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받은 작품입니다

무단전재는 금지입니다!!!



오역, 의역, 발식자 주의

불펌금지, 공유는 블로그 주소를!!

http://joniamhungry.tistory.com/



 【블로그 이용시 필요한 공지들 링크】


*저작권/무단전재 관련*

*요청 관련*

*R18 비번 관련*



























부남자 두 사람의 LINE 11

 

 

 

 

 

그룹LINE 차남과 삼남 제외

(1. 쓸쓸해? 그걸 지렛대 삼아 노력하라고!)

 

 

 

 

오소마츠 : 두 사람은 나가 버렸어.

오소마츠 : 형아, 생각해봤는데. 우리들이 바보라서 나간 거 아닐까. 그 두 사람 우리들 중에서는 나름 상식적인 면모를 보였으니까.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 게 아닐까. 연금이나 식비로 엄마랑 아빠가 걱정하는 거, 알고 있었고. 이치마츠한테 고백한 건, 아마 변명거리가 필요했던 걸지도.

 

이치마츠 : 그럴지도......그 녀석, 도망치려는 듯이 [또 보지]라고 보내곤 전혀 읽지 않았고. 핸드폰 두고 간 건, 제대로 된 대답을 하는 게 두려워서 그런 게 아닐까?

 

토도마츠 : ? 카라마츠형은 몰라도, 쵸로마츠형이라면 이치마츠형이 카라마츠형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오소마츠 : 혼자서 나가는 게 무서웠던 거 아냐? 그 녀석, 의외로 겁 많다고? 게다가 우리들도 마찬가지고. 외톨이가 되는 건 못 견디잖아? 그러니까, 일부러 말하지 않은 거 아냐? 이치마츠랑 카라마츠가 서로 좋아하고 있다고.

 

이치마츠 : 헤에. 그럼 이치마츠형은 나한텐 적인 거네.

(여기 아무래도 작가님이 오타내신 것 같네여...일단 그대로 번역했습니다만, 아마 이치마츠형이 아니라 쵸로마츠형이겠죠?)

 

오소마츠 : 그렇게 되나

 

쥬시마츠 : 있지- 있지-, 오소마츠형. 울 것 같은 기분인 건 이해하겠는데. 라인으로 대화하는 거 엄청 귀찮아!

 

오소마츠 : 그런 말 말라고! 형아한테 어울려 달라고! 지금 대화로 했다간 절대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을 거라고? 형아 지금 눈물샘이 완전 망가졌으니까!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고. 그리고 콧물도!!

 

이치마츠 : 나도

 

토도마츠 : 나도 슬프긴 한데, 그렇게까진 아냐. 또 볼 수 있고

 

이치마츠 : 쿠소마츠한테 거절당한 내 기분 알기나 해? ........, 그런가. 어차피 나 같은 쓰레기의 기분 따위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건가. , 뭐어, 그렇겠지. 좋아하는 녀석을 망할녀석이라 부르고, 폭력을 휘두르고, 솔직하게 대하지도 못해서 협박이나 일삼고, 욕망이나 뿜어대는 걸. 그런 녀석의 기분 따위 알기 싫겠지. 미안해애~?

 

토도마츠 : 아니니까!!! 생각해 보라고!! 정월이 있잖아!? 정월에는 꼭 올 거라고!?

 

이치마츠 :

 

토도마츠 : 왜라니!? 카라마츠형이, [정월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과 보내고 싶다]라고 했잖아!! 꼭 올거라니까!

 

이치마츠 : 한 가닥의 희망이 보였다

 

오소마츠 : 나도

 

토도마츠 : 그런 거니까! 일단, 카라마츠형이랑 쵸로마츠형을 위해서라도 우리들도 일하자!

토도마츠 : 일하기 싫다던가 그런 말을 할 상황이 아니니까!!

 

오소마츠 : 맞아. 우리들이 일하는 걸 알게 되면 녀석들도 돌아올 거라고!

 

이치마츠 : 나도 카라마츠를 부양할 수 있도록 힘낼게

 

쥬시마츠 : 그 기셈다! 이치마츠형!!

