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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9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2017/02/09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2)

2017/03/26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3

2017/07/02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4

2017/07/13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5

2017/07/13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6

2017/07/13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完)


*1편*

2017/07/22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마츠노가 다섯 쌍둥이는, 오늘도 무언가를 찾는다 -1-


*2편*

2017/07/25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마츠노가 다섯 쌍둥이는, 오늘도 무언가를 찾는다 -2-


*3편*

2017/07/25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마츠노가 다섯 쌍둥이는, 오늘도 무언가를 찾는다 -3-


*4편*

2017/07/26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마츠노가 다섯 쌍둥이는, 오늘도 무언가를 찾는다 -4-















마츠노가 다섯 쌍둥이는, 오늘도 무언가를 찾는다 5-

 

 

 

 

한 청년이 어둑한 방에서, 벽 한 면 정도의 커다란 거울을 바라본다.

 

거기에는, 자신과 닮은 5명의 모습이 각각 분할된 화면에 나타났다. 청년은 그들의 모습을 무척이나 사랑스러운 듯이 바라보았다.

 

청년의 등에서 칠흑의 날개가 퍼덕이고, 머리 위에는 작은 뿔이 빼꼼, 머리카락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그리고 눈동자는 마치 사파이어와 같은 짙게 빛나는 청색.

청년은 인간이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세달 전부터 인간이기를 버리고 악마가 되었다.

 

 

[카라마츠~ 여기 있었네]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와, 카라마츠라 불린 악마는 뒤를 돌아보았다.

[데빌]

멋대로 정한 상대의 호칭을, 카라마츠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불렀다. 이미 그 호칭이 입에 완전히 붙어버린 카라마츠는 계속 그를 그렇게 부르고 있다.

지금은 자신도 악마면서, 란 츳코미가 마음속에서 들려왔지만, 카라마츠는 이를 무시했다.

 

[또 여기 있는 거야~? 너 가족 엄청 좋아하는구만]

질투난다고~ 라 말하며, 악마는 허공을 미끄러지듯 방으로 들어왔다. 악마는 공중을 마치 헤엄치듯 날았다. 카라마츠의 눈앞에 슬쩍 내려앉은 악마는, 손으로 카라마츠의 턱을 쓸었다. 그리곤 난폭하게 카라마츠의 입술을 물어뜯었다.

 

[.....응웃]

 

카라마츠는 눈을 감고 팔을 악마의 목에 둘러 몸을 딱 밀착시켰다. 그리곤 혀를 악마의 입안으로 밀어넣어, 그의 혀에 끈적하게 얽혔다. 목의 각도를 살짝 바꾸곤 더욱 깊은 곳으로 혀를 밀어넣는다. 천천히 입안을 혀로 휘저으면, 입가로 누구의 것인지 모를 침이 흘러내렸다.

 

카라마츠의 움직임에, 악마는 혼자 속으로 웃었다.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지 이렇게 대응하도록, 최근 몇 달간 악마가 사역마인 카라마츠에게 주입한 것이다.

자신이 가르쳐준 것을 그대로 따라하는 카라마츠의 모습에, 악마의 정복욕이 점점 차올랐다.

 

정말 귀여운 녀석이야, 너는.

 

혀를 움직여 카라마츠의 잇몸을 낼름 핥아올리면, 가까이 밀착하고 있던 몸이 움찔하고 떨린다.

 

 

[, ........]

 

혀를 휘감은 채, 천천히 입을 떼어낸 두 사람 사이에 길게 실이 하나 늘어진다.

 

 

[~! 매번 키스할 때마다 그런 얼굴 말라고~ 야하네~~]

악마는 히죽이며 카라마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의 말대로, 카라마츠는 멍하니 뭔가를 바라는 듯한 얼굴로 악마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치만....기분좋은 걸....]

황홀한 어조로 그렇게 중얼거리는 카라마츠의 입에서는 아직 침이 뚝뚝 떨어졌다. 악마는 웃으며 그것을 손가락으로 닦아냈다.

 

카라마츠를 사역마로 들인 지 3개월.

매일 몸을 섞으면서, 완전히 자기 취향의 육체로 조련시켰다.

처음에는 무척이나 무서워해서,

[싫다싫다싫다싫다아]

라며 떼를 쓰던 카라마츠였으나, 천천히 몸을 풀어 쾌감에 익숙해지도록 하자, 순식간에 얌전해졌다. 원래부터 이쪽에 소질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제는 악마의 손짓 하나에도 몸을 떨며 기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너무 예상대로 흘러가 웃음이 치민다.

