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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나는 마미에게 다시 형제들과 자라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그 이유는 두가지다.



첫째는 다리의 깁스를 풀어 비교적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된 것,

둘째는 브라더들과 함께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누군가가 대처해 줄 수 있다는 것




첫째는 대충 맞다만, 두번째는 다르다고, 마미!!

그 녀석들이 나의 간호를 하다니 있을 리 없다고!


그렇게 생각했지만, 마미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말하지 않았다.


뭐, 다시 언제나의 생활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어쩌면 이걸로 브라더들과의 관계가 회복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납득하고, 몇개 안 되는 짐을 손가방에 넣어 오른쪽 어깨에 걸치고

천천히 2층으로 올라가 우리들 방 앞에 섰다.




심호흡을 몇번 하고, 방문을 천천히 열었다.

안에 있던 형제들이 놀란 듯 이쪽을 일제히 쳐다봤다.



[브, 브라더! 오늘부터 다시 함께 자게 됐다!! 내가 없어 외로웠나-?]


[아- 그래그래. 그런 건 됐으니까. 그보다 너 이제 괜찮은 거야?]



쵸로마츠는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응? 아, 아아. 우선 다리 깁스는 풀었으니까..마미가 여기서 자라고 했다]




아직 팔과 머리의 붕대는 그대로고, 목발도 아직 써야했기에, 집안에서는 쓰지 않고 밖에 나갈 때만 쓰기로 했다.



[카라마츠 혀-엉, 어서와-!!!]


[어서와, 카라마츠형. 아-, 그치만 그럼 이제 이치마츠형 옆에서 잘 수가 없네-]




토도마츠는 그렇게 아쉬운 듯 말했다.

이 두사람은 왠지 이치마츠가 솔직하게 된 날 이후, 많이 친해졌다.




이 육남은 원래 나의 파트너 포지션이었다.

어려서부터 무엇을 해도 내 뒤를 따랐고, 줄곧 같이 행동했다.


그런데 언제부터 나와 토도마츠 사이에 거리감이 생겨버린 걸까.



뭐어, 우리들은 어른이다.

어린 시절의 사이에 집착하는 건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걸 알고는 있지만, 쓸쓸한 건 어쩔 수 없다.




[아니, 그건 걱정마라! 이치마츠, 나랑 잠자리를 바꾸지 않겠나? 아직 왼쪽 팔이 낫지 않았으니

 오른쪽으로 누워 자고 싶다만]




내가 그렇게 말하자, 이치마츠가 알겠다고 작게 중얼거린다.

드물게도 오늘은 솔직하다고 생각하면서, 나도 이불에 들어갔다.



[좋~아, 그럼 자자!! 쵸로짱~ 불 좀 꺼줘]




오소마츠는 그렇게 말하면서, 이불로 기어 들어가 쵸로마츠를 향해 윙크를 날린다.



[어째서 나!? 너 아까까지 밖에 있었으면서!!!]



그렇게 툴툴거리면서도 불을 끄는 쵸로마츠다.

이런게 바로 쵸로마츠의 매력이겠지.




오늘이야말로 제대로 잠을 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오른쪽으로 등을 돌렸다.

그러자, 등 뒤로 이치마츠가 중얼거렸다.




[잠자리 바꾼 거, 딱히 쿠소마츠 때문은 아니니까. 톳티를 위한 거니까 착각하지 마]


[....아아, 알고 있다. 넌 정말 좋은 형이로군]



나랑은 달리....




그렇게 말하자, 이치마츠가 혀를 차며, 엉덩이를 걷어찼다.

윽, 하고 작게 비명이 새어나간다.


이치마츠가 그 뒤에 작게 뭐라고 말한 것 같지만, 제대로 들리지 않아 뭐라고 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냥 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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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밤도, 언제나처럼 악몽을 꿨다.


나는 치비타에게 납치되어, 바다 위에 묶여지고 치비타가 전화로 형제들에게 백만엔을 요구한다.

물론 아무도 올 리가 없다. 꿈의 중간쯤 누군가 나를 구해줘서, 천벌을 받지 않았으면 했는데

매일 반복되는 그것에 나는 이제 포기한 채, 냉정한 기분을 느끼고 있다.



장면이 바뀌고, 나는 마녀 사냥처럼 화형을 당하고 있다.

치비타는 메가폰으로 형제들을 향해 소리치고 있다.


이미 알고 있어, 이 전개.




2층의 창문이 확-, 열리고, 둔기들이 날아든다....그렇게 생각하고, 눈을 꼭 감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픔지 않다.

조심히 눈을 뜨고 올려다 보았다. 그리고, 놀라 목소리를 내질렀다.


언제나의 꿈이라면 브라더들의 얼굴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을터이다.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브라더의 얼굴이 제대로 보였다.




그 얼굴들은, 지독하게 차갑운, 잔혹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자, 잠깐 브라더-!! 사, 살려, 살려줘! 나를, 구해줘!!!]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외쳤다.

그러자 형제들이 피식 웃는다.


그것에 살짝 안심했을 때,




『카라마츠으. 우리들이 너를 구할 거라고 생각했어? 무르네! 물러~~

  그러니까 너는 텅텅 비어있는 거라고~ 구할 마음이 있었다면, 전화가 왔을 때 구하러 갔었겠지』




에.....




『꼴 좋네, 카라마츠. 마치 비극의 주인공 같아. 연극을 좋아하는 너한테는 딱이잖아~?

  응, 비참한 결말이네- ......대체 넌 왜 태어난 거야?』




왜, 냐니.....




『....쿠소마츠. 너 늘 나를 믿는다니 뭐니 하는데, 그거 진짜 그만 좀 하지? 성가시다고- 이 이상 나를 괴롭히지 마 

  ......아아, 네가 사라진다면 이 괴롭힘도 더는 없어지겠네』




미안하다, 이치마츠. 나의 존재는 너를 그렇게나 괴롭게 했던 건가.




『카라마츠혀-엉, 저기이, 어째서 놀아주지 않는 거야? 내가 형을 구하지 않은 나쁜 아이니까?

  으으음, 그치만...뭐, 이제 괜찮아! 뉴 카라마츠형이 있으니까!! 바이바이, 전 카라마츠형』




그것만은 그만둬!!다쳐도 놀아줄테니까...그러니까...!!




『하아, 어째서 늘 그렇게 안쓰러운 거야? 저기, 왜 내가 최근 카라마츠형이랑 어울리지 않는지 알고 있어?

  부끄러워서 그런거라고- 형의 존재가 나를 비참하게 만들어』




그런가, 부끄러운 형이라 미안하다...토도마츠




장남부터 육남까지, 차례로 둔기보다도 더 아픈 말들이 나를 향해 내리꽂힌다.





그리고, 다시 장면이 바뀐다.


노을이 지고, 다섯명이 사이좋게 걸어가는 장면을, 나는 뒤에서 바라보기만 한다.





『싫어!! 두고 가지 마!!! 나, 나도 끼워줘!!』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그들의 등 뒤로 오열하며 외쳤다.




다섯명은 잠깐 멈춰서서 이쪽을 보더니, 신경쓰지 않고 다시 걸어가기 시작한다.


마치 타인을 보는 듯한 시선에, 나는 온몸이 떨려왔다.




『싫어!! 혼자는 싫어!!! 가지마!!!!나를 버리지 말아줘!!!』








[-------읏!!]




나는 무심코 벌떡 일어났다. 호흡이 가빠오고, 눈물로 베개가 흠뻑 젖었다.





이번 꿈은 평소보다 한층 생생하고 가혹하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 때문에 브라더들이 깨지는 않았나 확인한다.



우려와 달리, 다들 행복한 얼굴로 침을 흘리면 뭉쳐서 자고 있다.

나는 이렇게 시달리고 있는데, 그런 편한 얼굴로 자다니, 그 얼굴을 꼬집고 싶은 마음이다.





가슴에 손을 얹으면, 아직도 쿵쾅쿵쾅 소리를 내고 있다.


아아, 더이상 자고 싶지 않아.




나는 슬그머니 이불에서 나와 어둠 속을 더듬으며 문으로 향했다.




가파른 계단은 한층 더 조심스럽게 소리 없이 내려갔다.

자꾸만 헛디디는 바람에 조마조마했지만, 어째저째 다 내려왔다.




얇은 옷을 걸치고 뒷마당의 툇마루에 앉았다.

하늘은 새벽이 되어 밝아오고 있었다.

조금만 있으면 해가 얼굴을 내밀고, 아침이 찾아오겠지.


아아, 이런 눈만 아니었다면, 별이 아름답게 보였을까.

이런 팔만 아니었다면, 지붕에 올라가 아침 해를 맞이할 수 있었을까.

이런 상처를 갖지 않았다면, 형제에게 미운 감정을 품는 것도, 그런 꿈을 꾸는 것도 없었을까.




[아-아, 이제 뭐든 싫게 되어버렸구나......]




꿈 속에서 들었던 말들이 텅텅 빈 머릿속을 빙빙 돈다.




"구할 마음이 있었다면, 구하러 갔겠지"


"왜 태어난 거야"


"네가 없으면 이 괴로움도 없어지겠지"


"뉴 카라마츠형이 있으니까! 바이바이!"


"형의 존재가 비참하게 만들어"




그렇다. 왜 지금까지 눈치 채지 못한 걸까.


필요할 때, 누구도 나를 도와주지 않았고, 내가 사라지면 그 누구도 괴롭거나 비참해지지 않는다.

그리고 나도 더 이상 괴로워하지 않아도 된다.


바로 명안이 아닌가!!



괴롭다. 아프다.


아무리 멋진 형의 가면을 써도 곧 깨져버린다.

그리고 그걸 깨닫지 못한 척하며 다시 다른 가면을 써버리니까, 내가 어떤 가면을 쓰고 있는지 모르게 된다.

지금 내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게 되었다.


마음의 아픔과 신체의 아픔만이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물도, 불도, 사람도 무섭고, 그냥 매일매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 있으면서 하루가 끝나기를 기다릴 뿐이다.

자는 것 조차도 무서워 이렇게 밤이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라니, 얼마나 생산성 없는 지루한 나날인가.






앞으로 눈은 점점 보이지 않게 되고, 귀도 들이지 않게 될 것이다.

음식을 먹는 즐거움도, 그 어떤 즐거움도 없이, 마츠노 카라마츠로서의 삶은 텅텅 빈 채로 그렇게 끝날 것이다.




그렇다면....차라리....하루빨리 포기하고 다음 생을 기대하는 것이 상책 아닌가.





[나는 약하고 바보니까...이런 방법밖에 떠오르지 않아]











『나는 고독 속에서 살아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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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카라마츠으!!?

내가..내가 생각하는 그건..아니겠지?

아니..겠지이!!!?



아니겠지!!!!!?!!ㅠㅠㅠㅠㅠㅠㅠ









간만의 소설이군요 'ㅂ'


갈수록 흥미진진하네요!



다음에도 만화 번역하고 시간남으면

또 가져오겠습니당!! :D






그보다

표지 이미지로 좋은 거 뭐 없을까여


아무데서나 퍼올 수는 없고...무료 이미지 이런거..'ㅂ' ?




원래는 작가님이 설정한 표지 이미지 그대로 가져오지만

저거 원래 픽시브에 있는 기본 이미지죠?


뭔가 스토리랑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고 해서


따로 가져오고 싶은데

뭔가 좋은게 없네요.............




이 스토리랑 어울릴 법한 이미지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D


아, 물론....저작권 문제 없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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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나는 특별한 경우 외에는 외출하지 않았다.

특별한 경우라는 건, 퇴원할 때 의사와 약속한 재활과 진찰이다.





다행히 나는 치유력이 높아 경이로운 회복세를 보였다.

다리의 깁스는 2주 뒤에 풀었지만, 목발은 일주일 정도 계속 써야할 것 같다.


의사는 발의 경우는 이대로 문제만 없다면 잘 회복할 거라고 했지만, 다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마츠노씨, 밥 제대로 먹고 있나요? 저번 진찰 때보다 체중, 근육량, 체력 모두 현저히 떨어져 있군요]




혈액 검사 결과, 영양의 지표인 TP(혈청 총 단백), Alb(알부민)의 값이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어려운 건 난 잘 모르겠지만...





[별로 식욕이 없고....게다가 아무런 맛도 안 나니까 먹어도 맛있지가 않아서....]





작은 목소리로 그렇게 나직이 말하자, 의사는 안타까운 듯이 눈썹을 찌푸린다.




[머리 외상의 영향으로 식욕 저하를 보이는 분들이 종종 있지만...마츠노씨 같은 경우에는 미각 장애가 의심되는군요]




미각 장애..아아, 그런가.