 

오소마츠 : 일단 내일부터 일자리 찾자고

오소마츠 : 그럼, 일단 나 좀 떨어져있을게....눈물이랑 콧물이 안 멈춰....

 

토도마츠 : 우와아, 얼마나 울어대는 거야!? 그보다 티슈 어딨어!? 짐작은 가지만!!

 

 

 

 

 

(2. 부남자 두 사람의 생활)

개인 LINE 쵸로마츠

 

 

카라마츠 : 어떤가, 도착했는가-?

 

쵸로마츠 : , 왔어왔어

쵸로마츠 : 그보다, 괜찮은 거야? 같은 기종으로 해도. 카라마츠가 전에 쓰던 핸드폰으로 음악도 듣곤 했잖아. 음량이 좋은 게 더 좋지 않아?

 

카라마츠 : 뭐어, 그렇긴 하겠지. 하지만 그 기종은 사진 찍기에 적합하잖아? 쵸로마츠는 오늘부터 그림 그리는 게 일이고, 자료도 필요할 테니까 이게 더 좋잖아.

 

쵸로마츠 : ---- 정말!! 엄청 기뻐!!! 그래도 디카도 샀으니까,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 일 그다지 없잖아?

 

카라마츠 : . 그럼 셀카를 찍으면 되지 않나. 톳티처럼!

 

쵸로마츠 : 좋네, 그거! -, 그러고 보니 우리들 별로 셀카 같은 거 찍은 적 없네. 같은 얼굴의 형제랑 같이 사진 찍는 게 부끄러웠던 것도 있겠지만.

 

카라마츠 : .......나는 이 얼굴 좋아한다고. 같은 얼굴이 여섯 개라니 멋지지 않나!

 

쵸로마츠 : 너랑 있으면 인생이 즐겁다니까. 고민하던 게 전부 사라지는 느낌

 

카라마츠 : 그런 쵸로마츠한테 좋은 소식이 있다

카라마츠 : 2주 후인 일요일, 이벤트가 있다더군

 

쵸로마츠 : , 뭐라....!!!

쵸로마츠 : 우리들도 마침내 전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구나!!!

 

카라마츠 : 그렇군!! 방에 막 늘어놔도, 큰소리로 떠들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아!!

 

쵸로마츠 : 최고-!!!!

쵸로마츠 : 좋아좋아, 둘이서 가자!! 그때까지 어느 정도 일을 끝내둬야겠네!!

 

카라마츠 : 물론이다!!

카라마츠 : 나와 너는 반대 CP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아마 함께 행동하긴 힘들겠지...

 

쵸로마츠 : 그렇네ㅋㅋㅋㅋㅋㅋ 대충 목표인 책 확인해야겠네

 

카라마츠 : 아니, 그보다 문제가 있다!

카라마츠 : 우린 방금 이사한 직후라 가구가 없다는 것이다!

 

쵸로마츠 : (゚ω゚)<, 뭐라고-!!

 

카라마츠 : 하지마ㅋㅋㅋㅋㅋ 뭐어, 최악의 경우 나는 책을 쌓아두면 되지만, 너는 책이 상하는 걸 싫어하니까 책장을 사야겠군

 

쵸로마츠 : 그렇네!!

쵸로마츠 : 어쩌지, 가구는 뭘 사야 되는 거야?

 

카라마츠 : 일단, 탁자랑 책장, 찬장, 텔레비전을 둘 탁자나 서랍장 정도려나?

 

쵸로마츠 : 책장은 한 사람당 한 개로 하자. 안 그럼 안 들어갈테니까.

 

카라마츠 : 그거 좋군

 

쵸로마츠 : 아아아아아아~~!!! 처음으로 동인지를 산다고 생각하니 엄청 떨려!!

쵸로마츠 : 남자가 호모책 사면 이상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걸....

 

카라마츠 : 괜찮다! 태연하게 사면 되는 거다

 

쵸로마츠 : 널 보면 오소마츠형이 떠올라

 

카라마츠 : 오소마츠가 그리운 건가?

카라마츠 : 역시 사귀었던 거구나

 

쵸로마츠 : 죽인다.....

 

카라마츠 : 히엑, 쵸로마츠 무서워....

