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받은 작품입니다

무단전재는 금지입니다!!!



오역, 의역, 발식자 주의

불펌금지, 공유는 블로그 주소를!!

http://joniamhungry.tistory.com/



 【블로그 이용시 필요한 공지들 링크】


*저작권/무단전재 관련*

*요청 관련*

*R18 비번 관련*



























부남자 두 사람의 LINE 11

 

 

 

 

 

그룹LINE 차남과 삼남 제외

(1. 쓸쓸해? 그걸 지렛대 삼아 노력하라고!)

 

 

 

 

오소마츠 : 두 사람은 나가 버렸어.

오소마츠 : 형아, 생각해봤는데. 우리들이 바보라서 나간 거 아닐까. 그 두 사람 우리들 중에서는 나름 상식적인 면모를 보였으니까.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 게 아닐까. 연금이나 식비로 엄마랑 아빠가 걱정하는 거, 알고 있었고. 이치마츠한테 고백한 건, 아마 변명거리가 필요했던 걸지도.

 

이치마츠 : 그럴지도......그 녀석, 도망치려는 듯이 [또 보지]라고 보내곤 전혀 읽지 않았고. 핸드폰 두고 간 건, 제대로 된 대답을 하는 게 두려워서 그런 게 아닐까?

 

토도마츠 : ? 카라마츠형은 몰라도, 쵸로마츠형이라면 이치마츠형이 카라마츠형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오소마츠 : 혼자서 나가는 게 무서웠던 거 아냐? 그 녀석, 의외로 겁 많다고? 게다가 우리들도 마찬가지고. 외톨이가 되는 건 못 견디잖아? 그러니까, 일부러 말하지 않은 거 아냐? 이치마츠랑 카라마츠가 서로 좋아하고 있다고.

 

이치마츠 : 헤에. 그럼 이치마츠형은 나한텐 적인 거네.

(여기 아무래도 작가님이 오타내신 것 같네여...일단 그대로 번역했습니다만, 아마 이치마츠형이 아니라 쵸로마츠형이겠죠?)

 

오소마츠 : 그렇게 되나

 

쥬시마츠 : 있지- 있지-, 오소마츠형. 울 것 같은 기분인 건 이해하겠는데. 라인으로 대화하는 거 엄청 귀찮아!

 

오소마츠 : 그런 말 말라고! 형아한테 어울려 달라고! 지금 대화로 했다간 절대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을 거라고? 형아 지금 눈물샘이 완전 망가졌으니까!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고. 그리고 콧물도!!

 

이치마츠 : 나도

 

토도마츠 : 나도 슬프긴 한데, 그렇게까진 아냐. 또 볼 수 있고

 

이치마츠 : 쿠소마츠한테 거절당한 내 기분 알기나 해? ........, 그런가. 어차피 나 같은 쓰레기의 기분 따위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건가. , 뭐어, 그렇겠지. 좋아하는 녀석을 망할녀석이라 부르고, 폭력을 휘두르고, 솔직하게 대하지도 못해서 협박이나 일삼고, 욕망이나 뿜어대는 걸. 그런 녀석의 기분 따위 알기 싫겠지. 미안해애~?

 

토도마츠 : 아니니까!!! 생각해 보라고!! 정월이 있잖아!? 정월에는 꼭 올 거라고!?

 

이치마츠 :

 

토도마츠 : 왜라니!? 카라마츠형이, [정월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과 보내고 싶다]라고 했잖아!! 꼭 올거라니까!

 

이치마츠 : 한 가닥의 희망이 보였다

 

오소마츠 : 나도

 

토도마츠 : 그런 거니까! 일단, 카라마츠형이랑 쵸로마츠형을 위해서라도 우리들도 일하자!

토도마츠 : 일하기 싫다던가 그런 말을 할 상황이 아니니까!!

 

오소마츠 : 맞아. 우리들이 일하는 걸 알게 되면 녀석들도 돌아올 거라고!

 

이치마츠 : 나도 카라마츠를 부양할 수 있도록 힘낼게

 

쥬시마츠 : 그 기셈다! 이치마츠형!!

 

오소마츠 : 일단 내일부터 일자리 찾자고

오소마츠 : 그럼, 일단 나 좀 떨어져있을게....눈물이랑 콧물이 안 멈춰....

 

토도마츠 : 우와아, 얼마나 울어대는 거야!? 그보다 티슈 어딨어!? 짐작은 가지만!!

 

 

 

 

 

(2. 부남자 두 사람의 생활)

개인 LINE 쵸로마츠

 

 

카라마츠 : 어떤가, 도착했는가-?

 

쵸로마츠 : , 왔어왔어

쵸로마츠 : 그보다, 괜찮은 거야? 같은 기종으로 해도. 카라마츠가 전에 쓰던 핸드폰으로 음악도 듣곤 했잖아. 음량이 좋은 게 더 좋지 않아?

 

카라마츠 : 뭐어, 그렇긴 하겠지. 하지만 그 기종은 사진 찍기에 적합하잖아? 쵸로마츠는 오늘부터 그림 그리는 게 일이고, 자료도 필요할 테니까 이게 더 좋잖아.

 

쵸로마츠 : ---- 정말!! 엄청 기뻐!!! 그래도 디카도 샀으니까,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 일 그다지 없잖아?

 

카라마츠 : . 그럼 셀카를 찍으면 되지 않나. 톳티처럼!

 

쵸로마츠 : 좋네, 그거! -, 그러고 보니 우리들 별로 셀카 같은 거 찍은 적 없네. 같은 얼굴의 형제랑 같이 사진 찍는 게 부끄러웠던 것도 있겠지만.

 

카라마츠 : .......나는 이 얼굴 좋아한다고. 같은 얼굴이 여섯 개라니 멋지지 않나!

 

쵸로마츠 : 너랑 있으면 인생이 즐겁다니까. 고민하던 게 전부 사라지는 느낌

 

카라마츠 : 그런 쵸로마츠한테 좋은 소식이 있다

카라마츠 : 2주 후인 일요일, 이벤트가 있다더군

 

쵸로마츠 : , 뭐라....!!!

쵸로마츠 : 우리들도 마침내 전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구나!!!

 

카라마츠 : 그렇군!! 방에 막 늘어놔도, 큰소리로 떠들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아!!

 

쵸로마츠 : 최고-!!!!

쵸로마츠 : 좋아좋아, 둘이서 가자!! 그때까지 어느 정도 일을 끝내둬야겠네!!

 

카라마츠 : 물론이다!!

카라마츠 : 나와 너는 반대 CP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아마 함께 행동하긴 힘들겠지...