그래서 소금과 설탕의 맛도 구분하지 못했던 건가




[이비인후과에 소개장을 써줄테니 자세히 검사를 받아보세요. 그리고..정신과 소개장도 써드리겠습니다]





의사는 나의 눈 밑에 깔린 다크서클과 가끔 멍하니 있는 것을 정신적인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





솔직히 충격이었다.


나는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건가? 

가족 중에서 정신 이상자가 나왔다고 알려진다면, 이번에야말로 난 정말 끝이다.








이비인후과 검사를 끝냈지만, 정신과에는 가지 않고 귀가했다.







[어째서...이렇게 되버린 걸까...내가, 잘못한 걸까, 전부..]







나는 선글라스를 썼다.


전에는 경애하는 오자키의 패션을 흉내내려고 쓴 거였지만, 지금은 다르다.

눈이 아파서 햇빛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지금은 이거 없이 밖을 돌아다닐 수가 없다.









결국 검사 결과, 나는 미각장애였다.

의사는 꾸준히 약만 잘 먹으면 어느정도 나을 거라고 했지만, 솔직히 이제 아무래도 좋다.




생각해보니, 귀도 잘 들리지 않는다.


그날 밤 브라더들이 던진 둔기들이 나의 빛과 소리와 맛을 빼앗아 갔다.









집 앞에 선다.

그 사건 이후로 2주나 지났지만 여전히 이층 창문을 올려다 볼때면 손과 다리가 부들부들 떨린다.




떨리는 손을 움켜쥐고, 현관 문을 열었다.






[훗, 브라더들이여. 지금 돌아왔다제-!]





목소리가 떨리지는 않았을까, 제대로 멋있는 나를 연기하고 있는 걸까.





그렇게 많은 걱정들이 머리를 스쳐갔지만, 그 누구도 어서와- 라고 맞아 주는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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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뚝절뚝 목발을 능숙하게 사용해 이제는 내 방이 되어버린 객실로 향했다.






받아 온 약 봉지와 선글라스, 지갑 등을 선반 위에 두며,





[약...먹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부스럭부스럭, 오른손으로 점심약을 찾는다.

한손으로는 혼자서 열기가 힘드니까, 약사가 한봉지씩 나눠주었다.





그것을 파카 주머니에 집어넣고 부엌으로 향한다.





약을 먹기 전에 뭔가 먹는게 좋을 것 같아 밥솥 뚜껑을 열고 작은 접시에 한주걱 퍼담았다.

후후 불어 한입 넣었지만, 맛이 나지 않아 지금 내가 무엇을 먹는지도 모르겠다.





[마츠노씨, 밥 제대로 먹고 있나요?]





문득 의사의 말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몸을 살펴보았다.



근육질이던 팔다리는 깡마르고 쇄골과 갈비뼈가 훤히 드러나보였다.





[나...이렇게 말랐구나..보기 흉하네]





처방된 약 중에 영양을 보충하기 위한 서플리먼트가 들어 있었다.




[어라~!카라마츠형, 깁스 풀었어~?]




밝은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려와 놀라서 뒤돌아보니 쥬시마츠와 오소마츠형이 서있다.




[왓, 오, 놀랐다고 쥬시마츠. 오소마츠형도. 무슨 일인가..?]




낌새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한 것에 조금 분위기가 가라앉은 듯 하다.







[카라마츠형-! 다리 다 나은 거면 야구!! 야구하자-!! 강변에서! 응?]




쥬시마츠는 눈을 빛내며 방망이를 휘둘렀다.




[쥬시마츠....나는 아직 팔이 낫질 않아서 야구는 할 수가 없다. 미안하군...]




게다가 지금의 체력으로는 쥬시마츠를 따라갈 수 없다.


귀여운 동생의 부탁마저 나는 이루어 주지 못하는 건가.....




[그렇구나...카라마츠형 요즘 재미없어-....목욕탕도 같이 못가고, 지붕 위에서 함께 노래도 못 부르고, 야구도 못해]




쥬시마츠는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삐죽인다.




[뭐, 어쩔 수 없잖아~ 쥬시마츠. 야구는 무리지만, 파칭코라도 괜찮다면 형이랑 놀래?]


[정말~!? 가자가자!!]





오소마츠형의 제안에 쥬시마츠는 즐겁게 차에 탄다.


앉아서 운전하는 것 정도는 나도 가능할지도 모른다. 눈이 부시니까 오랜 시간은 무리지만...

그래도 간만의 형제와의 시간을 소중히 하고 싶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두 사람을 붙잡는다.




[저, 저기! 오소마츠..형!!나도, 파칭코라면 괜찮다고! 오늘은 승리의 여신이 미소를 지어주고 있는 느낌이-]


[아- 됐어, 너는]




내 말을 가로막은 그의 입에서 듣고 싶지 않은 얘기들이 새어나온다.




[그치만, 네 꼴을 보라고-? 평소의 이따이한 옷은 아니지만 말야~

 머리에 붕대에 팔에도 붕대, 게다가 이동은 목발이라구? 그런 놈이랑 같이 파칭코라니, 난 무리-]





욱신, 가슴이 아프다.


뭐라는 거야, 너희가 그런 거잖아.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된 줄 알아?



그런 생각들이 넘쳐 흐르지만, 차마 소리로 내지는 못한다.




[뭐, 같이 가고 싶으면 얼른 그 상처를-]


[알았다. 무리하게 해서 미안하군...둘이서 갔다와라]




나는 웃는 얼굴로 그렇게 말하고, 거실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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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거실에는 아무도 없어, 나는 벽에 기대 주저앉았다.




손거울을 들고 거울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초췌한 자신이 있었다.


무심결에 한숨이 쏟아졌다.






그 때, 이치마츠와 토도마츠가 거실에 들어왔다.





[또 카라마츠형, 거울 따위 들여다보고 있는 거야!? 안쓰럽네 정마알~]


[꺼져, 쿠소마츠. 방해라고, 쿠소마츠]





토도마츠와 이치마츠가 그렇게 말했다.




[어차피, 하얀 베일도 잘 어울리는 나! 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어이어이, 이것의 어디가 베일이라는 거야.


이런 거 입고 있어도 축복 받지 못하고, 오히려 싫어하잖아.




그렇게 머릿속으로 떠들었지만, 동생의 말을 부정하기는 싫어,




[훗, 잘 알고있군! 과연 내 브라더다!]




라고 폼 잡으며 말했다. 나는 형이니까 동생한테 멋있어 보이지 않으면 안돼.






어라....왜일까.


지금까지는 이렇게 폼 잡고 있으면 오자키가 된 것만 같아 즐거웠다.


하지만, 지금은............그저 연기에 불과하다.






[하아, 아파아프다구! 카라마츠형 왜 이렇게 안쓰럽게 된 거야?

 게다가 뭐야 그 다크서클은? 니트니까 잘 시간 넘치는데 어째서 다크서클 따위 생긴 거야!?

 특히 카라마츠형은 최근 집에만 틀어박혀있잖아!?]





토도마츠가 나에게 항의한다.


나는 앉아서, 토도마츠와 이치마츠를 올려다본다. 그들이 날 내려다보고 있다.





[.....아아, 으, 아.........]





동생을 보고 떨다니 그런 추한 모습을 보일 수 없다.



거칠어지는 호흡을 가까스로 진정시키고, 억지로 입가를 끌어올린다.




[그, 그렇, 군. 확실히, 나는 니트...고, 집에 틀어박혀, 있지]


[히힛, 뭐야 쿠소마츠. 너 떨고있는 거? 크큭, 추하네-]


[떨다니, 무슨...! 이치마츠, 토도마츠. 부탁이니 앉아서 얘기하자! Sit down이다!!]





심장의 두근거림이 심해진다. 몸이 떨려 말이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다.


아아, 빨리 앉든지 어디로 가버리든지 하라고!!






[....뭐야, 깔보는 것 같아서 싫어? 뭐 이제와서 형 행세라도 하겠다는 거?난 너를 한번도 형이라고 생각한 적 없어]





에, 하고 소리가 새어나갔다.



지금까지 이치마츠에게 괴롭힘 당하거나 맞거나 했지만, 그건 단순히 어리광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르다는 건가...?




[말해두지만, 마츠노가 계급 꼴지는 틀림없이 카라마츠형이니까!! 

 아-아, 좀더 기댈 수 있는 형이면 좋을텐데~ 랄까, 장남도 차남도 쓰레기라니 웃기지도 않는다구

 적어도 차남만큼은 착실했으면 좋았을텐데]





나는 너에게 기댈 수 있는 형이 아니였나?


너의 쇼핑에 어울려 짐을 전부 들어주기도 하고, 고등학생 때는 인기있는 여자와 친해져서 모두의 적이 된 너를 지켜주기까지 했는데




[톳티. 뉴 카라마츠형을 데려오는 건 어때?]




이치마츠가 갑자기 엉뚱한 소리를 한다.


그러고보니, 전에도 있었지 뉴 오소마츠형이란 거....




[아~ 그거 좋네!!]





토도마츠가 스마트폰을 입가에 대고 웃는다.





안돼. 더는 견딜 수 없어.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아!




[....그런가! 두사람한테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어버렸군..미안하다.

 그래도 나 열심히 할테니 뉴 카라마츠를 데리고 오는 것만은.....그만둬주지 않겠나]




목소리와 손, 발이 꼴사납게 떨리고 있을게 분명하다.


두 사람의 표정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충분히 알아챌 거리였다.

만약, 실망한 표정이라면 나는 견딜 수 없다.




[그럼 난 방으로 돌아가지...]




뒤뚱거리며 일어서, 벽을 짚으며 방으로 돌아갔다.


동생 앞에서 울지 않다니, 착한 아이군





[흣, 으, 아아...]





이불에 기어 들어가 소리를 죽이며 울었다.


가슴이 답답하다. 가슴이 아프다. 찢어질 것만 같다.





오늘로 알았다. 나는 형제들에게 필요하지 않은 존재다.




더이상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아.










나의 고통과는 반대로 밖은 화창했다.


일광욕을 즐기는 듯 지붕 위에 한마리의 고양이가 그르릉 거린다.







[나는 뭣때문에 살고 있는 거지]



[힘들어, 괴롭다고. 아무나 날 사랑해줘, 난 필요한 존재라고 말해줘]



[보이지 않아. 들리지 않아. 맛도 느껴지지 않아. 잠을 잘 수도 없어.

 그런데, 그런것보다도 무서운 건 모두에게 미움받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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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과]라고 번역했지만

원문은 [심경내과]입니다.


우울증 치료라든가 하는 거 같은데..


음 정신과랑 같은 건지 다른 건지 모르겠네요 'ㅂ'a

우리나라에는 없죠? 일본에서 쓰는 용어?인 거 같은데..




* [베일]은 그겁니다!

그 얼굴을 가리는 천 같은 거!


영화에서 귀족 부인들이 쓰는 모자 등에

투명한 천? 같은 거 있잖아요

얼굴 가리는!

'ㅂ' 그겁니다! 베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건..

웨딩 드레스의 면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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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완전 너무하네요 진짜ㅠ


번역하면서도


헐...너무하잖아...


이런 반응이였슴다




이치랑 토도는 원래...저렇긴 하지만


오소나 쥬시마츠는 뭔가 좀 ;ㅂ; 충격이네요


오소도 약간 원래 그런 분위기지만

말 너무 심하잖아....

창피하다는 거야 뭐야ㅠㅠㅠㅠ








다음편도 만간에 가져올게요 :D


뭔가 소설은 만화 하나 가져오고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을 때 가져오기 좋네요


식자를 안 해도 되서 그른가.....'ㅂ'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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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새 잠들어 있었다.


깨어난 순간, 엄청난 통증이 온몸을 덮친다.





그야 그렇겠지.

걸을 수 있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있을 수 있는 것도, 이 통증을 진통제로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의 진보라는 것에는 머리가 전혀 따라가지 못한다.


약이 떨어진 것만으로도 진땀이 배어나오고 신음을 내지를 정도로 아프다니...



이렇게나 아프다면 좀 더 입원하는 편이 좋았을텐데..







나는 쓸 수 있는 오른손과 오른발만을 사용해 간신히 일어섰다.


온전한 몸으로 태어난 것이 이렇게도 고맙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우....으, 아파....]





천천히 목발을 짚으며 부엌으로 갔다.


가능 동안에도 현기증 때문에 휘청거려 몇번이나 벽에 부딪쳤다.




집 안은 생각보다 좁아서 목발로 이동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이런 때에 브라더들이 도움을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통증 때문인지 몸이 무겁고 뜨겁다. 



열이라도 나는 걸까..?

마미에겐 더이상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데..


그렇게 생각하며 얼음 주머니를 만들려고 자루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는다.




얼마나 내가 마미에게 기대고 있었는지를 실감하게 한다.