악마는 카라마츠의 눈동자를 사랑스러운 듯이 바라보며, , 하고 가볍게 입을 맞췄다.

 

 

 

[그보다, 카라마츠 뭘 보고 있었던 거야?]

뒤에서 꽈악 안겨오며, 악마는 카라마츠의 어깨너머로 커다란 거울을 응시했다

이곳은 마계에서 인간계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방이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카라마츠는 종종 이곳에 와서 형제들의 모습을 살폈다.

 

[아아. 오늘도 나의 브라더들이 충실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궁금해서 말야]

 

카라마츠는 슬쩍 거울쪽을 돌아보며, 악마를 향해 빙긋 웃었다. 카라마츠의 말에 악마는 흥미롭다는 듯이 흐-, 하고 맞장구를 쳤다.

 

[그래서? 어때? 다들 충실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어?]

악마가 그렇게 묻자, 카라마츠는 눈을 반짝반짝 빛냈다.

 

[아아! 다들 나랑 있을 때보다 훨씬 잘 지내고 있다! 쵸로마츠는 일에 열중해서 조금씩 성과를 거두고 있고, 이치마츠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쥬시마츠는 카노죠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고, 토도마츠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성장했다! 그렇게 따돌림을 당하던 나의 영혼이 이렇게 모두에게 도움이 되다니, 나는 엄청 행복하다!! 데빌에게는 무척 감사하고 있다고!]

 

카라마츠는 흥분해서 단번에 말을 뱉어냈다.

카라마츠의 말을, 악마는 입꼬리를 올리고 잠자코 들었다. 악마의 붉은 눈이 요염하게 빛난다.

 

[아무런 가치도 없던 내가, 모두의 인생을 보살피게 되다니. 분명 내가 함께 있었다면 이렇게 될 수 없었을 거다. 나는 이 거울을 보며,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되새겼다! 그러니 난 여기서 브라더들의 모습을 보기만 하는 걸로도 좋다]

 

응응, 하고 카라마츠는 혼자 고개를 끄덕이곤 커다란 거울을 쳐다봤다.

응응, 그렇네. 라며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은 악마는 카라마츠의 말에 수긍했다.

 

[하지만, 다들 어딘가 쓸쓸해 보이지 않아? 마치 널 찾는 듯한 얼굴이라고?]

저기, 보라고악마는 거울을 가리키며 말했다. 거기에는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떠올리려고 하는 형제들의 모습이 있었다.

 

하지만 카라마츠는 멍청한 얼굴로 말했다.

 

[무슨 말인가, 그럴 리 없지 않나. 브라더들은 그저 스트레스로 괴로워하는 것뿐이다. 나를 떠올리다니, 그럴 리 없지]

 

브라더들은, 나를 죽일 정도로 미워했으니까.

 

 

카라마츠의 답에 악마는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렇네. 이상한 소리해서 미안]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며 카라마츠의 등에 몸을 기댔다.

뒤에서 부둥켜안고서 양손으로 카라마츠의 가슴언저리를 쓸었다.

그 작은 자극에도 카라마츠는 움찔 몸을 떨었다.

 

손가락으로 계속해서 카라마츠의 젖꼭지를 만지작거리며, 악마는 짓궂은 표정을 지었다.

 

아니아니.

어떻게 봐도 녀석들은 널 찾고 있잖아.

 

 

여전히 카라마츠는 자신의 가정에서 벗어난 정보를 수용하지 못한다.

정말 모르는 건지, 아니면 모르는 척을 하는 건지.

어느쪽이건 카라마츠는 형제들의 사랑을 오늘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응으...., , 그마안...]

달콤한 목소리가 카라마츠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카라마츠를 바라보니, 이미 쾌감에 물들어 눈가에 눈물을 그렁이고 있었다.

 

 

[카라마츠, 젖꼭지 약하네. 여자 같아]

손가락을 움직이며, 귀여워, 하고 귓가에 속삭이자 후앗! 하고 소리를 높이며 크게 떨었다. 몇 번 만지작거렸을 뿐인데, 카라마츠의 젖꼭지는 팽팽하게 섰다.