 

쵸로마츠 : 그렇네ㅋㅋㅋㅋㅋㅋ 대충 목표인 책 확인해야겠네

 

카라마츠 : 아니, 그보다 문제가 있다!

카라마츠 : 우린 방금 이사한 직후라 가구가 없다는 것이다!

 

쵸로마츠 : (゚ω゚)<, 뭐라고-!!

 

카라마츠 : 하지마ㅋㅋㅋㅋㅋ 뭐어, 최악의 경우 나는 책을 쌓아두면 되지만, 너는 책이 상하는 걸 싫어하니까 책장을 사야겠군

 

쵸로마츠 : 그렇네!!

쵸로마츠 : 어쩌지, 가구는 뭘 사야 되는 거야?

 

카라마츠 : 일단, 탁자랑 책장, 찬장, 텔레비전을 둘 탁자나 서랍장 정도려나?

 

쵸로마츠 : 책장은 한 사람당 한 개로 하자. 안 그럼 안 들어갈테니까.

 

카라마츠 : 그거 좋군

 

쵸로마츠 : 아아아아아아~~!!! 처음으로 동인지를 산다고 생각하니 엄청 떨려!!

쵸로마츠 : 남자가 호모책 사면 이상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걸....

 

카라마츠 : 괜찮다! 태연하게 사면 되는 거다

 

쵸로마츠 : 널 보면 오소마츠형이 떠올라

 

카라마츠 : 오소마츠가 그리운 건가?

카라마츠 : 역시 사귀었던 거구나

 

쵸로마츠 : 죽인다.....

 

카라마츠 : 히엑, 쵸로마츠 무서워....

카라마츠 : 그러고 일만엔은 안 내는 게 매너였던가

 

쵸로마츠 : 그렇지. 거스름돈 돌려주는 게 큰일이니까

쵸로마츠 : . 코스어분들이랑 사진 찍고 싶어

 

카라마츠 : 그러게

카라마츠 : 아니, 그보다. 승부 복장으로 가야지!! 이거 우리들 꽤 들떴네

 

쵸로마츠 : 좋아. 옷 사러 가자. 마네킹이 입고 있는 거 그대로 사서 돌아오자. 가게 마네킹에 입힌 거니까 촌스럽진 않을 거 아냐

 

 

카라마츠 : 차라리 점원한테 물어보는 건? 우리들에게 어울리는 옷을 골라주세요, 라고.

카라마츠 : 수모를 겪는 것보다 낫잖아?

 

쵸로마츠 : 좋아, 그렇게 정했으면 얼른 가자고

쵸로마츠 : 지금 이 텐션이 아니면 절대 못 물어볼 거야

 

카라마츠 : 그렇군. 좋아, 그럼 이제 LINE 그만하자

 

 

 

 

쵸로마츠 : -! 다 샀네!

 

카라마츠 : 설마 8만엔이나 쓸 줄이야...

카라마츠 : 하지만, 덕분에 멋진 옷이 손에 들어왔군!!

 

쵸로마츠 : 카라마츠는 앞으로 절대 그 이상한 탱크톱이나 가죽재킷 입지 말라고

 

카라마츠 : , 어째선가. 탱크톱은 그렇다 치고 가죽재킷은 멋있잖아?

 

쵸로마츠 : 오늘 산 옷들이 더 카라마츠한테 어울리고, 쌍둥이 코디도 샀잖아. 나 그런 거 동경했단 말이지. 그니까 그건 중고품 가게에 내다버려. 그 스팽글 바지도

 

카라마츠 : 그 옷이 어울리는가? 정말?

 

쵸로마츠 : 정말. 그거라면 아무도 아프지 않아. 랄까, 토도마츠랑 이치마츠도 너한테 푹 빠질 걸

카라마츠 : 동생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지.....팔아서 돈으로 바꾸겠다!

 

쵸로마츠 : 쉽네, 카라마츠.....금방 넘어가는 내가 걱정할 정도로 쉬워....

 

카라마츠 : ?

 

 

 

 

 

(3. 순조롭게 일자리를 얻다)

그룹 LINE 차남과 삼남 제외

 

 

 

토도마츠 : 정규직 하지 않을래? 라는 질문 받았어!! 드디어!!! 믿을 수 없어!!

 

이치마츠 : -. 그래서, 거절했어?

 

토도마츠 : 아니아니, 받아들였다고!!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지 당연히!! 드디어 나도 정규식이다!!

 

이치마츠 : 축하. 그치만 의외네. 톳티가 꼴지라니

 

토도마츠 : 그러니까-! 오소마츠형은 뭔가 진심인 것 같았으니까 한번에 결정될 거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설마 이치마츠형이랑 쥬시마츠형까지 뒤통수를 칠 줄이야

 

이치마츠 : 히힛. 내가 제일 사회에 적응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거지~? 안타깝게 됐네-. 2번째를 차지해버려서. 사회에 적응하지도 못하는 쓰레기한테 져버려서, 살아갈 가치도 없겠네~?

 

토도마츠 : 부추기지 말라고, 이 노말 사남!! 그보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건 지금도 마찬가지잖아!?

토도마츠 : 오소마츠형은 영업사원이고, 쥬시마츠형은 스포츠 용품점 점원이고, 나는 카페 직원이거든!? 전부 접객업인데 이치마츠형만 다르잖아!?

 

쥬시마츠 : 톳티-!! 축하해-!!

쥬시마츠 : 그치만 이치마츠형의 소설도 엄청 인기라구? 내 직장에서도 읽는 사람들 엄청 많이 봤어!!

 

토도마츠 : 고마워, 쥬시마츠형

토도마츠 : 그야 그렇지. 소설가가 된 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나도. 그치만,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잖아! 방에 틀어박혀서 컴퓨터랑 종이로 씨름하는 것뿐이니까!!

 

이치마츠 : 요즘은 담당자랑 얘기도 하고 있고, 담당자랑 식사도 하니까. 나름 성장했잖아

 

쥬시마츠 : 참 잘했어요, 이치마츠형!! 이번에는 다 같이 밥 먹으러 가자! 톳티의 취직 축하기념!!

 

토도마츠 : 좋네! 가자가자! 모처럼이니까 초밥 먹자!

 

이치마츠 : 나는 고기가 좋아

 

쥬시마츠 : 나는-, 마시X!!

 

토도마츠 : 내 축하자리인데!!??

 

쥬시마츠 : , 나 휴식시간 끝났으니까 이만 갈게-! 나중에 봐!