한 발로 균형을 맞추는 게 어려워서,



[으아앗!]



하며 휘청거리는 바람에 신문지가 들어있던 나무 상자를 쓰러뜨렸다.


우르르, 큰 소리를 내며 바닥에 쓰러졌다.




아아, 저질러 버렸다고 생각하며 한숨을 토했다.




그 소리를 들었는지, 마미가 달려와 걱정한다.


언뜻 시계를 보니 밤 11시, 마미는 잠옷 차림이었다.

내일도 일이 있는데, 나 때문에 깨버렸다.





[미, 미안...마미....

 얼음 주머니를 만들려고 했는데..목발이 익숙하지가 않아 힘들군

 여태 이렇게 다쳐본 적이 없으니...그것도 다 건강하게 낳아준 마미 덕분이지만 말이지]




폼 잠으면서 말하고 있지만, 목소리가 떨려 제대로 말이 나오지 않는다.





[괜찮단다, 카라마츠. 처음부터 엄마를 부르지 그랬니..어머, 너 열이 있구나....

 얼음 주머니 만들어 가져갈테니 방에 가서 자고 있거라]





엄마는 신문지를 정리하며 말했다.



나는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말하며, 진통제를 마시고 방으로 향했다.






그 때였다.


현관이 열리고, 소란스런 목소리가 들려온다.





[다녀왔-어!!]




장남 오소마츠다. 완전히 혀가 꼬여있고, 불그스름한 얼굴을 한 채 비틀비틀거리고 있다.


이어서 셋째 쵸로마츠, 사남 이치마츠, 오남 쥬시마츠, 막내 토도마츠가 차례로 들어온다.




모두 붉게 달아오른 얼굴이다.





그런가, 그 뒤에 다들 마시러 갔었구나.




다시금 뇌리에 그 광경이 교차하면서 가슴이 욱신욱신 아파온다.


상처가 아픈건지 마음이 아픈건지 이젠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어라~? 카라마츠!! 뭐야뭐야? 마중~? 수고하심다-]


[오소마츠형 완전 취했잖아- 그보다 카라마츠형 그 상처 왜 그래?

 아-, 그 때 그 상처? 너무 과장한 거 아냐? 안쓰럽네에~~~]




비틀비틀, 나에게 다가오면서 경례 흉내를 내는 오소마츠에 한숨을 몰아쉬면서도 웃는 얼굴을 한다.

토도마츠는 그런 나에게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으며 의례적으로 상태를 묻는다.




[아아, 왼손은 복합 골절에-]


[오! 목발!! 좋네~ 이거 한번 써보고 싶었거든~ 응응]




내 설명을 자르며, 오소마츠가 목발을 뺏아간다.



갑작스런 일에 나는 바닥에 넘어지고 만다.

오른쪽으로 기우뚱, 바닥에 쓰러지면서 괜찮았던 통증이 한번에 온몸을 덮쳤다.




[아읏....! 아, 아파, 윽......!!]




그 소리를 듣고 마미가 달려왔다가, 쓰러져 있는 나를 보며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는, 목발을 휘두르고 있는 오소마츠형을 노려보며,




[그만두렴!!오소마츠!!!]




그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오소마츠형이 움직임을 멈추고 엄마르 쳐다보았다.




[모두 늦게까지 마시는 걸로 모자라서 다친 동생의 목발을 빼앗아 놀다니 무슨 생각인 거니, 대체!!]




나는 마미의 부축을 받으며 간신히 일어섰다.





이젠 비참하고 비참해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그치만, 나에게도 남자의 자존심은 있기에, 주먹을 불끈 쥐고 눈물을 삼겼다.





[죄,죄송해요..자, 받아 카라마츠..오늘은 이치마츠가 솔직해진 기념으로 마신 거라구..

 그러니까 늦게까지 마신 건 용서해줘]





이치마츠가 솔직해진 기념.


그러나, 나는 그것과 관계 없다.

다시 욱신욱신, 가슴이 아파왔다.

더이상 이 자리에 있고 싶지 않았다.



목발을 받아들고, 모두를 뒤로한 채 방으로 향했다.





마미가 내 뒤를 쫓아 방에 들어와 얼음 주머니를 베개 위에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빨대가 꽂힌 큰 컵도 내려둔다.




[엄마가 같이 있어 주고 싶은데, 내일도 일이라서...미안하구나, 카라마츠]


[아니, 나야말로 엄마한테 큰 폐를 끼쳐버렸어....내일 아침도 일찍 나가니까, 얼른 주무세요]




나는 웃는 얼굴로 마미를 배웅했다.





문이 닫히는 것을 본 순간, 눈물이 봇물 터지듯이 쏟아졌다.






돌아온 다섯명은 좀더 사이가 깊어진 듯한 분위기였다.




[우리들은, 여섯 쌍둥이...녀석들이 나고, 내가 녀석들....]




욱신욱신한 마음을 타이르듯 그렇게 중얼거린다.





[아-아, 카라마츠 때문에 엄마한테 혼나버렸다고]


[엄마, 어~엄청 화냈어!! 귀신같은 모습, 오랜만이네!!]


[아니, 그건 오소마츠형이 잘못한 거니까!!보통 목발을 뺏냐!?]


[히힛, 아까 쿠소마츠의 표정 걸작이였어]


[그나저나, 붕대는 너무 과장이 심하잖아~ 우리들 보란 듯이!! 덕분에 술도 식어버렸다구~]





차례로 오소마츠형, 쥬시마츠, 쵸로마츠, 이치마츠, 토도마츠가 복도에서 불평불만을 말한다.




나는 그 소리가 듣기 싫어,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어썼다.









그 날부터, 나는 매일같이 악몽을 꾸게 됐다.


바다 한가운데에 묶이는 장면부터, 형제들이 둔기를 던지는 장면까지


몇번이고 똑같은 꿈을 한없이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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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을 꾼지 사흘이 지났다.


여전히 진통제의 효과가 끝나면 쏟아지는 통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통증이 극에 다를 때 마시면 어느정도 통제가 가능하게 되어, 그 부분은 문제 없다.





지금은 새로운 문제 두가지가 생겼다,




첫째는, 자는 게 고통이라는 것이다.



매일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다 깨는 것은 정신적으로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자지 않는다는 건 불가능하다.


현재는 병원에 상담을 생각중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형제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날 밤의 일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모양인데, 그렇게 붕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걸까.




[쓸쓸하네]




뒹굴 거리며, 가만히 천장을 바라본다. 거울이 있다면 시간을 금방 보낼 수 있을텐데







열도 떨어졌고, 목발의 사용도 익숙해졌으니 조금은 밖에 나가도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복도에 나가자, 거실에서 즐거운 목소리가 들린다.





살짝 열린 문으로 안을 들여다보면, 토도마츠, 오소마츠형, 이치마츠가 있었다.





고양이 한마리를 둘러싸고 놀고있는 모양이다.


이치마츠의 머리를 오소마츠형이 쓰다듬자, 이치마츠가 웃는다.




저런 웃음 나는 모른다.





토도마츠도 진심으로 웃고 있었다.







[이녀석 진화상태 굉장하네~~~ 아니, 데카판 박사가 대단한 건가?

 냄새만 맡고도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다니, 무서워라아~!! 형아 마음 발가벗겨져버러~~]


[후힛, 어차피 오소마츠형은 에로한 거나 도박 같은 것만 생각하고 있잖아~?]


[앗하~ 들켰어~?]


[오소마츠형 기분 나빠아~!

 그러고 보니, 최근 카라마츠형 안 보이지 않아?]


[아~, 그러고 보니 그렇네. 녀석도 평소에 안쓰러운 꼴하고 오자키니 뭐니 하면서,

 헬스하는 것치고는 연약하네~]


[.......카라마츠가 누구]







연약...? 확실히 그런지도 모른다.



카라마츠는 누구, 그 때 그렇게 말했던 건 이치마츠, 너였구나.

정말 난 너에게 미움 받고 있구나....


히죽히죽 웃는 세명, 그 사이에 나는 더이상 들어갈 수 없어-


그렇게 생각하며 슬며시 그 자리를 떠났다.





그 때, 문득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다 생각하자, 고양이가 셋을 벗어나 내쪽으로 다가왔다.





[이제 나는 너희들과 웃을 수 없을지도 몰라]






움찔, 방금 생각했던 말들을 무심코 소리내어 말해버린 건가? 

고양이가 말한 건 아닐테고..........아무튼 얼른 여길 떠나야 해.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서둘러 현관을 뛰쳐나왔다.







집을 나오고 나서야 지갑이고 뭐고 아무것도 챙겨오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겨우 진통제 몇 알만이 주머니 속에 들어있었다.





뭐, 금방 돌아갈 거니까...상관 없나, 하며 비틀비틀 걷기 시작했다.







최근, 집에만 있는데다 근처의 것들만 봤던지라 눈치채지 못했는데, 며칠만에 시력이 상당히 떨어진 것 같다.

먼 경치가 또렷하게 보이질 않는다. 



나는 성인치고 시력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 그것이 자랑이기까지 했었다.



이것도 사고의 후유증인 걸까, 뭐 금방 낫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치비타의 가게로 향했다.








치비타의 오뎅가게는 강변에 있다.


그 이름도 하이브리드 오뎅

뭐가 하이브리드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맛있다.



생각해보니, 치비타는 어릴 때부터 오뎅을 좋아해서 크면 오뎅가게를 할 거라며 소리치곤 했었다.

설마 정말로 꿈을 이룰 거라고는............




키는 자라지 않았지만 우리 주변에서 꿈을 이룬 녀석은 치비타밖에 없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치비타는 존경할 만한 인물이라고 생각됐다.




그런 일을 생각하며 걷자, 어느새 가게 근처까지 와있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강물이 흐르는 소리가 나고, 

그 흐름이 선명하게 나의 세계에 들어온다.





[히익.....]





왠지 다리가 움츠러들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강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발끝에 찬물이 스며드는 감각이 느껴졌다.




[아, 아아...아으....]




한심한 목소리가 새어나가고, 이가 딱딱, 부딪힌다.


공포 때문인지 무엇 때문인지 눈물이 차오른다.





한 걸음, 두 걸음 뒤로 물러나면, 콰당, 하고 소리를 내며 목발이 넘어지면서 동시에 엉덩방아를 찧는다.


차가운 아스팔트의 감촉이 느껴진다.





길을 가던 사람들의 시선이 내게 꽂힌다. 괜찮아? 라고 몇몇의 사람들이 말을 걸어온다.




[아, 아아! 아, 이제 괘,괜찮습니다!! 죄, 죄송합니다]




호의를 무시할 생각은 없었기에, 급하게 대답한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건 무서워, 무서워서 어쩔 수 없어. 제발, 날 내버려둬!!!





나는 무릎을 끌어안고 오른팔로 머리를 감싸 안으며 시야를 차단했다.




그런 나를 보며, 사람들이 의아한 표정을 짓고는 자리를 떠난다.


잠시후, 그 소동을 들었는지 강가에서 한 남자가 달려온다. 치비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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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츠!? 카라마츠인가!!? 너 무슨 일이야!? 그런 부상으로 여기까지!!우선 일어나]





치비타는 착란 상태에 있는 나를 부축한다. 나는 그 부축을 받아 천천히 일어섰다.




[아, 그.....치비타한테 가려고 왔어..저번에 사례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렇게 말하자, 겸연쩍은 듯 코 밑을 비빈다.




[짜샤-! 그럴 필요 없다고, 나랑 넌 친구잖냐!!]



라고 했다.





[그런데...또 치비타의 도움을 받아버렸군...폐를 끼칠 생각은 없었는데...미안하다]





억울하다. 한심하다. 기쁘다. 


여러가지 마음이 뒤섞여 눈물샘을 자극했다.





[카라마츠...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데 내게 말해 주지 않을래?]




치비타는 그렇게 말하며 가까운 공원벤치에 나를 앉혔다.








나는 지금까지의 일들을 모두 치비타에게 말했다.


등을 부드럽게 쓸어주는 치비타에 그만 마음이 풀려 기대고말았다.





[그런가.....분명 강을 보고 무서워하는 것도, 내려다보는 시선들도 트라우마가 됐겠지....

 미안하다, 카라마츠..내가 납치만 하지 않았어도...!]




트라우마. 그 말이 쿵하고 가슴을 내리친다.


그런가, 난 트라우마가 생긴 거였어.

이것으로 목욕하기가 무서운 것도 난로의 불을 보기 힘들었던 것도 납득이 된다.


형제들과 벽을 느끼게 된 것도 트라우마 때문인 걸까....




[아니, 치비타는 나쁘지 않다....나랑 그녀석들의 관계가 좋았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겠지..

 이건....내가 아니여도, 토도마츠나...이치마츠였어도, 그런 일이.........]