카라마츠 : 그러고 일만엔은 안 내는 게 매너였던가

 

쵸로마츠 : 그렇지. 거스름돈 돌려주는 게 큰일이니까

쵸로마츠 : . 코스어분들이랑 사진 찍고 싶어

 

카라마츠 : 그러게

카라마츠 : 아니, 그보다. 승부 복장으로 가야지!! 이거 우리들 꽤 들떴네

 

쵸로마츠 : 좋아. 옷 사러 가자. 마네킹이 입고 있는 거 그대로 사서 돌아오자. 가게 마네킹에 입힌 거니까 촌스럽진 않을 거 아냐

 

 

카라마츠 : 차라리 점원한테 물어보는 건? 우리들에게 어울리는 옷을 골라주세요, 라고.

카라마츠 : 수모를 겪는 것보다 낫잖아?

 

쵸로마츠 : 좋아, 그렇게 정했으면 얼른 가자고

쵸로마츠 : 지금 이 텐션이 아니면 절대 못 물어볼 거야

 

카라마츠 : 그렇군. 좋아, 그럼 이제 LINE 그만하자

 

 

 

 

쵸로마츠 : -! 다 샀네!

 

카라마츠 : 설마 8만엔이나 쓸 줄이야...

카라마츠 : 하지만, 덕분에 멋진 옷이 손에 들어왔군!!

 

쵸로마츠 : 카라마츠는 앞으로 절대 그 이상한 탱크톱이나 가죽재킷 입지 말라고

 

카라마츠 : , 어째선가. 탱크톱은 그렇다 치고 가죽재킷은 멋있잖아?

 

쵸로마츠 : 오늘 산 옷들이 더 카라마츠한테 어울리고, 쌍둥이 코디도 샀잖아. 나 그런 거 동경했단 말이지. 그니까 그건 중고품 가게에 내다버려. 그 스팽글 바지도

 

카라마츠 : 그 옷이 어울리는가? 정말?

 

쵸로마츠 : 정말. 그거라면 아무도 아프지 않아. 랄까, 토도마츠랑 이치마츠도 너한테 푹 빠질 걸

카라마츠 : 동생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지.....팔아서 돈으로 바꾸겠다!

 

쵸로마츠 : 쉽네, 카라마츠.....금방 넘어가는 내가 걱정할 정도로 쉬워....

 

카라마츠 : ?

 

 

 

 

 

(3. 순조롭게 일자리를 얻다)

그룹 LINE 차남과 삼남 제외

 

 

 

토도마츠 : 정규직 하지 않을래? 라는 질문 받았어!! 드디어!!! 믿을 수 없어!!

 

이치마츠 : -. 그래서, 거절했어?

 

토도마츠 : 아니아니, 받아들였다고!!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지 당연히!! 드디어 나도 정규식이다!!

 

이치마츠 : 축하. 그치만 의외네. 톳티가 꼴지라니

 

토도마츠 : 그러니까-! 오소마츠형은 뭔가 진심인 것 같았으니까 한번에 결정될 거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설마 이치마츠형이랑 쥬시마츠형까지 뒤통수를 칠 줄이야

 

이치마츠 : 히힛. 내가 제일 사회에 적응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거지~? 안타깝게 됐네-. 2번째를 차지해버려서. 사회에 적응하지도 못하는 쓰레기한테 져버려서, 살아갈 가치도 없겠네~?

 

토도마츠 : 부추기지 말라고, 이 노말 사남!! 그보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건 지금도 마찬가지잖아!?

토도마츠 : 오소마츠형은 영업사원이고, 쥬시마츠형은 스포츠 용품점 점원이고, 나는 카페 직원이거든!? 전부 접객업인데 이치마츠형만 다르잖아!?

 

쥬시마츠 : 톳티-!! 축하해-!!

쥬시마츠 : 그치만 이치마츠형의 소설도 엄청 인기라구? 내 직장에서도 읽는 사람들 엄청 많이 봤어!!

 

토도마츠 : 고마워, 쥬시마츠형

토도마츠 : 그야 그렇지. 소설가가 된 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나도. 그치만,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잖아! 방에 틀어박혀서 컴퓨터랑 종이로 씨름하는 것뿐이니까!!