 

이치마츠 : . 열심히 해

 

토도마츠 : 다녀와! 쥬시마츠형

 

이치마츠 : 마시X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도마츠 : 시끄러 노말 사남. 그런 심술만 부리는 녀석한텐 내 파트너 안 줄 거라고! 나보다도 밝고, 사교적이고, 부지런하고, 카라마츠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아니면 안 주기로 정했으니까!!

 

이치마츠 : 하아? 사랑을 자각했으니까, 녀석한텐 심술 안 부린다고

 

토도마츠 : 했거든!! 첫키스를 자는 사이에 뺏거나, 가슴을 만지거나 했잖아!? 이거 심술이란 레벨이 아니니까!! 그냥 변태니까!!

 

이치마츠 : 쿠소마츠라면 몰라도, 토도마츠한테 매도당하는 건 전혀 기쁘지 않아

 

토도마츠 : 나도 네코마츠를 기쁘게 만들려고 이런 말 하는 거 아니거든!!

토도마츠 : ~ 이제 싫어!! 얼른 돌아오라고, 카라마츠형!!

 

오소마츠 : 뭘 떠들고 있는 거야, 너희들ㅋㅋㅋㅋㅋㅋ

오소마츠 : . 정직원 된 건가. 축하축하~ 토도마츠

 

토도마츠 : 오소마츠형!! 들어보라구, 이치마츠형이 나 괴롭혀어-!

 

오소마츠 : , 봤으니까 안다고ㅋㅋㅋㅋㅋ 한가지 충고하자면, 그냥 무시하라고. 이치마츠는 카라마츠가 엄청 좋아서 지금은 카라마츠를 부양하려고 일하는 거라 주변 보이지 않으니까.

 

이치마츠 : 오소마츠형은 쵸로마츠형이 좋은 거지. 잘 때 쵸로마츠형 이름 불렀고, 쵸로마츠형의 단골가게에 데려가서 위로했을 때 기뻐했으니까. 이거 형제애 아니지? 나랑 똑같잖아? 어차피, 떠나고서야 처음으로 쵸로마츠형의 빈자리가 그립다거나, 그런 생각했던 거지~?

이치마츠 : 빙고오~?

 

토도마츠 : , 마지막 말이 카라마츠형 같아서 짜증나....!!!

 

오소마츠 : 정답!! 어쩌다보니 쵸로마츠를 좋아하게 됐어. 솔직히, 카라마츠가 없는 건 어느 정도 익숙해졌거든. 그 녀석 자기가 먼저 말 안 걸어준단 말이지. 게다가 최근엔 이치마츠한테 꼭 들러붙어 있었으니까 더. 그치만 쵸로마츠는 안 된다고. 카라마츠 대신 그녀석이 나하고 곧잘 붙어있었으니까.

 

이치마츠 : 히힛. 형제 중 절반이 호모라니 웃기지도 않는구만

 

토도마츠 : 그런가. 카라마츠형도 이치마츠형을 좋아했었지. 잊고 있었다

 

오소마츠 : 임팩트가 컸으니까. 이치마츠의 카라마츠 좋아 어필.

 

토도마츠 : 그러니까. 이치마츠형 위험했다니까. 잘 때, 옆에서 가슴 만지고 있진 않을까 걱정할 정도였다고!?

 

오소마츠 : 뭐어, 발언도 굉장했으니까 말야. 그보다, 가슴을 만졌다니 그거 거의 강간 아녀?

 

토도마츠 : -, 그러게

 

이치마츠 : 괜찮잖아. 서로 좋아한단 거 알았으니까

 

토도마츠 : 지금은 말이지!? 그 땐 아니었으니까!!

 

오소마츠 : 얘기가 딴 길로 빠졌는데, 암튼 나도 호모니까

 

토도마츠 : 난 별로 상관없어. 쵸로마츠형이 어째 되든 상관없으니까. 난 카라마츠형만 행복하면 돼. 마음대로 하라구?

 

이치마츠 : 괜찮지 않아? 나도 카라마츠 이외엔 흥미 없고

 

오소마츠 : 노처녀 OL을 꼬시는 부하가 된 기분이야

(OL : office + lady , 여사무원)

 

이치마츠 : 노처녀ㅋㅋㅋㅋㅋㅋㅋ

 

토도마츠 : 확실히 노처녀네ㅋㅋㅋㅋㅋㅋ

 

오소마츠 : 내가 데려가니까, 이젠 아니라고!!

(* 여기서 노처녀는 , 원래는 팔다 남은 물건이란 뜻입니다. 아무래도 두 의미 다 섞여있는 것 같아서 설명 적어둡니다!)

 

이치마츠 : 그보다 쥬시마츠는 그 애가 있으니까 됐고, 너만 솔로네?

 

오소마츠 : 노처녀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도마츠 : 아니거든!! 나는 일부러 안 사귀는 거라고

 

오소마츠 : 센척하기는~

 

토도마츠 : 결혼 못하면 데려가주겠다고, 고등학생 때 카라마츠형이 그랬는걸!

 

이치마츠 :

 

토도마츠 : 안 됐네~!

 

이치마츠 : 역시 너도 카라마츠가 목표잖냐, 톳티

 

토도마츠 : 아니거등요~. 귀여운 파트너를 변태한테 보내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이거든~

 

오소마츠 : 사실은?

 

토도마츠 : 그딴 거 없음

 

이치마츠 : -, 돌아가면 전쟁이다 임마

 

토도마츠 : 덤벼보라고, 네코마츠형

 

오소마츠 : , 나는 외근이니까 빠질게~ 주먹다짐은 말라고, 쥬시마츠가 슬퍼하니까

 

이치마츠 :

 

토도마츠 : -

 

 

 

 

 

그룹 LINE 차남과 삼남 제외

(4. 그로부터 1년이 지났습니다)

 

 

 

토도마츠 : 속보. 놀러나왔다가 카라마츠형이랑 만났어

토도마츠 : (네이비색 니트 가디건과 회색티, 네이비 바지를 입은 카라마츠의 사진)

토도마츠 : 희소식. 슬슬 친정에 갈지 고민하는 것 같아

 

 

 

오소마츠 : 진짜냐!!

오소마츠 : 그보다 뭐야 저거. 완전 평범한 옷이잖아

 

쥬시마츠 : 아하핫-!! 멋있슴다!!

 

토도마츠 : 좋은 소식. 설득에 성공. 오늘 두 사람을 데려갈게. 엄마한테 말해둬

 

오소마츠 : 알겠어!!

오소마츠 : 으음~ 드디어 두 사람을 보는구만!

 

쥬시마츠 : 이치마츠형도 기뻐하겠네!

 

 

오소마츠 : 그러네. 녀석이 제일 힘들었을 거니까

 

쥬시마츠 : , 내일 휴가 받았어!