나는 거기까지 말하면서 오른손으로 눈물을 훔쳤다.


아까 본 이치마츠, 토도마츠의 미소가 떠오른다. 


동생에게 질투하다니, 이 얼마나 추악한 형인가...





[치비타, 들어줘서 고마워. 덕분에 풀렸다. 미안하군, 폐만 끼치고...난 이제 아무렇지 않으니 걱정마라]




나는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슬슬 날도 저물어가니 치비타의 오뎅가게에 손님들이 찾아 올 시간이다.

나 따위가 붙잡고 있을 수는 없다.





[트라우마라는 것도 금방 나을 거야. 지금은 한심한 꼴이라 너의 오뎅을 먹으러 갈 수 없지만, 나으면 다시 찾아가지!]




또 보지, 마이 베스트 프렌드- 라며 떠나려는데,




[어이, 카라마츠! 잠깐만 여기서 기다려!! 금방 다시 올테니까, 젠장!]




치비타는 나를 다시 앉히고

어딘가로 달려갔다. 그리고 무언가를 들고 빠른 걸음으로 돌아온다.




[어이, 이거 먹으라고 임마!! 너 아무것도 안 먹었잖아, 엄청 말랐다고!]




치비타는 억지로 오뎅이 담긴 컵을 내게 건네주며 사양말고 언제든지 오라고 말하고는 가게로 돌아갔다.




오른손에 놓인 오뎅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올랐다.


나는 따뜻한 그걸 무릎 위에 올려두고 안에 든 무를 젓가락으로 쪼갰다.





아아, 역시 치비타의 오뎅이다. 오랜만에 먹는군


별로 식욕은 없었지만 냄새가 좋아 절로 군침이 삼켜졌다.




입원 중에는 병원밥이였고, 퇴원 후에도 죽이나 과일 등 그런 것밖에 먹지 않았다.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국물 속에 뚝뚝, 눈물이 떨어진다.


무 조각을 떨리는 손으로 입에 넣는다.


특별한 맛은 안 나지만 몸에 따뜻함이 퍼졌다.




[맛있다...맛있어, 치비타.... 너는...역시 세계 제일의 오뎅집이라고...]





흐느끼면서 천천히 젓가락을 움직이며, 마지막 국물까지 전부 비웠다.





왜일까, 이렇게나 맛있는데 별로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행복한 기분으로 가득했다.





일어서니, 그 날처럼 노을빛이 나를 감쌌다.


공원에는 아이들도 고양이 한마리도 없이, 그냥 나 혼자.




쓸쓸한 그림자가 하나 길게 뻗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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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한 글씨는 냥코의 대사입니다! 'ㅂ'


* 오타있다면 말해주세요!







애들이 너무하네요...히도이 ;ㅂ;


뭔가 카라마츠 상태가 안 좋은 것 같고....

어마어마한 후유증이 생길 것 같은...


장애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했는데..설마...ㅠ































허락받은 작품입니다

무단전재는 금지입니다!!!




오역, 의역, 발식자 주의

불펌금지, 공유는 블로그 주소를!!

http://joniamhungry.tistory.com/





いち松 님의 작품입니다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6622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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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우리 인생은 곧 최후를 맞을 것이다.

이 손으로.








이런 자기소개가 늦었군.

나는 마츠노가에 태어난 차남, 마츠노 카라마츠.

우린 여섯 쌍둥이다.

이미지 칼라는 파랑.

그래, 슬픔의 색, 눈물의 색이지.

정적과 고독을 사랑하는 이 나에게 딱 맞는 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이십 몇 년. 애인 없이 동정, 취직도 한 적 없다.

있는 거라곤 같은 얼굴에

같은 스펙의 남자가 하나, 둘, 셋, 넷, 다섯명!!

그렇다고 협력이 있다 거나 그렇지는 않다.

먹을 것의 쟁탈전, 남을 헐뜯는 것도 마다하지 않지.

특히 나를 향한 공격은 다른 형제들 보다 심한 것 같다.






그렇다 해도, 좋았다.

다들 웃고 있었으니까, 즐거워했으니까.







응? 나는 즐거웠냐고?










(무언)











아아, 물론 즐거웠다.

그 사건 전까지는.....








그 사건이 뭐냐고?

그런가, 너는 그 비극을 보지 않은 건가.


논논, 우리 여섯 쌍둥이가

항상 희극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그럼 간단히 설명하겠다.

미안하다만, 배우가 없어서

앵콜은 무리다.










어느 날, 나는 소꿉친구인 오뎅집 주인,

치비타에게 납치됐다.

이유? 그건 항상 우리가 먹고 마시는 돈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지







그것에 관해선 변명의 여지가 없군.






치비타의 요구는 단 하나.

몸값으로 백만을 지불하는 것.

나는 바다 한중간에서 나무 막대에 묶여있었다.

마치 중세 유럽의 죄인처럼-







솔직히, 조금 신났었다.

왜냐고?

잘 생각해 봐라.

연극을 더없이 사랑하는 내가,

연극도 무엇도 아닌 본 스토리에서 주인공으로 대 발탁된 거라고!

그 여섯 쌍둥이 중에서 말이지!





니트들이 백만을 감당할 리 없었다.

그래서 나는 형제들이 치비타를 쓰러트리고,

나에게 손을 내밀며 [뭐하는 거야, 자 돌아가자!]

이런 식으로 전개 되길 원했다.





그렇게 된다면 최고의 스토리다!!







자, 형제들이여!! 나를 마중하러 나와라!!






















결론부터 말하자면, 형제들은 오지 않았다.

치비타가 집으로 전화했지만, 그 누구도 상대하지 않았다.

더해서 [카라마츠가 누구?]라고 했지.





농담이 지나치다고, 브라더-






게다가 나의 존재는 갑자기 나타난 배에게 밀려 없어지고 말았지.








어이어이, 이건 희극이 아니라고?







해가 지고, 만조가 되자

물이 점점 나에게 밀려 들어왔다.






나는 그때 처음으로 형제들에게 사랑 받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치비타는 찜찜한 표정으로 나를 풀어주곤

밥을 샀다.







악역에게 동정 받고, 사과를 받다니, 이런 웃기지도 않는 일이-....







치비타는 좋은 놈이다.

정말 좋은 놈이지.




브라더에게 사랑 받지 못해 우는 나를 불쌍하게 여겨, 다른 방법을 생각해 주었다.






물 고문 다음은, 불에 태우는 것이었다.

좋아좋아, 나는 죄인이니까.









나는 우리집 앞에 묶여 불에 타고 있었다.




브라더, 부탁이다.

나를 사랑하고 있다면

나를 구해줘.

[야, 이놈 치비타!! 우리 차남을 돌려줘!!] 라고 소리쳐줘.







확성기로 뭔가를 외치는 치비타를 곁눈으로 흘기며 나는 그렇게 빌었다.




시선을 2층 창문으로 옮기면,

사랑스러운 형제의 얼굴이 보인다.











믿고 있었다고, 브라더-!!

자, 구하러 와라!!!






브라더는 손에 방망이며, 꽃병, 맷돌 등을 들고 있었다.






어이어이, 그걸 치비타에게 던질 생각인가?

아무리 치비타라도 그걸 맞으면 죽는다고?

애초에 우리가 외상을 갚지 않아서 그런 거지 않나







그치만 한편으로, 난 환호했다.

최고의 피날레를 맞을 생각에 기뻤다!!
















쾅-!!!




둔탁한 소리와 함께 통증을 느꼈다.

브라더들의 손에 들려 있던 흉기는

차례로 나를 향해 날아왔다.






.....에?

어째서, 어째서 나한테?

두려움보다도 의문이 떠올랐다.







나를 2층에서 내려다보는 다섯명의 표정은 어두워 보이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무서웠을 거라는 걸 느꼈다.








머리는 통증을 넘어 이미 감각이 없다.

뜨거운 액체가 이마를 지나 볼을 타고 내려온다.







그리고 누가 던진 건지,

엄청난 큰 충격이 나를 덮쳐,

그 순간 의식이 끊겼다.






.........아아,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군.

이제 두번 다시는 그런 공포는 맛 보고 싶지 않다.











너희들은 알겠지?

형제에게 버림받고, 게다가 배에게도 진 나의 기분을!!!

















.....이런, 미안하다.

이 이야기를 할 때마다 그만 감정적으로 된다.

이미 지나간 일인데 말이지..

언제까지고 연약한 남자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젠 매일처럼 그 사건이 꿈에 나온다.

몸은 나아도 마음의 통증은 언제까지고 낫지 않는 것 같군.









에, 이해한다고?

과연, 나의 최후의 관객은 최고군!







그런 최고의 관객을 위해 나의 기억을 되짚어 가고 있는 거니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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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보니 하얀 천장이 눈 앞에 펼쳐졌다.

독특한 소독약 냄새가

여기는 병원이라고 말하는 듯 했다.






살짝 움직이니 몸 속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어째서 내가 병원에 있는 거지,

그렇게 중얼거리자, [깨어났냐, 임마-!!] 하고 목소리가 들려왔다.






치비타다.




왜 치비타가....라고 물을 틈도 없이 그는 간호사를 부르러 갔다.






백의의 천사는 의사를 데리고 웃으며, 여기가 어디인지 알겠나요? 이름은? 하며,

여러가지 질문을 퍼붓는다.






내가 전부 대답하자, 안심했는지 의사들의 표정이 풀렸다.





향후 치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하겠으니 조금 기다려주세요. 

라는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치비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렇다.




나는 브라더로부터 던져 진 둔기에 의해 기절했고,

어이 없어진 치비타는 불을 끄고 나를 도로에 방치한 채 돌아갔다고 한다.





분명 형제들이 방치된 나를 회수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치만, 너무 신경이 쓰여서 돌아오니,

아니나 다를까 나는 그 자리 그대로

머리에서 엄청난 양의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큰일임을 깨달은 치비타는 구급차를 불렀고, 지금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구급차 안에서 구급 대원들이 나를 깨웠지만, 나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고 하더군.





[나, 네놈이 죽어 버렸다고 생각해서....엄~청 조마조마 했다고-!! 카라마츠, 살아나서 다행이다!!젠자앙!!]




치비타는 눈물을 글썽이며, 내 손을 꽉 잡았다.





[치비타...넌 좋은 녀석이다.

 .......브라더들과는 전혀 달라]





내 목소리가 꽤나 슬프게 들렸는지 치비타는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다.






그 뒤, 의사가 다시 찾아와 현재 상태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 얘기했다.




CT에서 보면, 두부 골절은 없지만, 향후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왼손은 복합 골절, 왼발을 단순 골절이라는 것.









자신의 일인데도 나는 마치 남의 일인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옆에서 듣고 있던 치비타의 얼굴은 창백하다.






[마츠노씨, 잠시동안 입원을 하면서 상태를 지켜봅시다]





의사가 그렇게 말했을 때였다.






[잠깐, 그건 불가능합니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의사도 치비타도 놀란 표정이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는 무직이고 부모의 도움을 받고 살아가는 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형제가 많아서 민폐를 끼치고 잇는데 입원비까지 청구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일정 금액 이상은 부담이 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그래도 나는 고개를 저었다.






[이, 임마-!!! 그건 내가 내줄테니까!!따지자면 이거 나때문에---]




눈물을 글썽이는 치비타를 왼손으로 잡으며,




[치비타, 고마워.

 그치만 난 너에게 그 정도까지 받은 만한 사람이 아냐.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다.

 괜찮아, 걱정할 것 없어. 나는 튼튼한 게 장점이니까 말이지!]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의사에게,



[그런 이유로, 입원은 할 수 없습니다. 적어도 통원의 형식으로는 안 될까요?]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숙였다.

더 이상 내가 물러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의사는 정기적으로 진찰과 재활을 하러 올 것,

그리고 최소한 사흘은 입원할 것, 조금이라도 이변을 느끼면 진찰하러 올 것,


이 3가지를 거듭 강조했다.







나는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가족에게는 절대 말하지 말아 달라고 간청했다.


시키는 대로 사흘 동안은 입원하기로 했다.








치비타는 가게 문을 열기 전에 틈틈이 병원에 찾아왔다.




아무래도, 내가 없어졌는데도 형제들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오뎅을 먹으러 오는 모양인지

치비타는 화가 나서 그들을 쫓아냈다고 말했다.





그리고, 퇴원할 때는 입원과 검사 등 여러가지의 비용을 모두 치비타가 지불해 주었다.

미안하니까, 그러지 않아도 좋다고 했지만 어떻게든 내려고 해서, 언젠가 갚겠다고 다짐하고, 부탁하기로 했다.











도중까지 택시를 타고 와서, 집 근처의 공원에 내려다.

사흘 만이다. 형제들과 부모님은 어떤 반응을 할까.




