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받은 작품입니다

무단전재는 금지입니다!!!




오역, 의역, 발식자 주의

불펌금지, 공유는 블로그 주소를!!

http://joniamhungry.tistory.com/




 【블로그 이용시 필요한 공지들 링크】


*저작권/무단전재 관련*


*요청 관련*


*R18 비번 관련*







<시리즈>


*이전 시리즈*

2016/12/19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2017/02/09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2)

2017/03/26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3

2017/07/02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4

2017/07/13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5

2017/07/13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6

2017/07/13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完)


*1편*

2017/07/22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마츠노가 다섯 쌍둥이는, 오늘도 무언가를 찾는다 -1-


*2편*

2017/07/25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마츠노가 다섯 쌍둥이는, 오늘도 무언가를 찾는다 -2-


*3편*

2017/07/25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마츠노가 다섯 쌍둥이는, 오늘도 무언가를 찾는다 -3-


*4편*

2017/07/26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마츠노가 다섯 쌍둥이는, 오늘도 무언가를 찾는다 -4-


*5편*

2017/07/26 - [마츠소설/사랑하는 형제에게, 사랑을 담아] - [오소마츠상][오소카라]마츠노가 다섯 쌍둥이는, 오늘도 무언가를 찾는다 -5-















마츠노가 다섯 쌍둥이는, 오늘도 무언가를 찾는다 Last-

 

 

 

 

오소마츠는, 뭔가를 찾으려 달리고 또 달렸다.

자신이 무엇을 찾는지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자신이 뭔가 소중한 걸 잃어버렸다는 건 알 수 있었다.

 

 

 

석달 전 어느날, 갑자기 마음을 덮친 뭐라 말할 수 없는 상실감.

그 원인을 알고 싶어서, 오소마츠는 오늘도 달린다.

 

 

처음에는 집안을 뒤지고 다녔다.

계속 느껴오던 위화감의 정체를 알만한 단서가 없나 집안을 샅샅이 뒤졌다.

부모님께 부탁해서 어릴 적 쓰던 물건들을 받아,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했지만 단서는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았다.

모자(母子)수첩도 5. 생활통지표도 5. 교복도 5.

앨범 속 정갈히 꽂혀있는 사진에 찍힌 형제들의 모습도 다섯명.

누가 봐도 마츠노가는 일곱 가족이었다.

 

하지만 오소마츠는, 그것에 아주 큰 위화감을 느꼈다.

 

아니야. 우리들은 다섯 쌍둥이가 아니었어.

5라는 숫자가 위화감의 근원인 게 아닐까.

 

오소마츠는 필사적으로 떠올렸다. 잘 시간까지 아껴가며 머리를 굴렸다. 뭔가를 떠올리려 할 때마다 머리에 우레와 같은 두통이 덮쳤지만, 정신력으로 버텼다. 그런 거에 방해받아 지체될 정도로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누군가 있었다.

우리들 곁에.

또 다른 한 사람이.

소중하고 소중한 누군가가.

 

 

 

 

집을 조사하는 건 일단 그만두고, 이번에는 거리로 나가 단서를 찾았다.

여러 장소로 발길을 옮기며, 그곳의 경치를 눈여겨 살폈다.

그런 오소마츠의 손에는, 진홍빛의 장미가 들려있었다.

처음으로 상실감을 느꼈던 그날, 방에 떨어져있던 붉은 장미.

오소마츠는 그 장미를 매우 소중히 여겼다. 그걸 보고 있으면 뭔가 떠오를 것만 같아서, 시간이 날 때면 오소마츠는 장미를 바라보며 기억을 떠올렸다.

 

 

오소마츠는 늘 공원에 놓인 다리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거기서 강을 내려다보면, 흰 오리 가족이 나란히 강위를 거닐고 있었다.

 

이 다리는 언제나 오소마츠의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오소마츠는 밖을 나올 때면 여기에 들러 기억을 떠올렸다.

뇌가 과열해 터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오소마츠는 어릴 적의 기억부터 모든 기억들을 끄집어냈다.

자신의 기억이 틀렸을 리 없다. 하지만 어딘가 틀려있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조작한 듯한, 그런 위화감이 느껴졌다.

 

그 때,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오소마츠, 하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다정한 목소리.

 

온몸에 전류가 흐르는 듯했다.

 

 

 

 

4명의 동생들은 모두, 자신을 부를 때 오소마츠형이라고 불렀다. 나를 오소마츠라고 부르는 녀석은 없다. 다들 나를, 형으로 여긴다.

그럼, 지금 이 목소리는 동생이 아닌 건가. 어쩌면, 자신에게 형이 있었던 걸까.

 

아니, 아니다. 내가 장남이 아니라니, 전혀 상상이 안 간다. 게다가 거기에 위화감이라곤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틀림없이 마츠노가의 장남이다.

 

그럼 방금 그 목소리의 주인은 대체.

다시 그 목소리가 듣고 싶어, 머릿속을 더듬어 기억을 찾아내려 시도한다.

하지만 두통에 가려 제대로 떠오르지 않는다.

결국 오소마츠는 장소를 이동하기로 했다.

 

 

오소마츠는 혼자 낚시터에 왔다.

그러고 보니, 여긴 아직 한번도 와보지 않았다. 잠시 고민하다 돈을 지불하고 낚싯대와 미끼를 빌린다.

자리에 앉아 미끼를 물린 줄을 물속으로 집어던진 오소마츠는 다시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다.