 

오소마츠 : 나도 유급휴가 써야지!!

 

 

 

이치마츠 : . 카라마츠 오는 거야?

 

오소마츠 : 그래! 드디어 온다고!! 분명 카라마츠 아직 오해하고 있을테니까, 제대로 오해 풀라고? 아마 찬스는 그리 많지 않을테니까

 

이치마츠 : 알아

 

토도마츠 : 왔어! 왔다구!

[뭔가 오랜만이네]

[정월에도 안 갔으니까...]

! 참고로, 안 온 게 아니라, 정확히는 못 온 거래! 신인이라서 정월에도 일해서, 연휴가 다 끝나고서야 쉬었으니까 방해될까봐 못 왔대!

 

이치마츠 : 왔으면 좋았을텐데

 

오소마츠 : 내 말이! 방해되지 않는다고!

 

쥬시마츠 : 다녀왔어-!

쥬시마츠 : 우효오오오오~!! ~라마츠형이다~!! 가보로 삼아야지!!

쥬시마츠 : (카라마츠가 환하게 웃는 사진)

 

이치마츠 : 가보로 삼으면 안 된다고. 그거 내 거니까

이치마츠 : 회의 끝나면 바로 돌아갈게

 

오소마츠 : 너 진짜 카라마츠 좋아하네-

 

토도마츠 : 1년 넘게 떨어져 있었으니까 말야. 게다가 저쪽은 완전 오해하고 있고, 변명할 기회조자 주지 않았잖아

 

오소마츠 : 그것도 그런가. 쵸로짱은 어때? 건강해 보여?

 

 

토도마츠 : -. 말하자면 그렇지

 

오소마츠 : . 뭐야 그 대답은

 

토도마츠 : 오소마츠형이 일한다고!? 그 쓰레기 파칭코남이!? (웃음)

토도마츠 : 게다가 우울해하고 있어ㅋㅋㅋㅋㅋㅋ

 

 

오소마츠 : 실례라고ㅋㅋㅋㅋ 나도 달려갈게

 

 

 

 

 

 

 

오소마츠가 달리고 달려 집 앞에 도착했을 때, 집에서는 웃음소리와 함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숨을 가다듬고 드르륵, 현관문을 열면, 그걸 알아챈 듯 5명이 동시에 어서와-! 라고 외친다. 그에 드디어 진짜 돌아왔구나, 하고 실감하게 된 오소마츠는 울 것 같은 기분을 꾹 참고 거실로 향했다.

 

[우와, 양복차림이잖아. 진짜 일하는 거야?]

[형님, 어서와라. 밖에 추웠지. 얼른 옷 벗고 코타츠에 들어와라]

[카라마츠으, 머리 쓰다듬는 거 멈췄다고오]

[아하하! 이치마츠형 어리광 부리네-!]

[사진 찍어두자]

 

1년 전과 별로 달라지지 않은 모습에. 오소마츠의 눈물샘이 터지고 만다. 그걸 본 이치마츠는 카라마츠의 손을 머리에서 치우곤 거리를 둔다. 그와 동시에 오소마츠가 눈물을 줄줄 흘리며 카라마츠와 쵸로마츠에게 달려들었다. 비명을 내지르는 동생들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오소마츠는 두 사람을 꼭 끌어안았다.

 

[어서와.....!! , 엄청 열심히 했다고. 너희들이 없어진 후로......]

 

곁에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두 사람이 사라져버린 어느날, 오소마츠는 후회했다. 자신이 백수 생활을 만끽하는 바람에 두 사람이 나가버렸다. 카라마츠는 특히, 차남이니까 책임도 자립도 않겠다고, 쓰레기 발언을 했으면서 부모님이 힘들다는 걸 알자마자 곧바로 일용직 아르바이트를 뛰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오소마츠는 비생산적인 나태한 생활을 계속했다.

 

[다녀왔다. .......수고했다, 오소마츠]

[다녀왔어, 오소마츠형. 왜 그렇게 우는 거야? 언제든 만날 수 있잖아]

[1년 동안 안 왔으면서]

[- 일이 바빴으니까 말야. 그리고, 이제 막 시작한 거라 익숙하지 않아서 휴일에는 계속 잤거든]

 

이해해. 라고 4명의 입에서 동시에 그런 말이 나와 여섯명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니트였던 자신들이 이렇게 전원 일을 하게 된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인데, 욕을 하면서도 여전히 계속하고 있다. 그건 역시나 지칠테니 휴일 내내 잠만 자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 라고 생각한 오소마츠는 카라마츠와 쵸로마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자 두 사람은 환하게 웃어 보였다.

 

[그래서, 언제 집에 들어올 거야?]

 

여기에 왔으니까, 이제 곧 아파트를 정리하고 짐을 챙겨 돌아올 거라고, 오소마츠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카라마츠의 입에서 나온 말은 예상외의 말이었다.

 

[미안하지만, . 우린 돌아올 생각이 없다]

 

두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던 손이, 그대로 천천히 멈춰버렸다.












다음편도 올라옵니당! :)










허락받은 작품입니다

무단전재는 금지입니다!!!




오역, 의역, 발식자 주의

불펌금지, 공유는 블로그 주소를!!

http://joniamhungry.tistory.com/




 【블로그 이용시 필요한 공지들 링크】


*저작권/무단전재 관련*


*요청 관련*


*R18 비번 관련*





















중간에 한자는.....악인생기?

맞나요...??

아무리 쳐도 저런 건 안 나와서...

아무래도 불교쪽 말인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여.....;;


일단 한자로 두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대로 뒀습니다


그리고 愚는 어리석을 우 입니다

이걸 '어리석음'으로 번역하는 것보다

그대로 '우'라고 번역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그렇게 번역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도 불교 용어인 듯해서 'ㅂ'a



작품 번역하면서 조금 울컥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토도마츠가 죽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죄악이니 벌이니 뭐라뭐라 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저렇게 죽을 정도의 죄였나 싶기도 하고...

카미마츠(신)를 죽였으니 그 벌인 걸까여

그렇다면 굳이 토도마츠인 이유는..?

제일 드라이하니까?


음.....아무래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럴 운명이었던 거겠져...


그리고 카미마츠가 착한 놈인 건지 나쁜 놈인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나쁜 것 같았는데 지금 보니 또 착해보이고...




아무튼 재밌었으니 됐지만여 :D




-


추가로,

여러분 댓글 다 읽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답글 달아주지 못해서 죄송해요ㅠ


다들 제 번역 좋아해주시고

재밌게 보시는 것 같아서 기쁩니당!!