그렇게 생각하며, 공원 모퉁이를 돌자,

석양에 녹아 들어가는 다섯개의 그림자가 저멀리서 보였다.






어이, 하고 말하는 치비타를 뒤로하고, 나는 목발로 비틀비틀 그쪽으로 향했다.






시야가 가려져 제대로 보이지는 않지만, 그건 틀림없는 브라더들이였다.



뭔가 평화롭고 즐거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가슴이 심하게 아파왔다. 뭐야, 저건...마치 희극의 라스트 신이지 않나.


그 광경은 마치 내가 없어도 다섯명은 완전체라고 말하는 듯 했다.






[아, 아......]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른다.

휘청이며 근처의 나무에 부딪쳤다.







[아아, 취급이 전혀 다르잖아!!]





나는 참을 수 없어 크게 외쳤다.





치비타가 내게 뛰어와 등을 잡아주었다.


눈물샘이 멈추지 않고 하염 없이 눈물이 넘쳐흘러 땅을 적셔갔다.






나의 절규는 물론, 형제들에게 닿지 않고, 다섯개의 그림자는 멀어져 갔다.










그 뒤, 돌아가지 않으려는 치비타를 억지로 돌려보내고,

나는 혼자 집의 현관에 들어섰다.





[다녀왔어]





그렇게 작은 목소리로 말했지만, 나와 보는 건 마미 뿐이다.


만신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의 모습을 본 마미는 사색이 되어 달려왔다.





아아,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아직 있었어.






[카라마츠!!? 너 어떻게 된 거니!! 요즘 집에 안 들어온다고 했더니..일단 안으로 들어가자]




눈물을 흘리며 마미는 내 신발을 벗기고 부축해 큰방으로 데려갔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조리 말하라는 마미에 나는 조금 망설였다.

혼자 크게 다친 정도로도 이렇게 충격 받으시는데, 원인이 형제들이라고 한다면 쓰러지실 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며 순간적으로,



[사실...지붕에서 떨어졌다가 차에 치였어. 정말이야..

 이렇게 과장되게 붕대를 감고 있지만, 실제로는 별로 큰 상처는 없어. 가볍게 금이 간 정도]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마미에게만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다짐했는데 나는..........






그러나 그것이 먹혔는지, 마미는 안심한 듯 표정이 조금 풀렸다.






[그래...다행이구나

 그 발로는 2층까지 못 올라갈테니까 당분간은 손님방에서 자도록 하렴, 밥은....]


[고마워, 마미-

 오늘은 배가 고프지 않으니, 내 몫의 밥은 필요없다-!

 .............걱정끼쳐서 죄송합니다]






식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그 일몰 광경이 뇌를 스칠 때마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





마미는 웃으며, 다치지 않은 오른쪽 어깨를 톡톡 두드리곤 객실에 이불을 깔아 주었다.






아아, 가슴이 아프다.


오랜만의 엄마와 단둘만의 대화였는데, 상당히 나이가 드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죄송합니다, 폐를 끼치기만 하는 나쁜 아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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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새로운 소설입니다.




카라마츠 영고소재인

5화 내용이네요 :D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



그보다 글 길게 쓰면

뚝뚝 끊기는 이유가 뭐죠?


티스토리가 이러는 건지

제 컴퓨터가 이러는 건지......



하핳 'ㅂ'



그닥 길지도 않구만

반응이 0.1초 느린 건 왜때문인지...







암튼, 이거 시리즈가 꽤 긴데

번역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좋네요 :D


후딱후딱 가져오겠슴다 '▽'/







+ 나는 안심했는지,

라고 적었는데

왜 안심했는데, 로 되어있지 'ㅂ'a


고쳤습니다...














허락받은 작품입니다

무단전재는 금지입니다!!!




오역, 의역, 발식자 주의

불펌금지, 공유는 블로그 주소를!!

http://joniamhungry.tistory.com/






ロッテンガール 님의 작품입니다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6229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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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안녕하심까, 이치마츠임다-






최종화......구나


지금까지 봐 준 사람도, 이 글을 처음 보는 사람도 고마워.





이렇게까지 길게 연재하다니, 놀랬어.




나, 사랑받고 있는 걸까나-....






형들도, 동생들도. 나한테는 소중한 보물이야.



평생, 떨어지고 싶지 않아........



형제들과 지금 이대로의 연을 유지한 채, 죽고 싶어.






아아, 걱정하지 마


빨리 죽고 싶다거나 그런 건 아니니까...


그치만, 지금 행복하고.....죽어버리기엔 아깝잖아?








아, 맞아.



レジ打ちの子, 작가 아니냐고 물어보던데. 정답이야.


설마 걸릴 거라고 생각 못했다면서, 엄청 웃더라.



태그에, '나입니다',라고도 적혀 있었지.





작가, 잘됐네- 동료 있구나. 외톨이에서 벗어난 거 축하해



어차피, 현실에는 친구없잖아? 힘내서 열심히 하라고-









이번편은 내가 이야기를 진행하니까, 잘 부탁해.





저번편도 코멘트, 태그, 평가 고마워.


이번편도 해준다며 기쁠...거야?






그럼, 본편 시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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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16년 들어 첫 날.


흔히 말하는 설날이다.




하긴, 이미 오세치도 먹고 느긋하게 쉬고 있지만....





엄마가, [세뱃돈은 없단다. 직접 벌어서 쓰럼, 니트틀아] 라고 해버려서,

모두의 분위기가 어두운 상황이야.





[나는 별로 필요 없었는데]





에스퍼 냥코를 쓰다듬으며 그렇게 말했다.





[어째서냐고-!! 랄까, 뭐냐고!! '보쿠'라니!!]




오소마츠형이 어째서인지 화를 낸다.


[보쿠]라고 말하기 시작한 건 쥬시마츠에게 [보쿠라고 무리해서 말하지 않아도 돼]라고 듣게 된 이후부터다.



이젠 많이 익숙해진 것 같다.










[모두랑 같이 있다면, 그걸로도 좋은 걸.....]





그 순간, 나 이외의 전원이 피를 뿜으며 쓰러졌다.





[이치마츠형.....나 행복해서 죽어버려....]


[토도마츠!!? 잠ㄲ, 일어나...!!?]



[이치마츠....!!!반칙이라고, my angel...!]


[괜찮아 보이네, 힘내-]



[너 갑자기 그런 귀여운 말 하지 말라고!!죽을 것 같아!!]


[쵸로마츠형!! 난 귀엽지 않으니까...!]



[이치마츠혀-엉!!!쩌러어어어!!귀여워어-!!!]


[쥬시마츠, 피가 더 쩌니까....]



[하아....귀여워, 완전 귀여워, 진심 귀여워어]


[읏, 하아!? 그니까 귀엽지 않다고!!!]





여러가지로 츳코미하고 싶은 게 많지만, 이정도로 해둘까.


걱정했는데....괜찮아 보이고-..






드디어 일어난 오소마츠형의 놀라운 한마디.




[저기, 우리....일할래?]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오소마츠형한테서 그런 말이 나오다니, 모두 경악했다.





[뭐냐고-, 그렇게 놀랄 것 까지는 아니잖아-?]


[아니, 완전 경악스러운 일이거든!!? 뭔가 있었어!!?]





쵸로마츠형이 재빨리 츳코미를 건다.


역시, 츳코미 역할! 이제 그건 쵸로마츠형의 특징이 되어 버렸다.





[뭐, 확실히 이제 슬슬 아르바이트라도 하지 않으면...]




토도마츠가 한숨을 쉬며 그렇게 말했다.






내가 타우X 워크를 탁자에 펼치자, 모두가 엉금엉금 다가와 보기 시작했다.


한장한장 넘기면서 뭐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보다, 진짜로 하는 건가,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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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마츠에게 스타벅스 아르바이트를 권하자, 트라우마가 있으니 기각, 이라고 말했다.





카페 등의 접객업이 나열되어 있는 가운데, 

확실히 토도마츠가 좋아할 것 같은 화려한 인테리어의 쇼핑 센터에 있는 양복매장.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라 그곳을 권하자, 선뜻 마음에 든 듯한 표정으로 거기로 하겠다고 했다.


남성 옷 전문점이였지만, 굉장히 화려한 분위기였다.



이런 곳도 있구나....








다음은 카라마츠형과 쥬시마츠.




체력이 좋은 두 사람이라면 막노동 같은 게 좋지 않을까, 라며 책장을 넘긴다.



공사 해보고 싶네-!! 라고 쥬시마츠가 그렇게 말했지만, 위험할 것 같은 공사는 시키고 싶지 않으니까 안전한 것을 찾는다.





그러던 중, 문득 도장의 일이 눈에 띈다.


그곳에 쓰여있는 것은 도장의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제품 따위를 나르는 일을 중심으로 한 것이었다.





[이거, 어때?]


[헤에, 도장인가아-! 해보고싶어!! 재밌을 것 같고!!]


[괜찮지 않나, 나도 찬성이다]


[그럼, 결정이네-]




쵸로마츠형이 사각사각, 깔끔한 글씨로 모두의 알바 정보를 적는다.







다음은 쵸로마츠형.




아까도 말했지만, 글씨가 깔끔하고 자료를 만드는 것도 잘하니까, 그런 걸 관련해서 찾아보자.


허드렛일이라도 괜찮으려나, 해서 그것도 생각해 보기로 했다.




그러자, 한 식품업체의 공장 아르바이트가 있었다.


그 업체를 어필할 수 있는 포스터나 홈페이지를 만드는 일이다.


제대로 정직원이 옆에서 가르쳐주는 모양이다.






[이런것도 괜찮지 않아?]


[.......아-, 괜찮네. 아아, 겨우 제대로 된 아르바이트 찾았네!]


[계속해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의미 없거든요]


[윽....응, 힘낼게]




그것도 종이에 적어두고, 다시 책장을 넘겼다.







다음은 오소마츠형이다.




근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싶다고 시끄럽게 굴어서, 집 근처의 편의점을 찾는다.




몇몇개의 후보가 나왔다. 모두 유명한 점포니까 걱정은 없어 보였다.




[제일 가까운 곳이 좋아! 편하고-....]


[그럼, 세X일레X이네]


[좋았어어-, 결정-!!!]




비교적 빨리 정해졌다. 쵸로마츠형이 다 적은 걸 확인하고 페이지를 다시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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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치마츠형은 어쩔 거야?]




토도마츠의 말에 깜짝 놀란다.



솔직히, 이것저것 봤지만 이렇다 싶은 일은 찾을 수 없었다.


제멋대로일지도 모르지만, 역시 마음에 드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





오소마츠형이 아!!!라고 외친다.


즉각 닥쳐!!! 라고 쵸로마츠형이 츳코미를 날렸다.




[이치마츠으, 너 고양이 좋아하잖아- 애완 동물가게 같은 건 어때?]




아니, 딱히 동물 전부를 좋아하는 건 아니니까 말야...


그러자, 다음은 토도마츠가, 아!!! 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치마츠형!! 고양이 카페같은 건 어때?]





고양이 카페.....? 들어본 적 없는 단어에 당황한다.





[아아, 평범한 카페인데 고양이가 엄청 많은 그거 말이지?]




쵸로마츠형의 말에, 맞아맞아, 라고 토도마츠가 반응했다.






[고양이가, 잔뜩.....?]





그 말에 두근두근, 가슴이 뛴다.




[응! 싫다면 다시 다른 거 찾으면 되고, 일단 가서 볼래?]




토도마츠의 말에 그렇게 결정하기로 했다.





[.....응, 그렇게 할게. 고마워]




그렇게 말하며, 살짝 웃었다.






아주 잠깐의 미소도 놓치지 않고, 토도마츠가 굉장한 속도로 폰을 꺼내 나를 찍었다.


모두는 왜인지 얼어있다. 몇초 후, 금방 돌아오긴 했지만...






[뭐어, 어째저째 모두의 아르바이트 장소는 정했다고 쳐도, 면접이 남았잖아!!?]




오소마츠형이 말했다.



살짝 걱정이지만, 아마 괜찮을 거다.






그럴게, 다들 상냥하고 착실한 형제들이니까!






[열심히 하자. 나도, 열심히 할게]




그렇게 말하자, 나도!!!하로 쥬시마츠가 외쳤다.


그것에 이어서, 카라마츠형, 오소마츠형, 토도마츠, 쵸로마츠형도 외쳤다.





[그럼, 아르바이트 완전히 결정 되길 바라자고~!]


[[[[[[힘내자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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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이치마츠를 어리광 부리게 만드는 이야기, 끝났습니다.....


이렇게 끝까지 봐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앗, 작가입니다!!!





다음 시리즈는, [이치마츠의 아르바이트를 응원하다] 입니다.






에???이번 타이틀과 닮았다구요??


