

무스, 무슨 일이야, 쥬시마츠, 그렇게, 울고.

 

, 다들 없어. 어디 간 걸까.

 

 

진땀을 흘리며 쥬시마츠를 껴안았다. 다들 없어. 어떻게든 목을 움직이면 확실히 아무도 없고, 느낄 수 있는 기척은 쥬시마츠와 그 너머의 쵸로마츠 뿐이었다. 잘 보니 그 어깨도 떨리고 있어, 쵸로마츠, 하고 말을 걸었다. 흠칫, 하고 반응한 쵸로마츠는 느릿하긴 했지만 이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 눈에도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 쵸로마츠, 너까지.

 

「……? 뭐가, 으엣? 어라, 나 왜

 

 

쵸로마츠도 지금 막 자신이 울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듯, 곤혹이 서린 눈동자가 이리저리 흔들렸다. 우선 그 눈물을 어떻게든 해주고 싶어서 저릿하게 아픈 왼손을 뻗었다. 쵸로마츠는 내 손을 순순히 잡고, 일어나 앉았다. 아팠는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 쥬시마츠, 울어? ? , 우흑, 흐으

 

쵸로마츠 형도 울고 있어, , 나아모두가 없어서 쓸쓸해. 무서워. 무서워어, 또 그 녀석들 와, 괴롭힘당해! 싫어어, 싫어,

 

, 우윽, , , 흐윽……

 

 

나는 어떻게 해야 되지? 울기만 하며 도무지 그치지 못하는 두 사람의 등을 어떻게든 쓸어주며, 자신의 눈가에도 차오른 눈물을 억누르려 눈을 깜빡거렸다.

괜찮아, 하고 너무도 가볍게 튀어나온 말에 숨이 막혔다. 괜찮아, 같은 게 아니야. 그 증거로 나도, 쵸로마츠도, 쥬시마츠도, 상처 입었고, 이건 자신이 동생들을 지키지 못한 증거이기도 했다.

 

괜찮지 않아. 여긴 어딜까. 이 커다란 이불은 익숙한 정도를 넘어서 지금까지의 인생 내내 함께했던 존재였지만, 천장의 얼룩도, 벽장의 배치도, 기억과 다른 곳은 전혀 없었지만. 오소마츠 형도, 이치마츠도, 토도마츠도 없다.

어쩌면 여긴 꿈이고, 지금 우리들은 같은 꿈을 꾸고 있고, 눈을 뜨면 아직 그곳에 있는 것은 아닐까? 그 차가운, 어둑어둑한, 무서운 곳에.

그렇게 생각하면 무서워서, 그런데도 정말 그런 게 아닐까 생각된다. 아까까지는 상냥한 꿈이었던 거다. 주룩, 하고 참지 못하고 눈물이 떨어졌다.

 

드르륵 하고 문을 미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 세 명 모두 어깨를 들썩거렸다. 심장이 단번에 시끄럽게 울렸다. 싫어,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그렇지만 도망쳐선 안 돼, 왜냐면, 이 녀석들은 내가 지키지 않으면.

꼬옥 껴안으면 쵸로마츠도 쥬시마츠도 내 손을 세게 쥐어왔다.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귀에 익은, ? 라는 소리 3개가 겹쳐서 들렸다.

 

 

으왓! 쥬시마츠 형이 울고 있어! 상처 아픈 거야? 진통제 가져올까? 아아미안해 오뎅 같은 거 사러 가서 정말 미안! 쥬시마츠 형이 좋아하는 거 잔뜩 받아왔으니까!

 

쵸로마츠으! 너 형아가 없는 게 그렇게나 외로웠던 거야? 그런 거야? , 오뎅 먹을래? 지금 막 받아온 거라서 따끈따끈하고 뜨끈뜨끈하다고? 먹여줄까?

 

「……울어도 괜찮은데, 내 앞에서 해, 카라마츠 형. 위로해줄 수 없잖아. 오뎅, 나중에 먹을래?

 

 

단번에 소란스러워진 실내에 눈물도 생각도 멈춘다.

쥬시마츠의 몸을 염려하면서도 끌어안는 토도마츠, 쵸로마츠에게 달려드는 듯하면서도 상냥하게 달라붙은 오소마츠 형. 내 얼굴을 평소의 보라색 파카 소매로 슥슥하고 닦는 이치마츠.

, 눈물 멈췄다, 라는 목소리에 그만 입에서 말이 새어나갔다.

 

 

꿈이 아니야?

 

오뎅 입에 처넣어줄까?

 

 

무심코 고개를 저었지만, 차라리 그렇게 해주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너무나도 현실성이 없었으니까.