 

이치마츠 : 요즘은 담당자랑 얘기도 하고 있고, 담당자랑 식사도 하니까. 나름 성장했잖아

 

쥬시마츠 : 참 잘했어요, 이치마츠형!! 이번에는 다 같이 밥 먹으러 가자! 톳티의 취직 축하기념!!

 

토도마츠 : 좋네! 가자가자! 모처럼이니까 초밥 먹자!

 

이치마츠 : 나는 고기가 좋아

 

쥬시마츠 : 나는-, 마시X!!

 

토도마츠 : 내 축하자리인데!!??

 

쥬시마츠 : , 나 휴식시간 끝났으니까 이만 갈게-! 나중에 봐!

 

이치마츠 : . 열심히 해

 

토도마츠 : 다녀와! 쥬시마츠형

 

이치마츠 : 마시X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도마츠 : 시끄러 노말 사남. 그런 심술만 부리는 녀석한텐 내 파트너 안 줄 거라고! 나보다도 밝고, 사교적이고, 부지런하고, 카라마츠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아니면 안 주기로 정했으니까!!

 

이치마츠 : 하아? 사랑을 자각했으니까, 녀석한텐 심술 안 부린다고

 

토도마츠 : 했거든!! 첫키스를 자는 사이에 뺏거나, 가슴을 만지거나 했잖아!? 이거 심술이란 레벨이 아니니까!! 그냥 변태니까!!

 

이치마츠 : 쿠소마츠라면 몰라도, 토도마츠한테 매도당하는 건 전혀 기쁘지 않아

 

토도마츠 : 나도 네코마츠를 기쁘게 만들려고 이런 말 하는 거 아니거든!!

토도마츠 : ~ 이제 싫어!! 얼른 돌아오라고, 카라마츠형!!

 

오소마츠 : 뭘 떠들고 있는 거야, 너희들ㅋㅋㅋㅋㅋㅋ

오소마츠 : . 정직원 된 건가. 축하축하~ 토도마츠

 

토도마츠 : 오소마츠형!! 들어보라구, 이치마츠형이 나 괴롭혀어-!

 

오소마츠 : , 봤으니까 안다고ㅋㅋㅋㅋㅋ 한가지 충고하자면, 그냥 무시하라고. 이치마츠는 카라마츠가 엄청 좋아서 지금은 카라마츠를 부양하려고 일하는 거라 주변 보이지 않으니까.

 

이치마츠 : 오소마츠형은 쵸로마츠형이 좋은 거지. 잘 때 쵸로마츠형 이름 불렀고, 쵸로마츠형의 단골가게에 데려가서 위로했을 때 기뻐했으니까. 이거 형제애 아니지? 나랑 똑같잖아? 어차피, 떠나고서야 처음으로 쵸로마츠형의 빈자리가 그립다거나, 그런 생각했던 거지~?

이치마츠 : 빙고오~?

 

토도마츠 : , 마지막 말이 카라마츠형 같아서 짜증나....!!!

 

오소마츠 : 정답!! 어쩌다보니 쵸로마츠를 좋아하게 됐어. 솔직히, 카라마츠가 없는 건 어느 정도 익숙해졌거든. 그 녀석 자기가 먼저 말 안 걸어준단 말이지. 게다가 최근엔 이치마츠한테 꼭 들러붙어 있었으니까 더. 그치만 쵸로마츠는 안 된다고. 카라마츠 대신 그녀석이 나하고 곧잘 붙어있었으니까.

 

이치마츠 : 히힛. 형제 중 절반이 호모라니 웃기지도 않는구만

 

토도마츠 : 그런가. 카라마츠형도 이치마츠형을 좋아했었지. 잊고 있었다

 

오소마츠 : 임팩트가 컸으니까. 이치마츠의 카라마츠 좋아 어필.

 

토도마츠 : 그러니까. 이치마츠형 위험했다니까. 잘 때, 옆에서 가슴 만지고 있진 않을까 걱정할 정도였다고!?

 

오소마츠 : 뭐어, 발언도 굉장했으니까 말야. 그보다, 가슴을 만졌다니 그거 거의 강간 아녀?