 

그 순간, 머릿속에 목소리가 울렸다.

 

 

저기, 오소마츠. 상담하고 싶은 게 있다만.

 

 

아까 그 목소리와 같아, 오소마츠는 눈을 크게 뜬다.

그래, 나는.

녀석과 여기에 온 적이 있다.

 

쿵쿵, 거세게 뛰는 심장.

낚싯대를 잡은 손이 덜덜 미세하게 떨린다.

 

 

녀석은 나만 의지해서, 늘 내게만 상담을 하곤 했다.

동생들에게는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했다.

 

어째서일까.

그건, 녀석에게 있어서 내가 유일한 형이기 때문이다.

 

 

아아, 그래.

쵸로마츠는 차남이 아니다.

녀석은 삼남이다.

그리고 이치마츠가 사남.

쥬시마츠가, 오남.

토도마츠는 육남으로 막내.

 

 

역시 우리들은 다섯 쌍둥이가 아니라 여섯 쌍둥이였어!

 

 

오소마츠가 그 사실을 떠올리자, 후두부를 망치로 맞은 듯한 통증이 덮쳤다.

견딜 수 없는 통증에 오소마츠는 낚싯대를 내팽겨치고 머리를 싸맸다.

지금까지와 비교도 안 될 정도의 고통이었다. 이마에서 식은땀이 줄줄 흘러 콘크리트의 색을 진하게 물들였다.

 

 

심호흡을 하고, 다시 기억을 더듬었다.

이 따위 두통에 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

오소마츠는 눈을 질끈 감고 온 신경을 집중시켰다.

 

 

 

그래, 우리들에게는 차남이 있었다.

 

그런데 녀석의 색은 무슨 색이더라.

우리 형제한테는 각자를 나타내는 색이 있다. 녀석에게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빨강, 초록, 보라, 노랑, 분홍.

 

여기서 자신이라면 무슨 색을 더할까.

 

 

생각에 잠겨있던 오소마츠는 헉, 하고 눈을 크게 떴다.

 

 

그래, 아주 소중한 색이 없어졌잖아.

어째서 알아채지 못했던 거야.

 

 

오소마츠는 맑게 갠 하늘을 올려다본다.

틀림없다. 분명 녀석의 색은.

 

 

 

 

[.....파랑]

 

 

끝없이 펼쳐진 하늘과, 어머니처럼 넓은 바다의 색.

모든 것을 감싸주는 상냥한 색.

 

그래. 파란색이다.

완전히 확신한 오소마츠는 파란 후드티를 입은 형제를 상상했다.

 

 

그 순간, 머리가 쾅쾅 울려 죽을 것 같았다.

엄청난 고통에, 크으으....하고 신음이 절로 흘렀다.

이건 분명 우리들의 기억을 조작한 녀석의 저주일 것이다.

떠올리지 마. 떠올리지 마. 라며 녀석이 그렇게 말하는 듯했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날 수는 없다.

나는 녀석을 생각해내야만 한다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

이제 더 이상 혼자는 싫다.

 

 

나는, 녀석을 -

 

 

 

 

 

 

 

 

그 순간, 쨍그랑, 머릿속에서 뭔가가 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카라....마츠...]

 

오소마츠는 잊어버렸던 동생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기억의 물결이 머릿속에 들이닥친다.

엄청난 양의 정보에 머리가 혼란스러워 구역질이 치밀었다.

 

[카라마츠...카라마츠...카라마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오소마츠는 그 이름을 불렀다.

눈에서 뚝뚝 눈물이 몇 방울 떨어졌다.

 

 

드디어 떠올랐다. 모든 것이.

 

 

마츠노 카라마츠.

안쓰럽고, 어딘가 비뚤어졌지만 무척이나 상냥한 마츠노가의 차남.

 

 

그 유괴사건.

우리들이 녀석에게 했던 짓들.

그 이후 녀석이 모든 걸 포기한 듯한 눈을 한 것.

잃어버린 식욕.

잠들 수 없어 지쳐버린 옆모습.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몸.

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눈.

 

 

 

카라마츠의 미소.

카라마츠의 눈물.

 

 

그 모든 것을 떠올렸다.

 

 

 

손 안의 장미를 꽉 움켜쥐자, 가시가 손 깊숙이 박혀 피가 뚝뚝 떨어진다.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오소마츠는 거기에 우두커니 서있었을까.

눈물은 그칠 생각을 않고, 오소마츠도 볼에 흐르는 그것을 가만히 냅두었다.

 

 

오소마츠는 하늘에 물었다.

 

 

 

카라마츠.

지금 너, 어디야?

잘 지내고 있어?

 

 

 

그가 어디에 있든 상관없다.

누구와 있든 상관없다.

 

 

[만나러 갈게]

 

 

 

 

하늘을 올려다보며, 오소마츠가 말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너를 반드시 되찾을 거야.

 

 

너를 구하러 가지 않아 상처 입혀 버린 우리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지 않을래.

 

 

이제 절대로 너를 슬프게 하지 않을테니까.

 

 

 

저 멀리까지 펼쳐져있는 탁 트인 하늘에 오소마츠는 맹세했다.

 

 

 

 

 

 

이번에야 말로 꼭 구해줄게. 카라마츠.

 







끝!! :D

뭔가 조금 애매하게 끝났네여

과연 카라마츠는 구해졌을까여!


뒤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럼 다들 좋은 꿈꾸시길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