그것은 얼굴에 나타나 버렸는지, 이치마츠는 하아, 한숨을 내쉬곤 내 볼을 상냥하게 만졌다. , 지금 나에게 때리는 것 이외의 커뮤니케이션 취한 거야? 그것도 얼굴에 나타나 버렸는지, 조금 눈살이 찌푸려졌다. 또 실수해버렸다, 라고 생각했을 때.

 

 

,

 

, 제대로 아프지? 꿈이 아니야.

 

 

언제나처럼 피부를 짓누르는 느낌이 아니라, 소위 장난 정도로 뺨을 꼬집었다. 아프지만 아프지 않은, 정도의 강도.

너 정말 어떻게 된 거야, 그렇게 나한테 상냥해져선. 지금까지의 이십몇 년 동안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를 정도의 상냥함이라고, 그거. 소리도 내지 못할 정도로 충격 받아 입만 뻐끔거리자, 눈앞의 남자는 잉어냐며, 웃었다.

에에? 너 그런, 내 앞에서 웃은 거야? 역시 꿈이다 이거.

삐걱거리는 몸에 채찍질하며 자신의 뺨을 꼬집으려고 하면, 이치마츠는, 나를 믿을 수 없어? 라며 내 손을 억제했다. 믿어그렇지만, 믿고 있지만! 그래도 이건 정말로 내 꿈이라고 밖엔 생각할 수 없잖아 이런 상냥한 이치마츠 라던가!

 

 

아니, 그렇지만, 에에? , 에에에??

 

「……됐어, 내가 나빴던 거고…… 이제부터 조심할 거고……」

 

푸핫, 이치마츠가 반성한다!

 

지금까지의 업보가 되돌아오는 거라구~ 이치마츠 형. ! 쥬시마츠 혀엉~ 배고프지 않아? 아앙~ 해줄게!

 

정말? 나 기뻐! 모두 있어서 기뻐!

 

나도 쥬시마츠 형의 웃는 얼굴 볼 수 있어서 기뻐!

 

「……아니 지나치게 시끄럽잖아. 이웃에 폐가 된다는 걸 좀

 

괜찮잖아~ 쵸로마츠~ 자 형아가 앙~ 해줄 테니까.

 

여기 이불 위잖아. 흘리면 얼룩 생길 텐데.

 

그 정도는 내가 빨 테니까~ , ~

 

우음…….

 

맛있어?

 

「……한 입 더.

 

 

언제나의 모습이다, 라고 생각했다. 쵸로마츠가 조금 응석쟁이가 되고, 오소마츠 형은 그걸 전력으로 받아주고, 쥬시마츠는 웃는 얼굴로 토도마츠의 앙~, 을 받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와는 다른 것 같은 기분도 들었지만, 틀림없는 내 형제들이었다. 겨우 실감이 느껴져 천천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안 돼, 울지,ㅁ…, 라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안겨진 뒤였다. 누구에게? 라고 한다면 눈앞에 있던 남자에게다. 동생인 이치마츠였다.

 

 

으에, ?

 

울면 되잖아. 나도 너랑 동갑이니까, 의지할 수 있는 남자가 될 테니까.

 

, 으으그래도, , 동생…」

 

여섯 쌍둥이니까 그런 거 구분할 필요 없잖아. 나도 카라마츠 형에게 의지가 되고 싶어.

 

 

? 하고 등을 토닥여져 버리면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댐이 붕괴된 것처럼, 주룩주룩 눈물과 흐느낌이 터져 나왔다. 무서웠다, 아팠다, 모든 것이 눈물이 되어 흘러갔다.

 

 

「……우와아이치마츠 형 지나치게 솔직한 거, 반대로 기분 나빠.

 

거짓말이지, …… 그런 거 생각하고 있었으면서, 왜 지금까지 그런 태도 취했던 거야…….

 

시끄러워.

 

쥬시마츠 형은 처음부터 솔직했다구~ 나를 좋아하고 있지? 그렇지?

 

? ! 나 토도마츠 정말 좋아!

 

나도 쥬시마츠 형을 정말 좋아해!

 

쵸로마츠도 나 좋아하지?

 

「……시끄러워.

 

에에? 뭐야, 뭐야~ 이치마츠 흉내~? 형아 질투해버린다구~

 

닥쳐

 

그래두 괜찮앙~ 나는 쵸로마츠를 정말 좋아한댜귱~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좋아한댜귱!

 

귱이라니, 어린애냐, 바보.

 

어라, 그거 요즘 흔히 말하는 츤데레라는 녀석? 귀엽네에, 쵸로마츠는.

 

입에 오뎅 쑤셔 박는다, 바보 장남……!」

 

 

정말 모든 것이 다 여느 때와 다름이 없어서, 나는 이치마츠의 어깨에 얼굴을 묻으며 후후, 하고 웃었다. 이치마츠는 내 얼굴을 들여다보며, 진정됐어? 하고 물었다.