그야, 계속되는 새로운 시리즈거든요!!!!!!





끝나버려서 슬퍼하시던 분들!!!


안심하세요, 계속됩니다!





이치마츠는 고양이 카페에서 무사히 일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제가 다 걱정이네요.





그래도 열심히 힘내서 적을테니, 다음 시리즈도 잘 부탁드립니다!!!





중간부터 봐도 괜찮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죄송합니다!!







코멘트도 잘 부탁드립니다!!


태그.......달아도 되냐구요!!? 당연히 됩니다!!!!




평가도 부탁 드립니다!!! 최종화니까요, 일단은!!


부탁드립니다!!!!!!










변변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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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최종화네요!! '▽'/


변변찮은 번역이였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에....시리즈가 또 있다구요....'ㅂ'....?



그렇다니까, 이것도 다음에 시간나면 가져오겠습니다






그럼 다음은 만화로 가져올게요 /
























허락받은 작품입니다

무단전재는 금지입니다!!!




오역, 의역, 발식자 주의

불펌금지, 공유는 블로그 주소를!!

http://joniamhungry.tistory.com/






ロッテンガール 님의 작품입니다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6219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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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안녕, 안녀엉-♡ 토도마츠라구!!




미안해-, 망할 작가때문에 이런 걸로 시간 뺏아서.....







어라?너 완전 귀엽네♡


이치마츠형이 더 귀엽긴하지ㅁ....[잠까아아안!!!] .........에!!!?





아, 형..........!?




미안해, 무심코....!!





[아-....먼저, 나는 귀엽지 않아! 그리고, 실례되는 말은 하지 말라고- 자, 얼른 사과해야지?]





우으....미안합니다.......






[토도마츠, 뭔가...도라에몽스타-...?라는 말 들으니까...]



응, 드라이몬스터- 말이지!!? 도라에몽하고 스타(별) 합친 듯한 느낌이니까 말야, 그거!!





[드라이몬스터-.....]





응, 그렇지? 그치만, 뭔가 이치마츠형한테 들으니까 조금 씁쓸할지도.....






[욕이겠지, 그거....]





음-, 사랑이 담긴 느낌, 이랄까?





[사랑이 담긴 욕인가......그치만 잔뜩 들으면 역시 싫잖아...?그러니까, 너무 말하지 말아줘]





아아, 괜찮다구-♡ 형이 말하는 건 귀여우니까아♡♡


형이 위로해 준다면야 얼마든지 들어도 상관없어♡






[위로하는 건 상관없지만, 그니까 귀엽지 않다고 하잖아! 정마알, 그보다 얼른 감사 인사하지 않으면 안 되잖아?]





그런가, 그렇네! 이치마츠형이 너무 귀여워서 잊고 있었네.....




으음, 전작도 북마크, 평가, 코멘트 고마워!!!





나도 엄청 기뻤어♡♡ 이치마츠형의 귀여움, 함께 나눠서 행복했어!!






그치만 말야....카라이치, 오소이치, 쵸로이치, 쥬시이치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어째서 토도이치는 별로 없는 거야!!? 어째서어어!!?






뭐어, 누구한테는 내가 귀여운 이미지라서 깔리는 입장이라고 생각 될지도 모르지만.....


이치마츠형이랑 엮이면 보통 이치마츠형이 덮쳐지는 게 기본이잖아!!?





뭐어, 뭐가 말하고 싶냐구?

그냥 토도이치가 늘었으면 좋겠다- 는 거야♡








토도이치냐고, 라면서 보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네-, 

역시 현실은 이런 거겠지?







랄까, 아, 잠깐, 이치마츠형 괜찮아!!!? 얼굴 엄청 빨갛다구!!?




[읏, 네가, 나쁜 거...야..!]





미안미안!형한텐 허용량 오버인가-...




[응.....괜찮, 아......]






(으으으으으응♡얼굴 빨개졌어어어!!이제 그냥 존재 자체가 소중한 레벨이라구!!!!!

 이 이상 말했다간 이치마츠형 죽어버릴 테니까, 마음 속으로 말하고 있어!!!)






다행이네, 그럼 이제 본편으로 넘어가자♡





길어져 버려서 미안해!





[그럼, 본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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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마츠Side








여기서 선언할게.


나는 이치마츠형한테 엄하게 대할 생각 전.혀. 없어!


앞으로도 그런 예정 절대 없다구





어째서냐구? 그야, 실패할 게 뻔하니까♡





지금까지, 성공한 거 쥬시마츠형이랑.....뭐, 쵸로마츠형 정도 아냐?


게다가 카라마츠형한테는 뭔가 잔-뜩 응석 부려버린 모양이고....



치사하다구!! 그니까, 나도 몸과 마음 전부!! 잔뜩 응석 부리게 만들 거라구!!






앗, 이치마츠형!!





[혀-엉-!!! 지금 한가해?]


[와, 토도마츠...? 뭐어, 그야 한가하지...오소마츠형은 파칭코, 쿠소마츠는 헌팅,

 쵸로마츠형은 라이브, 쥬시마츠는 오소마츠형 따라갔고]


[그-렇네!그렴 말야, 같이 밖에 나가자!!]


[어디로....?]


[고양이 굿즈가 자~안뜩 있는 가게, 찾았거든-!]


[읏....!!]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이치마츠형.


그치만 부끄러우니까, 가고 싶지 않다던가 말하겠지- 정마알, 귀엽다니까!





오늘은 잔뜩 응석 받을 거니까, 조금 도와줘 볼까!





[나, 거기 가보고 싶은데.....같이 가주라~.....안돼?]


[그런거면, 갈게.....]


[좋아, 결정!!! 그럼, 갈까아!]




그렇게 말하고, 이치마츠형의 부드러운 손을 잡았다.


순간 흠칫했지만, 이내 맞잡아 주는 형의 귀여움은 정말 너무하다구....





[춥네.......]


[그렇네.....자, 이거]





푹신한 목도리를 형의 목에 감았다.


라벤더 같은 빛깔을 띄고 있어, 형에게 어울릴 것 같아서 산 것이다.





[고마워, 엄청 따뜻해...]


[후후, 자버릴 것만 같은 얼굴이네...귀여워♡]




쪽, 하고 뺨에 뽀뽀를 하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순식간에 빨갛게 되어 버린다.


아아아, 여기서 덮쳐버리고 싶어어!!


그치만, 참아야겠지...그런 짓 해버리면 형 겁먹을 테니까..





[그거, 줄테니까. 외출할 때 쓰도록 해!]


[엣...괜찮아...? 기뻐...그치만..미안한 걸...]


[괜찮아! 형을 위해서 고른 거라구?]




그렇게 말하자, 햇살처럼 따뜻한 미소를 내게 건넨다.




미소를 봤을 뿐이지만, 정말 행복하다구, 나.







[아-, 춥네 정마알....]


[응....공기가 차네]





그렇게 말하면서 목도리에 얼굴을 파묻는 형이다. 귀엽다....


그러고는 말 없이 손을 내민다.


고양이 등인 형이니까, 올려다 보는 자세로 약간 갸웃거리는 그 모습은 정말 엄청나게 귀여웠다.


이렇게 귀엽게 손을 내밀면서 어필하는 건 지금까지 만난 여자 애들에게서도 보지 못했던 거다.


꽉, 손을 잡으면 만족한 듯 걷기 시작하는 형. 천사냐고...!!





[너무 추워서 아플 지경이야..]


[아- 그러게. 뭔가 찔릴 것만 같은 날카로운 추위네-!]





그런 실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손을 잡고 걸었다.






이런 시간조차 내겐 소중하다.....











-------------------------------------------------------------------














[앗, 여기야-!]






목표한 장소가 눈에 띈다.


간판도 고양이 모양에, 창문과 문 손잡이마저 고양이 모양을 한 가게.


여자아이라면 꺄꺄- 거리면서 사진을 찍었을 테지만, 이치마츠형은 절대 그런 거 안 하겠지..




그저, 눈을 빛내고 굉장히 풀어진 얼굴로 행복하게 쳐다볼 뿐이다.


가끔 [와아...]나, [귀여워어...]같은 말이 간간히 들려오는데, 그것조차도 굉장히 사랑스럽다.




빨리 들어가자-, 라고 말하니 엄청난 기세로 고개를 끄덕인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곳에 있는 것은....고양이, 고양이, 고양이.




컵이나, 젓가락, 접시 따위도 있으며, 메모장과 볼펜 등의 문구류도 있다.


고양이 귀와 꼬리가 달린 후드와 고양이 양말 등의 옷 종류도.





그리고, 고양이.




이치마츠형이 가게 안에 들어선 순간, 여자애들이 안고 있던 고양이가 단숨에 형에게로 달려들었다.


달려들어 팔에 매달린 고양이도 있고, 바짝 다가와 몸을 부비는 고양이도 있다





무엇보다도, 이치마츠형이 굉장히 기쁜 얼굴로 웃으며 고양이를 쓰다듬고 있다.


그 모습은 흡사 천사의 모습!!





여자애들이 가까이 오더니, [오빠들 시간 있어요?] [고양이 좋아하시나 봐요] [잘생기셨네요-]

같은 말을 한다.






이치마츠형도 나도, 일단 얼굴은 되니까 말이지...성격이 아쉽기는 하지만..



하지만, 이치마츠형의 귀여움은 정말 큰일인 걸...이러니 여자애들이 다가오지 않을 리 없잖아!





[아, 응....고양이, 좋아해. 귀엽잖아]




그렇게 말하며 많은 고양이들을 쓰다듬으면서 싱긋 웃는 형이다.


아아아아아아아아, 이 모습 언제까지고 기억할 거야아아!! 천사냐고 진짜!!!






여자애들이 술렁거린다. 귀여워, 같은 말이 난무했다.




이치마츠형이 당황하기 시작했으니, 이제 그만두게 해야...






[아아, 미안해- 우리들, 지금 데이트 중이니까, 방해는 금지...라구♡]




이치마츠형을 끌어안으며 그렇게 말하자, 흠칫하며 단숨에 얼굴을 붉히는 형이다.




꺄아아아아아, 귀여워어어어어어, 거짓마아아아알, 같은 말을 외치는 여자애들을 

[구경이나 할까나-] 라고 말하며 지나친다.




[읏, 토도마츠, 지금...!!]


[미안, 싫었어...?]


[싫은게 아니!고, 오히려, 기뻐...]





그렇게 말하며, 더욱 더 빨개지는 얼굴을 가리는 이치마츠형.


지금의 말은 머리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평생 잊지 않겠어!





[자, 귀엽다구? 고양이 굿즈 엄청 많으니까-]




그러면서 여기저기 살핀다.


이치마츠형은 고양이에게 둘러싸인 채, 나를 따라오고 있다.





[여기, 천국일지도....]





그렇게 중얼거리며 사방을 둘러보는 형.




너무 귀여운 거 아냐!!!? 이치마츠형이 있으니까 천국이라고, 여긴!!!!!!







이치마츠형이 고양이에 열중하고 있는 사이, 여러가지를 손에 들고 계산대로 가져갔다.




알바생인 여자애가 [선물인가요? 보라색이면 될까요!!?] 라고 말한다.


뭐야, 이 아이...너무 잘 알고 있잖아!!


이치마츠형의 후드랑 목도리 색을 보고 알아챈 것 같지만, 왜 형한테 줄거라는 거 아는 거야...






솜씨 좋게 포장하며, 이치마츠형과의 관계에 대해 이것저것 묻는다.




[소중한 사람이야. 귀엽지? 절대 다른 사람에게 안 줄거야, 가족이라도 주지 않아]




그렇게 말하자,




[형제 5명이서 한명을 놓고 쟁탈저언!!!!?굉장해!!!!!]라며 엄청난 기세로 달려든다.





이것은 제 서비스입니다!! 라며 꽤 많은 물품을 봉투에 담고는 건네준다.




뭐인 걸까, 이 아이...엄청 무서운데...








이치마츠형이 대충 놀이를 끝낸 모양인지 이쪽으로 다가왔다.




[슬슬 돌아갈까?]


[...........응,귀여웠어....]


[그렇네, 고양이 잔뜩 있었고..]



그거 있었어, 그 고양이 귀여웠지, 등의 이야기를 하며 집으로 향했다.






이치마츠형한테는 이 뒤, 고양이 귀가 달린 후드랑 꼬리가 달린 반바지, 니하이를 입어달라고 할 예정이다.



뭐어, 그럴 거라는 건 아직 모르겠지만 말야~♡






아아, 즐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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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에? 옷 입힌 후의 이야기??






아-그게, 너무너무 귀여워서 쓰러져 버렸거든...?





눈 떴더니, 이치마츠형이 나 이외의 녀석들에게 둘러싸여서,

옷이 벗겨지려는 에로하고 귀여운 전개가 되어 버려서...........