요즘 날씨 이랬다 저랬다 그러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여! 


그럼 또 다음에 ;)














허락받은 작품입니다

무단전재는 금지입니다!!!




오역, 의역, 발식자 주의

불펌금지, 공유는 블로그 주소를!!

http://joniamhungry.tistory.com/




 【블로그 이용시 필요한 공지들 링크】


*저작권/무단전재 관련*


*요청 관련*


*R18 비번 관련*



























후편에서 계속!! :D









허락받은 작품입니다

무단전재는 금지입니다!!!




오역, 의역, 발식자 주의

불펌금지, 공유는 블로그 주소를!!

http://joniamhungry.tistory.com/




 【블로그 이용시 필요한 공지들 링크】


*저작권/무단전재 관련*


*요청 관련*


*R18 비번 관련*
































길어서 나눕니다! :)












허락받은 작품입니다

무단전재는 금지입니다!!!




오역, 의역, 발식자 주의

불펌금지, 공유는 블로그 주소를!!

http://joniamhungry.tistory.com/




 【블로그 이용시 필요한 공지들 링크】


*저작권/무단전재 관련*


*요청 관련*


*R18 비번 관련*


























며칠전에 올린 만우절마츠

다음편이 있었습니다!


이걸로 진짜 마지막입니다 :)





-

이건 따로 카테고리 안 만듭니다

3편 이상이긴 하지만 단편에 가까우므로

카테고리 [단편]에 그대로 두겠습니다 :D

























허락받은 작품입니다

무단전재는 금지입니다!!!




오역, 의역, 발식자 주의

불펌금지, 공유는 블로그 주소를!!

http://joniamhungry.tistory.com/




 【블로그 이용시 필요한 공지들 링크】


*저작권/무단전재 관련*


*요청 관련*


*R18 비번 관련*









<시리즈>


*1편*

2016/07/06 - [마츠만화/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 - [오소마츠상][오소쵸로카라]카라마츠의 갈라 놓기 대작전①(R)


*2편*

2016/07/10 - [마츠만화/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 - [오소마츠상][오소쵸로카라]카라마츠의 갈라 놓기 대작전②(R)


*3편*

2016/07/27 - [마츠만화/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 - [오소마츠상][오소쵸로카라] 카라마츠의 갈라 놓기 대작전③


*4편*

2016/08/15 - [마츠만화/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 - [오소마츠상][오소쵸로카라]카라마츠의 갈라 놓기 대작전④


*5편*

2016/08/15 - [마츠만화/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 - [오소마츠상][오소쵸로카라]카라마츠의 갈라 놓기 대작전⑤(R)


*6편*

2016/08/17 - [마츠만화/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 - [오소마츠상][오소쵸로카라]카라마츠의 갈라 놓기 대작전⑥


*7편*

2016/10/01 - [마츠만화/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 - [오소마츠상][오소쵸로카라]카라마츠의 갈라 놓기 대작전⑦


*8편*

2016/10/01 - [마츠만화/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 - [오소마츠상][오소쵸로카라]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⑧


*9편*

2016/10/05 - [마츠만화/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 - [오소마츠상][오소쵸로카라]카라마츠의 갈라 놓기 대작전⑨


*10편*

2016/10/11 - [마츠만화/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 - [오소마츠상][오소쵸로카라]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⑩


*11편*

2016/10/11 - [마츠만화/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 - [오소마츠상][오소쵸로카라]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⑪


*12편*

2016/10/11 - [마츠만화/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 - [오소마츠상][오소쵸로카라]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⑫


*13편*

2016/10/12 - [마츠만화/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 - [오소마츠상][오소쵸로카라]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⑬


*14편*

2016/12/02 - [마츠만화/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 - [오소마츠상][오소쵸로카라]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⑭


*15편*

2017/01/18 - [마츠만화/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 - [오소마츠상][오소쵸로카라]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15


*16편*

2017/04/25 - [마츠만화/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 - [오소마츠상][오소쵸로카라]카라마츠의 갈라놓기 대작전16

























애들 왜 코피흘리고 있나 했더니만....

역시 동정니트들.....






















허락받은 작품입니다

무단전재는 금지입니다!!!




오역, 의역, 발식자 주의

불펌금지, 공유는 블로그 주소를!!

http://joniamhungry.tistory.com/




 【블로그 이용시 필요한 공지들 링크】


*저작권/무단전재 관련*


*요청 관련*


*R18 비번 관련*





あいたろ 님의 작품입니다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6160793#9


























9

 

(쥬시마츠 시점)

 

 

 

 

 

다음날 아침, 완전히 열도 내렸고 머리에 난 상처의 부기도 빠져, 나는 학교에 등교할 수 있었다. 아침에는 다들 제각각이다. 부활동을 하지 않는 오소마츠형이나 쵸로마츠형은 등교시간에 아슬아슬할 때까지 자고, 나와 카라마츠형은 아침연습이 있어, 일찍 집을 나섰다. 이치마츠형은 고양이를 돌보러 나보다도 먼저 나가버렸고, 토도마츠는 항상 친구와 같이 등교하기로 약속을 해서, 아침만큼은 다들 뿔뿔이 흩어진다.

[....쥬시마츠, ....어제는 그....미안했다]

집을 나와 옆에서 같이 걷던 카라마츠형이 돌연 내게 사과를 했다.

무슨 말인지 순간 이해가 되지 않아 멍하니 있다가 이내, 아아, 하고 어제의 일을 떠올린다.

[신경 쓰지 마, ]

비밀로 해달라는 약속을 카라마츠형은 지키지 않았다. 오소마츠형한테 얘기해버렸다.

그야 물론 그 순간에는 쇼크였다.

진심으로 말하지 말았으면 했으니까.

내가 이치마츠형한테 강간당한 것.

가능하다면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았고, 카라마츠형이라면 꼭 비밀을 지킬 거라 믿었다.

하지만 들켰다는 걸 알고나니 오히려 차분해졌다. 오소마츠형은 카라마츠형과 달리 약속을 지키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이치마츠형을 때리려는 걸 말렸다. 게다가 더 이상 자신만의 비밀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자, 반대로 열이 뚝 떨어졌다.

[.....오소마츠형한테만 말했으니까....쵸로마츠나 토도마츠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것만은 꼭 지키겠다]

카라마츠형은 나를 타이르듯 몇 번이고 말했다.

나는 알겠다며 애써 밝게 말했다.

[그리고 카라마츠형, 나 이제 괜찮으니까]

[......괜찮은 건가?]

[, 열이 내려가니까 뭔가 괜찮아졌어!]

기운차게 말했다. 평소의 나라면 이런 느낌일테지.

