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받은 작품입니다

무단전재는 금지입니다!!!




오역, 의역, 발식자 주의

불펌금지, 공유는 블로그 주소를!!

http://joniamhungry.tistory.com/




 【블로그 이용시 필요한 공지들 링크】


*저작권/무단전재 관련*


*요청 관련*


*R18 비번 관련*

























혀아는 답을 기다린다

 

 

 

 

[카라마츠으-. 형아 심심해!! 심심하다고-!! 카라마츠가 놀아주지 않으면, 형아 죽어버려!!]

[형아, 어디, 나갈, ?]

[-. 오늘은 너랑 집에서 얘기하고 싶어]

파아아앗, 하고 얼굴을 활짝 빛내는 하나 아래의 동생. 녀석이 우리들을 잊어버리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 지 벌써 반년. 여전히 제대로 말하지 못하지만, 대부분의 일상 대화는 성립되고 있다. 이것도 다 매일 녀석이 다니고 있는 학교 덕분이지만. 나는 그 학교가 싫다. 학교는 평일 낮부터 저녁까지 카라마츠와 우리들을 갈라놓으니까. 당연히 저녁에는 다른 형제들이 있으니까, 카라마츠와 단둘이 있을 시간은 거의 없다. 그래서 지금처럼 카라마츠와 단둘이 있는 시간은 내게 있어 무엇보다 소중하다.

[.....!! ! 왜 그래?]

[아냐. 기대고 싶다고 생각해서]

[.....그래]

카라마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너는 모르겠지만 말야, 그 사건 전에도 나, 종종 이렇게 너한테 기댔었다고?

[저기저기 카라마츠]

[, 형아]

[전처럼 오소마츠라고 불러줘]

[]

[내가 그렇게 불러줬으면 하니까!]

[, 경칭 생략, 나빠]

[푸핫!! ...wwww 우리들 여섯 쌍둥이라고!? 그런 거 관계없으니까 말야??]

[그치만, 다들, 형을, 형이라고, 부른다]

[-....그럼 너 쵸로마츠나 이치마츠한테 형이라고 안 불리는데, 그건 괜찮아?]

[-.......안 괜찮다]

[그치? 우리들 사이에 형이나 동생 그런 거 없으니까 말야. 그니까....]

[그치만, , 모두, 형같은, 느낌. , 가르쳐주고, 그니까, 형이라고, 안 불러도, 신경 안 써]

제대로 말하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전했다!! 같은 얼굴로 날 보며 의기양양하게 웃는 카라마츠. -..... 그렇네. 응응.

[....지금의 너한테 나는 단 하나뿐인 존재가 아니구나]

[? ? 왜 그래]

희미하게 느끼고는 있었다. 그런 거, 지내다 보면 싫어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카라마츠 사변 이후, 녀석은 말도 기억도 잃고, 이른바 인 카라마츠도 그의 안에서 사라졌다고, 나는 생각했다. 기억도 말도 못하게 되면, 주위 사람들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폼 잡을 필요도 없고, 동생들에게 신경 쓸 겨를도 없다. 그 결과, 나만이 알고있던 동생인 카라마츠만이 녀석 안에 살아남았다. 나 이외의 형제들에게도 그 얼굴을 보이게 됐다. 나는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럴게 카라마츠의 그 얼굴을 보는 건 단 하나뿐인 형인, 나의 특원이었으니까. 그것만으로도 나는 녀석에게 있어 특별한 존재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지금의 녀석에세 있어, 나는 5명의 형들 중 하나일 뿐이다. 거기에 특별함은 없다. 확실히 나 이외의 형제를 형이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우리들은 여섯 쌍둥이에 형이라든가 동생이라든가 그런 구분은 우리들의 의식적인 호칭일 뿐으로, 카라마츠에게서 자신에게 형이 있다는 자각이 사라진 지금, 녀석에게는 우리들 전원이 형이다. 그래, , 지금 녀석에게 있어서 나는....

[........?]

특별하지 않다. 미안하지만, 그런 거 용서할 수 없다고, . 그럴게, 나 고등학생 때부터 쭉 널 짝사랑했었다고? 하지만 너한테 나는 특별한 존재였으니까, 고백하는 건 참았었어. 그 좋은 관계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았으니까. 고백해서 연인이 된다고 한들, 내가 형이고 네가 동생이라는 거에는 변함이 없지만, 지금처럼의 관계로는 돌아갈 수가 없잖아. 그러니까 난, 카라마츠의 유일한 형이라는 입장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었어. 하지만, 지금은 다르잖아? 너에게는 상냥한 형들이 5명이나 생겨버렸잔ㅇㅎ? 그렇다면 내가 너의 특별이 되는 방법은 하나뿐이네?

[.....! 아파...!]

나는 욕망에 물들어, 카라마츠의 두 손목을 꽉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다.

[아파! 싫어! 이거, !]

거절의 말을 되풀이하는 동생을 그대로 다다미 위로 밀어 넘어뜨렸다. 예전의 녀석이라면 무식하게 힘이 세서 이렇게 되기도 전에 나를 밀쳐냈겠지. 너는 동생에한테는 무르지만, 형아한테는 용서가 없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며 녀석의 몸을 깔아뭉갠다.

[, , 화나써? 부탁, 때리지, ]

벌벌 떨면서 내게 애원하는 카라마츠. 아아, 그래. 너 전에 이치마츠한테 이 자세로 얻어맞은 적 있었지. 하지만 괜찮아. 나는 그런 짓 안 하니까.

[형아 화나지 않았다고? 카라마츠. 그치만 네가 나쁜 거야, 형아를 잊어버리다니.....저기...너한테 있어서 나는 그 정도였을 뿐이지? 너무하다고.....나는 너를 몇 년이나 짝사랑했는데....]