게다가, 울상인 얼굴에 울먹이는 소리.






나도 끼고 싶었지만, 내가 고른 옷을 입은 이치마츠형을 욕정에 휩싸인 형들이랑 같이 덮치기는 싫었거든


그래서, 형들을 잔뜩 때려눕히고, 이치마츠형을 도와 줬어♡






응응, 그 여자애가 넣어 준 굿즈들도 엄청 좋아했어, 귀여웠다구-♡




핸드폰 고리나 샤프같은 거? 고양이 무늬에다 디자인도 공들여서 했더라구.




또 가자, 라고 하니까 베시시 웃어서, 무심코 안아 버렸어.





그리고, 뭔가 수갑이랑 목걸이 같은 것도 들어 있어서 조금 놀랬지만, 역시 잘 알고있네♡



단 둘이 있을 때 써야지, 꼭♡








이번에도 재밌게 봤어?



다음은 우리들 모두가 이치마츠형에게 엄격할 예정이야



가능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야....






꼭 봐달라구!








아, 맞아맞아!





오늘도 지명해주면, 그 캐릭터가 코멘트 답 해줄거야, 모두에게 말야!





많이 평가해 준다면 다음편의 이치마츠형이 더욱 더 귀여워질 거라는 건......비밀이야




너의 평가가 최종화를 바꿀지도 모른다고!?








다음편, [이치마츠를 어리광 부리게 만드는 부대] 최종화. 기대해줘!!










변변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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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가 저기 있는 거죠, 작가님..?


여알바생 완전 나잖아!!!!!!













원래 오늘 소설2개 올릴 예정이였는데

어제..아니 정확히는 오늘 새벽이지만

암튼, 만화를 마저 못 올려서...ㅎ 밀려버렸네요








어제가 아니라 오늘 새벅에 업로드 없다고 올렸는데

뭔가 올라와서 놀라셨을 것 같은데

(아닐지도 모르지만 'ㅂ' )



그게.......제가 말한 오늘은 어제였습니다

어제 업로드 없다고......

근데 그걸 새벽에 올려서.....ㅎㅎㅎ



제가 보통 마지막 업로드를 새벽에 하니까

착오가 생겨버렸네여 ;ㅁ;



사실상 어제 새벽에 소설 올렸으니까

업로드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저한테는 오후1시부터 오전4시 까지가 하루인지라

저한테는 업로드가 없는 게 됩니다 하핳 'ㅂ' 거지같은 생활패턴이죠







내일은 업로드가 굉장히 늦거나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서 내일은 28일, 오늘입니다)



내일은 할 일이 좀 많아요..


개가 제 이불에 오줌을 싸버렸어요 방금...ㅎ


그래서 엄마 몰래 이불을 빨아서 널어서 말려서 다시 침대로 원상복귀 시켜야 합니다


미션 임파서블도 아니고 이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네요...........



들키면 엄마한테 죽어여....제가.....ㅎㅎㅎㅎㅎ'ㅂ'






오늘은..맨바닥에서 자야겠네여..ㅎ

차갑고 좋당ㅎㅎㅎ


다들 잘자고 내일봐요ㅠㅠㅠㅠ아니 오늘....






























허락받은 작품입니다

무단전재는 금지입니다!!!




오역, 의역, 발식자 주의

불펌금지, 공유는 블로그 주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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ロッテンガール 님의 작품입니다.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62060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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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안녕~!!안녕안녕안뇽안녕!!!!




쥬시마츠임다아~~~!!!






앗....미안, 텐션 너무 높았다아......


미안해? 늘 긴장하면 이렇게 되어버려!





첫부분이니까 제대로 얘기할게!!

으음- 그러니까......뭐였더라-, 이치마츠혀엉!!!!





[......뭐야. 잊어버렸어?괜찮아-, 같이 해줄게]






고마워-!! 이치마츠형 상냥하네에-!!!


아앗-, 새빨개졌다아~!!




[돼,됐으니까, 얼른 시작해. 랭킹의 사례를 해야 하잖아?]





아앗- 맞아맞아!!


에에, 그니까아, 랭킹.....데일리 랭킹!!!

[이치마츠를 어리광 부리게 만드는 부대]의 지금까지 이야기랑, [mafia·six]가 랭킹에 들어갔대!!




고마워!! 나도 깜짝 놀랐어-!!!





[응, 나도 엄청.....자, 쥬시마츠. 한개 더 말해야지?]





으음, 으음, 그래!!!


코멘트도 기쁘고, 평가도 북마크도 어~엄청 기뻐!! 고마워!!!


좀더 귀여운 이치마츠형 봐줬으면 좋겠어!!!





[잠ㄲ, 쥬시마츠. 귀엽지 않다고.....]





귀여운 걸!! 금방 빨개지는 거랑-, 고양이 볼 때도 귀엽고-, 자는 얼굴도 저~~언부 귀여워!

그리고오.....





[우, 아, 그마아아안........!]





앗, 그렇게 울상이 되는 것도 귀여워!!!!!




[이제, 그마아안...!!!!]









안녕안녕~, 토도마츠라구♡


이대로라면 아마도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으니까, 내가 마저 끝낼게?


이치마츠형 엄청 귀여우니까, 언제까지고 보고 싶지만-...그러면 모두가 본편을 볼 수가 없으니까 말야





그보다, 쥬시마츠형 꽤 하는 걸.....형, 제대로 내용 기억하고 있었잖아?

잊어버릴 리가 없으니까.....그치?





이치마츠형한테 저런 식으로 보살핌 받으려 하다니, 굉장하네에-.....


내가 [잊어버렸어♡]라고 말하면, 약아빠졌다고 할 거지?




그치만 쥬시마츠형이니까....자연스럽네♡

그걸 알고 이치마츠형한테 응석 부리니까 질이 나쁜 거라구......정말, 부럽네에-




나도 이치마츠형한테 응석 부리고, 그냥 확~ 먹어버리고 싶은데.






후훗, 그럼, 본편 시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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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시Side









오늘은 내가 이치마츠형한테 엄하게 대하는 날, 인데..........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한 채 저녁밥 먹을 시간이 되어 버렸어!!





........정말, 어쩌면 좋지이-...





엄하게, 엄하게, 엄하게.....?


그러고 보니, 엄하다의 어원이 뭐더라-


엄하다의 [엄]은, 위엄의 [엄]

*厳しい(きびしい)의 「きび」가 威厳(いげん)에서 「げん」으로 발음합니다.

 威厳은 위엄이라는 뜻이에요!


뭐어, 그건 그렇지만....관계없으려나-!!




어원......음-, 토도마츠의 핸드폰으로 검색하면 알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스스로 [엄하다]를 생각하고 실천해 보자~~!!!





[엄하다, 엄-하-다아-.....]


[...후후, 뭐야, 왜 그래?]





이치마츠형!!! 우와아, 들어 버렸다아.....


앗, 좋아. 노선변경!!!





같이 생각하자-!! 


그렇게 말하며, 이치마츠형한테 달려드니, [히얏] 하는 소리와 함께 아주 간단하게 쓰러져 버린다.





제대로 먹고 있는 걸까......, 

하고 걱정 될 정도로 가늘고, 여자처럼 가벼운 몸 위에 드러누운 채로 들어 보자!





[형, 엄하다는 걸 뭘까-?]


[으응? 잠ㄲ, 비켜.....! 엄하다? 아아, 의미는...]


[아니아니! 이치마츠형이 생각하는 엄격은 뭐인 거야?!]


[내가, 생각하는....?]





원래는 [보쿠]를 쓰면서, 무리해서 [오레]를 사용하는 형.


나랑 오소마츠형들이 쓰는 일인칭을, 필사적으로 따라하려는 것 처럼.





몇년 전에는 토도마츠럼 [보쿠]였지만....


나는 귀엽지 않으니까, 그렇게 말한 형의 눈물을 기억한다.


바뀌었으면, 했던 걸까....


나는 마음에 들었으니까 사용하는 거지만, 형은 아닌 걸까?






[------츠, 마츠, -----쥬시마츠!]


[에!!!? 아, 미안!?]


[괜찮아, 그보다, 엄하다..라는 건, 아마 상대의 생각을 꾸짖거나 주의하게 하는 거, 아닐까?]


[그냥 어~~엄청 화낸다던가 하는 게 아닌 거야?]


[응]






상냥한 이치마츠형의, 상냥한 꾸짖음.




[다른 사람을 생각하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거구나!! 상냥하네, 형!!]


[엣, 아니, 별로 상냥하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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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걸]





그렇게 귓가에 속삭이면서, 재빨리 형 위에서 물러나자 [응읏]하는 작은 소리가 들렸다.


귀, 약하지?





이치마츠형은 들키지 않았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들은 전부 알고 있어.


그렇다고, 자주 해버리면 눈치 채버리니까, 가끔이라는 약속.




[읏, 쥬시마츠도, 상냥해......]


[그럴까나-!? 고마워!!!]


[.......응]





이치마츠형이 살짝 웃는다.


그 순간, 우리들 주변에 꽃이 피고 차갑던 기온도 따뜻해지는 듯 했다.


그만큼 따뜻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미소.






[그럼, 나 지금부터 이치마츠형한테 엄하게 할 거니까, 들어줘!!]




형의 어깨가 흠칫 떨리더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본다.




[괜찮아, 무섭지 않다구?]




그렇게 말하며 활짝 웃자, 안심한 듯 표정을 푸는 형이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







[있지, 꽤 오래 전부터 형, [오레]라고 말하게 되었네. 나 말야, 형한테 무리시키고 싶지 않아.

 형이 [보쿠]라고 말하는 거, 전혀 이상하지 않고, 형다워서 좋았어.

 그러니까, 이제 무리하지 말아줘. [보쿠]여도 괜찮아! 억지로 맞추려 하지 않아도 돼.

 그런 짓 안 해도, 나는, 우리는 모두 이치마츠형을 어~~엄청 좋아하는 걸!]







그렇게 말하자, 이치마츠형이 확- 얼굴을 들고, 아랫입술을 깨물며 시선을 피한다.






[...딱히, 무리, 하는 거 아냐....!]


[거짓말]


[거짓말 아닛..!]






츄, 하고 소리를 내며 입을 맞췄다.




[으응, 응, 아...으으응.....!! 읏,하-, 쥬우시마, 츳, 응흣....!]







츄우, 츄, 츄웁........몇번이고 끈질기게 입술을 탐한다.





낼름, 마지막으로 입술을 핥고 떨어지면, 

코로 숨 쉬는게 낯선 형이 필사적으로 숨을 고르며 울상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거짓말이라고, 절대로 거짓말이야. 알고 있으니까]


[하아, 하, .....미안, 미안 쥬시마츠. 거짓말이야. 사실은 힘들었,어.....그치만, 이제 익숙하니까]


[제대로, 말했네! 그치만, 안돼. 그렇다 해도 마음은 아플 거라구? 형, 내 앞에서만이라도

 '보쿠'라고 말하는 게 어때?]


[읏.....그럼, 쥬시마츠 앞에서....만, 할게.....그러면, 아프지 않아]





응, 하고 말하며 꽈악 끌어 안았다.


따뜻해, 라고 중얼거리는 형의 눈에서 유리 구슬 같은 눈물이 떨어졌다.


하지만, 못본 척하며 더 강하게 포옹했다.







이것이, 내 나름의 꾸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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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작가입니다!!!

작가입니다!!!!





어째서 두번이나 말했냐구요??


첫번째에 [작가냐고....]


라고 생각해도, 두번이나 말한다면 [뭐어, 용서해줄까]




라고 되지 않을까 해서!!! 않을까...해서..........







죄송합니다, 작가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제가 말하고 싶었어요....







1.


많은 팔로우 감사합니다!!!!!!!


팔로우해 주신 분들 전부 체크하고 있습니다!!!!


기뻐서 승천할 것만 같은 작가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2.


이름 변경에 대해서.


燐이였지만, 사정이 있어서 [ロッテンガール]로 바꿨습니다!!


이해 바랍니다!!


라고 할까, 계속 작가,작가 거려서 작가 이미지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단은!






3.


평가, 의견, 북마크 고맙습니다!!!!


열람해 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코멘트는 여전히 지명제 OK이고, 모두 달아 드리겠습니다!!










다음은 토도마츠입니다!!!


이후, 남은 건 2개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만약, 리퀘스트가 있다면 코멘트로 말해주세요!!


지명의 형태로도 괜찮습니다!!


지명된 여섯 쌍둥이가 답하겠습니다-!!





그럼!!! 열람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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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앞에 [냉정하게]라고 번역해 온 것들

본 뜻은 [엄하다 / 지독하다 / 엄격하다] 입니다.