 

카라마츠의 감도에 만족한 악마는 슬쩍 손을 젖꼭지에서 떼었다. 그러자 안심한 듯이 카라마츠가 악마에게 몸을 기댔다. 젖꼭지만으로 이렇게 느끼다니, 내 조교가 성과가 있네. 귀여운 반응을 보이는 사역마의 머리를, 악마는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치만, 네 형만은 변함없는 것 같네]

 

거울에 시선을 돌리며, 악마는 조금 심술궂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 말에 카라마츠의 몸이 경직된다.

 

[....결국 오소마츠에게는 아무것도 주지 못했으니까. 녀석에겐 몹쓸 짓을 해버렸다고 생각한다]

 

방금 전과 비교해, 카라마츠의 목소리 톤이 살짝 낮아졌다. 슬쩍 카라마츠의 얼굴을 들여다보면, 딱딱하게 굳은 표정이다.

 

거울속에 비친 마츠노 오소마츠는, 제각기 열심히 살아가는 동생들과 달리 오늘도 계속 나고 자란 거리를 이리저리 헤매고 있었다.

그는 늘 그랬다. 이렇게 되고 처음 한달 동안은 집에 박혀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매일매일 밖으로 나가 뭔가를 찾아다녔다.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신경 쓰지 않았다.

그렇다고 전처럼 파칭코와 경마에 가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이리저리 돌아다닐 뿐이었다.

 

 

이렇게 된 건 자신이 그에게 아무것도 주지 못했지 때문이라고, 카라마츠는 생각했다.

오소마츠에게도 동생들처럼 뭔가 이뤄줬어야 했는데.

그것만이 카라마츠의 유일한 후회였다.

 

 

상처받은 듯한 표정을 짓는 카라마츠의 옆모습을, 악마가 재미없다는 듯이 바라본다.

 

[......역시, 사랑하는 형아는, 유달리 신경쓰이는 거?]

 

조롱하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며 카라마츠의 뺨을 손가락으로 쓸러내리자,

카라마츠가 눈썹을 찌푸리곤,

[....그렇게 말하지 마라, 데빌]

하고 살짝 가시 돋친 말투로 말했다.

 

 

자신에게 순종적인 카라마츠가 유일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건,

마츠노 오소마츠와 관련된 일뿐이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모든 것을 버린 카라마츠의 마음이 유일하게 반응을 보이는 존재.

 

위험하네, 라고 악마는 생각했다.

몸도 마음도 완전히 자신의 것일 카라마츠가, 만약 무언가 반역을 할 때가 온다면 그 계기는 분명 마츠노 오소마츠일 것이다.

 

 

뭐어, 하지만.

너희들이 아무리 후회해도, 이제 와서 녀석을 돌려줄 생각 조금도 없다고.

그야, 처음 녀석을 포기한 건 너희 형제들이잖아?

잃어버리고 후회해봤자, 이미 늦었다고.

 

 

 

악마는 조금 성난 표정으로, 오소마츠의 모습을 멍하니 보고있는 카라마츠의 턱을 잡아 억지로 얼굴을 자기 쪽으로 돌렸다.

그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부드럽게 포개곤, 그대로 체중을 실어 넘어뜨린다.

넘어뜨린 상태로 카라마츠의 입술 사이에 혀를 집어넣었다. 양손으로 카라마츠의 얼굴을 감싸안아 도망칠 수 없도록 고정시키고, 카라마츠의 입안을 난폭하게 휘저었다.

[으응, , ....]

츄웁, 츄웃, 야한 소리가 어둑어둑한 방에 울려퍼졌다.

 

악마는 이 방에서 카라마츠를 안는 걸 특히 좋아했다.

단순한 영상이라고는 하지만 형제들 앞에서 카라마츠를 범하는 건, 가슴이 두근거리며 흥분되었다. 다른 곳에서 하는 것보다 카라마츠의 표정이 더 수줍게 변하는 것도 좋았다. 딱히 형제들에게 들리는 것도 아닌데, 무의식적으로 소리를 삼키는 것도.

그 탓에 안이 꽉 조여드는 것도, 참을 수 없다. 녀석도 꽤 변태란 말이지.

 

정말이지, 내 사역마는 귀엽고 에로하고 최고야!

딥키스를 하며 손가락으로 카라마츠의 귀를 만지작거리자, 카라마츠는 간지러운 듯 몸을 이리저리 버둥거렸다.

 

 

거울속에서 형제들이 모두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

각각 손에 카라마츠의 영혼 대신이 된 가련한 꽃들을 쥐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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