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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松 님의 작품입니다.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6714652#5



























안녕,아빠




다음 날, 나는 필요한 물건을 가방에 넣고, 데카판 박사의 연구소로 향했다.

데카판 박사는 연구소에 찾아 온 나를 보며, 곤란한 얼굴을 했다.



[타임머신은 빌려주지 않을 거다스요!!]


[응!저 사라지기 싫으니까, 포기했어요]


[호에,정말입니까!?]


[네]



그 말에, 데카판 박사는 안심한 듯 웃었다.

나는 조금 죄책감을 느끼며, 연구소로 들어섰다.



[그치만, 타임머신은 좀처럼 보기 쉬운 게 아니니까, 보고싶은데..어디있나요?]


[호에호에, 잠깐 기다려라다스]



데카판 박사는 입고 있던 큰 팬티 속에 손을 넣고, 뭔가를 찾았다.

잠시후, [있다다스!]라며 데카판 박사가 팬티 속에서 손목시계 같은 것을 꺼냈다.

당연히 그건..............어마어마한 냄새가 났다.



[이게 타임머신??뭔가...생각했던 거랑은 많이 다르네요]


[이렇게 소형의 타임머신을 개발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스. 뭐어, 일회용이긴 하지만..]


[돌아올 수 없나요?]


[그렇다스]



나는 조금 몸이 떨렸다. 돌아올 수 없다니....

하지만, 그러기도 잠시. 나는 이내 결심을 굳혔다.



[어떻게 사용하는 거죠?]


[이 스위치를 누르고, 가고 싶은 시대를 머리 속으로 생각하면 된다다스!뭐, 사용하지는....]


[아앗!!저쪽에 엄청난 미인이!!!!]


[호에!!!?]



내가 힘껏 외치자, 데카판 박사가 그쪽을 보았다.

나는 그 틈에, 데카판 박사에게서 손목시계를 빼앗아 팔에 착용한 후, 스위치를 눌렀다.

그것을 본 데카판 박사의 고함소리가 들린다. 미안, 박사.

나는 모든것을 단념한 채, 눈을 감았다.


아빠가 치비타씨에게 유괴되기 전날로 가고 싶어!!!


마음속으로 그렇게 외치자, 몸이 살짝 떠오르는 듯한 감각에 휩싸였다.

그러고는, 빙글빙글, 몸이 엄청난 기세로 회전하기 시작했다. 으윽, 속 울렁거려.

토할 것 같은 기분에 다급히 입을 막았다.


눈을 뜨면, 어젯밤 아빠와 대화하던 장면과 엄마가 나를 안아주던 장면 등이 차례로 눈앞에 비춰졌다.

내가 중학교 입학했을 때, 시험 점수가 나빠서 엄마에게 혼났을 때, 초등학생이 됐을 때,

오줌을 싼 것을 들켰을 때, 내가 태어났을 때..... 점점 과거의 장면들이 비춰지고, 



[아,]



나는 무심코 소리를 내고 말았다. 

눈 앞에는, 아빠와 삼촌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장면이 비친다.

이 장면...치비타씨에게 받은 사진이랑 똑같아....

그렇다는건, 이 장면은 아빠와 엄마의 결혼식...이렇게 보면 정말 사이 좋은 여섯 쌍둥이인데...


장면이 바뀌고, 삼촌들과 헤어진 아빠는 화장실로 들어간다.

화장실을 참고 있었던 걸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아빠가 세면대에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필사적으로 손을 씻는다.



"기분나빠, 기분나빠"



어디선가, 아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제들이 만진 곳도, 형제들이 건네는 말도, 그 생각도, 모두 내게 들러붙어 떨어지질 않아"


"이젠 전부 늦었어"


"이제, 저녀석들을 사랑하지 않아....!!"



아빠의 괴로운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눈물이 흐른다.

기다려줘, 아빠. 내가 도우러 갈테니까..비록, 내 존재가 없어진다고 해도...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지고, 몸이 급강하하기 시작했다.

휘유우웅- , 거센 바람소리가 들려오자, 공포감이 몰려왔다.


죽는 거야!? 어디로 떨어지는 거야, 대체!!? 살려줘, 살려줘!!



[살려줘, 아빠!!!]



그때, 세찬 물소리가 나의 고막을 찌른다. 알아채고 나니 숨이 막혀왔다.


나는 지금 물 속에 있어!!


어디가 위고, 어디가 아래인지 모르겠다.

나는 어찌됐든 살기위해, 몸부림 치고 발버둥 쳤다...그러자 갑자기 누군가가 내 팔을 강하게 잡아 당겼다.

쑥-, 몸이 딸려올라간다.



[괜찮은가!!?]


[읏하아,]



마음껏 산소를 들이마셨다. 호흡이 가능해졌다.

어느정도 진정하고, 천천히 눈을 뜨자.......

...그곳에 푸른색이 있었다.



[괜찮은, 가?]



걱정스럽게 나를 바라보는 눈동자.



[아,빠..?]


[에?]



눈앞에 있던 건, 조금 젊은 듯한, 흠뻑 젖은 아빠였다.

나는 시간여행에 성공한 거야!제대로 왔어..!


아빠는 여섯 쌍둥이 모두와 함께 입었던, 파란 후드를 입고있었다.

엄마가 말했던 게, 사실이였구나....

젊은 아빠는 아직도 나의 팔을 잡고 있다. 

아무래도 아빠가 나를 물 속에서 건져낸 모양이다.



[너, 지금 뭐라고...?]


[에, 아, 아니, 그, 엣, 취이-!]



내가 재채기를 하자, 아빠는 당황해서 내 손을 잡아 끌었다.



[일단, 우리 집에 가지!이러다, 감기 걸리겠군]



아빠, 변한게 없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아빠에게 손을 잡힌 채로 십여년 전의 시내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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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드디어 타임슬립!!

그치만 돌아올 수 없다니!?


보다, 데카판 엄청나잖아..소형 타임머신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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