 

토도마츠 : -, 그러게

 

이치마츠 : 괜찮잖아. 서로 좋아한단 거 알았으니까

 

토도마츠 : 지금은 말이지!? 그 땐 아니었으니까!!

 

오소마츠 : 얘기가 딴 길로 빠졌는데, 암튼 나도 호모니까

 

토도마츠 : 난 별로 상관없어. 쵸로마츠형이 어째 되든 상관없으니까. 난 카라마츠형만 행복하면 돼. 마음대로 하라구?

 

이치마츠 : 괜찮지 않아? 나도 카라마츠 이외엔 흥미 없고

 

오소마츠 : 노처녀 OL을 꼬시는 부하가 된 기분이야

(OL : office + lady , 여사무원)

 

이치마츠 : 노처녀ㅋㅋㅋㅋㅋㅋㅋ

 

토도마츠 : 확실히 노처녀네ㅋㅋㅋㅋㅋㅋ

 

오소마츠 : 내가 데려가니까, 이젠 아니라고!!

(* 여기서 노처녀는 , 원래는 팔다 남은 물건이란 뜻입니다. 아무래도 두 의미 다 섞여있는 것 같아서 설명 적어둡니다!)

 

이치마츠 : 그보다 쥬시마츠는 그 애가 있으니까 됐고, 너만 솔로네?

 

오소마츠 : 노처녀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도마츠 : 아니거든!! 나는 일부러 안 사귀는 거라고

 

오소마츠 : 센척하기는~

 

토도마츠 : 결혼 못하면 데려가주겠다고, 고등학생 때 카라마츠형이 그랬는걸!

 

이치마츠 :

 

토도마츠 : 안 됐네~!

 

이치마츠 : 역시 너도 카라마츠가 목표잖냐, 톳티

 

토도마츠 : 아니거등요~. 귀여운 파트너를 변태한테 보내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이거든~

 

오소마츠 : 사실은?

 

토도마츠 : 그딴 거 없음

 

이치마츠 : -, 돌아가면 전쟁이다 임마

 

토도마츠 : 덤벼보라고, 네코마츠형

 

오소마츠 : , 나는 외근이니까 빠질게~ 주먹다짐은 말라고, 쥬시마츠가 슬퍼하니까

 

이치마츠 :

 

토도마츠 : -

 

 

 

 

 

그룹 LINE 차남과 삼남 제외

(4. 그로부터 1년이 지났습니다)

 

 

 

토도마츠 : 속보. 놀러나왔다가 카라마츠형이랑 만났어

토도마츠 : (네이비색 니트 가디건과 회색티, 네이비 바지를 입은 카라마츠의 사진)

토도마츠 : 희소식. 슬슬 친정에 갈지 고민하는 것 같아

 

 

 

오소마츠 : 진짜냐!!

오소마츠 : 그보다 뭐야 저거. 완전 평범한 옷이잖아

 

쥬시마츠 : 아하핫-!! 멋있슴다!!

 

토도마츠 : 좋은 소식. 설득에 성공. 오늘 두 사람을 데려갈게. 엄마한테 말해둬

 

오소마츠 : 알겠어!!

오소마츠 : 으음~ 드디어 두 사람을 보는구만!

 

쥬시마츠 : 이치마츠형도 기뻐하겠네!

 

 

오소마츠 : 그러네. 녀석이 제일 힘들었을 거니까

 

쥬시마츠 : , 내일 휴가 받았어!

 

오소마츠 : 나도 유급휴가 써야지!!

 

 

 

이치마츠 : . 카라마츠 오는 거야?

 

오소마츠 : 그래! 드디어 온다고!! 분명 카라마츠 아직 오해하고 있을테니까, 제대로 오해 풀라고? 아마 찬스는 그리 많지 않을테니까

 

이치마츠 : 알아

 

토도마츠 : 왔어! 왔다구!

[뭔가 오랜만이네]

[정월에도 안 갔으니까...]

! 참고로, 안 온 게 아니라, 정확히는 못 온 거래! 신인이라서 정월에도 일해서, 연휴가 다 끝나고서야 쉬었으니까 방해될까봐 못 왔대!

 

이치마츠 : 왔으면 좋았을텐데

 

오소마츠 : 내 말이! 방해되지 않는다고!