[, 그런가.....하지만, 나로도 괜찮다면 뭐든 말해라]

[! 엄청 든든하네!]

카라마츠형의 손목을 잡고 붕붕 흔든다.

형은 [어이] 하고 곤란한 듯한 얼굴을 하더니, 이내 수줍게 웃는다.

역시 형은 웃는 게 제일 좋다.

내가 비밀을 말해버린 탓에, 카라마츠형이 곤란해진 거겠지. 나쁜 짓을 해버렸네.

[야구부는 어떤가? 재밌는가?]

잠시후 카라마츠형이 내게 물었다.

나는 응,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1학년 멤버들 다 좋아!]

[상급생은?]

[으음- 조금 불편한 사람도 있지만 나름 괜찮아]

[불편한 사람이 있는 건가]

예를 들자면, 투수를 하고 있는 선배라든가. 아마도 내가 더 컨트롤도 좋고 빠르게 던질 수 있는데, 포지션을 바꿔주지 않는다. 게다가 선배들 중에 심술부리는 사람도 많아서 조금 곤란하다.

[심술을 부리다니? 어떤?]

[아아, 따돌림 같은 건 아니야. 나한테만 비품 닦기나 공줍기 등을 시키니까 다들 저녀석 재수없네- 라고 해. 나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지만]

[네가 잘하니까 그런 거겠지]

[아하하, 어떠려나. , 연극부는 어때?]

[그럭저럭이군. 아직 1년째고 초조해해도 어쩔 수 없지]

[그렇네-]

학교에 도착해, 형과 헤어지고 야구부 아침연습에 갔다.

선배는 여전히 재수없고, 고문 선생님은 거의 1개월 넘게 오지 않는다. 1학년 멤버들과는 굉장히 사이가 좋지만, 모두 야구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 아침연습에는 반밖에 모이지 않는다.

중학교 때 다녔던 소년 야구팀과는 여러 가지로 달랐다.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아침연습을 마치고 교실에 도착했다.

어제 쉬었던 탓에, 반 애들이 다들 괜찮냐며 말을 걸어와, 조금 부끄러웠다.

바보는 감기에 안 걸린다던데, 이상하네- 라며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고서야 이치마츠형이 아직 등교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이치마츠군? 어제도 쉬었는데]

[네 병간호라도 했던 거 아냐?]

 

 

 

.......-, 그랬지.

어제 형은 학교에 안 갔었어.

잘만 생각해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건데, 완전히 잊고 있었던 나는 어쩐지 조금 충격이었다.

그리고, 이치마츠형은 그날 마지막까지 학교에 오지 않았다.

 

 

 

 

 

(이치마츠 시점)

 

 

 

 

 

[....됐다]

 

늘 가는 작은 창고에서 낮잠을 자던 나는, 점심시간이 다 지나서 일어났다. 잠에서 깬 나는 어쩐지 창고에 변화를 주고 싶어 다시 이리저리 개조하기 시작했다.

한번 더 이곳에 쥬시마츠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데리고 오게 된다면 보여주고 싶은 게 잔뜩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보여주고 싶은 게 이거다.

창고의 기둥에 붉은 로프를 휘감아, 손목을 매달 장소를 만들었다.

스스로 실험해봤는데, 나름 쓸만했다.

그리고 가장 하고 싶었던 목걸이. 목걸이를 녀석의 목에 채워주고 싶었다.

그래서 손에 넣은 게, 이 개목걸이. 이것도 천장에 매달았다. 역시 스스로 실험했더니, 굉장하다. 살짝 힘을 줬더니, 단단히 죄어온다. 잘못했다간 죽을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목을 조른 채 자위하고 보니, 상당히 기분이 좋아져 습관이 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니 위험한 시점에서 그만둘 수가 있지만, 만일 쥬시마츠에게 이 목걸이를 채워 내가 거기에 힘을 준다면, 멈출 수 있을까?

어쩌면 정말 녀석을 죽여버릴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더욱 오싹오싹해져 위험했다.

지금이면 부활을 마치고 돌아가는 녀석을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데리고 올까, 라고 생각했지만 포기했다.

어제 오소마츠형한테 맞을 뻔한 후고, 게다가 지금 쥬시마츠는 겨우 열이 내렸을 터. 또 그런 짓을 해서 열이 나게 만드는 건 불쌍하다.

 

 

 

- - 하는 소리가 들렸다.

주위를 둘러보면, 냐탄, 이라고 이름을 붙인 호랑이 무늬의 고양이가 귀여운 소리로 울고 있다. 내가 손을 뻗으니 이쪽으로 다가온다. 간식을 갖고 있지 않았기에 쓰다듬기만 했다.

[냐탄, 미미가 어디 갔는지 알아?]

그렇게 말을 걸자, 냐탄은 냐아 냐아- 하고, 뭔가 답하는 듯이 울었다. 이럴 때 고양이 언어를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하지만 표정만 봐선, 오늘의 간식타임은 아직인 거냐, 라고 하는 듯하다. 고양이는 정말이지 자유롭구나.

그 때, 이번에는 내 뒤에서 푸드득, 우다다, 하는 정신없는 소리가 들렸다. 치치치치칫, 하고 새의 울음소리가 들려, 냐탄과 함께 뒤를 돌아보자, 거기엔 밋탄이 새를 문 채 얼굴을 비쳤다.

냐탄이 뭔가, 냐아- 하고 울자 거기에 답하듯 밋탄이 내 옆에 다가와 새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아직 살아있었던 모양인지 새는 달아나려 푸드득 날갯짓을 해댔다. 밋탄은 그걸 둥글게 말린 손으로 툭툭 치며 놀았다.

이 고양이는 자주 작은 새를 잡아왔다. 이걸로 몇 번째더라.

붙잡힌 새가 어리석은 건지, 밋탄이 사냥을 잘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밋탄이 새를 가지고 노는 걸 보며, 난 혼자 중얼거렸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말야, 새 같은 이름이야. 쥬시마츠(십자매)라고.

이윽고 밋탄은 날카로운 발톱으로 몇 번이나 새를 할퀴어, 이내 새는 못 움직이게 되었다. 그래도 밋탄은 그만두지 않고 죽은 새를 몇 번인가 걷어차며 놀다가 곧 흥미를 잃고 방치한 채 자리를 떠났다.

나는 하는 수 없이 그 새를 집어 창고 근처에 묻었다.

나의 십자매도 언젠가 이렇게 될까.

아니면 내가.

 

 

 

..........어느 쪽이든 상관없어.