사실


엄하게 대하다. 이지만,


앞의 마츠들을 보면

뭔가 엄하게 꾸짖는 이미지보다는

냉정하게 대하는 이미지...?여서 그렇게 번역했는데


ㅎ................여기서는 어쩔 수가 없네요



그냥 이후부터는 엄하다로 하겠습니다


이후라고 해도 2개남았지만.....


뭔가..죄송하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엄하다랑 냉정하다랑 비슷한 느낌이긴 해도

어찌보면 많이 다른 단어인데 말이죠....'ㅂ'a







아무튼, 앞으로 2개 남았습니다!!


그때까지 간바리맛쓰루!!! 









아, 그리고 이건 안 보이실까봐


*厳しい(きびしい)의 「きび」가 威厳(いげん)에서 「げん」으로 발음합니다.

 威厳은 위엄이라는 뜻이에요!



위에 달린 설명 크게 확대했슴다.























허락받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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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 의역, 발식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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ロッテンガール 님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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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쵸로Side







나까지 길게 하면 지루할테니까, 3가지만 말하고 끝낼게!




그럼, 첫번째.


지명 코멘트를 합니다, 라는 거야.

혼자 전편에서 해버린 모양이라, 토도마츠가 지명됐을 때...

작가가 [드디어 왔어!!전해지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말야!!아싸아!!!]라며 난리였다고.

그치만, 솔직히 하는 사람은 기쁘니까, 마음이 내키면 해보라구?



방법은 간단해, 코멘트 처음에


[쵸로마츠에게]

랑 간단한 감상과 질문, 리퀘스트 등도 받으니까 적어주면 돼!

지명 된 녀석이 대답하니까, 좋아하는 녀석을 지명하라고.







으-음, 두번째네.


전편은 카라마츠였지, 또 실패해버리고 말야......

내가 성공하지 못하면 어쩌려는 건지-....

오소마츠형은 의기양양했던 것 치고, 실패는 물론이고 화장실로 뛰어들어 갔지-


뭐, 성공할테니까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상식인이니까 말야, 할 마음만 먹으면 해낸다고-

그니까 안심하라고.







세번째.


평가에 대해서야.

뭔가 많이들 평가해줘서 정말 고마울 따름이야...!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즐긴다는 거니까....


뭔가 강요하는 듯한 생각에 미안하지만, 가능하다면 또 해줬으면 좋겠어.




랄까, 이런 건 모두가 좋아하는 귀여운 동생한테 시키는 게.....어-이, 이치마츠!!!잠깐 와봐!!










에....시작 한지 꽤 지났는데 이제 와서 내가 해도 되는 거야...?


으..음, 그니까 뭐였더라, 평가? ...어떻게 하는 거야?

뭔가......아, 이건가.


태블릿이나 스마트 폰이면, 니코짱 마크? 라고 하면 되려나...이거.

컴퓨터라면, 오른쪽 위에 별이 잔-뜩 붙어있는 그거야....많이 눌러주면 기쁘겠지만, 안되겠지, 역시.


스스로 이 만큼 좋았어-, 라고 생각하는 만큼 별을 나한테 줘.

으음..그치만 이렇게 말하니까, 뭔가 강요하는 것 같네-




앗,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그.....뭔가 평가 벌이?..해버려서 미안.

여기까지 말하게 만들어 놓고 작가가 갑자기 걱정되는 모양이야.




지워버리면 될텐데.....여기까지 쓴게 아깝다고?.....미안합니다.








그럼, 본편.....봐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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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엄격하게 하라는 거지?

그렇다 쳐도....어떻게 해야.....



왠지 최근 이치마츠의 고양이 보살피러 갔다 와서는 잠만 자는 모양이던데...그걸로 조금 화내볼까.





형들은 쓸모가 전혀 없었고, 동생은....어떠려나 잘 모르겠지만.





아, 이치마츠. 일어난 건가?

오늘은 꽤 빠르네....두번째잖아.




평소에는 나, 토도마츠, 쥬시마츠, 카라마츠, 오소마츠형과 이치마츠라는 느낌인데.....어떻게 된 거지?





[아, 쵸로마츠형....좋은 아침]




드물게 인사를 건네서 놀랐다.

평소라면 말 없이 와서 말 없이 앉아서 밥을 먹기 시작하는데......




[무슨 일이야? 오늘은 일찍 일어났네]




하니, 왠지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던 이치마츠의 목소리가 떨리는 느낌이 들었다.




[딱히, 아무것도, 아냐.....]




아, 이거 절대로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구만. 뭔가 있었어.

그치만, 냉정하게 해야 하고....모른 척 할까나...




[...랄까, 이치마츠. 너 요즘, 너무 늘어진 거 아냐? 고양이한테 갔나 싶어서 보면 자고있고,

 전에는 자버려서 마시러 가지도 않고.....나는 모두랑 마시고 싶었는데 말야.

 게다가 오소마츠형은 기다려 줬다고? 알고 있어??] 




거기까지만 말하고 그만두었다. 

역시 말이 지나친 걸까, 싶기도 했지만 언제나 달콤한 말만 할 수는 없으니까.


귤을 손에 쥔다. 손톱으로 꼭지를 꾹 눌러 가르는 순간, 귤 특유의 상큼한 향이 퍼진다.








몇분 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치마츠는 고개를 숙인 채다.




[하아....너 항상 입 다물고 있네- 이해는 하는데, 이제 좀 적당히 하라고.....]




사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전-혀, 귀찮지도 않고, 오히려 그런 부분이 귀엽고, 모든 것이 소중하다.


고개를 숙여서 흘러내린 머리도, 고양이 등도, 혼났을 때 우물쭈물하는 것도.

내 것이 되었으면, 할 정도다.

그치만, 가끔은 이런 것도 말해주지 않으면....이것도 이치마츠를 위해서.......




[미안해. 조심할게...]





.........에?






거짓말, 어째서 그렇게 순순히?



열이라도 있어!? 어떻게 된 거야!!?





그렇게 물으려 입을 열었을 즈음에, 이치마츠는 뛰쳐나가고 있었다.


이런 좁은 집을 나가서, 멀리멀리 가버릴 것처럼 느껴졌다.




쫓아가야 한다. 왠지 사라져 버릴 것만 같아.




나는 이치마츠가 달려간 방향으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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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마!! 바보, 오지 말라고.....!!]






이치마츠는 방의 가장자리에서 무릎을 끌어안고 있었다.

목소리가 우는 것처럼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나는 [그러고 있는데, 그냥 돌아갈 리 없잖아]라고 말하며, 이치마츠에게 다가갔다.


그러는 동안에도, 싫어, 그만둬, 미안해, 아냐, 등 공포에 휩싸인 듯한 말이 나직이 흘러나왔다.

뭘 그렇게 겁을 먹은 거야? 나 그렇게 무서운 얼굴하고 있는 거냐고!!





[왜 그러는 거야, 이치마츠. 잠..울지 말라고...]





눈물이 이치마츠의 눈에서 그칠 줄 모르고 쏟아져 내린다. 소리 없이, 그냥 넘쳐흐르고 있다.

마치 비처럼......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미안......]


[저기, 내가 그렇게 말해서 싫었던 거야?]


[아냐, 그런 게, 아냐]




아닌 거야!!? 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머리를 굴려본다.

내가 말한 게 원인이 아니라면, 뭐가 있었던 걸까.




밤에? 설마 누군가 억지로....................







[누구한테 당했어?]


[..........에?]


[에?]




아닌 모양이다. 모르겠네-.....





[.......꿈, 꿨어]


[꿈!?]


[응, 모두가 미워하는 꿈......]




어느 정도 안정된 이치마츠가 띄엄띄엄 말한 꿈의 내용은 이렇다.





먼저, 카라마츠가 [네가 때리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제 지쳤어. 더 이상 다가오지 마라] 그렇게 말하고 나갔다.

그 다음, 오소마츠형이 [너 적당히 하라고. 이제 더는 같이 있어줄 수가 없네-] 그렇게 말하고 사라졌다.

다음에 내가 [정말 이제 참견하지 않을 테니까, 혼자서 끙끙대라고-] 그렇게 말하고 떠났다.

다음은 쥬시마츠가 [형은 내가 싫은 거야? 잘 모르겠어....] 그렇게 말하고 달려갔다.

마지막으로 토도마츠가 [하아, 형 진짜 뭐인 거야? 아- 이제 지쳤어, 그럼 잘 있으라구-] 라고 말하고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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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깨어난 이치마츠는 패닉에 빠져, 한시간 가량을 떨고 있었다고 한다.

그걸 눈치채지 못한 내가 일어나서 방을 나가자, 겨우 진정하고 나한테 기댈 생각으로 방을 나와 인사를 건넨 거라고 말했다.



거기서 들은 자신에 대한 불만에 이치마츠는 덜컥 겁이 난 것 같다.

미움 받아버려, 멀어져 버려....

그것에 견디지 못해, 솔직하게 사과하고 달아나 버린 것이다.


요컨대, 타이밍이 나빴던 것이다.





[미안, 이치마츠. 몰랐어, 그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괴로웠겠네...그래그래]




그렇게 말하고, 이치마츠를 꼭 끌어안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자, 이치마츠의 작은 손이 내 목에 둘러진다. 

놀라서 이치마츠를 보면, 울상인 얼굴로 나를 바라보며 아랫입술을 꽉 씹고 있다.


올려다 보기!!? 

냐짱도 귀엽긴 하지만, 가장 귀여운 건 역시 이치마츠!!!!완전 귀여워어-!!






설마, 이...이건, 키, 키키키키키, 키스 기다리는 얼구울!!!!?





약해진 상태의 이치마츠는 지금, 사람의 체온을 원하는 건지도 모른다.





형제들을 따돌리고 빼앗아 버리면?

나만 볼 수 있게........해버리면?




이치마츠의 허리에 오른 팔을 두르고, 왼손으로 뺨을 잡았다.

그리곤 바짝 끌어당겨 얼굴을 조금 기울인 채, 서서히 다가간다.



입술이.....닿는다------------










콰앙-!!!!!!!!!





[뭐하는 짓인가, 거기 녹색 자식!!!!!!!]


[이치마츠형이 약해진 때에 치근덕 거리다니!!!!!죽인다!!!!]




토도마츠와 카라마츠가 무서운 소리를 내며, 문을 거세게 열었다.





[누가 녹색 자식이냐!!!!!!카라마츠!!!웃기지 말라고오-!!!]


[아!!!?]


[예이- 죄송함다-]





카라마츠는 스위츠가 들어가면 꽤 무섭다. 아마 가장....

이치마츠와 관련 된 일이면 특히 심하다.




토도마츠도 엄청나다. 귀여운 행동을 하지만, 완력도 어느정도 있다.

진심이 되면 아마 근처의 남자 몇 명을 때려눕힐 정도이다.




그러니까, 이건 꽤 큰일이다.






[잠깐, 토도마츠, 카라마츠형.....!?]





이치마츠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두사람이 상냥하게 변해, [왜 그래?]라고 말했다.





[저기, 그, 쵸로마츠형한테 화내지 말아줘.....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는데......]


[이치마츠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못마땅한 듯한 표정이지만, 두 사람은 조용히 방을 나갔다.





[미안, 쵸로마츠형........]


[아니아니, 괜찮아- 돌아갈까? 오소마츠형이랑 깨워야 하니까]


[.....응. 고마워]


[괜찮아, 두사람도 저렇게 이치마츠를 생각하고 있어. 모두 너를 엄청 좋아하거든]





그렇게 말하자, 마음 탓인지 이치마츠가 웃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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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작가입니다!!!!!!





이번에도 열람 감사합니다!!!!!

봐줘서 정말 기쁩니다!!! 조금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전편도 전전편도 평가, 코멘트, 북마크 엄청 기뻤어요!!

행복하다 라는 건 이런 거네요!!!





데일리 랭킹도 해보고, 왠지 믿을 수 없는 기분으로 가득합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또한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다음편은 쥬시마츠 차례네요!!! 






번외편으로 크리스마스편도 하고 싶네요! 정월편도 하고 싶고....(이기적이지만 만약 올라온다면 봐주세요!)










여러분의 코멘트에 기쁨을 느낍니다....꼭........코멘트를...........




[너무 길다고, 적당히 해!!!!!!!!!]




죄송합니다, 쵸로마츠가 폭발한 것.....아니, 폭발했네요..



실례가 많았습니다!!!!









다시 한번 열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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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쵸로마츠 얀데레끼가 보이네요


얀쵸로라니.....좋다 ^p^













컴퓨터가 뚝뚝 끊기네요

왜 이러지.......




다음편도 오늘 올릴게요

아니면.....늘 그렇듯이 새벽?





그보다 왜 끊기는 거야

타자 치기 힘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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