 

쥬시마츠 : 다녀왔어-!

쥬시마츠 : 우효오오오오~!! ~라마츠형이다~!! 가보로 삼아야지!!

쥬시마츠 : (카라마츠가 환하게 웃는 사진)

 

이치마츠 : 가보로 삼으면 안 된다고. 그거 내 거니까

이치마츠 : 회의 끝나면 바로 돌아갈게

 

오소마츠 : 너 진짜 카라마츠 좋아하네-

 

토도마츠 : 1년 넘게 떨어져 있었으니까 말야. 게다가 저쪽은 완전 오해하고 있고, 변명할 기회조자 주지 않았잖아

 

오소마츠 : 그것도 그런가. 쵸로짱은 어때? 건강해 보여?

 

 

토도마츠 : -. 말하자면 그렇지

 

오소마츠 : . 뭐야 그 대답은

 

토도마츠 : 오소마츠형이 일한다고!? 그 쓰레기 파칭코남이!? (웃음)

토도마츠 : 게다가 우울해하고 있어ㅋㅋㅋㅋㅋㅋ

 

 

오소마츠 : 실례라고ㅋㅋㅋㅋ 나도 달려갈게

 

 

 

 

 

 

 

오소마츠가 달리고 달려 집 앞에 도착했을 때, 집에서는 웃음소리와 함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숨을 가다듬고 드르륵, 현관문을 열면, 그걸 알아챈 듯 5명이 동시에 어서와-! 라고 외친다. 그에 드디어 진짜 돌아왔구나, 하고 실감하게 된 오소마츠는 울 것 같은 기분을 꾹 참고 거실로 향했다.

 

[우와, 양복차림이잖아. 진짜 일하는 거야?]

[형님, 어서와라. 밖에 추웠지. 얼른 옷 벗고 코타츠에 들어와라]

[카라마츠으, 머리 쓰다듬는 거 멈췄다고오]

[아하하! 이치마츠형 어리광 부리네-!]

[사진 찍어두자]

 

1년 전과 별로 달라지지 않은 모습에. 오소마츠의 눈물샘이 터지고 만다. 그걸 본 이치마츠는 카라마츠의 손을 머리에서 치우곤 거리를 둔다. 그와 동시에 오소마츠가 눈물을 줄줄 흘리며 카라마츠와 쵸로마츠에게 달려들었다. 비명을 내지르는 동생들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오소마츠는 두 사람을 꼭 끌어안았다.

 

[어서와.....!! , 엄청 열심히 했다고. 너희들이 없어진 후로......]

 

곁에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두 사람이 사라져버린 어느날, 오소마츠는 후회했다. 자신이 백수 생활을 만끽하는 바람에 두 사람이 나가버렸다. 카라마츠는 특히, 차남이니까 책임도 자립도 않겠다고, 쓰레기 발언을 했으면서 부모님이 힘들다는 걸 알자마자 곧바로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뛰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오소마츠는 비생산적인 나태한 생활을 계속했다.

 

[다녀왔다. .......수고했다, 오소마츠]

[다녀왔어, 오소마츠형. 왜 그렇게 우는 거야? 언제든 만날 수 있잖아]

[1년 동안 안 왔으면서]

[- 일이 바빴으니까 말야. 그리고, 이제 막 시작한 거라 익숙하지 않아서 휴일에는 계속 잤거든]

 

이해해. 라고 4명의 입에서 동시에 그런 말이 나와 여섯명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니트였던 자신들이 이렇게 전원 일을 하게 된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인데, 욕을 하면서도 여전히 계속하고 있다. 그건 역시나 지칠테니 휴일 내내 잠만 자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 라고 생각한 오소마츠는 카라마츠와 쵸로마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자 두 사람은 환하게 웃어 보였다.

 

[그래서, 언제 집에 들어올 거야?]

 

여기에 왔으니까, 이제 곧 아파트를 정리하고 짐을 챙겨 돌아올 거라고, 오소마츠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카라마츠의 입에서 나온 말은 예상외의 말이었다.

 

[미안하지만, . 우린 돌아올 생각이 없다]

 

두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던 손이, 그대로 천천히 멈춰버렸다.












다음편도 올라옵니당!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