어쩐지 오늘 비슷한 대화를 했던 것 같다. 입장은 반대였지만.

역시 동생에게 의지한다는 것은 익숙하지 않아서, 아마 내 얼굴은 빨개졌을 것이다. 그래도 가볍게 끄덕이면, 이치마츠는 기분이 어지간히도 좋은지, 흐흥, 하고 웃었다.

 

 

오뎅, 먹을래? 형 고양이 혀니까, 그런대로 괜찮게 식었다고 생각하는데.

 

 

너 그런 것까지 기억해주고 있었던 건가. 확하고 감정이 북받쳐 올라 다시 시야가 뿌예졌다. 깜짝 놀란 이치마츠가 당황하며 내 눈물을 닦았다. 어라, 뜨거운 거 못 먹는 거 맞지? 혹시 괜찮아진 거야? 미안.

형아 마지막으로 너한테서 미안하단 말 들어본 거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아. 붕붕 고개를 가로젓자 저릿하게 몸이 아팠다. , 바보, 라고 말해왔다. 그편이 훨씬 진정된다는 건, 스스로도 어떻게 된 건가 싶었다.

 

 

, 오뎅.

 

 

먹고 싶다.

 

그래.

 

 

여느 때와 같은 스티로폼 용기는 희미하게 따뜻한 김을 풍기었다. 코를 훌쩍거리며 그것을 받으려 했지만 건네줄 생각은 없는지, 이치마츠는 내 눈앞에서 뚜껑을 열었다. 비교적 훌륭한 국물 냄새가 풍겨와, 솔직하게 반응한 내 배는 꼬르륵 울었다. 자각하진 못했지만, 배가 고팠던 모양이다.

 

 

뭐 먹고 싶어?

 

,

 

건더기. 뭐 먹고 싶어?

 

 

으엣? 뭐야. 먹여주는 건가, . 멍하니 바라보면 이치마츠는 서서히 얼굴을 붉혀, 그러면서도 나에게 오뎅을 쏟아붓거나 하진 않았다. 정말 어떻게 된 거야. 여기까지 오면 기쁘면서도, 그 이상으로 네가 걱정된다고.

눈은 입만큼 말을 한다. 내 시선이 웅변적으로 말했던 건지, 이치마츠는 먹고 싶은 거 딱히 없으면 적당히 처넣는다, 라고 협박하듯 말했다. 그 얼굴은 귀까지 새빨개져서, 쑥스러움을 감추려 해봤자 죄다 보였지만.

 

 

「ㅁ, .

 

 

 

이치마츠는 딱 하고 나무젓가락을 갈라 솜씨 좋게 동그란 무를 사 등분 했다. 은행잎 모양이 된 그것을 자, 하며 내 입으로 보내기에, 나는 고분고분 입을 열어 그것을 받았다. 씹으면 쭈왁하고 육수가 배어 나와 따뜻했고, 언제나의 치비타의 오뎅 맛이었다.

나 이렇게 다정한 대우 받아도 괜찮은 걸까. 머리 한구석으로 그런 생각을 하며, 이치마츠가 건네주는 오뎅을 한가득 입에 넣었다. 맛있다. 어쩌면 지금뿐일지도 모르는 상냠함을, 나는 평생 잊지 않도록, 단단히 음미했다.







역자 : 플루아

검수 : S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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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후기>


아아아아!!!!! 이치마츠!!!!!! 이치마츠가아아아아ᄋᆞ아앙!!!!!!!!

ㅠㅠㅠㅜㅠㅠㅜㅜㅜㅜㅜㅠㅠㅠㅜㅜㅜ

, 카라마츠한테에에에에에ᅟᅦᆼㅇㅇㅠㅠㅠㅠㅠ

아앙~을 시전했어요오오오옹ㅇㅇㅇ오오옹!!!!! ..커흡.... (심장 부여잡...)

 

 

........................

.....................??!

!! , 이거 이제 끝이었지!!

오오!! 이렇게 작품 하나 무사히 번역을 마쳤네요!!! (감격!!)

 

게다가 첫 번역작이 해피엔딩~(사실은 배드엔딩과 새드엔딩을 더 사랑하긴 하지만요...ㅎㅎ)

음음.. 뭔가 항상 이거 너무 문맥 딱딱한 거 아닐까... 어색한 거 아닐까... 걱정하면서 했는데..

많이들 칭찬해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ㅎ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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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응!!!!!이치마츠가 다정해애애ㅠㅠㅠ!!!

랄까, 이거 이치카라 특집!?








수고하셨습니다 플루아님!! :)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닙니다!!

다음 번역작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후후후


그런고로, 플루아님, 여러분,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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