 

 








10까지 번역해서 가져오려고 했는데

카라마츠 뭐래는 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글자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 걸지도 모르니

잠시 만화를 번역한 후 다시 힘내겠슴다! :D















허락받은 작품입니다

무단전재는 금지입니다!!!




오역, 의역, 발식자 주의

불펌금지, 공유는 블로그 주소를!!

http://joniamhungry.tistory.com/




 【블로그 이용시 필요한 공지들 링크】


*저작권/무단전재 관련*


*요청 관련*


*R18 비번 관련*




あいたろ 님의 작품입니다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6160793#5























8

 

(이치마츠 시점)

 

 


 

 

‘........슬슬 돌아가야겠지

 

 

완전히 어두컴컴해진 하늘에서 가랑비까지 쏟아지기 시작했다.

오늘도 여전히 하천부지의 들판에서 손전등을 들고 풀숲을 헤치고 다니던 나는,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오늘밤에야말로 들킬지도 모른다.

쥬시마츠를 덮치고, 목을 조른 것.

만약 들키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최악의 경우 경찰서행? 소년원? 뭐어, 가족이고 그렇게까지 심하게 처리하진 않을 것이다.

그래도 집에서 쫓겨날 각오 정도는 해둬야겠지.

집에서 쫓겨나면, 어떻게 살아가지.

이 벌판에서 길고양이처럼 배를 굶주리고서 한가로이 살고 싶다.

굶어 죽어도 좋다.

차라리 목이라도 매고 죽어버릴까.

아아, 만약 죽을 거라면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쥬시마츠를 그 창고로 데려가, 절대 나오지 못하도록 감금해서 함께 죽어야지. 형들은 내가 쥬시마츠를 죽이고, 나도 죽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같은 무덤에 묻어줄까. 같이 묻어주지 않아도 별로 상관없다. 천국에 가든, 지옥에 가든 나는 쥬시마츠의 혼을 절대 놓아주지 않을 거니까.

계속 내 옆에 둘 것이다.

가랑비를 맞으며 그런 멍청한 망상을 계속했다.

 

돌아가기 싫었다.

 

지금 딱 한가지, 가장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형들에게 쫓겨난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문제겠지만, 만일, 만약에.

 

 

―― 쥬시마츠에게 미움 받았으면 어쩌지.

 

 

 

 

 

 

고양이 소리에 놀라 발밑의 풀숲에 손전등을 비췄다.

검은색과 갈색부분이 많은 삼색 고양이............밋탄이다.

밋탄은 나를 올려다보며 냐아-, 하고 어리광을 부렸다. 작년에 이 들판에서 태어난 아직 1살밖에 되지 않은 암컷 고양이. 애교가 많고 인간을 경계하지 않는 녀석에 토도마츠가 떠오른다.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나는 밋탄을 안아 올리곤,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너도 미미 찾는 거 도와주려고?]

냐아-, 하고 밋탄이 답한다. 뭐라고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비에 젖지 말고 집에 돌아가, 라고 하는 것 같다.

미미는 얼마 전 새끼를 낳은 엄마 고양이다.

2마리는 죽었지만, 남은 4마리는 데리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모습이 보이질 않아, 걱정이 된 나는 녀석을 찾아다녔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나는 고양이들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있다. 나만이 부를 이름. 분명 녀석들도 그다지 이름을 원하지는 않겠지만, 내게는 녀석들을 구분하기 위해 꼭 필요했다.

하지만 좀 부끄러우니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뭐어, 듣고 싶은 녀석도 없는 것 같지만.

 

빗줄기가 점점 거세져, 어쩔 수 없이 나는 밋탄을 품에 안은 채 창고로 돌아가 가방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다.

냐앙, 꼭 집으로 돌아가야 해, 라고 말하는 듯한 밋탄이 창고에서 울었다.

뭐야, 시끄러워 어린 게.

 

 

 

비를 맞으며 어두운 길을 걸었다.

큰 도로를 가로질러 주택가에 들어섰다.

쥬시마츠는 집에 있겠지. 나를 보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평소처럼, [이치마츠형 어서와~]라고 웃으며 반겨주는 건, 더 이상 없을지도 모르겠네.

 

 

 

 

 

 

현관문이 열려있어, 조용히 문을 열었다.

방에서 형제들이 자는 소리가 울렸다. 가장 기분 좋게 자고 있는 건 토도마츠려나.

쥬시마츠도 저기 있을까.

걱정하며 신발을 벗고 집에 들어섰다.

[, 누가 왔어!]

토도마츠의 목소리가 들렸다.

좀 낡은 집인지라 작은 발소리 같은 것도 쉽게 울려퍼진다. 나는 작게 숨을 내쉬며 거실로 향하려던 순간, 문이 열리고 오소마츠형이 웃는 얼굴로 나왔다.

[여전히 늦게 오네-, 이치마츠는. 벌써 9시라고]

[.............., 그래]

엮이기 싫어 시선을 외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거실을 들여다 봤지만, 쥬시마츠는 없었다. 또 위에서 자는 건가.

거실에 들어가니, 탁자 옆에 앉아있던 카라마츠가 뭔가 말하고 싶은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았다. 웃음이 터지려는 걸 간신히 참았다. 오늘은 뭔가 말하러 오려나.

[이치마츠, 너 흠뻑 젖었잖아! 앉기 전에 목욕부터 하고 오라고]

쵸로마츠형이 히스테릭하게 외쳤다.

그런 건 됐잖아, 하고 생각했지만 거실 분위기가 평소보다 조금 나쁜 것 같아 순순히 따르기로 했다.

 

.......역시, 들켜버린 걸지도 모르겠다.

 

 

 

 

 

◇◇◇

 

 

 

 

 

샤워를 마치고 잠옷으로 갈아있고서 복도로 나오자, 거기에 오소마츠형이 기다리고 있었다.

[............피곤할텐데, 미안, 이치마츠. 잠깐 할 얘기가 있는데, 괜찮아?]

[안 괜찮은데]

그렇게 말하며 나는 그 앞을 지나쳐갔다. 그러자 오소마츠형이 발을 뻗어 내 발목을 걷어찼다. 휘청거리며 넘어진 나는 짜증스럽게 오소마츠형을 노려보았다. 그러자 형은 히죽 장난꾸러기처럼 웃으며 말했다.

[중요한 얘기니까 부탁할게]

[피곤하다고. 얼른 자고 싶은데]

[, 오늘 학교 갔어?]

[...........]

멈춰서서 뒤를 돌아보니, 형이 조금 무서운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아무리 그래도 무단결석은 넘어갈 수가 없어서 말야]

[.........신경 끄라고. 성적이 떨어져서 곤란한 건 나니까]

[아무한테도 민폐 끼치지 않았다는 거?]