[내가, 나빠? , 미안....]

안쓰러울 정도로 공포에 떨며 움츠리고 있는 카라마츠. 평소에 짝사랑이라는 말은 쓴 적이 없으니까, 아마 내 고백은 녀석에게 닿지 않았을 것이다. 답조차 받지 못하다니, 이런 잔혹한 일이 또 있을까. 그치만 괜찮아, 답 따위 받지 않아도, 이제부터 나는 너의 특별이 될테니까.

[....! , 아파...! 싫어! 뭐 하는!]

그래도 욕망에 몸을 맡겨 나는 카라마츠의 목덜미를 물어뜯었다. 입안에 쇠의 맛이 퍼진다. 고개를 들자 카라마츠의 목에서 피가 한줄기 흘러, 입맛을 다셨다. 위험해. 엄청 흥분돼. 그 상처에 몇 번이고 키스를 퍼부으며 피를 빨아먹는다. 딱히 이런 걸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어째선지 카라마츠라고 생각하니 달콤하게만 느껴진다.

[! 아파!! 그만...무서워...아파...싫어...]

점점 거절하는 목소리가 작아지고, 대신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 카라마츠는 순수하니까, 생각한 것을 제대로 상대에게 전하면 멈춰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역효과다. 대강 피가 멈추고, 예쁜 카라마츠의 목덜미에 흉터가 하나. 우월감과 고양, 그리고 넘쳐나는 애정과 독점욕. 목덜미에 다시 한번 키스를 흘리면서 카라마츠의 옷 속에 손을 넣어 옆구리를 쓰다듬는다. 녀석의 근육이 거의 사라졌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더 가냘픈 몸을 하고 있다. 근육이 완전히 사라진 카라마츠의 몸은 거의 여자의 몸과 다를바가 없었다.

만져본 적 없으니까, 잘 모르겠지만.

[............그만...혀아...]

거기서 나는 번쩍, 정신을 차렸다. 혀아, 어째선지 그 말을 듣고 나는 정상적인 의식을 되찾았다.

[미안...카라마츠! 형아, 어떻게 돼서...]

황급히 카라마츠에게서 떨어졌다. 하지만 카라마츠는 일어나지 않고 그 상태로 흐느끼며 울었다. 몹쓸 짓을 해버렸다. 아직 반년이나 같이 있었지만, 그래도 지금 녀석은 가족과 학교가 전부인 생황이다. 그 가족한테서 갑자기 덮쳐졌으니 무서울 만도 하다.

[카라마츠...미안...형아가 잘못했어...]

[....우윽...히끅...혀아.......혀아아아아!!]

[응응, 무서웠지. 다시는 안 그럴게. 미안. 정말 미안]

일어나려 하지 않는 카라마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과하자, 후다닥,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끌어안는 카라마츠. 경계심 0냐고, . 나 아까 널 덮치려고 한 거거든? 형아, 네가 범죄에 휘말리진 않을까 걱정이야. 그렇게 생각하며 등을 천천히 쓸어내린다.

[혀아...갑자기...우윽...아픈 짓 하고...히끅...그치만...화나지 않았다고...흐윽...해서...]

[응응, 왜 그러는 지 몰랐지. 전부 형아가 잘못한 거야. 너는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다고]

[..? .....흐읏..., 시러해...?]

[싫어할 리가 없잖아, 바아아보! 랄까, 미움받을 짓은 내가 했거든!? 너야말로, 나 안 싫어해?]

[안 시러해...!!]

[그래? 고마워-]

카라마츠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등을 톡톡 두드려준 탓이진, 카라마츠는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진짜냐. 너 아까까지 덮쳐지려고 했던 피해자라고. 그리고 난 가해자. 알고있는 거냐, 이녀석? 자면 먹힌다고, 나한테.

[-, 카라마츠-? 형아 여기서 자면 너 먹어버린다고- 소파로 가자-?]

[......우움........]

[.......]

아니, 진짜냐. 봐달라고 진짜. 어쩔 수 없이 나는 카라마츠를 들어 쇼파로 옮긴다. , 확실히 전보다 가벼워졌네. 잘 생각해보면, 역시 이건 카라마츠지만 카라마츠가 아닌 것 같다. 소파에 눞히고 담요를 덮어주며, 자는 얼굴을 바라본다. 깨우지 않도록 살짝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표정이 풀린다.

[.....소마...]

. 뭐야 이녀석. 깬 건가? 지금 내 이름 불렀지?

[네네, 형아라구-. 카라마츠 깼어? 형아를 속이다니 100년은 이르...]

[....오소마츠...]

그걸 끝으로 다시 고요한 숨소리가 들린다. .......이라도 꾸는 걸까? 그보다, 이름으로 불린 거 정말 오랜만이네. 현실에서는 전혀 불러주지 않으면서! 굼에서만 부르다니!! - 그래도...., 꿈이라도 기뻐.

[....카라마츠...좋아해...]

자는 사람한테 고백이라니, 나도 겁쟁이네. 헌팅은 그럭저럭 하면서, 본심인 상대한테는 이러니, 몇 년이나 짝사랑한 채로만 있지.

[네가 돌아온 후라도 좋으니까, 이번에는 꼭 답장 달라구?]

꿈속의 동생에게 작게 그렇게 말한다. 만약 꿈이 아닐 때에 나를 오소마츠라고 불러주는 날이 온다면. 만약 녀석에게 기억이 돌아온다면. 그때야말로 제대로 고백할테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느긋하게 쉬라고.

돌아오지 않는 답을 기다리며, 나도 낮잠의 유혹에 져버려 눈을 감는다.








다음이 마지막화!! 'ㅂ')/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