[.......내버려 둬]

그렇게 말하며 돌아서 다시 걸어가자, 내 팔을 잡아 세우는 오소마츠형.

[이 형아는 웬만한 건 너그럽게 넘어가줄 수 있거든. 특히 귀여운 남동생이 한 거라면 뭐든 용서할 수가 있어. 하지만 단 하나, 절대 용서할 수 없는 게 있거든]

[................]

[왜 쥬시마츠를 때렸어?]

[...........]

나는 다시 형을 돌아보았다. 뭘까, 이 위압감.

이런 분위기는 질색이다. 동갑인 주제에 뭐가 형이고, 뭐가 동생이냐.

하지만 이 사람은 전부터 장남이란 지위로 우리들 위에 군림하고 있다.

위험하니 도망가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발이 움직이질 않는다.

[이치마츠.......말 안 하면, 형아 진짜로 화낸다?]

팔을 잡은 손이 살을 파고들어 아프다.

어쩔 수 없이 나는 형을 보며 입을 열었다.

[쥬시마츠라면.....용서할 거라고 생각해서]

[?]

[.......녀석이라면 내가 무슨 짓을 해도 화를 내지 않을 테니까]

[.......]

!

엄청난 소리가 울리고 내 볼이 뜨거워진다. 아픔을 느끼기도 전에 목덜미를 잡혀 복도에 내팽개쳐졌다.

[, 아프, 잖아.....!!]

엎어져있는 내 등에 발길질이 쏟아진다.

거실로 나온 쵸로마츠형이 황급히 오소마츠형과 내 사이를 가로막는다.

[, 잠깐만, 뭐 하는 거야]

[? 지금 엄청- 짜증나는 말을 들은 것 같아서]

오소마츠형은 엄청난 얼굴로 뚜둑뚜둑 뼈소리를 내며 나를 내려다보았다. 이건 역시 무서워 새파랗게 질리고 만다. 이건 진짜 위험할지도 모른다.

쵸로마츠형이 오소마츠형을 말리는 사이, 나는 계단을 뛰어올라가 2층방으로 달려갔다.

방에는 쥬시마츠 혼자 이불에 앉아있었다.

[.....쥬시마츠]

[!!!]

낮에 침투성이에 액체로 뒤덮여 방치된 모습을 본 뒤여서 그런지, 역시 어색하다. 쥬시마츠도 나를 보며 굳어 있다.

방밖에서는 계단을 뛰어오르는 발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오소마츠형이다. 큰일이다.

나는 수단을 가릴 틈도 없이 쥬시마츠 뒤에 숨었다.

[좀 숨겨줘, 쥬시마츠]

[, 왜 그래, ]

문이 열리고 오소마츠형이 방에 들어왔다. 형은 어디서 가져 온 건지 방망이를 들고서, 쥬시마츠 뒤에 숨어있는 나를 노려보았다.

[이치마츠, ............너 그거 비겁하잖아]

[............]

[오소마츠형]

쥬시마츠가 목소리를 냈다. 평소보다 무거운 목소리. 마치 오소마츠형을 꾸짖는 듯하다.

그러자, 형은 방망이를 내려두고, 쥬시마츠 앞에 앉았다.

[저기, 쥬시마츠........너는 정말 그거면 돼?]

[..........모르겠어]

고개를 숙이고 생각에 잠긴 쥬시마츠. 나는 그 모습을 숨을 죽이고 지켜보았다.

쥬시마츠가 날 감싸주다니, 상황이 좋아도 너무 좋다.

낮에 쥬시마츠한테 내가 한 짓을 생각하면, 내가 너를 사모하고 있을 때 생각했던 그 잔혹함을 떠올리면, 그럴 의리는 생기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쥬시마츠는 오소마츠형에게 부탁하고 있다.

[하지만, , 형이 이치마츠형을 때리는 건, 보기 싫어]

[......으으으으음]

오소마츠형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몸을 뒤로 젖혔다.

[대체 넌 왜 그런 거야, 쥬시마츠. .........그보다, 듣고 있냐, 이치마츠]

[......-]

나는 낮은 소리로 답했다.

[너는 좀 반성하라고. 이제 더는 학교 빠지지 마. 쥬시마츠한테 또 무슨 짓이라도 했다간, 다음번에는 쥬시마츠가 없는 곳에서 반쯤 죽여놓을테니까]

[.......-]

마찬가지로 답한다.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뒤에서 지켜보던 쵸로마츠형과 함께, 오소마츠형은 1층으로 내려갔다.

[.........살았다]

안도하는 나. 쥬시마츠는 나를 돌아보며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 오늘도 늦게 왔네. ......고양이랑 있었어?]

[, 고양이 찾다가 늦어졌어]

[그래]

이제 와서 밥 먹으려고, 라며 거실로 내려가는 건 좀 찝찝하다.

오늘은 그냥 굶기로 하고, 쥬시마츠 옆을 떠나 내 잠자리로 들어갔다. 쥬시마츠에게서 등을 돌리고 뒤척이며 말했다.

[......오늘은 미안, 쥬시마츠]

[아하하]

마른 웃음소리가 방에 울린다.

[쇼크로 열도 떨어졌다구요, 이치마츠형]

[그래]

그럼 오히려 다행이잖아. 라며 이불 속에서 중얼거린다.

지금은 별로 녀석과 마주하고 싶지 않다.

내가 망상에서 녀석과 이런저런 짓을 하던 것이 자꾸 떠오르니까.

[저기, 이치마츠형]

쥬시마츠가 날 불렀다.

[?]

답하기 싫었지만, 답한다.

쥬시마츠는 잠시 침묵하곤 입을 열었다.

[형의 집은 여기니까. .........고양이들의 집은, 형의 집이 아니라구]

[알고있어, 그런 건]

당연하잖아. 나는 짜증스럽게 답했다.

[그래]

[이제 나한테 말걸지 말라고, 쥬시마츠. 지금, 단둘이니까]

[밑에 형들 있는데]

[있건 말건 상관없어. 또 때린다]

[..........]

쥬시마츠는 조용해졌다. 나를 때리지 말라고 오소마츠형에게 부탁했던 쥬시마츠를, 나는 때릴 거라 위협했음을 깨달았다.

잠시후, 쥬시마츠가 다시 말을 걸어왔다.

[, 밑에 내려갈래. 형은?]

[여기 있을래]

[]

이불에서 나가는 동생의 발소리를 들으며, 나는 그 발목을 붙잡고 싶은 이상한 기분을 맛보았다.

 

 

 












9에서 계속! :)








+ Recent posts